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과 대기업의 용역 입찰에서 담합한 업체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한국가스공사의 용역 입찰에서 입찰 결과를 모의해서 조작한 서울검사 등 8개 업체에 총 63억8천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고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들은 2003년부터 2009년까지 한국가스공사가 발주한 10건의 액화천연가스 저장탱크 비파괴검사용역 입찰에서 낙찰업체와 입찰금액을 사전에 정한 뒤 낙찰과 무관하게 지분을 나눠 용역을 공동 수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8개 업체 사장은 입찰 전에 모여 낙찰업체 등 기본방침을 정했으며 이후 실무임원들이 만나 입찰금액 등 세부사항을 합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공정위는 서울검사에 12억9천만원, 지스콥과 아거스에 각각 11억8천600만원, 11억1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동양검사기술에 9억8천800만원, 코스텍기술 9억2천700만원, 한국공업엔지니어링 5억7천300만원, 대한검사기술 2억7천100만원, 삼영검사엔지니어링 4천400만원의 과징금을 확정했다. 공정위는 또 GS칼텍스가 발주한 용역 입찰에서 담합한 아거스 등 4개 업체에 대해서도 총 1억5천6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이들은 GS칼텍스가 201
남편의 가정 폭력으로 이혼을 한 뒤 아들과 함께 구세군 시설에서 임시 거주하던 김모(38)씨는 지난달 LH 마이홈 상담센터를 찾고 따뜻한 보금자리를 얻었다. 마이홈 상담센터에서 YWCA가 운영하는 가정폭력피해 여성쉼터와 연계해 LH가 공급하는 임대주택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해준 것이다. 김씨는 두 아들과 함께 안정된 거주지에 살면서 폭력 피해에 대한 치료를 받고 취업 등 자립지원도 받을 예정이다. LH는 지난해 12월부터 저소득층과 무주택서민을 위한 마이홈 상담센터를 운영한 결과 5개월간 총 117만건의 상담이 이뤄졌다고 20일 밝혔다. 콜센터(☎1600-1004)를 통한 상담이 89만건으로 가장 많았고, 포털방문 25만건, 방문상담 3만건 등이 뒤를 이었다. LH는 인터넷 사이트 마이홈포털(www.myhome.go.kr)과 전국 40개소에서 마이홈 상담센터를 운영하며 전문 상담사들을 통해 일대일 맞춤형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대상자의 소득·자산·가구구성 등을 고려해 공공임대·국민임대·행복주택 등 공공임대주택을 추천해주고 소득수준이 낮아 임대아파트에 입주할 여건이 안되는 경우에는 지자체와 연계해 기초 사회복지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LH 관
안전보건공단 경기지사는 지난 18일 램리서치매뉴팩춰링코리아(유)에 무재해 2배 달성 인증서를 수여했다고 19일 밝혔다. 리서치매뉴팩춰링코리아는 지난 2014년 9월 15일부터 무재해 운동을 전개한 후 2016년 3월 31일까지 33만3천200시간 동안 단 한 건의 재해도 발생하지 않는 등 안전제일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지속적인 근로자 의식향상 노력으로 무재해 2배 목표달성 영예를 안게 됐다. 이날 수여식에는 송재준 공단 경기지사장을 비롯한 램리서치매뉴팩춰링코리아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했다. 송재준 경기지사장은 “무재해 2배수 달성은 임직원들이 안전의 기본원칙을 준수하고 적극적인 사고예방 활동을 펼친 결과”라며 “앞으로도 안전을 최우선으로 무재해 기록 도전을 계속해 달라”고 격려했다. /김장선기자 kjs76@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기지역본부는 거동이 불편한 고객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보상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정부3.0의 국민 맞충형 서비스와 맥을 같이 하는 ‘찾아가는 보상 서비스’는 고령자, 중증환자, 장애인 등 거동이 불편해 보상계약 장소를 내방하기 어려운 고객을 위해 LH직원이 직접 방문해 보상계약을 체결하는 제도다. LH는 계약체결을 원하는 장소와 시간을 LH 보상 담당자와 협의해 계약을 체결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고객이 요청하는 경우 계약에 필요한 구비서류의 발급도 지원할 예정이다. LH 경기본부 관계자는 “이번 서비스를 시작으로 고객 만족과 국민과의 소통 향상을 위한 혁신적인 제도 도입을 지속적으로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서비스를 이용하기 원하는 고객들은 경기지역본부 관할 사업지구 보상 담당에게 문의하면 된다. /김장선기자 kjs76@
