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미국 금리 인상 후폭풍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매주 가계부채 동향 점검에 나선다. 또 정책서민자금 제도 개선 등 민생안정 지원방안을 이달 중 마련하고 자영업자 대출 지원대책도 상반기 중 발표한다. 정부는 16일 오전 최상목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영향과 대응방향을 논의했다. 미 연준은 이날 새벽 통화정책결정회의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0.50∼0.75%인 기준금리를 0.75∼1.00%로 0.25%포인트 올리는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아울러 지난해 12월 FOMC 회의와 동일하게 3회 금리 인상 전망을 유지했다. 이번 미국 금리 인상은 시장 예상에 부합하는 것으로 평가됐지만 일각에서 제기한 4회 인상 예측에 비해 인상 속도가 점진적일 것으로 예상되면서 미국 주가 상승 및 금리 하락, 달러화 약세와 원화 강세 등의 현상이 나타났다. 정부는 미국 금리 인상으로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에 대비해 금융·외환시장 상황을 철저히 모니터링하는 한편 사전에 마련한 대응계획에 따라 필요시 적기에 시장안정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특히 글로벌 금리가 빠르게 상승할 경우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는 농식품 가격 ‘고공행진’이 멈추지 않고 있다. 우선 미국산 계란 수입 이후 안정세를 찾아가던 계란과 닭고기 가격이 또 들썩이고 있다. 16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계란 한판(30개 특란 기준) 평균 판매가격은 7천277원으로, 1개월 전(7천826원)보다 떨어졌지만 평년(5천440원)보다 30% 이상 비싼 수준이다. 특히 최근 급식 수요와 함께 지난달 미국과 스페인에서 발생한 AI로 종계가 수입되지 않으면서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주춤하는 듯하던 닭고깃값도 다시 오름세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지난달 초 1㎏에 2천100원 수준이던 육계 생계 가격은 지난달 하순 1천800원선까지 떨어졌지만 최근 가파르게 올라 지난 8일 2천200원까지 치솟았다. AI의 영향으로 닭고기 공급이 정상화되려면 6개월 이상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채소와 축산물, 수산물 등 다른 주요 식품 가격도 좀처럼 떨어지지 않고 있다. aT 집계 기준 배추 1포기 가격은 15일 4천89원으로 평년(3천17원)보다 35.5% 비싸고, 양배추는 1포기에 5천101원으로 평년(2천891원)보다 76.4% 더 주고 사야 한다. 무 1
16일 열린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2017년 LH 투자설명회’에 2천여 명의 투자자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성황을 이뤘다. 이날 설명회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선보이는 공동주택용지, 상업용지 등의 토지와 분양아파트에 대한 투자 포인트를 소개하는 자리로, 설명회가 시작되기 전부터 성남 오리사옥 1층 로비에 마련된 18개 지역별 부스에는 건설사, 부동산업자, 개인투자자들이 팜플렛을 받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는 모습을 보였다. 1천 명을 수용할 수 있는 1층 강당은 설명회 시작 전 이미 가득 찼고, 입구에 마련된 1천장의 설문조사 용지도 바닥을 드러냈으며, 강당 안에 입장하지 못한 사람들은 밖에 마련된 TV 중계방송을 보며 설명회를 지켜보는 등 공공택지 공급물량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LH는 올해 단독주택 용지 2천735필지 91만6천㎡, 상업·업무시설 용지 948필지 1천168천㎡, 산업유통용지 631필지 4천134천㎡를 분양할 예정이다. 주택은 공공분양 1만117가구와 10년 임대 1만4천546가구 등 총 2만6천344가구를 공급한다. LH 관계자는 “지난해 설명회 때는 1천500명 정도
