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건강관리협회 경기도지부는 8일 어버이날을 맞아 건강검진을 위해 내방하는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사랑의 카네이션 화분’을 증정한다. 또 가정의 달을 기념해 오는 31일까지 종합검진을 받을 경우 검진우대혜택도 제공한다. 이번 행사는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암을 비롯한 생활습관병의 위험에 노출돼 있는 어르신들의 건강관리 및 건강생활 실천 유도를 위해 마련됐다. 이영강 건협 경기도지부 본부장은 “어버이날을 맞아 건강도 챙기고 부모님의 사랑에 보답하는 뜻깊은 날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문의:☎031-250-5800) /김장선기자 kjs76@
교사 헨리(애드리언 브로디)는 학생들을 다루는 데 능숙하지만 과거 힘들었던 기억 때문에 정규직이 아닌 기간제 교사로서의 삶을 살아간다. 유난히 문제아들만 모여있는 학교는 교사도 학생도 서로를 포기한 암담한 상황. 그러나 때로는 엄하고 때로는 부드러운 헨리의 모습에 학생들은 조금씩 마음을 열게 된다. 더 이상 학생들에게 애정을 주지 않으려 했던 헨리 역시 뚱뚱한 왕따 학생 메레디스(베티 케이)와 거리에서 만난 10대 소녀 에리카(사미 게일)로 인해 점차 변하게 된다. 8일 개봉하는 영화 ‘디태치먼트’는 기간제 교사 헨리의 모습을 통해 오늘의 교육 현실에 날카로운 질문을 던지는 문제작이다. 그동안 학교를 배경으로 교사와 학생의 모습을 그려 온 많은 영화들은 갈등과 해소의 과정을 통해 현실보다 이상에 가까운 감동을 전했다. 하지만 이 영화는 교사와 학생, 그리고 학교의 모습을 보다 현실적으로 조명하며 조금 다른 감성을 전달한다. 흔들리는 교권과 걷잡을 수 없이 방황하는 학생들의 모습 속에서 ‘무심함(Detachment)’이라는 제목처럼 그들 사이의 벽, 소통의 부재, 마음의 거리를 과장하지도 미화시키지도 않고 있는 그대로 전달하고 있다. 어머니의 자살이라는 트라우
용인문화재단은 오는 10일 오후 5시 용인포은아트홀에서 경기도문화의전당과 공동으로 경기도립무용단이 기획·제작·출연하는 넌버벌 퍼포먼스 ‘태권무무 달하’를 선보인다. ‘태권무무 달하’는 세종문화회관과 국립극장을 비롯해 미국, 일본, 중국, 호주 등의 해외 초청 공연으로 국내외 관객들에게 뜨거운 호응과 극찬을 받은 작품이다. 화려한 볼거리와 스토리를 가진 옴니버스식 넌버벌 퍼포먼스인 이 작품의 태권무무는 ‘태권 무공을 찬미하는 무용예술’을 뜻하며, 태권도의 직선적 움직임과 우리 전통무의 아름다운 곡선미를 동시에 감상할 수 있다. 태권무무 달하는 태초 이전 무의 세계, 두 남녀의 탄생 및 천(天), 지(地), 수(水), 화(火) 신들의 탄생, 남녀 간의 사랑, 그리고 이들을 갈라놓는 약육강식의 세계, 선과 악의 대결을 통해 새로운 기운과 생명이 탄생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선무도와 택견, 태권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전통무술 전문 무예인이 펼치는 고난도의 무예와 어우러진 남녀 무용수들의 춤사위를 볼 수 있다. 재단 관계자는 “세월호 참사로 국가적 애도 분위기 속에 이번 공연의 막을 올리기가 많이 망설여진 것이 사실”이라며 “하지만 이런 분위기일수록 역동적인 태
인천시립극단이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개관 20주년을 맞아 오는 9~11일 인천문예회관 대공연장에서 박범신의 원작 소설 ‘소금’을 뮤지컬로 각색해 선보인다. 뮤지컬 ‘소금’은 자본주의 사회 속에서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일하는 아버지의 희생과 존재의 의미를 되짚어보고, 아버지라는 이름의 명패 뒤에 숨겨야 했던 그들의 청춘과 꿈의 이야기를 담았다. 소설가 박범신의 40번째 소설인 소금은 ‘은교’ 이후 홀연히 논산으로 내려가 고향 논산에서 최초로 쓴 것으로, ‘나의 손은 말굽으로 변하고’와 ‘비즈니스’에 이어 자본의 폭력성에 대한 ‘발언’을 모아 펴낸 3부작 중의 마지막 작품이다. 뮤지컬 ‘소금’은 셋째 딸 시우가 홀연히 사라진 아버지를 찾아가는 여정을 그린다. 가족에게 돈 벌어오는 기계쯤으로 여겨지던 아버지가 돌연 사라진 뒤 홀로 남은 어머니가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나자 시우는 아버지를 찾아 나선다. 아버지가 아닌 한 인간으로서의 모습을 담고 있는 아버지의 노트를 따라간 그녀는 과거의 그림자가 아닌 그곳에서 새로운 인생을 살아가는 아버지의 모습을 보게 된다. 이를 본 시우는 누구에게도 의지하지 않고 자신의 힘으로 시작할 새로운 인생을 꿈꾸며 아버지와 작별한다. 이 작