한국미술협회 수원지부(이하 수원미협)가 수원시미술전시관에 대한 위탁 관리 계약이 오는 12월 만료되지만, 사무실 이전 등 현실적인 자구책은 제쳐두고 오직 계약 연장에서 몰두하고 있어 일부 수원지역 미술인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 수원미협를 맡게 된 집행부는 수원시와 맺은 협약에 따라 위탁 업무를 더 이상 연장하지 못함에도 수원지역 미술인들에게 반대 서명을 받는 등 오히려 시를 압박하려는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18일 수원시와 수원미협에 따르면 시는 지난 1999년 12월 수원 장안구 만석공원 내 수원미술전시관을 개관, ‘수원시 사무 만간위탁 조례’와 ‘수원미술전시관 설치 및 운영 조례’에 따라 2000년 2월부터 현재까지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수원지부(이하 수원예총)와 수원미협에 수원미술전시관의 위탁 관리를 맡겼다. 특히 수원미협은 2000년 2월부터 2003년 7월 9일까지 위탁 업무를 해 왔던 수원예총에 이어 무려 13년간 맡아 온 상태다. 이후 시는 지난 2012년 수원문화재단 출범과 지난해 10월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건립 등에 따라 더 이상 민간전문기관이 수원미술전시관을 맡을 이유가 없다고 판단, 직접 운영 방침과
이도형 경기도새마을회 회장 “잘 살아보세, 잘 살아보세, 우리도 한번 잘 살아보세~” 이 구절만 들어도 바로 떠오르는 것이 있다. 1970년 박정희 정부에 의해 시작된 범국민적 지역사회 개발운동으로, 우리나라 근대화의 초석이 된 새마을가꾸기운동이다. 새마을운동은 초기 단순한 농가의 소득배가운동이었지만, 이것을 통해 많은 성과를 거두면서 도시·직장·공장에까지 확산돼 근면·자조·협동을 생활화하는 의식개혁운동으로 발전했다. ‘관 주도의 대중동원운동에 불과했다’, ‘관·민이 합동한 대한민국 근대화운동이다’라는 상반된 평가가 있지만, 새마을운동이 1970년대의 경이적인 경제발전을 뒤에서 받쳐 준 정신적인 힘이 됐다는 사실은 분명하다. 이후 새마을운동은 1980년 민간 주도로 전환됐고, 그해 12월 전국의 새마을운동을 이끌어 갈 비영리 사단법인체인 새마을운동중앙회가 설립됐다. 새마을운동중앙회는 2015년 우리나라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2만7천340만 달러에 이른 상황에서 이제는 ‘다시 한번 잘살아 보세’, &lsqu
최근 전국 곳곳에서 노인이나 여성, 어린이 등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한 ‘묻지마 범죄’가 잇따르면서 공포와 경각심이 발생지역 주민은 물론 타 지역 주민으로까지 확산되고 있다. 특히 피의자 대부분이 제정신이 아닌 상태이거나 정신적으로 이상이 있는 등 육안으론 판별이 거의 불가능하다 보니, 무조건 낯선 사람은 피하려는 경계심과 자신의 몸을 스스로 지키려는 방어기제도 늘고 있다. 18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전 1시7분쯤 서울 서초구 한 노래방 건물 화장실에서 A씨(23·여)가 일면식도 없던 김모(34)씨로부터 수차례 칼에 찔려 살해된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에 붙잡힌 김씨는 살해 동기에 대해 “사회 생활에서 여성에게 무시당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밝혔다. 현재 분노한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로 피해자에 대한 추모 움직임이 SNS 등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해 11월 수원역 인근 한 PC방에서는 정신분열증을 앓고 있는 A(24)씨가 자신과 가족을 모함하는 환청을 듣고 묻지마 난동을 부려 1명이 흉기에 의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는가 하면 지난 2일 대전의 한 아파트 엘리베이터 안에서는 지인과 말다툼을 한 뒤 화가 난 10대 청소년이 생면부지의
