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가 한국만화영상진흥원과 만화애니과에 대한 특별감사 결과를 10일 시 홈페이지에 공개했으나 ‘부실 감사’ 논란을 빚고 있다. 특히 청탁금지법 위반 문제에 대해서는 수사 의뢰라는 엄격한 잣대를 적용한 반면 성희롱 사주 의혹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관대한 공무원행동강령 위반이라는 처분을 내려 솜방망이 수준에 그쳤다는 지적이다. 시가 공개한 특별감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만화영상진흥원 14건, 부천시 만화애니과 1건 등 총 15건에 대한 위법·부당사항이 확인됐다. 이에 시는 5건(15명)에 대해선 문책(2명) 및 훈계(13명) 등의 신분상 조치를, 6건에 대해선 개선(2명)·통보(3명)·시정(1명) 등을 조치했다. 또한 청탁금지법 위반 의혹이 있는 2건(5명)에 대해서는 경찰에 수사를 요청하고, 1건(2명)에 대해선 과태료를 부과했다. 시 만화애니과 1건(2명)은 신분상 조치(징계 1명, 훈계 1명)를 취하도록 했다. 시는 안종철 전 한국만화영상진흥원장에 대해선 청탁금지법 위반 의혹이 있다며 경찰에 수사를 요청했다. 안 전 원장은 중국 웨이하이에서 업체로부터 술 접대 등 향응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었다.
부천시가 최근 어린이집 부실급식 소송에서 승소한 어린이집 학부모 39명과 어린이 60명으로부터 1천만원 상당의 아동도서 800여 권을 기증받았다. 이들 학부모와 어린이는 2017년 3월 주식회사 한국몬테소리와 몬테소리 부천 사옥에 위치한 M어린이집 원장을 상대로 손해배상소송(부실급식)을 청구해 지난해 9월 승소판결을 받았다. 이후 이들은 승소금을 부천지역 아이들을 위해 사용하기로 하고 이번에 부천시립도서관에 아동도서를 기증했다. 부천시는 기증된 도서를 상동도서관과 원미도서관 아동실에 비치해 많은 어린이들이 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도서를 기증한 어린이 60명을 부천시립도서관의 14번째 ‘아름다운 기부천사’로 등재할 계획이다. 기증에 참여한 한 학부모는 “이번 기증 도서가 우리 아이들이 행복하고 건강한 성장을 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라며, 이번 소송에 함께한 분들이 뜻을 같이해 나머지 승소 기금도 불우아동들을 위해 기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장덕천 부천시장은 “마음고생과 아픔을 겪으며 얻어낸 결과로 부천시 어린이들을 위한 도서를 기증해주심에 감사드린다”며, “부천시립도서관은
생활이 어려워 치과치료를 제대로 받지 못하는 주변의 노인들을 위해 금융기관과 의료기관이 힘을 모았다. 부천 중앙새마을금고와 부천 사과나무치과병원은 9일 새마을금고 2층 소회의실에서 ‘좀도리’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중앙새마을금고는 시 관내 복지협의처로부터 추천을 받아 생활이 어려운 노인들을 대상으로 회원들이 정성스럽게 내놓은 성금을 이용해 치과치료를 지원하고, 사과나무치과병원은 노인들에게 가장 저렴하게 의료봉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특히 이날 협약식에서 이희태 이사장은 자신과 회원들이 모은 3천500만원을 사랑나무치과병원에 전달했다. 이 성금은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틀니, 임플란트 등 다양한 치과치료에 쓰여진다. 이희태 이사장은 “올 처음으로 시행하는 ‘좀도리’ 협약식은 주변 어려운 이웃들에게 진료의 혜택을 주기 위해 사랑나무치과병원과 맺은 것으로, 앞으로도 이 행사를 확대해 돈이 없이 치과진료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노인들에게 혜택이 돌아갈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부천=김용권기자 ykk@
