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투어에 나선 수원시립교향악단의 첫 공연이 지난 7일 오후 3시 30분(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 무직페어라인(Musikverein)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건축가 테오필 폰 한젠의 걸작으로 매해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신년음악회가 진행되는 무직페어라인 1천800석은 이날 한국에서 온 수원시향의 연주에 기대감을 나타내는 현지 관객들로 가득 찼다. 이번 빈 공연은 연주자(수원시향과 협연자), 무대, 관객 등 3요소가 절묘하게 조합되며, 성공적인 연주회의 모습이 어떤 것인가를 확실히 보여줬다. 만석(滿席)시 잔향 시간 2초를 자랑하는 대극장 ‘황금홀’은 어떠한 음향장치 없이도 소리의 울림이 자연스럽게 모아지고 확산돼 세계적으로 내로라하는 오케스트라와 지휘자들이 콘서트홀의 메카로 꼽는 이유를 이해할 수 있었다. 특히 객석이 어두운 국내 공연장과 달리 화려하고 눈부신 샹들리에와 32개의 여신상, 아우구스트 아이젠멩어가 그린 천장 벽화 ‘아폴로와 뮤즈신들’ 등 내부장식은 공연의 색다른 즐거움으로 다가왔다. 수원시향은 1부에서 유럽에서 울려펴지는 아리랑의 선율을 통해 모든 사람들의 마음과 귀를 사로잡은 후 피아니스트 손열음과의 협연으로 강렬한 인상을 관객들에게 각인시켰
초등학교 3학년 시절, 칠보산의 산마루에 걸려있는 저녁노을을 바라보고 집으로 귀가하던 중 팔달산에서 들려오는 누군가의 ‘트럼펫’ 소리에 빠지면서 음악인생의 여정을 시작한 사람이 있다. 그는 수원에서 관악대의 주자로, 악장 또는 드럼메이저로 콘탁(지휘)을 하면서 학창시절을 보냈고, 20대 청년시절에는 난파혼성합창단의 창단멤버로 참여해 일제강점기 한국문학계에 큰 족적을 남긴 화성 출신의 홍난파 작곡가와 인연을 맺기도 했다. 50여년 전문음악인이라는 한 길만을 고집해 온 그는 현재 한국음악협회 경기도지회장이자, 난파기념사업회 이사장을 맡고 있는 오현규(67) 씨다. 오 회장은 난파합창단, 수원콘서트콰이어, 선경 선영회합창단, 늘푸른교사합창단, 수원 새마을부녀합창단, 수원시니어합창단 등 20여개의 아마추어 합창단의 창단 주역이며, 난파기념사업회 회장과 제31~38회 난파음악제의 운영위원장을 맡는 등 난파기념사업회와 깊은 인연을 맺어 왔다. “지휘는 사람과 사람의 마음을 융합시키는 수행자적인 봉사와 목표를 가지고 지도자 길을 가는 목적이 설정돼야 오랜 기간 합창의 성역을 창출할 수가 있다”고 말하는 그를 지난달 22일 수원
여성가족부는 공공 청소년 수련시설 안전성 강화를 위해 화재에 취약한 자재를 사용하거나 노후화된 수련시설 9곳의 안전성 강화 조치를 지원했다고 6일 밝혔다. 여성부는 화재 시 유독가스를 발생시킬 수 있는 샌드위치 패널 등 자재를 사용한 시설과 낡은 수련시설 등에 보수 및 설미 교체비용 13억여원을 지원했고 샌드위치 패널을 사용한 민간 청소년 수련시설 31곳에도 10억원을 지원해 설 보수·보강을 추진할 예정이다. /김장선기자 kjs76@
수원영화예술협회가 6일 메가박스 수원남문점과 MOU를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채수일 한신대학교 총장을 비롯해 김훈동 수원예총회장, 곽재용 감독, 안태근 프로듀서, 조희문 영화평론가 등 회원 100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으로 수원영화예술협회와 메가박스 수원남문점은 상호협력을 통해 회원들과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다양한 문화적 정서를 제공하고, 특별할인혜택을 진행한다. 특히, 협약을 계기로 메가박스 5층에는 협회 사무실이 마련된다. 박병두 수원영화예술협회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앞으로 영화의 세계를 많은 시민들과 공유하고, 영화라는 매개체를 통해 문화도시 수원의 이미지를 홍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메가박스 수원남문점 최기호 대표는 “이번 MOU 체결이 남문 로데오거리의 활성화는 물론 수원영화산업발전에 동력이 되는 시발점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 한편, 수원영화예술협회는 지난해 4월 수원의 이미지를 널리 알리기 위해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 창립하게 된 단체로, 영화와 예술을 접목해 수원을 대한민국 중심 문화예술도시로 만들기 위해 단체영화관람, 영화예술기행, 영화인문학 세미나 등을 진행하고 있다.