경기남부보훈지청은 18일 지청 회의실에서 정부3.0 맞춤형복지서비스의 일환으로 방산업체인 한화탈레스와 저소득 보훈가족의 복지활성화를 위한 ‘나라사랑 사회공헌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두 기관은 이번 협약식을 계기로 향후 혹서기와 혹한기에 홀로 외롭게 생활하는 애국지사 및 국가유공자의 가정을 방문해 거주환경을 개선하고, 명절 및 기념일 맞이 다양한 위문사업을 정기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남창수 지청장은 “이번 협약은 기업의 나눔문화 확산 및 사회적 책임이행의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복지협업을 통해 보훈가족의 예우와 복지활성화를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화탈레스는 그 동안 ‘함께 멀리’의 사회공헌 철학을 바탕으로 서울현충원 무연고 묘소 정화활동과 참전유공자의 열악한 주거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나라사랑 보금자리 사업’을 진행하는 등 활발한 나눔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김장선기자 kjs76@
대형마트의 고질적인 갑질 횡포가 공정거래위원회의 과징금 ‘철퇴’를 맞게 됐다. 공정위는 홈플러스·이마트·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3사의 대규모유통업법 위반 행위에 대해 총 238억9천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대규모유통업법 시행 이후 단일 사건으로는 최대 과징금이다. 또 공정위 시정 결정에도 인건비를 납품업체에 전가하는 행위를 반복한 홈플러스는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 홈플러스에는 대형마트 3사 중 가장 많은 220억3천200만원의 과징금이 부과됐다. 공정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2014년 1월부터 2015년 3월까지 4개 납품업체에 줘야 할 납품대금 중 121억여원을 ‘판촉비용분담금’ 명목으로 공제하고 주지 않았다. 홈플러스의 이런 부당 행위는 2013년 10월 공정위 조사에서도 적발됐지만 ‘기본장려금’에서 ‘판촉비용분담금’으로 이름만 바꿨을 뿐 달라진 사실은 없는 것으로 공정위는 판단했다. 또 2013년 6월부터 2015년 8월까지 10개 납품업체의 파견사원을 직접 고용하면서 그들의 인건비를 광고 추가구매, 판촉비용 부담 등의 방법으로 납품업체에 떠넘긴 것으로 확인됐다. 대형마트 3사는 파견 등 서면약정 없이 납품업체 직원을 불러 새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해외신도시 수출과 뉴스테이 사업 확대 등을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LH는 최근 일부 조직을 개편해 쿠웨이트 스마트도시 설계단과 부동산금융센터, 뉴스테이 상담센터를 신설했다고 18일 밝혔다. ‘쿠웨이트 스마트도시 설계단’에서는 최근 LH가 쿠웨이트 복지청과 업무협약을 맺은 압둘라 신도시 개발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또 토지주택연구원의 전문 인력으로 구성한 ‘부동산금융센터’와 금융사업기획처에 신설한 ‘부동산금융지원팀’에서는 새로운 부동산 금융 모델을 개발하고 금융기법을 활용한 신규 사업을 발굴하게 된다. 뉴스테이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 위해 이 사업을 맡아온 금융사업관리처는 ‘뉴스테이 사업처’로 개편하고, 민간의 사업 참여를 돕기 위해 경기지역본부 사옥내에 ‘뉴스테이 상담센터’도 신설했다. LH 관계자는 “이번 조직 개편은 신임 박상우 사장이 강조한 정부의 뉴스테이 정책 수행과 한국형 스마트시티 수출, 다양한 금융기법을 활용한 미래 경쟁력 확보 등의 경영전략을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조치”라며 “LH의 미래 성장동력 확보와 경쟁력 강화의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장선기자 kjs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