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악의 취업난 속에서 면접자 10명 중 3명이 연락없이 면접에 불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몇몇 기업들은 면접 무단 결시생으로 인해 서류전형부터 채용과정을 다시 밟는 수고(?)를 하고 있어 골머리를 앓고 있다. 25일 인크루트가 올 상반기 채용을 실시한 304개 기업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서류전형에서 합격한 후 면접을 앞둔 지원자 중 연락 없이 불참하는 사람이 평균 35.4%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절반 이상 불참한다는 기업도 전체의 36.8%나 돼 면접 기회가 ‘하늘의 별 따기’라는 취업난을 무색케 했다. 이에 최악의 면접 지원자로 인사담당자들의 절반 이상(66.4%)이 ‘연락 없이 면접에 불참하는 경우’를 꼽았다. 이 밖에 ‘우리 회사에 대해 잘 알지 못하고 면접에 임하는 경우’(13.8%), ‘면접 시간을 지키지 못하고 지각하는 경우’(4.9%) 등의 답변도 있었으나 상대적으로 적은 비중을 차지했다. 대다수 기업들은 면접 불참자 발생 대처방안으로 ‘참여한 인원만으로 면접을 진행해 채용한다’(74.0%)고 답했으나 ‘서류전형부터 채용과정을 다시 시작한다’(21.1%)는 기업도 적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면접 불
농촌진흥청은 26일부터 다음달 24일까지 곤충을 직접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누에와 곤충 체험 전시회’를 개최한다. 농진청 농업과학관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는 신비로운 누에의 생태를 관찰하고 다양한 곤충의 실물을 전시하는 등 곤충의 생육과정과 특성, 곤충 사육기술을 소개하는 코너로 마련된다. 특히 어린이들에게 인기높은 보라, 핑크, 검정 등 화려한 색상의 ‘컬러누에’가 26일부터 일주일 동안 특별 전시되며 농진청이 인공사육에 성공한 왕귀뚜라미와 물방개 등을 가정에서 쉽게 기르는 방법 등도 소개된다. 이와 함께 자연의 방울소리를 들려주는 ‘방울벌레’와 ‘큰주황부전나비’ 등 신비의 곤충도 만나볼 수 있다. 농진청 전영춘 운영지원과장은 “이번 전시회는 자라나는 어린이 및 청소년이 신비로운 곤충의 세계를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도시의 학생들이 많이 찾아와 우리 농업과 곤충을 올바로 이해하는 좋은 기회로 할용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중부지방국세청은 생업에 종사 중인 맞벌이 부부와 노약자 등 납세자의 신고편의를 위해 한시적으로 야간현지접수창구 및 현지접수창구 6곳을 개설·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개설된 야간현지접수 창구 운영기간은 25~27일까지 3일간이며,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 운영된다. 야간현지접수창구는 납세자가 밀집된 대형아파트 단지 3곳으로, 수원 장안구 조원동 한일타운내 APT관리사무소, 화성 병점동 느치미마을 주공2단지 APT관리사무소, 화성 반월동 신영통 현대APT 1단지 관리사무소 등이다. 이와 함께 내방 납세자가 많아 신고대기 시간이 상대적으로 긴 3개 세무서 관내 납세자의 신고 편의를 위해 중부청 직원들로 구성된 현지접수창구도 운영한다. 현지접수창구는 오는 28~29일, 다음달 1일 3일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화성 봉담읍 동화리 동화마을주공 3단지APT관리사무소, 의정부 용현동 송산주공 1단지 APT관리사무소, 고양 화정동 별빛마을 9단지 APT관리사무소 등 3곳이다. 야간현지접수 및 현지접수창구에서는 종합소득세 확정신고는 물론 유가환급금 신청, 근로장려금 신청과 상담도 가능하다.
