로맨스스캠에 속에 아무런 이익 없이 보이스피싱 조직의 현금 수거책으로 활동한 30대 여성이 구속됐다. 가평경찰서는 26일 사기 혐의로 30대 여성 A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보이스피싱 조직의 현금 수거책으로 피해자 10명으로부터 약 2억 2000만 원을 받아 조직에 넘긴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지난 14일 가평군 설악면 소재의 한 주차장에서 현금 800만 원을 수거하러 왔다가 현장에서 대기하고 있던 경찰들에게 덜미를 잡혔다. 해당 사건의 피해자였던 B씨는 저금리 대환대출을 위해 기존 대출금을 변제해야 한다는 보이스피싱 조직원의 연락을 받고 현금 800만 원을 준비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수상함을 느끼고 미리 파출소를 방문해 상담을 한 후 보이스피싱임을 인지하게 된 것이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만났으나 일면식이 없는 남성 C씨의 말에 넘어가 현금 수거책으로 활동한 것으로 조사됐다. 보이스피싱 조직원이었던 C씨는 본인을 사업가라 소개하며 A씨에게 ‘지금은 해외에 거주하고 있지만 귀국하면 사귀고 싶다’며 사진을 보내오는 등 소위 ‘로맨스스캠 작업’을 건 것으로 보인다. 당시 특별한 직업 없이 고시원에 거주하며 경제난을 겪던
한 밤중 가평의 한 펜션에서 화재가 발생해 투숙객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소방당국은 밤샘 작업 끝에 불을 완전히 껐다. 가평소방서는 20일 가평군 설악면 회곡리의 한 펜션에서 화재가 발생해 진화작업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전날인 지난 19일 오후 11시 54분쯤 소방당국은 해당 펜션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소방관 등 인원 42명과 장비 16대를 동원해 진화작업에 나섰다.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약 3시간 20여 분 만인 이날 오전 3시 18분 불을 완전히 껐다. 이 사고로 펜션 1채가 모두 소실되고 가전기구가 불에 타는 등 3200만 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다만 펜션에 머물렀던 투숙객 3명이 화재 즉시 대피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당시 투숙객들은 펜션 지하에 있는 보일러실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을 목격하고 즉각 빠져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정확한 화재 원인은 파악되지 않았다”며 “보일러실에서 화재가 처음 발생했다는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김영복‧박진석 기자 ]
가평에서 자전거 동호회원들이 차량과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16일 가평경찰서는 지난 15일 오전 11시 40분쯤 가평군 청평면의 한 도로에서 차량 1대가 앞서가던 자전거 1대를 뒤에서 들이받는 사고가 났다고 밝혔다. 이 사고로 자전거 동호회원들끼리 서로 추돌하면서 결국 동호회원 3명이 부상을 입고 모두 병원에 이송됐다. 이들 중 1명은 허리에 통증을 호소하는 등 중상을 입었지만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사고를 낸 차량 운전자 A씨는 아무런 후속 조치 없이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차량 번호를 토대로 운전자를 추적해 출석을 통보했지만 A씨는 “그런 적 없다”며 회피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A씨는 가족의 설득으로 결국 경찰에 자진 출석했다. 그는 “졸음운전을 하다 사고를 냈는데 두려운 마음에 그냥 현장을 떠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가 난 자전거 운전자들은 동호회 소속으로, 이날 동호회 회원들이 모여 가평군 일원에서 자전거를 탄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를 도주치상 혐의로 형사 입건하고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경기신문 = 김영복‧박진석 기자 ]
일면식이 없는 행인에게 흉기를 휘둘러 중상을 입힌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12일 양평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로30대 남성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후 2시 25분쯤 양평군 용문면 한 노상에서 모두 30대 남성인 B씨 등 2명에게 흉기를 휘둘러 크게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 등은 인근에서 상수도 공사를 마치고 이동하던 중이었으며 갑자기 A씨가 나타나 흉기를 휘둘러 목 등에 중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B씨 등은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는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와 B씨 등은 서로 아는 사이가 아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자세한 범행 경위를 조사한 후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 경기신문 = 김영복‧박진석 기자 ]
가평의 한 계곡에서 남녀 3명이 물놀이하던 중 물에 빠져 결국 1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2시쯤 가평군 북면 적목리 계곡에서 30대 남성 2명과 30대 여성 1명이 계곡물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30대 여성이 물에 빠지자 30대 남성 A씨 등 2명이 구조하려다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된다. 출동한 소방당국 구급 대원들은 이들을 구조하고 심정지 상태 A씨를 헬기로 병원에 이송했으나 결국 숨졌다. 구급차로 병원 이송된 나머지 2명은 현재 치료를 받는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게자는 “일행 중 1명이 물에 빠지자 다른 일행들이 구조하려다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인다”며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김영복‧박진석 기자 ]