부천시가 지방세 납세자의 권익보호와 고충 해결을 위해 ‘납세자보호관제’ 운영을 시작했다. 8일 시에 따르면 ‘납세자보호관’은 세무조사 및 지방세 관련 업무처리과정에서 공무원 법령 위반, 재량 남용 등으로 납세자의 권리가 부당하게 침해되거나 침해가 예상되는 경우 납세자의 권리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이들은 지방세 관련 업무 경력 7년 이상의 베테랑으로, 지방세 납부기한 연장, 징수유예 등 시민 고충을 해소할 방침이다. 앞서 시는 지난해 ‘납세자보호에 관한 사무처리 조례’를 제정하고, 올해 1월부터 시민의 권리구제를 담당하는 감사관실에 납세자보호관을 배치했다. 제도 이용을 원하는 납세자는 감사관실에 방문해 신청서를 작성하면 된다. 이후 납세자보호관은 해당 내용에 대해 세무부서 협의와 중재를 거쳐 결과를 통보한다. 자세한 사항은 세정과(☎032-625-2572)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부천=김용권기자 ykk@
부천시는 지난해 대기 배출시설 사업장 234곳을 대상으로 정밀점검을 벌여 대기환경보전법을 위반한 사업장 63곳을 적발했다고 7일 밝혔다. 적발된 사업장은 대기오염방지시설을 설치하지 않았거나 방지시설이 있음에도 가동하지 않은 곳들이다. 특히 방지시설 내 오염물질 제거 필터(여과재)나 활성탄(흡착제) 등을 제대로 설치하지 않고 겉으로만 대기오염방지시설을 가동하는 것처럼 운영하다가 적발된 사업장도 11곳이다. 시는 적발된 사업장에 대해 조업정지 명령, 사용 중지 명령 등의 행정처분을 내렸으며 5천9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또한 부천시 소속 환경특별사법경찰의 수사결과에 따라 12건은 인천지방검찰청 부천지청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으며, 8건은 수사를 진행 중이다. /부천=김용권기자 ykk@
부천시의회 의원연구단체 청년미래포럼은 지난 4일 의회 세미나실에서 ‘청년기본조례와 청년노동 정책의 필요성과 방향’이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시의회는 ‘청년의 능동적 사회참여 기회를 보장하여 자립기반 형성을 통해 청년의 권익증진과 발전을 도모’를 목적으로 부천시청년기본조례의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 박홍식 의원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토론회는 경기청년유니온 김강호 위원장의 ‘청년노동정책의 필요성과 방향’에 대한 주제발표에 이어 4명의 토론자들의 발표와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박 의원과 임재현 경기도 청년네트워크 대표, 현병택 모두들 주거협동조합 이사장, 이은미 부천춘의종합사회복지관 팀장 등 4명이 발표를 진행했으며, 김병전·박명혜·박순희·박찬희·송혜숙 의원과 시 관련부서 공무원, 이용우 국장을 비롯한 사무국 직원 등 22명이 발표 내용에 대한 자유로운 의견을 제시했다. 기존의 토론 진행 방식에서 벗어나 청년 당사자, 관계 공무원, 의원의 다양한 의견을 끌어내는 의미 있는 토론회였다는 참석자들의 의견이다. 박홍식 의원은 “향후 청
1천억원 이상이 투입되는 부천문화예술회관 건립을 둘러싼 찬반 논란이 부천 지역사회에서 확산되고 있다. 특히 시의 재정자립도가 30%대에 불과한데다 매년 수십억원의 운영 적자가 예상되면서 건립을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일 부천시에 따르면 부천시 길주로 210 시청 민원실 앞 부지에 지하 2층, 지상 5층 연면적 2만5653㎡ 규모에 클래식 중심 대공연장(1천440석), 다목적 소공연장(304석) 등을 갖춘 부천문화예술회관에 대한 설계가 마무리돼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있다. 시는 건축, 전기, 통신, 소방 분야 등 총 공사비 841억원 내에서 조달청에 시공사 선정을 의뢰, 시공사 선정이 마무리되는 오는 3월 착공한다는 방침이다. 개관은 오는 2022년 예정이다. 시는 지난해 1차 추경에서 주차장 추가 확보에 따른 예산 200억원을 증액한 상태다. 1천억원 이상 투입되는 부천문화예술회관 건립에 도비 지원은 현재까지 20억원에 불과하다. 시는 연차적으로 도비 100억원(이미 확보된 20억원 포함)을 확보하고, 국비 20억원을 올해 추가 확보할 계획이다. 부천 지역사회에서는 “시의 재정자립도가 30%대에 불과하고 외부 지원도
