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세월호 합동분향소를 운영하고 관리하는 하청업체 소속 직원이 분향소 안에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3일 안산단원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9시 20분쯤 안산시 단원구 화랑유원지에 마련된 세월호 정부 합동분향소에서 A(51)씨가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안산시로부터 분향소 운영·관리를 위탁받은 하청업체에 소속된 임시직원으로, 지난 7월부터 근무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동료들은 퇴근 시간이 다 되도록 A씨가 보이지 않아 찾아다니던 중 제단 뒤편에서 목매 숨져있는 A씨를 발견했다. A씨가 입고 있던 상의 주머니에서 발견된 A4 용지에는 자필로 “학생들에게 미안하다.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적혀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타살 혐의점이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보아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유족 등을 상대로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안산=김준호기자 jhkim@
최근 태국을 다녀온 안산시민 1명이 지카(Zika)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도에서 2번째이고, 전국에서는 22번째 환자이다. 13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안산에 거주하는 30대 초반 A씨는 최근 태국을 다녀온 뒤 이상 반응이 나타나 보건당국의 검사를 받았고, 최종 지카 바이러스 양성으로 나왔다. 보건당국은 A씨를 정기적으로 검사하며 치료하고 있다. A씨 거주지 주변에 대한 방역활동도 하고 있다. 한편 도내에서는 지난해 7월 광주에 거주하는 40대 여성이 베트남을 다녀온 뒤 지카 바이러스 양성 반응이 나와 첫 환자가 됐다. 이 여성은 전국 9번째 환자이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지카 바이러스 환자에 대한 치료에 집중하고 있다”며 “시민들은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개인위생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고 말했다. 모기를 통해 전파되는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발열, 발진, 근육통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안산=김준호기자 jhkim@
고려인 강제이주 80년을 맞아 안산시에서 특별한 행사가 열린다. 고려인 관련 단체 등으로 구성된 공동추진위원회는 다음달 17일 오후 3시 안산시 초지동 화랑유원지에서 ‘고려인 특별법 개정 및 정착법 제정을 위한 고려인 만민회의’(함께 부르는 아리랑)를 연다고 10일 밝혔다. 행사는 전국에 흩어져 사는 고려인 5천여 명과 시민 등 7천여 명이 참석해 강제이주 80년 기념식, 함께 부르는 아리랑 기념공연, 대동놀이, 유라시아 역사체험, 고려인·아시아·한국음식 문화체험, 장기자랑, 민속놀이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추진위는 정부와 국회에 고려인의 아픔을 호소하고 특별법 개정과 정착법 제정을 요구하기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옛 소련의 연해주에 살던 고려인들은 지난 1937년 중앙아시아로 강제 이주됐으며 지금도 이곳에 3천여 명의 무국적 고려인이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안산=김준호기자 jhkim@
안산상록경찰서는 새벽 시간대에 복면을 하고 무인 운영되는 인형뽑기방에 들어가 현금을 털어온 혐의(야간건조물침입절도)로 안모(35)씨를 구속했다고 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안씨는 지난달 4일 오전 5시 20분쯤 시흥의 한 인형뽑기방에 침입, 노루발 못뽑이(일명 빠루)로 지폐교환기를 강제로 뜯고 100만원을 꺼내 달아난 것을 시작으로 지난달 17일까지 수도권 일대 인형뽑기방 16곳에서 1천100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두건과 헬멧으로 얼굴을 가린 채 범행한 뒤 오토바이를 타고 달아나 다른 옷으로 갈아입는 등 복면과 변복으로 경찰의 추적을 피해왔다. 안씨는 경찰에서 “인형뽑기방에는 관리자가 없어 범행이 쉬울 것이라 생각했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무인으로 24시간 운영되는 인형뽑기방은 범죄에 취약할 수 있다”며 “업소 내 현금을 줄이고 경비업체에 가입하는 등 보안에 신경 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안산=김준호기자 jhkim@
7일 오후 1시 30분쯤 안산시 단원구 초지역에서 A(55)씨가 역으로 진입하는 4호선 당고개행 열차에 투신해 숨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안산=김준호기자 jhkim@