장애를 앓고 있는 독거노인 집에 십수 년간 눌러 살며 폭행을 일삼은 6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양평경찰서는 노인학대, 퇴거불응, 상해 등 혐의로 60대 남성 A씨를 구속해 조사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A씨는 10년이 넘도록 양평군에 거주하는 80대 여성 B씨의 집에서 살며, 나가 달라는 말을 무시하고 B씨를 폭행하는 등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씨가 10여 년 전에 공공근로를 하며 집수리 사업 등에 투입됐다가 B씨와 알게 돼 범행 대상으로 삼은 것으로 추정한다. 다만 B씨가 고령이고 청각에 문제가 있어 정확한 시점을 파악하는 데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심지어 2016년에는 B씨의 동의 없이 그의 조카 행세를 하며 전입신고까지 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가 B씨의 인감 등을 도용해 허위 서류를 만들었다면 주민등록법 위반 혐의에 해당하지만 주민등록법 공소시효가 3년이어서 A씨에겐 적용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A씨는 대외적으론 B씨와 사실혼 관계라는 주장을 하고 다녔던 것으로 알려졌다. 오랜 기간 한집에서 살았기 때문에 이웃 주민들도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의 범행은 지난 3월 B씨가 인근 파출소를 찾아가 “폭행
양평에서 개와 고양이 1000여 마리를 굶겨 죽인 60대 남성에게 반려동물을 ‘폐기’ 목적으로 팔아넘긴 동물번식업자들이 무더기로 검거됐다. 양평경찰서는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50대 A씨 등 동물번식업자 32명을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17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 1년여 동안 번식 능력이 떨어진 노령견 등을 한 번에 20∼30마리씩 양평의 처리업자인 60대 B씨에게 마리당 1만 원에 팔아넘겨 죽음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 등은 수도권 일대 9곳 있는 반려동물 경매장에서 만나 서로 정보를 공유하던 중 ‘노령견을 싼값에 처리해주는 곳이 있다’며 B씨에 대한 정보를 알게 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이 B씨에게 연락하면 B씨는 동물 이동장을 자신의 냉동탑차에 실어 수거해 간 것으로 전해졌다. 밀폐식 구조인 냉동탑차에 실린 반려동물들은 이동하는 3∼4시간 이내에 대부분 질식해 도착하기 전 숨졌을 것으로 조사됐다. A씨 등은 경찰 조사에서 “노령견들을 B씨에게 보낸 것은 맞지만 곧바로 죽을 줄은 몰랐다”고 혐의를 일부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B씨는 지난 11일 동물보호법 최대형인 3년을 선고받았다. [ 경기신문 = 김영복‧박진석 기자 ]
양평의 자택에서 개와 고양이 1000여 마리를 굶겨 죽인 60대 남성이 재판에 넘겨졌다. 수원지검 여주지청(이정화 부장검사)은 지난달 31일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60대 남성 A씨를 구속 기소했다. A씨는 2020년 2월부터 애완동물 번식농장 등에서 ‘개나 고양이를 처분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데려온 동물들에게 밥을 주지 않고 방치해 굶겨 죽인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사람들이 키우지 못하는 개를 마리당 처리비 1만 원을 받고 데려왔는데 사료 가격이 비싸 굶겼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의 자택에서 발견된 동물 사체는 총 1256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A씨 및 관련자 조사, 범행현장 검증 등을 통해 A씨가 동물을 받은 순간부터 굶겨 죽이려는 고의성이 있었다고 보고 있다. [ 경기신문 = 김영복‧박진석 기자 ]
양평의 자택에서 개 1000여 마리를 굶겨 죽인 60대 남성이 수년간 애견 경매장 등에서 상품가치가 떨어진 개들을 돈 받고 데려온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확인됐다. 양평경찰서는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60대 A씨를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17일 밝혔다. A씨는 2020년 6월부터 경기도 내 B 애견 경매장에서 상품 가치가 떨어진 개 1250여 마리를 집으로 데려온 뒤 밥을 주지 않고 방치해 굶겨 죽인 혐의를 받고 있다. B 경매장은 팔리지 못한 채 커버리거나 생식 능력을 잃어 상품 가치가 떨어진 개들을 A씨에게 마리당 약 1만 원을 주고 넘겼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까지 A씨가 개들을 데려온 것으로 확인된 곳은 B 경매장 한 군데이지만, 경찰은 A씨가 이밖에 다른 업체 등에서도 개들을 데려왔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A씨는 수사 초기 경찰에 “고물을 수집하기 위해 곳곳을 다니던 중 몇몇이 ‘키우던 개를 처리해달라’고 부탁해 마리당 1만 원씩 받고 개들을 데려왔다”고 진술했으나 경찰 조사 결과 이는 사실과 달랐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가 B 경매장에 여러 차례 방문해 개들을 데려온 정황을 파악했고, A씨도 이 사실을 일부 시인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