부천시가 대림산업 등 3개 건설사를 상대로 한 400억원대 지하철 7호선 입찰담합 손해배상소송에서 사실상 승소했다. 2일 부천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7일 대법원은 부천시와 서울시가 건설사를 상대로 제기한 지하철 7호선 입찰담합 손해배상소송 상고심에서 소멸시효 완성으로 피고의 손을 들어준 2심 판결을 파기하고 서울고법에 환송했다. 이로써 부천시는 약 400억 원에 달하는 소송금액을 환수할 수 있게 됐다. 원고 측은 지난 2004년 지하철 7호선 온수∼상동 연장공사 계약을 체결한 대림산업 등 3개 건설사를 상대로 입찰담합에 따른 손해배상으로 270억(부천시 97.2.%, 서울시 2.8%)을 청구하는 소송을 2010년 7월 제기했다. 1심에서는 지방재정법상 5년 소멸시효를 인정해 원고 측이 일부 승소했으나, 2심에서는 소멸시효 5년이 지난 것으로 보아 부천시 등 원고의 청구를 모두 기각했다. 그러나 대법원은 “계약 상대방에게 지급할 공사대금 범위, 계약의 이행 기간 등은 모두 연차별 계약을 통해 구체적으로 확정된다”며 간접공사비 소송 대법원 판례(2018년 10월 30일)를 인용해 원심판결을 파기하고 고등법원으로 환송했다. 이승표 부천시 교통사업단장은 “이번
부천시 한 식당주차장에 주차된 승합차에서 50대 남성이 숨진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부천소사경찰서는 2일 오전 5시 41분쯤 부천시 한 식당주차장에 주차된 스타렉스 승합차에서 A(53)씨가 숨져있는 것을 지인 B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날 등산모임 회원들과 인천시 강화도에서 해돋이를 본 뒤 강화지역 한 식당에서 술을 마시고 회원들과 함께 식사하고자 한 식당에 도착했지만 술이 깨지 않아 승합차에서 계속 쉬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승합차에 외부 침입 흔적이 없고 A씨의 신체에도 특별한 외상이 없는 점을 들어 저체온증으로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당시 이 지역의 최저온도는 영하 8도였다. B씨는 경찰 조사에서 “어제 함께 술을 마신 A씨가 걱정돼 승합차에 가보니 뒷좌석에 쓰러져 있어 경찰에 신고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의 정확한 사망원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실시하기로 했다. /부천=김용권기자 ykk@
부천원미경찰서 제28대 서장으로 손장목(50·사진) 경무관이 26일 취임했다. 손 서장은 경북출신으로 대구 심인고와 경찰대(6기) 법학과를 졸업하고 런던대학교대학원에서 형사정책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경찰청 인권보호담당관, 서울강동경찰서장, 경찰청 감사담당관, 서울청 경무과장, 서울강서경찰서장 등을 역임했다. 손 서장은 취임사를 통해 법 집행에 있어 절차적 정의의 실현을 강조했다. 손장목 서장은 “주민의 안전과 인권을 지키는 정의로운 경찰활동을 펼쳐 나가고 피해자 중심의 회복적 사법정의를 적극적으로 실현하는 한편 유연하고 활력 있는 조직을 만목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부천=김용권기자 yk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