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카이브 전시 ‘사람이 보물이다’ 展 경기문화재단은 평택시와 함께 ‘안정리 마을재생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오는 5일부터 31일까지 안정리 로데오 거리 일대에서 아카이브 전시회 ‘안정리 생활사박물관-사람이 보물이다’를 연다. 이번 전시는 안정리 미군부대 인근지역인 안정리의 지리, 역사, 문화 등의 연구와 조사를 통해 지역주민은 물론 일반 관람객들에게 예술을 매개로 이곳의 일상적 삶이 어떻게 재해석되고 재구성될 수 있는지를 제시하고 예술을 통한 새로운 소통을 시도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2015년 생활사 박물관 상설전시장 건립 추진을 목표로 진행하고 있다. 전시에는 총 13여명의 문학, 영상, 시각예술 등 다양한 분야의 예술가와 지역의 역사학자들이 참여했다. 이웃상회(시각예술)의 ‘안정맞춤 #01’은 한국전쟁을 계기로 미군기지 주변마을로 변모돼 온 지역적 특성을 가진 안정리에서 안정리 장인들과 협업해 제작한 ‘2014 안정리 생활사 박물관 소장품’을 전시한다. 노에리(영상) 작가는 ‘상인과 고객’이라는 안정리 주민과 미군의 대상화된 관계맺음에서 좀 더 나아가 우리 문화를 알리고 타문화를 이해하고자 노력하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그들의
용인문화재단은 오는 7일까지 용인문화예술원 전시실에서 일반인 대상 시각예술교육 프로그램인 ‘ZOOM-IN YONGIN- 주민용인’ 전시회를 진행한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와 용인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주민용인’은 사진, 영상, 영화 등 다양한 시각 예술을 장르별로 다뤄보고, 참여자가 시각예술을 통해 자신의 작품을 만드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1기, 8월부터 11월까지 2기가 진행됐으며, 그 결과물인 약 40점의 작품이 지난 2일부터 전시되고 있다. 재단 관계자는 “내년에도 다양한 시각예술교육을 통해 주민들의 문화예술 활동을 장려하는 프로그램을 만들 예정”이라고 말했다. 무료.(문의: 031-260-3332) /김장선기자 kjs76@
부천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은 부천시와 함께 출자한 콘텐츠 전문 투자조합 ‘유니온 글로벌 CG투자조합’이 윤태호 작가의 웹툰 ‘파인’의 영화 기획개발 투자를 확정지었다고 3일 밝혔다. ‘미생’으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윤 작가의 새로운 기대작인 웹툰 ‘파인’은 다음(Daum) 만화속세상에서 내년 1월까지 연재되며, 2016년 상반기까지 영화화 기획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다. 2017년 여름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는 영화 ‘파인’은 만화와 만화콘텐츠의 OSMU(하나의 콘텐츠를 영화, 게임, 책 등의 다양한 방식으로 개발해 판매하는 것) 전문 투자·제작사인 부천만화홀딩스와 2010년 개봉한 영화 ‘이끼’의 제작사인 렛츠필름이 공동으로 100억원 규모로 제작한다. ‘파인’은 촌뜨기들이라는 뜻의 한자어로, 실제 1975년 중국 화폐 700만 개와 2만2천여 점의 송·원나라 도자기 등 막대한 양의 유물을 실은 200t급의 무역선이 전남 신안 앞바다에서 발견돼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실화를 바탕으로 한 픽션이다. 오재록 한국만화영상진흥원장은 “양질의 콘텐츠를 발굴해 산업적 가치를 높이며 만화에 대한 투자로 콘텐츠 시장 확대에 기폭제 역할을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장선기