분양가 상한제는 정부가 집값 안정화 조치의 일환으로 도입한 것으로, 1989년 처음 실시됐다가 1999년 분양가 전면 자율화 조치에 따라 사라졌다. 이후 2005년 8·31 부동산 대책의 후속 조치로 판교신도시 부터 공공택지에 대해, 2007년 9월부터 민간택지로 확대 시행중이다. 그러나 정부와 한나라당은 부동산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실효성 논란을 빚자 민간택지에 대한 분양가 상한제를 폐지하기로 했다. 반면 민주당과 일부 시민단체들은 향후 집값 폭등은 불을 보듯 뻔하다며 거세게 반대하고 나서 한나라당이 상정한 ‘주택법 개정안’이 장기간 표류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건설업체들은 적자 분양을 이유로 분양가 상한제가 폐지되기를 기다리며 분양 계획을 전부 뒤로 미루고 있는 실정이어서 향후 수도권 주택 대란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다. 이에 본지는 논란을 빚고 있는 분양가 상한제 폐지의 추이와 여야·정부 및 업계의 입장, 주택건설 시장의 현황, 향후 방향 등을 3회에 걸쳐 다루고자 한다. <편집자주> <글싣는 순서> 1. 주택법 개정안 처리 진통 2. 수도권 공급가뭄 주택대란 우려 3. 청약시장 기
수도권 아파트 전세가가 지난해 9월 이후 8개월 만에 일제히 오름세를 나타냈다. 특히 인천은 겨우내 적체된 저가매물과 관련해 최근 수요층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거래가 형성되기 시작, 올 들어 처음으로 올랐다. 24일 스피드뱅크가 5월 셋째 주 수도권 전세가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신도시 0.16%, 경기 0.06%, 인천 0.04%로 일제히 오름세를 보였다. 신도시는 중동 0.46%, 평촌 0.17%, 분당 0.17% 순으로 상승했다. 중동은 지난해 겨울에 입주한 신규단지 중동 펠리스카운티의 선호도가 대단히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109㎡가 1억7천만~1억9천만원 선으로 750만원 올랐다. 평촌의 경우 학원 밀집지역인 호계동 일대를 중심으로 강세다. 목련우성7단지 158㎡가 500만원 오른 3억~3억6천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경기지역은 하남 0.50%, 화성 0.34%, 용인 0.29%, 수원 0.27%, 군포 0.22% 순으로 올랐다. 하남은 미사리 보금자리주택 시범지구 확정 이후 기입주 단지들의 기대심리가 높아지면서 매매, 전세 모두 상승했다. 덕풍동 쌍용 102㎡가 1억1천만~1억2천만원 선으로 1천만원 올랐다. 수원은 삼성전자 근로자 수요 유입이 꾸준한
수도권의 녹지·비도시지역에 대한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가 1년간 유보됐다. 국토해양부는 5월30일자로 지정이 만료되는 수도권 녹지·비도시지역의 토지거래허가구역 3천563.02㎢에 대한 재지정 여부를 심의한 결과 대부분 지역을 1년간 재지정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수도권 일부 지역의 부동산가격이 상승 조짐을 보이고 있고 시중의 유동성도 많이 늘어난 데 따른 것이라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재지정된 면적은 3천558.62㎢이며, 서울 중랑·강북구(0.64㎢)와 인천 서구(3.76㎢)의 녹지지역내 소규모 공동주택 취락지 4.4㎢는 해제된다. 1년간 재지정된 수도권 녹지·비도시지역에 대해서는 3개월뒤에 부동산시장 상황 등을 점검해 해제 여부를 재검토하기로 했다. 또 수도권·광역권 개발제한구역에 지정돼 있는 허가구역 3천486㎢에 대해서는 3천326.79㎢는 1년간 재지정하되 집단 취락지역, 그리고 군사시설보호구역·상수원보호구역 등 규제가 중첩된 지역 159.21㎢는 해제하기로 했다.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되면 토지를 매입할 때 시장·군수.구청장에게 매입목적을 명시해 허가를 받아야 하며 토지취득이후에는 일정기간 허가목적대로만 이용해야 한다.
