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가 세계적인 ‘숲의 도시’를 향한 힘찬 첫 걸음을 내디뎠다. 시는 4월 27일 단원구 고잔동 810번지 일원에 만들어진 도심 숲에서 시민과 각계 인사 등 5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숲의 도시 안산’ 비전 선포식을 했다. 제종길 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새와 벌, 나비가 돌아오는 숲의 도시 안산을 목표로 도심 곳곳의 자투리땅에 500여개의 쌈지공원과 녹색쉼터를 만들어 세계보건기구가 권고하는 도시 숲 면적인 1인당 9㎡보다 더 넓은 15㎡를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곳에 만들어진 숲에는 인근 재건축아파트현장에서 30여년간 자란 나무들을 옮겨 심었다”며, “소중하게 가꾸어진 나무를 폐기하지 않고 도심 숲을 조성하는데 재활용한다는 것 자체도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행사에 참여한 시민들은 나무와 야생화 등을 심으며 숲의 도시 건설에 동참했다. 한 시민은 “주민참여형 행사라 더욱 의미가 있는 것 같다”며, “완성된 이후의 숲의 도시는 어떤 모습일지 궁금하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이 숲과 도시가 어떻게 어우러지는지 궁금해 하는 것 같다. 앞으로 꾸준히 숲 만들기 사업이 이어지면 많은 시민들이 공감하고 좋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안산교육지원청은 깨끗한 교육환경을 만들기 위해 관내 유치원과 초·중·고교 교육행정실장이 참석한 가운데 부패제로확산 선포식과 함께 친절·청렴교육을 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부패제로확산 선포식은 유대길 경영지원국장의 청렴 안산교육, 무결점 혁신교육 완수를 위한 선포문 낭독, 김삼규 성안고등학교 교육행정실장의 청렴 결의문 낭독 순으로 진행됐다. 이어 오종민 도교육청 조사1담당 사무관은 공무원행동강령과 감사 지적사례 등을 중심으로 친절·청렴교육을 진행했다. 연수에 참석한 교육행정실장들은 “청렴·친절한 학교 문화는 나로부터 시작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꼈다”며 “깨끗하고 친절한 안산교육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유대길 경영지원국장은 “이번 부패제로확산 선포식 및 청렴·친절교육이 학생중심, 현장중심의 클린 안산교육 구현에 밑거름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안산교육지원청은 강도 높은 청렴정책을 추진해 도교육청 주관 2014 산하기관 부패방지 시책 평가 전국 단위 1위를 달성한 바 있다./안산=김준호기자
세월호참사 피해자와 가족 등의 정신건강 회복 지원을 위한 안산트라우마센터의 정부 건립안이 가시화되고 있다. 새누리당 김명연 의원(안산단원갑)은 이달 중 열릴 예정인 당·정·청 회의에 안산트라우마센터 정부 건립안이 공식의제로 상정되도록 당 원내지도부와 협의를 마쳤다고 11일 밝혔다. 김 의원은 해당업무 주무부처인 보건복지부 정신건강정책과를 통해 내년도 예산안에 안산트라우마센터 건립 관련 예산 200억원을 반영하도록 협의를 마쳤으며, 다음 달 중으로 기획재정부와 예산 확보를 위한 세부적인 협의를 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안산트라우마센터는 세월호 참사 피해구제 및 지원 등을 위한 특별법에 따라 피해자의 종합적인 정신건강관리를 위해 정부가 건립하도록 되어 있다. 현재 운영 중인 안산온마음센터는 2014년부터 3년간 운영되는 임시 조직으로 내년이면 예산지원이 종료된다. 따라서 2016년도 예산에 반영되지 않을 경우 안산트라우마센터 건립은 장기간 표류할 수 있어 세월호참사 피해자 등의 정신건강 회복을 위한 지원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김 의원은 “세월호 후속조치가 크고 작은 갈등으로 답보상태에 처해 있어 꼭 필요한 트라우마센터건립과 같은 절실한 현안이 묻히고 있는 양상”
