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의 소소한 일이 이야기거리가 되는 곳, 바로 시골이다. 이런 곳에도 고민과 갈등으로 인한 어려움이 존재한다. 그러나 이를 풀어가고 봉합하는 사람도 있다. 바로 마을이장이다. 마을이장은 주민들의 편익증진과 이해 조정은 물론 행정기관의 가교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봉사자이자 지도자다. 그 중 가평군 상면지역의 이장들은 마을과 주민의 변화를 이끌며 행복한 가평 만들기에 앞장서 이목을 끌고 있다. 고령화에 따른 인력부족과 노인성 질환 증가 등으로 복지수요가 높아지고, 생산된 부가가치가 밖으로 빠져나가 소득이 향상되지 못하는 여느 시골과 다를 바 없는 이러한 현실을 개선해 나가기 위해 상면지역 14개 이장들이 모인 것이다. 이 상면이장협의회는 앞서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상면사무소를 방문해 친환경 햅쌀 65포(150만원 상당)를 기증했다. 이러한 쌀 기증으로 협의회의 활동은 차츰차츰 알려지기 시작했다. 이들은 쌀기증 외에도 어르신들의 건강을 보살피는 자식 역할부터, 폭우와 폭설을 걱정하고 대비하는 안전요원의 역할까지 다양한 활동을 펼치며 마을의 안정을 꾀한다. 특히 노인이 존경받고 우대받는 풍토를 마련하기 위해 수시로 경로당을 찾아 안부와 건강을 챙기고
양평읍 행복돌봄추진단은 관내 홀몸어르신에게 쾌적한 주거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지난 11일 사랑의 집수리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이번 집수리 봉사활동은 행복돌봄추진단이 지난 4일 월례회의를 통해 본격적인 동절기를 앞두고 집수리가 절실히 필요한 홀몸어르신 가구의 사례를 발굴·선정해 추진됐다. 이날 추진위원들은 각자의 재능을 살려 노후 주택에 대한 도배, 장판 교체, 문짝 단열처리 등 전반적인 집수리 작업을 진행했다. 또한 어르신의 손길이 닿지않는 곳의 묵은 먼지를 털어내고 가재도구 정리 등 집안 구석구석을 깔끔하게 청소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했다. 최창은 양평읍 행복돌봄추진단장은 “깨끗해진 방을 보고 좋아하시는 어르신의 모습에 힘든 줄도 몰랐다”며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에게 한발 더 다가서는 적극적인 봉사활동을 펼쳐 더불어 사는 행복한 마을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3월 발족해 상담, 교육, 건축, 문화 등 35명의 다양한 분야위원으로 구성돼 있는 양평읍 행복돌봄추진단은 활발한 봉사활동 전개는 물론, 자원연계 및 복지사각지대 발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양평=김영복기자 kyb@
양평군은 동절기 제설대책기간에 대비해 친환경 제설자재와 스마트제설장비 준비를 완료했다고 12일 밝혔다. 군은 넓은 구간의 효율적인 제설작업을 위해 옥천면에 설치한 중앙 제설장을 비롯해 서종면, 용문면, 양동면에 전진기지를 배치해 제설자재(염화칼슘 500t, 제설용소금 2천t, 모래1천㎥)수급의 원활함을 기했다. 또한 고갯길 및 상습결빙지에 모래와 염화칼슘을 섞은 비닐포대 3만5천개를 배치 완료했으며 지난 10월 군부대 및 읍면 보유 제설장비에 대해서도 안전점검을 마쳤다. 특히 염수를 이용한 원격자동제설 방재시스템을 도입해 5개소 8,13㎞에 설치했다. 군은 올 재난관리기금 1억5천만원을 추가 투입해 현재 턱걸이고개(양동면 고송리-금왕리)에 원격자동제설 방재시스템을 설치중이다. 현재 양평군은 도내에서 면적이 가장 넓어 강설 시 제설해야할 도로가 150개 노선에 893㎞의 규모에 달한다. 최종국 건설과장은 “제설작업은 주민의 생명과 안전에 직결된 중요한 사항”이라며 “야간에 많은 눈이 내린다 해도 아침 출근길에 차량을 이용하는 주민들의 불편이 없도록 스마트 제설시스템 운영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양평=김영복기자 kyb@