중부지방국세청은 심달훈 청장이 ‘세금문제 현장소통의 날’을 맞아 지난 14일 평택세무서에서 직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격의 없는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고 15일 밝혔다. 간담회에 참석한 직원들은 심 청장이 준비한 다과와 차를 마시면서 현장에서 체득한 다양한 개선방안과 애로사항을 가감없이 제시했다. 심 청장은 직원들의 의견을 듣고 수용 가능한 방안을 세정에 반영할 것을 약속하고, 열심히 일하는 직원들에 대해 그에 합당한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피력했다. 그는 “납세자의 수가 증가하는 여건 속에서도 직원들이 노력해 신고창구의 혼잡을 줄여 부가가치세 확정신고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며 “관서장을 중심으로 동료간 화합하고, 신규직원이 하고 있는 업무에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선배들이 잘 도와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장선기자 kjs76@
지난해 경기지역 가계대출 증가율이 2010년 이후 처음으로 전국을 상회한 것으로 집계됐다. 15일 한국은행 경기본부의 ‘2016년도 경기도 가계 및 기업대출 동향 특징’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가계대출 증가율은 12.5%로, 전국(11.9%)을 2010년 이후 처음으로 앞질렀다. 지난해 도 가계대출 증가규모(24조5천억원)가 전국 증가액(96조3천억원)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5.5%로 2010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이에 따라 2016년말 기준 도 인구 1명 당 가계대출 잔액은 전국 평균 1천758만원 보다 471만원 높은 2천229만원으로 상승했다. 도내 가계대출이 높은 상승률을 보인 것은 주택담보대출의 높은 증가세에 따른 것이라고 한은 경기본부는 분석했다. 2016년말 기준 도 가계대출의 77.7%를 차지하는 주택담보대출은 2016년 13.9% 증가해 통계발표가 시작된 2007년 4분기 이후 최고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도내 예금은행보다 비은행금융기관의 주택담보대출이 더욱 큰 폭으로 증가했다. 예금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은 2016년 전국 평균보다 소폭 높은 10~15%대의 증가세를 지속한 반면, 비은행금융기관은 2016년 35.6% 급증해 전국 증가
치킨 가격 인상으로 논란을 빚은 BBQ치킨이 가격 인상 계획을 사실상 철회했다. BBQ는 15일 “정부 정책에 적극 협조하고, 정부에서 (가격 인상과 관련한) 요청이 들어올 경우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표면상으로는 정부에 ‘협조·협의’하겠단 입장이지만, 정부의 공개 압박과 소비자들의 부정적 여론에 백기를 든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BBQ의 이같은 입장 변화는 당초 불참 예정이었던 정부 간담회에 돌연 참석한 데서도 감지된다.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열린 이준원 농림축산식품부 차관 주재로 열린 ‘외식업계 CEO 간담회’에 하루 전인 14일 불참 통보를 했던 김태천 제네시스BBQ그룹 부회장은 다시 입장을 바꿔 뒤늦게 간담회 장소에 모습을 드러냈다. BBQ는 당초 오는 20일부터 모든 메뉴 가격을 9~10% 인상할 계획이었다. 8년간 가격 인상을 하지 않았으나, 임대료, 인건비, 배달대행료 등 추가 비용이 발생해 가맹점들의 수익이 떨어져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정부가 BBQ를 필두로 한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의 가격 인상 조짐에 강력 대응 방침을 밝히고 사실상 공개 압박을 하면서 적잖게 부담을 느낀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경기 불황의 여파로 지난달 경기도내 실업자 수가 2월 기준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경인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월 경기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도내 취업자 수는 648만4천명으로 1년 전보다 19만2천명(3.0%) 증가했다. 취업자 증가 폭은 지난해 8월 21만6천명 증가한 이후 가장 컸다. 산업별로 보면 전년동월 대비 농림어업 8천명(-13.6%), 제조업 8천명(-0.6%)이 감소한 반면 도소매·숙박음식점업 8만8천명(6.0%), 사업·개인·공공서비스 및 기타 7만8천명(3.4%), 건설업 2만9천명(6.8%), 전기·운수·통신·금융업 1만4천명(1.8%)이 각각 증가했다. 