안산시의회 4·16 세월호참사 피해대책 마련과 안전도시 구축을 위한 특별위원회(위원장 박은경·이하 특위)는 집행부와 함께 안전도시를 만들기 위한 방안을 찾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특위는 최근 회의를 열어 시 안전사회지원과로부터 안전도시 구축 관련 업무보고를 받고 실천방안을 논의했다. 특위는 이 자리에서 사고 유형별 대책 방안을 수립하고 안전 교육 활성화를 통해 시민들의 안전의식을 높여야 한다며 집행부에 장기적인 실천 계획을 수립할 것을 주문했다. 특히 세월호 특별법 시행과 함께 안전도시 구축을 위해 많은 노력과 실천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특위 내에서 이에 대한 논의를 더욱 활발히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위는 또 최근 막을 내린 안산국제거리극축제에서 안전 관리에 대한 노력으로 큰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여전히 보완해야 할 사항들이 많았다며 이에 대한 집행부의 대책 수립도 당부했다. 박은경 특위 위원장은 “특위는 세월호참사가 우리 사회에 던진 물음에 대해 답을 구하는 활동을 이어나갈 것”이라며 “집행부와 함께 유가족 지원뿐만 아니라 안전사회 구축을 위한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산=김준호기자 jhkim@
안산시의회 의원들이 상록구 수암동에 위치한 폭발물 처리장의 이전 및 양여를 촉구하는 건의문을 국방부에 전달했다. 이상숙·홍순목·이민근·김동수 의원 등은 최근 국방부를 방문해 ‘안산시 폭발물처리장 이전 및 양여 촉구 건의문’을 전달하고, 국방부 관계자들과 폭발물처리장 이전 문제를 논의했다. 지난 1983년 상록구 수암동 산 5-7번지 일원에 10만3천평 규모로 지정된 폭발물처리장은 소음과 진동으로 인해 주민들의 생활환경과 수리산의 생태환경을 파괴하고 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이에 시의회는 지난달 10일 열린 본회의에서 의원 21명 전원 찬성으로 ‘안산시 폭발물 처리장 이전 및 양여 촉구 건의문’을 의결한 바 있다. 국방부를 찾은 시의원들은 “폭발물처리장 이전 문제를 전향적으로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고, 국방부는 “최근 이 폭발물처리장에서 별도의 안전거리를 필요로 하지 않는 기폭시설을 시험 운용하고 있다”며 “운용 결과에 따라 부지 축소나 이전 문제를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상숙 의원은 “30년 넘게 지역 주민들이 폭발물처리장 시설로 인해 피해를 보고 있는 만큼 국방부가 이전 등의 대책을 적극적으로 마련해 주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어버이날인 지난 8일 세월호 참사로 목숨을 잃은 안산 단원고 희생 학생의 아버지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이날 오후 12시 40분쯤 안산시 단원구 대부도의 한 단독주택 2층 원룸에서 단원고 희생 학생의 아버지인 권모(58)씨가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동생(56)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권씨 동생은 이날 생일을 맞은 권씨와 식사를 함께 하려고 했으나 전화 연락이 되지 않자 권씨의 집을 찾았고 부엌에서 목을 매 숨져 있는 형 권씨를 발견했다. 권씨의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권씨는 10여년 전 아내와 이혼해 홀로 살고 있었으며 아들의 보험금을 두고 전처와 불화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세월호 참사로 사망한 아들은 권씨 부부가 이혼한 뒤 어머니와 함께 생활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권씨 유족으로부터 권씨가 숨진 아들의 여행자보험금을 놓고 전처와 갈등을 빚었다는 진술을 받았다”며 “숨진 아들과는 자주 왕래하던 사이는 아닌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이어 “특별한 외상이나 외부 침입흔적이 없는 것으로 미뤄, 타살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권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검사와 상의해 부검
안산시 환경재단 에버그린21과 안산지역자활센터는 폭염과 혹한 시 에너지 사용이 취약한 저소득층의 에너지복지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재)에버그린21은 저소득층 주택의 에너지 상담을 통해 주거 실태를 파악하고, 에너지 고효율 보일러 교체, 단열강화를 위한 창호교체, LED등 교체 등의 맞춤형 에너지 복지사업을 추진해 여름철 폭염과 겨울철 혹한에도 안전하게 삶을 누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갈 계획이다. 특히 (재)에버그린21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주거복지사업을 위해 매입한 주택의 집수리 사업을 안산지역자활센터와 함께 실시해 저소득층의 실태에 맞는 효율적인 에너지 복지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안산=김준호기자 jhkim@
