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명연 의원(안산단원갑·사진)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에 대한 보건 당국의 초기대응 문제점을 강하게 지적하며 종합적인 대책을 주문했다.
김 의원은 지난 1일 열린 메르스 및 탄저균 대책 긴급 당정협의에서 “메르스 환자가 최초로 확진 판정을 받은 5월 20일 이후 12일 만에 18명이나 발병한 것은 정부의 초기대응이 완전히 실패했다”고 질타했다.
김 의원은 “정부가 기존의 논문만 의존해서 메르스의 전염성이 그리 크지 않다고 오판함으로써 최초 확진 감염자를 자가 격리 조치하는 등 소극적인 대응으로 일관한 것이 확산을 키워왔다”고 분석했다.
김 의원은 이어 “더 이상의 메르스 확산을 방지하고 지역사회에 큰 위협이 되지 않도록 보건당국이 의료계와 함께 상시 민간협력체계를 총가동하고 대한민국의 의료기술을 집중하도록 지속적으로 촉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당정협의에서는 ▲신종 전염병에 대한 대응 매뉴얼의 전면적 검토 ▲전염병에 관한 제대로 된 국민 교육과 홍보 시스템 구비 ▲국가 지정 격리 병상의 권역별 세분화 통한 이동 경로 최소화 등 보건당국이 신속히 시행해야 할 대책들이 논의됐다.
/안산=김준호기자 jh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