도내 고용률은 60.4%로 1년 전보다 0.5%p 상승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6.5%로 1년 전보다 0.9%p 상승했다. 취업자 수가 늘어난 만큼 실업자 수도 크게 치솟았다. 2월 도내 실업자 수는 1년 전보다 1만명 늘어난 34만5천명으로, 1999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2월 기준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연도별 2월 기준으로 보면 2000년부터 2009년까지 25만명 미만을 보이던 도내 실업자 수는
경기지방중소기업청은 양평군과 찾아가는 수출지원의 일환으로 16일 ‘양평 수출카라반’을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수출카라반’은 경기중기청과 수출지원기관이 경기지역 31개 시·군의 수출기업들을 직접 찾아가 수출 시책을 설명하고, 애로사항을 현장에서 해결하는 것을 말한다 양평군은 전체 제조기업 중 식료품(50.3%) 기업이 주를 이루다 보니 수출준비단계와 관련된 애로가 많아 올해 첫 수출카라반 지역으로 선정됐다. 이날 카라반에서는 양평 ㈜에스피케이(모터 제조업)에서 5개 기업과 간담회를 가진 후 광이원(장류 제조업)으로 이동해 6개 기업과 간담회를 가지는 등 총 11개 기업의 애로사항을 경청하고 대안과 해법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날 간담회는 참석기업 대표가 수출 애로를 건의하면 각 소관기관이 답변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김장선기자 kjs76@
중소기업중앙회는 15일 본관 이사회회의실에서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초청 정책간담회’를 갖고 농식품 중소기업의 애로 해소와 농식품 산업 경쟁력 강화, 수출 활성화 방안 등을 모색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중소기업 대표들은 중국의 한국산 수출상품에 대한 규제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중국시장 의존도가 높은 농식품 분야의 타격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정부가 중소기업의 현장 애로사항을 해소하고 수출활성화 방안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냈다. 특히 국내 식품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신성장 동력을 위해 정부정책의 컨트롤타워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식품산업진흥원 신설’을 제시했다. 이와함께 ▲김치류 전통식품 표준 규격 개정 제도화 ▲수출상담회 지원 확대 및 수출용 원료 농·임산물 관리 시설자금 지원 ▲유기질비료 취급수수료 인하 ▲농협의 불공정행위 방지대책과 상생방안 마련 ▲화훼 소비 촉진을 위한 홍보 및 전시회 지원 등 17건의 정책과제 및 개선사항을 건의했다. 김재수 농식품부 장관은 “업계의 건의사항에 대한 해결방안을 적극 마련하겠다”며 “이번 간담회가 농식품 산업의 발전을 위해 정부와 중소기업계가 긴밀하게 협력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정부에서
인천 남구와 남동구, 동구가 하나의 시설이나 개발지구가 서로 다른 구에 걸쳐 있는 행정구역과 생활권 불일치 등으로 주민 불편을 초래하던 경계를 자율 조정한 가운데 정작 대규모 택지개발과 관련해 잠정 합의안까지 내놨던 수원시와 화성시간 경계조정이 미뤄지면서 우려가 일고 있다. 특히 화성시가 경계조정과 전혀 상관없는 수원 군공항 이전 문제를 내세우며 전면 재검토를 결정, 지구단위계획 설정과 관련해 ‘조건부 승인’을 내준 경기도의 책임론이 새롭게 제기되는가 하면 행정집행에 대한 불신까지 초래한다는 비판까지 커지고 있다. 14일 수원시와 화성시 등에 따르면 수원시는 지난해 11월 영통구 망포동 66-9번지 일원 56만㎡를 ‘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 지정, 민간 투자 방식의 망포4지구 개발사업을 본격화했다. 앞서 수원시는 지난 2010년 대부분 생산녹지였던 영통구 망포4지구(1~5블록·6천112세대) 개발을 위해 경기도에 도시기본계획 변경 신청을 냈고, 도 도시계획위원회는 수원시 단독개발이 이뤄질 경우 생활권과 인프라 등을 두고 인접한 화성시 반정2지구(6~7블록·저층공동, 1천586세대)와 주민 간 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