뇌·심혈관 질환 전체 암 제외한 단일질환 사망원인 1·2위 기록 40∼50대 ‘관상동맥 검사’ 중요 암 초기에는 증상없는 경우 많아 중년층 정기적인 건강검진 필수 검진 주기 질병마다 다르니 주의 40~50대는 여러 질병에 대한 위험도가 높아지거나 급증하는 시기다. 이 때문에 갑상선, 위, 간, 심장 등 신체 여러 부위에 대한 종합적인 건강검진이 필요하다. 특히 우선적으로 체크해야 할 것이 바로 생활습관병이다. 대부분 생활습관병은 과식, 과음, 운동부족 등 좋지 않은 생활습관으로 발생하며, 방치하면 암 등 치명적인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대표적인 생활습관병으로는 심장병, 고혈압, 뇌졸중, 동맥경화증, 당뇨병 등이 있다. 생활습관병 중에서도 고혈압, 당뇨병, 동맥경화증 같은 질환은 뇌·심혈관 질환을 불러온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2년 우리나라 사망원인’에 따르면 뇌·심혈관 질환은 전체 암을 제외한 단일질환의 사망원인 1, 2위를 기록했다. 따라서 40~50대가 건강검진에서 꼭 염두에 둬야 할 것은 관상동맥 검사다. 특히 고혈압, 당뇨, 비만
아주대병원 골관절염특화센터는 수원시보건소와 함께 오는 17일 오후 2시부터 아주대학교 율곡관 대강당에서 ‘건강한 관절, 올바른 이해’를 주제로 퇴행성 관절염 열린강좌를 연다. 이번 행사는 퇴행성 관절염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무릎관절염 환자의 운동법, 겨울철 건강한 관절 관리법 등에 대한 강의, 자유 질의응답 순으로 이뤄진다. 강의는 ▲어르신, 발이 불편하지는 않으세요?(박영욱 아주대병원 정형외과 교수) ▲무릎관절염 극복을 위한 운동(임재영 분당서울대병원 재활의학과 교수) ▲겨울철 건강한 관절 관리(이민하 전국국학기공연합회 강사) 등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누구나 무료로 사전신청 없이 강좌를 들을 수 있으며, 참석자에게 강의책자, 무릎보호대, 소정의 기념품을 제공한다.(문의: 031-219-4440) /김장선기자 kjs76@
재일동포 건축가 이타미 준의 예술세계를 조망하는 ‘이타미 준: 바람의 조형’전이 7월 27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 제5전시실에서 열린다.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이타미 준(유동룡, 1937~2011)의 대규모 회고전인 이번 전시에는 2013년 미술관에 기증된 그의 아카이브와 유족 소장품으로 구성된 건축 작업, 회화, 서예, 공예품 등 500여점이 전시된다. 전시는 이타미 준의 작업 의식의 뿌리를 살펴보는 ‘근원’에 대한 이야기로 출발해 거칠고 날선 감각이 돋보였던 1970년대 일본에서의 작업부터 바다의 품을 닮은 제주도 프로젝트에 이르기까지 40여년에 걸친 그의 건축 여정이 소개된다. 전시장 마지막 공간은 이타미 준의 딸이자 건축가인 유이화 씨가 작가의 소품으로 재현한 도쿄의 아뜰리에로 구성된다. 전시장 곳곳은 실제 이타미 준의 건축에서 느껴지는 어둠과 빛의 변주, 소재에 대한 감성 등이 담겨 있다. 일본 시즈오카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이타미 준은 여행과 예술가들과의 만남을 통해 건축에 입문했다. 획일화된 산업사회의 시스템 속에서 반근대적인 태도로 현대건축을 실천하고자 했던 그는 조형의 순수성과 소재 자체를 강조하