안성 조병화문학관은 시인이며 화가였던 조병화(1921~2003) 서거 11주기를 맞아 오는 10일부터 10월 31일까지 기획전시 ‘조병화 인물소묘展 -고독한 혼과 혼의 대화’를 갖는다. 이번 전시는 조병화 시인과 교류했던 김환기·이봉상 등 화가와 김구용·송지영·허영자·펄벅·스펜더 등의 국내외 문인, 아들·손자·손녀 등 가족, 그리고 여행 중 만난 다양한 사람들의 인물 스케치화를 전시한다. 전시되는 작품은 조병화 시인 특유의 간결한 터치로 그린 문인·예술가들의 인물 스케치 38점, 노상 만남 18점, 가족 8점 등 모두 64점으로, 단순한 표정의 기록이 아니라 시인의 눈으로 발견한 각자의 고독한 영혼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부대행사로는 10일 오후 1시 ‘조병화 문학세계 III’ 심포지엄이 열린다. 조병화 시인의 시에 담긴 철학이 현대인의 삶과 어떠한 관계에 놓여있는가를 대주제로 홍용희 경희대 교수, 오형엽 고려대 교수, 이형권 충남대 교수가 각각 조병화 시에 나타난 죽음의식, 단독자의식, 영원성의 추구의식을 주제로 강연을 펼친다. /김장선기자 kjs76@
다문화 극단 샐러드가 문화순회사업 ‘신나는 예술여행’의 일환으로 오는 7일 파주 월롱초등학교를 시작으로 전국 14곳 초·중학교로 찾아가는 공연을 펼친다. ‘신나는 예술여행’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최하고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의 후원으로 문화예술을 쉽게 접하기 어려운 이들에게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는 사업이다. 국민 모두가 문화가 있는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문화 인프라 시설이 부족한 농산어촌 주민, 군부대, 교정시설, 장애인, 노령층, 저소득층 등 문화적 소외를 겪고 있는 이들을 직접 찾아가 연간 2천여회의 양질의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찾아가는 공연에서 선보이는 작품은 신한은행 사회공헌부와 극단 샐러드가 문화다양성의 확대와 인식개선을 위해 지난 2011년부터 공동제작하고 있는 ‘아시아 뮤지컬 시리즈’ 제3편인 ‘수크라이’다. 필리핀어로 머리핀을 뜻하는 ‘수크라이’는 국내 최초 이주민 뮤지컬 연출자이자 샐러드 상임연출인 로나 드 마테오의 첫 연출작으로, 협력연출 안내쉬, 작곡 길 하이
여성가족부는 여성 경력유지 정책에 대한 현장 목소리를 듣고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전문가와 현장 관계자들로 이뤄진 ‘여성의 경력유지 정책현장 모니터링단’을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모니터링단은 지난 2월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일하는 여성의 생애주기별 경력유지 지원방안’이 국민이 실질적으로 체감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정책 운용 실태를 현장에서 점검하고 평가하는 역할을 맡는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과 16개 시·도 여성정책 연구기관, 대학, 여성새로일하기본부(새일본부) 등을 중심으로 정책 전문가와 현장 관계자들이 오프라인 모니터링단을 구성한다. 이와 별도로 온라인 모니터링단 500여명도 활동한다. 이들은 모성보호 제도, 보육·돌봄지원, 재취업, 근로문화 등 정책 영역별로 4차례에 걸쳐 현장 점검을 진행할 예정이다. 조윤선 여가부 장관은 “정책 현장에서 발견되는 약한 고리가 무엇인지 확인하고 지속적으로 개선함으로써 국민이 정책의 실효성을 실감할 수 있도록 현장에서 적극적인 모니터링 활동을 벌이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장선기자 kjs76@