수원지검 안산지청 형사3부(부장검사 김영익)는 4일 중증장애인 제품생산 시설로 지정된 업체 명의를 빌려 24억원대의 관급자재를 수의계약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로 계측제어장치 업체 대표 A(47)씨 등 3명을 구속기소 했다. A씨 등은 2015년 11월 중증장애인 제품생산 업체 B사 명의로 안산시와 하수처리장 제어장비 납품 수의계약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조사결과 A씨는 B사의 이사 C(54.구속)씨와 짜고 이 업체 명의로 24억7천600만원 상당의 제어장비를 납품했으며, B사는 수수료 명목으로 납품 금액의 10%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A씨 등은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는 중증장애인들이 직접 생산하는 제품은 수의계약할 수 있다는 점을 악용했으며, 이를 통해 10억원이 넘는 부당이득을 취했다고 검찰은 밝혔다. 검찰은 같은 방법으로 수의계약한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안산=김준호기자 jhkim@
안산상록경찰서는 지난 4일 경찰서 서장실에서 이석권 서장, 박광호 한양대 경상대학 학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체감안전도 향상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가졌다. 이번 협약은 최근 안산지역의 치안이 과거와는 달리 매우 안정적임에도 불구하고 지역주민들이 느끼는 체감안전도가 낮아 대학의 연구활동을 통해 지역주민들이 실질적으로 요구하는 체감안전요소를 파악하고, 경찰은 이를 치안행정에 적극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한양대 에리카캠퍼스는 경상대학 학부의 하반기 연구과제로 안산 지역주민들이 중시하는 체감안전 요소를 파악해 안산상록경찰서에 제공하고, 안산상록경찰서는 제공된 자료를 토대로 주민들이 느끼는 취약한 요소부터 단계적으로 접근해 고객만족 맞춤형 치안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자리에서 이석권 서장은 “그동안 경찰 입장에서만 주민들의 안전에 필요한 치안 대책을 파악하고 추진해서 주민 불안감을 떨쳐내기에 부족했던게 사실”이라며“관내에 위치한 한양대 에리카캠퍼스 연구활동의 도움을 받아 지역주민들이 실질적으로 중시하는 체감안전 요소를 파악하여 치안활동에 반영하면, 획기적인 주민체감안전도 향상을 이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산=김준호기자 jhkim@
안산시는 최근 김형수 환경에너지교통국장을 비롯해 녹색에너지과장 등 관계자 7명이 대부도 일대를 방문해 신·재생 에너지 시설 사업지의 현장을 점검하고, 지역 주민과 상인들의 의견을 청취했다고 6일 밝혔다. 이날 방문단들은 시화 MTV 친환경에너지 파크 조성부지를 시작으로 방아머리 에너지티운 사업부지, 말부흥 에너지 자립마을, 탄도 풍력발전소 순으로 현장을 방문해 상인연합회와 주민 등의 의견을 수렴했다. 현장시찰에 참여한 방아머리 상인연합회 정수영 상인회장은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춘 대부도만의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을 위해 상인회 차원에서 우리밀 재배와 연계한 제면소 설치를 준비 중”이라며 사업비를 지원해 준 시에 감사를 표하는 한편, “대부도 에너지타운 조성이 계획대로 추진돼 탄소제로 친환경 생태섬인 대부도의 위상을 높이고 지역상권이 활성화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피력했다. 이에 대해 김형수 환경에너지교통국장은 “대부도 지역에 풍력, 연료전지, 태양광 발전설비 등 친환경 신·재생 에너지 시설 설치를 확대하고, 대부도가 에너지 자립을 위한 안산시 ‘에너지 비전 2030’의 실천과 탈원전의 전초기지가 될 수 있도록 사업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안산=김준
제종길 안산시장이 지난 2일 새벽 시민과 함께 일동 주요도로변 청소를 실시했다. 제 시장은 이른 아침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환경미화원을 비롯, 주민자치위원회, 통장 등 일동 유관단체와 시민 30명과 함께 일동 반월농협에서 안산대학교 앞까지 도로변 쓰레기를 수거하고 버스 정류장·전봇대에 부착된 불법 광고물을 정비했다. 이후 청소를 마친 시장 일행은 정화활동에 참여했던 환경미화원, 시민들과 함께 식사를 하며 고충 및 건의사항을 듣는 등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환경미화원들을 격려했다. 한편, 제종길 안산시장은 매월 동을 순회하며 지역청소를 실시해 주민들 스스로 지역을 청소하는 분위기를 확산시키고 있다. /안산=김준호기자 jhkim@
안산시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매입임대주택 중 비어있는 집을 정비해 청년 창업지원, 지역 주민 커뮤니티 공간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매입임대주택은 LH가 다가구주택 등을 매입해 저소득층에게 제공하는 임대주택이다. 시는 LH로부터 비어있는 집을 무상으로 받아 청년 창업지원 인큐베이팅 공간이나 지역 주민 사랑방, 건물붕괴 위험이 있는 가구의 임시 거처 등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시는 빈 매입임대주택을 복지자원으로 활용하면 주민들의 공동체 회복과 슬럼화 방지 등 일거양득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산=김준호기자 jh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