2009년 미국 뉴욕 카네기 홀에서 성공적인 데뷔를 마친 수원시립교향악단이 오는 7일 클래식의 본고장인 유럽 무대에 첫 발을 내딛는다. 오는 9월 이탈리아 메라노 국제 페스티벌(Merano Festival)의 공식 초청 출연에 앞서 삼성전자의 후원을 받아 떠나는 이번 유럽투어에서 수원시향은 7일 오스트리아 빈 무직페어라인을 시작으로 9일 헝가리 부다페스트 이태리 문화원, 11일 체코 프라하 드보르작홀, 12일 독일 뮌헨 헤라클래스홀 등 총 4개국의 대표 도시에서 각각 연주회를 갖는다. 창단 30주년을 기념해 전국 9개 도시 투어 공연을 펼치고, 지난 1월 국내교향악단 최초로 차이콥스키 교향곡 전곡을 박스형 CD로 제작하는 등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고 있는 수원시향은 이번 공연을 통해 ‘수원시향의 고유 사운드’를 유럽 무대에 선보일 예정이다. 수원시향은 1부 서곡으로 최성환 작곡가의 ‘아리아리랑’, 2부 연주곡으로 지난해 차이콥스키 교향곡 전곡을 연주해 관객들의 큰 찬사를 받았던 감동을 재현하기 위해 차이콥스키 교향곡 제4번을 준비했다. 1부 서곡 후 펼쳐지는 협주 공연에는 유럽과 국내를 오가며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롯데갤러리 일산점이 새학기와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오는 7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재키의 달콤한 하루(Jackie’s Sweet Day)’전을 진행한다. 이번 전시는 2002년 1권 출판 이후 시리즈 누계가 200만부를 돌파하며 일본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동화책 ‘the bears’ school’의 삽화를 다채롭게 엮어낸 국내 첫 전시로, 아이하라 히로유키 작가의 사랑스러운 이야기와 아다치 나미 작가의 섬세하고도 세련된 그림 세계가 담겨 있다. 타마 미술대학에서 그래픽디자인을 전공한 아다치 나미 작가는 2003년부터 그림 작가로 독립하면서 ‘생일이라는 건 멋진 날’, ‘둘만의 운동회’ 등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며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와세다 대학 제1 문학부를 졸업한 아이하라 히로유키 작가는 첫째 아이의 생일을 계기로 동화책 세계를 접한 후 2002년 처음으로 발표한 동화책 ‘the bears’ school’로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이 동화책 시리즈는 아이들과 공감대를 형성할 뿐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소박한 웃음을 안겨주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롯데갤러리 일산점은 이번 전시와 함께 14~15일 연인들을 위한 밸런타인 고백 이벤트를 열어 재키로 꾸며진 슈
안산문화재단이 관리·운영하는 단원미술관은 지난해 4월 성포동 소재 기념관인 김홍도 영인본실, 제1·2전시실, 사무실 등의 건물을 짓고 새롭게 문을 열었다. 재단은 교육관과 수장실, 야외전시실 등의 건물을 추가로 건립한다는 계획과 함께 우리나라 최고의 미술관으로 만들어 간다는 청사진을 갖고 있다. 또 여러 교육 프로그램 기획과 운영을 통해 단순한 전시시설을 넘어 주변의 여러 시설들과 연계, 시민들에게 행복과 편안함을 주는 문화쉼터로서의 기능을 갖춘 최고의 복합 미술관으로 만들어 갈 계획이다. 올해 단원미술관의 모토는 ‘찾아가는, 그리고 시민이 참여하는 다양한 전시 및 교육 프로그램 운영’으로 정리할 수 있다. 안산문화재단 10주년 다양한 기획 지역 미술사 정립·신진작가 발굴 ‘포커스 인 안산’ 올해 첫 개최 전국 최대 미술축제 ‘단원 미술제’ 유망작가 매년 1천여명씩 배출 올해 아시아로 도약 국제규모 준비 교육·역사탐방 무료체험 프로그램 어린이 등 시민 미술관 친밀감 높여 콘텐츠관·수장고·전시실 추가 건립 주변 시설 연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