일상을 잠시 뒤로 하고 단풍 절정기를 맞는 자연생태공원 가평에 가족들과 가을여행을 다녀오는 것은 어떨까? 익히 잘 알려져 있는 가평에서는 서울과 가까워 차 막히고 사람들과 부대끼는 고생없이 여유롭게 한폭의 그림을 그려내는 자연성찬을 만끽할 수 있다. 가평은 전체면적의 약 83%가 산림으로 이뤄진 산림부군(山林富郡)이다. 경기도의 최고봉인 화악산(1천468m)을 비롯해 명지산, 운악산 등 명산이 즐비하다. 가평의 단풍은 산 정상에서 시작돼 계곡을 따라 마을 깊숙한 곳까지 내려와 아름다운 자태를 뽐낸다. 그 중에서도 석룡산 조무락골과 명지산을 으뜸으로 꼽는다. 석룡산(石龍山, 1천147m, 가평군 북면 적목리) 석룡산은 75번 국도를 타고 가다가 가평군과 화천군의 경계인 도마치고개에 못 미쳐 삼팔교에서 시작된다. 석룡산은 우측으로 화악산(1천468m)이 있고 그 좌측으로는 국망봉(1천168m)이 버티고 서 있다. 석룡산(石龍山)을 풀이하면 ‘돌로 된 용이 있는 산’이란 뜻이다. 하지만 산 어디를 가도 용 모양의 돌은 보기가 어렵다. 석룡산이라 불린 이유는 아마도 조무락(鳥舞樂)골을 이루고 있는 계곡의 바위 때문인 것 같다. 석룡산 삼팔교에서
가평군이 주민의 문화예술 욕구를 충족하고 더불어 문화소외계층에게도 혜택을 제공하기 위한 무료 초청장을 전하는 ‘문화나눔’을 실천해 이목을 끌고 있다. 군은 오는 11월 1일 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는 관객 참여형 추리극 ‘쉬어매드니스’의 관객 중 총 인원의 25%에 달하는 165석을 저소득층 및 어르신, 소년소녀가장 및 다문화가정 등 문화소외계층에게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공연 일주일 전 저소득층 및 65세 이상 노인 70명, 소년소녀가장 및 다문화가정 20명, 장애인 및 군인 등 75명 등 총 165명에게 무료 초대장을 배부했다. 이날 연극은 종로구 동승동, 대학로 한복판에 위치한 또라리 미용실 ‘쉬어매드니스’에서 정신없고 산만한 미용사 조지와 섹시한 외모로 시선을 끄는 수지의 엉뚱한 매력에 관객들이 빵빵터질 찰나, ‘쉬어매드니스’는 끔찍한 살인사건의 현장이 되면서 범인을 찾는 추리극이다. 오는 29일에는 북한의 연평도 포격, 천안함 폭침, 핵무기 위협 등 안보적으로 위중한 시기에 6·25전쟁 참전용사의 넋을 기리고 국군장병의 사기진작을 도모하는 기획공연을 추진함으로서 안보의식을 고취하기 위해 기획된 뮤지컬극도 펼쳐진다. 연극은 매년 대동강 얼음물이 녹
복지시설 국·도비 지원 축소에 대책 마련해야 경로당 임대 운영 고려… 불합리 상황도 재검토 재난대비 공공시설 철저한 시공·감리 필요해 제237회 행정사무감사에서 날카로운 지적과 건의사항을 주문하며 집행부 담당자들을 당황스럽게 한 인물이 있다. 바로 가평군의회 이종훈(상면·사진) 의원이다. 가평군이 주민자치기능의 강화로 지역공동체 형성을 도모하기 위해 제정한 ‘아름다운 마을가꾸기 평가조례’가 현실적으로 운영되지 않아 적극적인 폐지가 검토돼야 한다고 말하는 이종훈 의원. 그는 이날 행정감사에서 “꽃동네 등 사회복지시설에 지원되는 국·도비 지원규모가 축소돼 상대적으로 군 재정에 많은 부담이 가중되고 있으므로 국·도비 확보에 만전을 기하고, 이에 다른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로당 또는 마을회관을 신축하는 방식에서 탈피해 건물을 임대하여 운영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기 바라며, 일률적으로 경로당에 지급되는 난방비의 정산방법도 불합리한 사항이 없는지 재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이종훈 의원은 가평군을 위해서라면 자신의 목소리를 높인다. 또한 그는 인·허가 관계, 노동력 확보, 금융기관의 차별 등 기업들의 애로사항에 귀를 기울이며