부천문화재단 부천시건강가정지원센터는 4일부터 18일까지 매주 목요일 오전 10시 힐링시네마 ‘영화로 보는 나와 내 가족’을 선보인다. 이번 프로그램은 총 3개의 영화를 보면서 다양한 시각으로 가족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갖고자 마련됐다. 프로그램은 영화를 통해 각 주제를 설정해 관람과 토론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영화 ‘빌리엘리어트’는 우리 자녀가 진짜 원하는 것을 과연 부모는 알고 있을 지 고민해 볼 수 있으며,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은 우리 곁에 있는 소중한 사람에 대해, ‘동경가족’은 현대사회의 효에 대해 각각 생각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부천에 거주하는 모든 지역 내 주민은 신청 가능하며, 참가비는 무료다. 센터 관계자는 “영화는 세상을 보는 거울이라고 한다. 나와 내 가족을 살펴볼 수 있는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가족과 관련된 영화를 보면서 내 아이와 나, 부모를 함께 고민해보는 시간을 가져보기 바란다”고 말했다.(문의: 032-326-4212, 6441) /김장선기자 kjs76@
■ ‘김병기: 감각의 분할’展 국립현대미술관은 2일부터 내년 3월 1일까지 과천관에서 한국 근현대미술의 산 증인 김병기의 삶과 예술을 소개하는 ‘김병기: 감각의 분할’展을 연다. 이번 전시에는 국내에 한 번도 소개된 적이 없었던 김 작가의 최근 10여 년 동안의 신작과 개인 소장가들이 소장한 미공개작을 포함, 회화 70여점과 드로잉 30여점이 소개된다. 전시는 한국근현대미술의 역사를 보여주는 김병기의 역작들을 ‘추상의 실험: 1950년대 중반~1970년대 초’, ‘형상과 비형상의 공존: 1970년대 초~1980년대 말’, ‘감각의 분할: 1980년대 말~2000년대 초’, ‘미완(未完)의 미학: 2000년대 초 ~ 현재’ 등 네 시기로 나눠 심도 있게 조명한다. 김병기 작가는 1950년대 초부터 서양 현대미술의 전개와 동시대의 흐름뿐 아니라 전통과 현대성, 아카데미즘과 전위, 구상과 추상을 주제로 많은 글을 발표하면서 동서고금을 넘나드는 방대한 지식과 예리한 비판정신을 갖춘 논객으로서 왕성하게 활동했다. 평양 출신인 그는 어려서부터
마샬아츠퍼포먼스 혼 용인문화재단은 오는 5~6일 이틀 간 용인포은아트홀에서 마샬아츠 퍼포먼스 ‘혼’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지난해 태권 퍼포먼스 ‘한빛’을 성공적으로 이끈 와이킥엔터테인먼트와 함께 진행하는 것으로, 마샬아츠 퍼포먼스 ‘혼’은 대한민국 3대 문화브랜드인 한글, 태권도, 아리랑의 예술적 합일을 이뤄낸 작품이다. ‘혼’은 음양오행사상을 바탕으로 우리나라를 수호했던 오방의 깃발에 한글의 슬기, 태권도의 기상을 담아 한국인의 타오르는 열정과 의지를 신명나는 아리랑과 함께 표현했다. 아름다운 봉황마을에서 꽃피우는 사랑과 우정을 그린 이 작품은 선과 악의 대결 구도를 통해 인간의 내면으로부터 평화와 자유의지를 이끌어 내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스토리로 돼 있다. 특히 이 작품은 보는 공연에서 직접 참여하고 체험하는 공연으로 교육적인 면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공연 수익금은 용인지역 ‘반딧불이 문화학교’의 건립기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만 4세 이상 관람 가능하며, 5일 오전 11시와 오후 2시는 전석
경기도 지역학 연구 기관·단체의 네트워크인 ‘경기지역학연구협의회’가 오는 4일 오후 1시30분 안산 단원구 안산학연구원 강당에서 출범 행사로 ‘제1회 경기지역학 포럼’을 갖는다.경기문화재단 경기문화재연구원과 공동 주최로 열리는 이번 포럼은 특색 있는 고유의 지역문화를 발전시키기 위한 기반으로 ‘지역학’의 역할에 주목하고 이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는 계기로 삼고자 마련됐다. 이번 포럼의 주제는 ‘인물과 지역의 정신문화’로 지역의 대표적인 역사인물이 지역의 정체성과 정신문화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고찰한다. 기조강연은 ‘지역학의 가능성과 미래’라는 주제로 이해준 공주대 교수가 맡았으며 시흥의 최긍렬, 광명의 이원익, 연천의 허목, 안산의 강세황이 그 지역의 대표인물로 선정됐다. 이날 포럼은 전문적인 학술연구를 한 학자들이 아닌 지역의 연구자, 활동가들이 발표자로 나서 지역의 정신문화의 형성과 발전을 조명한다.한편, 경기도내 지역학 연구 기관·단체들은 지난 6월부터 간담회, 토론회 등을 통해 협의체 구성 필요성을 공감하고 준비위원회를 조직해 협의회 구성을 준비했다. 협의회는 앞으로 포럼 등 지역학 연구 관련 사업들을 지속적으로 벌여나갈 예정이다. /김장선기자