작년 9월 미국발 금융위기 이후 경기 침체와 기업 구조조정의 여파로 금융권의 부실 대출채권이 6개월새 10조원 가량 불어나며 30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정부는 다음달부터 구조조정기금을 투입해 부실채권을 사들일 계획이며 은행들은 부실처리 기구인 민간 배드뱅크의 설치를 추진 중이다. 24일 국회 정무위원회와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현재 금융권의 부실채권 규모는 31조원으로 작년 9월 말보다 10조4천억원(50%) 급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부실채권 규모는 작년 3월 말 18조8천억원에서 6월 말 18조원으로 감소했지만 9월 말 20조6천억원으로 늘어난 뒤 12월 말 25조4천억원으로 늘어났다. 증가액이 작년 4분기 4조8천억원, 올해 1분기 5조6천억원에 달했다. 금융권역별 부실채권은 은행이 6개월 사이에 19조3천억원으로 8조9천억원, 저축은행·보험사·여신전문사 등 제2금융권이 11조7천억 원으로 1조5천억원 늘어났다. 이는 국제 금융위기로 국내외 경기가 가파르게 하강하면서 빚을 제때 못갚은 기업과 가계가 많아지고 건설·조선업종을 선두로 구조조정이 시작되면서 부실채권이 쌓이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이 같은 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와 관련, 우리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정부와 재계는 노 전 대통령의 서거가 사회적으로 파장이 큰 ‘대형 사건’이지만 경제 문제와는 직접적 연결고리가 약해 일단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사회적·정치적 분열이 심화한다면 자칫 경제회생을 위한 동력이 둔화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재정부는 지난달 북한의 로켓 발사 당시처럼 비상대책반을 가동하지는 않았지만 주요 간부들이 출근해 노 전 대통령의 서거가 국가 신용등급과 외환시장, 국내 경제 등에 미칠 수 있는 여파를 점검하고 있다. 재정부는 교육세법 개정안 등 경제 관련 법안의 국회 통과가 시급한 상황인데 노 전 대통령의 서거를 계기로 정치권 갈등이 증폭되면 법안 처리가 지연될 수도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재정부 관계자는 “과거 사례로 볼 때 노 전 대통령의 서거가 국가 신용도나 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우리 경제가 회복 조짐을 보이는 상황에서 사회적 갈등이 야기될 경우 경제 회복이 힘들어질 수 있기 때문에 이런 때일수록 국민 화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부와 금융당국은 이번 주말에 해외 언론과 외
한국은행은 5만원권 지폐가 지난 7일 최초 완제품을 생산하고 다음달 23일부터 시중에 본격적으로 공급한다고 24일 밝혔다. 한은에 따르면 5만원권의 빠른 번호(AA*******A) 100만장 가운데 1∼100번은 한은 화폐금융박물관에 전시하며 101∼20,000번은 일반인을 대상으로 인터넷 경매를 실시한다. 경매물량 1만9천900장은 2007년 1천원과 1만원권 발행당시(9천900장)의 2배 수준이다. 경매업무는 한국조폐공사가 담당하고 경매수익금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보낸다. 20,001∼1,000,000번은 시중은행, 특수은행(산업·수출입은행 제외), 지방은행 본점, 우정사업본부에에 무작위로 공급한다. 한은은 발권국과 지역본부에서 ‘빠른 번호’ 외의 5만원권을 대상으로 1인당 20장(100만원) 한도로 교환해줄 예정이다. 한은은 그동안 소장가치가 있다고 평가받는 발행번호 앞자리의 신권을 창구에서 일반인에게 선착순으로 교환해줬으나 많은 사람이 밤새도록 줄을 서는 등의 문제가 발생해 이번에는 창구 교환을 하지 않기로 했다. 금융기관들은 올해중에 5만원권 입출금이 가능한 현금취급기를 점포당 1대씩 운영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고 한은은 밝혔다. 신사임당 초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