부천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은 국내 유일의 만화 전문 축제인 제17회 부천국제만화축제(www.bicof.com)의 공식 포스터를 공개하며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부천국제만화축제의 포스터는 2013년 부천만화대상 수상자이자 ‘조선왕조실록’으로 유명한 박시백 작가가 작업을 맡았다. 박시백 작가 특유의 위트와 재치로 조선왕조실록의 왕과 중전 등 만화속 주인공들이 스마트폰으로 웹툰을 보는 상황을 연출하며, 미생의 ‘장그래’, ‘신과 함께’, ‘저승사차’, ‘야옹이와 흰둥이’, ‘낢’ 등 국내 만화 대표 캐릭터들을 한데 모았다. 조선왕조 500년의 기록을 만화로 탄생시킨 박시백 작가는 조선왕조실록을 재해석해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이라는 전통만화역사서를 발간해 100만부 판매를 기록하는 등 전국적으로 큰 화제를 모았다. 박 작가는 올해 만화축제 포스터 작업 외에도 2013년 부천만화대상에 따른 ‘박시백 특별展’을 통해 축제현장을 찾은 만화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한편, 제17회 부
화장하는 10대들이 최근 부쩍 늘었다. 또 화장하는 연령대도 초등학교 저학년으로 낮아졌다. 지난해 서울지역 중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남녀 청소년 1천7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숙명여대 원격대학원의 한 석사 논문에 따르면 여학생의 86.9%, 남학생의 41.2%가 기초화장품을 사용하고 여학생의 52.2%, 남학생의 3.9%가 메이크업 화장품을 사용했다. 기초화장품을 처음 사용한 시기는 여학생은 초등학교 때가 47.5%로 가장 높았고, 남학생은 중학교 때가 52.7%로 가장 높았다. 또 학년이 낮을수록 초등학교 때 화장을 처음 시작한 비율이 현저히 높았다. 화장품 시장의 초기 진입자인 청소년에게 익숙한 브랜드가 향후 더 큰 구매 잠재력을 가질 수 있기 때문에 대부분 화장품 업체들이 10대를 위한 화장품 시장에 더욱 매진하는 추세다. 전문가들은 청소년들의 화장이 부쩍 증가한 이유로 저렴한 가격의 화장품이 많이 출시되고 이를 쉽게 구매할 수 있는 로드숍, 온라인쇼핑몰 등이 늘어나면서 청소년의 화장품 구매가 그만큼 쉬워졌기 때문이라고 진단한다. 일례로 화장품 브랜드 더페이스샵은 10대 회원이 2010년 23만명에서 2011년 31만명, 2012년 49만
남한산성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가 확실시 될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WHC) 자문기구 이코모스(ICOMOS·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가 남한산성의 세계유산 등재 여부에 대한 평가결과보고서에서 ‘등재(Inscribe) 권고’로 평가해 유네스코에 제출한 사실을 최종 확인했다고 29일 밝혔다. 이에 따라 남한산성은 오는 6월 15~25일 카타르 수도 도하에서 열리는 제38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등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등재가 결정되면 한국은 석굴암·불국사, 해인사장경판전, 종묘(이상 1995년 12월 9일), 창덕궁, 수원화성(이상 1997년 12월 4일), 경주역사유적지구, 고창·화순·강화 고인돌 유적(이상 2000년 12월 2일),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2007년 6월 27일), 조선왕릉(2009년 6월 30일), 한국의 역사마을인 화회와 양동(2010년 8월 1일)에 이어 남한산성까지 11건의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된다. 평가결과에 따르면 남한산성은 등재기준 (ⅱ)와 (ⅳ)를 충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등재기준 (ii)는 ‘특정 기간과 문화권 내 건축이나 기술 발전, 도시 계획 등에서 인류 가치의 중요한 교류의 증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