엑소더스: 신들과 왕들 장르 드라마 감독 리들리 스콧 배우 크리스찬 베일/조엘 에저튼 시고니 위버 B.C. 1300년 경 고대 이집트 왕국은 왕을 파라오, 즉 살아있는 신으로 믿었기에 인간이 신처럼 군림하던 시대였다. 이 시대를 지배하던 람세스(조엘 에저튼)의 아버지 세티 1세는 파라오의 강력한 권력을 휘두르며 히브리인(현 이스라엘) 민족들을 노예로 삼아 노동력을 착취하고 학대했다. 또 히브리인 민족에서 태어나는 사내 아이들을 모두 죽이라는 명을 내렸다. 이에 모세(크리스찬 베일)의 어머니는 아기를 살리기 위해 나일강에 띄워 보내게 되고 세티 1세의 여동생이 떠내려온 모세를 발견해 키우게 된다. 그렇게 이집트 왕가에서 자라게 된 모세는 자신도 이집트인으로 알고 람세스와 친형제처럼 자라게 된다. 그러던 중 모세는 생지옥 같은 노예들의 삶에 분노하게 되고, 결국 자신이 히브리인이라는 것을 알게 되면서 이집트에서 핍박받는 히브리인들을 구하기 위해 형제처럼 자란 람세스와 이집트 제국에 정면으로 맞서게 된다. 3일 개봉하는 ‘엑소더스: 신들과 왕들’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이집트)을 탈출하는 기록인 구약성서 출애굽기(엑소더스)를 영화화한 작품으
■ 아트컴퍼니 예기 수원 SK아트리움 4일부터 이틀동안 김미옥·고금성·이기쁨 협력예술가 출연 기생들 사진 전시·다도 등 체험 가능 아트컴퍼니 예기가 오는 4~5일 오후 7시부터 수원 SK아트리움 소연장에서 신작 쇼케이스 ‘역사 속의 그녀-기생(妓生)’을 선보인다. 2014 경기문화재단 공연장상주육성단체 지원사업으로 진행되는 이번 쇼케이스는 노래와 음악, 몸짓이 하나되는 악가무일체(樂歌舞一體)였던 기생들의 예술 활동과 가슴 속 이야기를 풀어내 보고자 마련됐다. 기생은 춤·노래·풍류 등으로 주연석이나 유흥장의 흥을 돋우는 일을 직업으로 삼는 관기(官妓)·민기(民妓)·약방기생·상방기생 등 예기(藝妓)의 총칭이다. 천인 신분이었지만 춤, 노래, 시 등에 능한 예인이었기 때문에 오늘날 전통예술의 명맥을 유지함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했다. 기생제도는 조선시대에 발전해 자리를 굳히게 됐으며, 개화기와 일제강점기를 통해 근대식, 일본식의 유곽(遊廓)제도로 모습을 변모해 갔다. 조선 정부가 관기 제도를 통해 기생들을 통제했던 것처럼 일본 정부도 허가된 권번을 통해 기생을 통제했다. 일제강점기에 살았던 기녀 중에는 노동조합을 결성해 권번의 착취와 일본 제국주의에 항쟁한 김향화
세계의 전통춤을 한 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세계 전통 춤 페스티벌’이 오는 6일 오후 6시 가평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다. 올해로 4번째 맞는 세계 전통 춤 페스티벌은 이색적인 음악과 춤을 통해 타국의 문화와 전통을 공유하며 이해하는 무대로 꾸며지며, 그 안에서 세계 속 우리 문화의 아름다움과 소중함을 일깨우기 위해 기획됐다. 이번 공연에서는 실력과 예술성을 겸비한 다양한 공연 팀들이 무대에 오른다. 다올무용단과 김경회무용단은 한국 전통 춤을 통해 우리 문화의 아름다움과 소중함을 전해주며, 지난해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싶어준 강원지역 대표 발레단 ‘백영태 발레 류보브’도 가평문화예술회관을 다시 찾는다. 또 국내 1세대 아티스트로 구성된 ‘롤라 플라멩코’의 열정적인 플라멩코 공연과 최고의 실력을 자랑하는 댄서들이 선보이는 살사 공연도 준비돼 있다. 특히 필리핀 곡예사들의 정교한 몸동작을 볼 수 있는 코믹 아크로바틱도 볼 수 있다. 가평문예회관 관계자는 “이번 공연은 ‘춤’이라는 매개를 통해 세계 각국의 문화를 간접적으로 체험해 볼 수 있는 자리”라며 “발레, 살사, 플라멩코 등 다른 문화권의 느낌을 물씬 풍기는 다양한 공연 레퍼토리들은 마치 관객들이 세계 여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