양평군 양서초등학교는 지난 7일 다목적 강당에서 양서초등학교 전교생과 내빈, 학부모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3회 평화축제를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축제는 1~3학년 학생 중심의 ‘평화연극제’와 ‘양서국악 한마당’, 4~6학년 학생 중심의 ‘평화영화제’ 등 3부로 진행돼 참석한 내빈과 학부모들의 호응을 받았다. 이번 축제를 위해 앞서 양서초 어린이들은 지난 3일부터 5일 동안 나, 너, 우리를 다양한 관점에서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연극 및 영화전문 예술강사와 함께 사랑과 평화를 배우고 나누는 다양한 교육활동에 참여했다. 이날 축제에서 1~3학년은 ‘넌 특별한 오리야!’, ‘날개를 펼쳐라’, ‘양치기 소년’ 연극을 통해 자기의 다른 모습을 가진 친구를 괴롭히거나 힘들게 하기보다는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모두 행복하게 살아가는 방법을 알려주며 친구와 사이좋게 지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또한 4~6학년은 학생들 스스로 대본을 만들고, 카메라를 찍고, 편집작업을 해 평화와 학교생활을 주제로 ‘전화위복’, ‘차별인 듯 차별아닌 차별같은 차별’, ‘당당한 왕따’, ‘빵 셔틀’, ‘화장실 괴담’ 등 5편의 영화를 제작했다. 학교 관계자는 “양서초
양평군 농업기술센터에서 운영하는 친환경농업대학은 지난 7일 물맑은 양평체육관에서 제1회 친환경농산물 직거래 축제 한마당을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친환경농업대학 총동문회가 주관해 졸업생의 친목과 화합을 도모하고 직접 생산한 친환경 농산물을 판매함으로써 양평의 친환경농산물의 우수성을 선보여 농산물 판매를 촉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직거래 축제에 앞서 친환경농업대학 10기 졸업생인 박금자 희망건강 힐링연구소장은 ‘나의 멋진인생 어떻게 만들까?’라는 주제로 건강, 행복, 성공에 관한 열띤 강의를 펼치기도 했다. 이어 각 기수 동문들은 직접 재배한 친환경농산물과 지역특산물을 가지고 나와 홍보및 판매행사를 가졌으며 동문화합을 위한 기수별 단합대회도 진행했다. 개회식에 참석한 김선교 군수(친환경농업대학 학장)는 “양평의 친환경농업발전에 졸업생 여러분의 선도적인 역할을 기대한다”며 “아울러 양평에서 생산된 농산물의 판매가 원활해질 수 있도록 직거래 장터운영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양평=김영복기자 kyb@
가평읍상가연합회가 지난달에 열린 ‘호프데이 불우이웃돕기’를 통해 모아진 성금 630만원을 10일 군에 기탁했다. 이날 유병운 가평읍 상가연합회장은 “‘호프데이 불우이웃돕기’ 행사는 소외계층을 위해 뜻있는 행사를 진행하자는 의미에서 추진된 것”이라며 “이번 성금을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전해주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가평=김영복기자 kyb@
서울시 반포동에 사는 자원봉사단이 따뜻한 겨울을 위해 보일러를 교체해 주는 등 가평을 찾아와 훈훈한 나눔을 전했다. 지난 9일 서울반포동 체육회 자원봉사단 허덕권씨를 비롯한 20명은 이날 오전 일찍부터 가평을 찾아와 어려운 가정 2곳의 겨울준비를 위한 집수리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같은 날 고도일병원(서울시 서초구 반포동 소재)에서도 집수리를 위한 재료비를 지원했다. 앞서 이들 봉사단은 나눔 대상지 두 곳을 사전에 확인한 후 필요한 재료와 도구 등을 점검하고, 9일 봉사활동 당일에는 일찍부터 준비한 재료를 가지고 봉사 대상지를 방문해 집수리와 보일러 교체 작업을 진행했다. 이날 봉사단 등은 가평군 북면 컨테이너 건물에서 살아온 할머니의 집을 방문해 보온을 위해 컨테이너 건물에 씌운 비닐을 걷어내고 조립식 패널을 설치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보일러가 제대로 작동이 안되는데도 불구하고 수리비가 부담돼 보일러를 수리하지 못하고 생활해오던 청평면 소재의 할아버지 집에도 기름보일러를 새로 교체했다. 도움을 받은 북면 할머니는 “먼 길까지 찾아와 이렇게 도와줘 정말 고맙다”며 “그동안 컨테이너 건물에서 추운 겨울을 보냈었는데 이렇게 고쳐주니 새집 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