14일~내달 6일 이벤트 등 다양 미혼남녀 180여명 커플맺기 16일 자선기금마련 걷기대회 외국인 근로자 무료 흉부촬영 고려대학교 안산병원은 개원 30주년을 맞아 ‘행복의 가치, 나눔의 가치, 지역주민과 같이’라는 슬로건 아래 환자와 지역주민이 함께할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한다고 6일 밝혔다. 행사는 오는 14일 개원 30주년 기념식을 시작으로 다음달 6일까지 이어진다. 15일에는 고대 안산병원과 시청, 소방서 등 유관기관에 근무하는 미혼남녀들의 인연의 장인 ‘Solo 선남선녀! Couple 백년해로!’ 행사를 연다. 미혼남녀 180여 명이 참가하는 이 행사는 안산 지역 선남선녀들에게 커플의 기회를 만들고 지역 사회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16일에는 상록구에 안산 스피드웨이 앞 도로에서 ‘사랑으로 한걸음! 희망으로 다 함께! 자선기금마련 걷기대회’가 열린다. 이 행사는 단순한 걷기 대회가 아닌 지역주민의 나눔문화와 생활 속 운동 실천 분위기 조성을 위한 것으로 약 5㎞ 구간을 완보할 경우 1인당 5천원이 자동 기부된다. 또 건강커플줄넘기, 30주년 타투 나누기, 복불복
안산시가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고 행정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해 ‘빅데이터’ 관련 기업과 손을 맞잡았다. 시는 6일 오전 시청 제1회의실에서 제종길 시장, 장희엽 KT 수도권서부고객본부장, 전경혜 BC카드 영업부문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빅데이터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3개 기관은 빅데이터 시범과제로 ‘안산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상권분석’으로 정했다. 과제 수행을 위해 KT는 주요 지역의 휴대폰 통화사용량을 분석하고, BC카드는 소비 데이터를 분석해 세월호 사고 전후 업종·지역별 소비침체 정도, 유동인구 변화 등에 대한 분석 결과를 시에 제공한다. 또 시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토대로 정책방향을 설정하고 미래전략을 수립한다. 제종길 시장은 “이번 협약은 지방자치단체에서 독립적인 경제운영을 시도하는 첫 번째 사례”라며, “협약에 참여한 기관들은 세월호참사로 인해 침체된 지역경제의 불확실성을 해소하는 데 큰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도출해 달라”고 당부했다. /안산=김준호기자 jhkim@
돈 문제로 다툼을 벌이다 아내를 살해한 뒤 시신을 토막내 시화호 등지에 유기한 김하일(47·중국 국적)씨가 5일 구속 기소됐다. 수원지검 안산지청 형사2부(부장검사 유병두)는 이날 김씨를 살인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김씨가 도박자금으로 돈을 탕진한 사실이 아내에게 발각될 것을 우려해 목을 졸라 살해하고 흉기로 시신을 훼손한 다음 시화방조제 등에 유기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달 1일 오전 9시쯤 시흥시 정왕동 자신의 집에서 아내 한모(41·중국 국적)씨를 목졸라 살해한 혐의다. 조사결과 김씨는 당일 야근을 마치고 집에 돌아와 쉬려고 했으나 아내 한씨가 잠을 자지 못하게 하며 이제까지 모은 돈을 확인하러 은행에 가자고 다그치자 목을 졸라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해 정왕천, 시화방조제 오이도 해안가, 주택가 등에 유기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특히 김씨는 조사 내내 덤덤한 태도로 범행을 진술하는 등 별다른 감정의 동요가 없는 상태인 것으로 보였다고 설명했다. 또 검찰은 도박중독 증세가 있던 김씨가 은행에 함께 가면 아내의 월급까지 카지노에서 탕진한 사실이 밝혀질 것을 우려해 살해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범행 도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