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선 세월호 참사 이후 100일 동안 전국 156개 분향소에 220만4천224명(22일 기준)의 조문객이 찾아와 애도했다. 안산시 단원구 초지동 화랑유원지 내에 마련된 정부합동분향소에는 61만2천999명이 다녀갔다. 정부는 사고 1주만인 4월 23일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 올림픽체육관에 임시분향소를 설치했다. 이후 같은달 29일 화랑유원지에 정부합동분향소를 설치했다. 현재 정부합동분향소에는 학생 245명, 교사 10명, 일반인 34명 등 289명의 영정이 모셔져 있다. 정부합동분향소 장례지원단 관계자는 “세월호 사고 100일 이후에도 계속 정부합동분향소를 운영해 조문객들이 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세월호 승선자는 학생 325명, 교사 14명, 일반 승객 104명, 승무원 23명, 아르바이트생 10명 등 모두 476명으로 추정되며, 이 가운데 172명이 구조됐고 294명은 숨진 채 발견됐고, 나머지 10명은 실종 상태다. /안산=김준호기자 jhkim@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이하 해양과기원)은 심해 미생물의 생체에너지 생성 기작을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고 23일 밝혔다. 연구에 참여한 해양과기원 강성균·임재규 박사와 독일 프랑크푸르트대학 뮐러(Volker Muller) 교수 공동 연구팀은 심해열수구의 고온에서 서식하는 써모코커스 온누리누스 NA1(이하 NA1:바이오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원천생물자원)이 수소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나타내는 특이한 생체에너지 생성 기작을 밝혀냈다. 이번 성과는 2010년 발표된 논문의 후속 연구로서 연구팀은 생화학 및 분자생물학적 실험 기법을 활용해 개미산을 이용한 NA1의 수소생산 과정에서 생성된 나트륨이온 농도차이가 생체에너지(ATP)로 전환되는 것을 증명했다. 강성균 박사는 “일반적으로 생명체는 세포막을 경계로 한 내·외부의 수소이온 농도차이가 생성하는 수소이온구동력을 이용해 생체에너지를 만들게 되는데, 일부 미생물과 고세균에서는 수소이온구동력 대신 나트륨이온 농도차이가 생체에너지 생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면서, “이번 연구성과는 NA1의 수소생산 시 나트륨이온 농도차이의 발생과 생체에너지 생성으로 이어지는 일련의 과정을 세계 최초로 증명함으로써 수소이온 및 나트륨
세월호 참사 희생자·실종자·생존자 가족대책위원회(이하 가족대책위)와 일반인 희생자 유가족 대책위원회가 사고 100일을 맞아 철저한 진상규명과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도보 행진에 나섰다. 도보 행진에는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와 문재인, 김영환, 부좌현 등 야당 의원 10여 명, 사회단체 회원들도 함께한다. 가족대책위는 23일 오전 9시 화랑유원지 합동분향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월호 참사 이후 대한민국이 달라져야 한다는 열망이 어디에서 시작해야 하는지 알게 됐다”며 “진상규명과 안전사회를 위한 특별법 제정이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첫 발임을 알리고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하기 위해 행진에 나섰다”고 취지를 밝혔다. 가족대책위는 “국회는 여야와 가족이 참여하는 3자협의체 구성 제안을 묵살하더니 가족들이 요구하지도 않은 대학 특례입학 등 엉뚱한 합의를 하고, 특별법의 핵심인 수사권과 기소권에 대해서는 문턱에도 이르지 못한채 책임공방만 벌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수사권과 기소권 없는 특별법은 속수무책 침몰한 세월호와 다를 바 없다”며 &l
안산시는 22일 상록구 사동 한양대에리카캠퍼스 게스트하우스에서 병원관계자와 의료관광협의회 회원 등과 의료관광 활성화 방안 모색을 찾기 위한 조찬간담회를 했다. 제종길 시장은 인사말에서 “세월호 참사로 인한 피해가족과 시민들의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데 병원장들이 각별한 관심을 갖고 협력해 달라”고 당부한 뒤, “외국인환자 유치를 통해 시가 생태 중심의 글로벌 해양관광도시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해성 안산시의료관광협의회장은 “의료계가 시와 협력해 외국인 의료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정책개발과 의료인프라 증진 방안 등에 대한 연구와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해 선도적인 역할을 하겠다”며 시의 공동마케팅 지원과 협조를 요청했다. 김용진 ㈜코앤씨 대표는 “안산의 강점인 다문화를 내세워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시의 풍부한 관광자원과 의료기술 등 의료관광 정보 제공을 위한 사업설명회를 개최해 외국인환자 유치시스템을 구축하자”고 제안했다. 한편, 시는 2012년 9월 의료관광지원센터를 설립하고, 같은 해 11월 의료관광 활성화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 2
지역 안보 공감대 형성의 주도적 역할을 담당하게 될 안산시 여성예비군 소대가 창설됐다. 특히, 전 군 최초로 다문화 여성 2명이 포함돼 화제가 되고 있다. 육군 제51보병사단은 22일 제종길 안산시장, 성준모 안산시의회의장, 각 관·단체관계자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 안산시 여성예비군 소대 창설식을 했다. 이날 창설된 여성예비군 소대는 천안함 46용사를 기리기 위해 신계영(48) 소대장을 비롯해 필리핀 출신 아나벨레(54), 중국 출신 김화(49)씨 등 46명으로 꾸려졌다. 김일수 사단장은 기념사를 통해 “여성예비군 소대를 창설하는 것은 안산의 통합방위 역량과 안보의식이 그만큼 높아졌음을 대변하는 것”이라며, “여성예비군 대원 모두가 합심해 전·평시 다양한 임무수행은 물론 시의 특성에 맞는 지역발전 활동에도 최선을 다해 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제종길 시장은 “예비군은 늘 향토방위와 지역 재난 극복에 앞장서왔다. 국가안보에는 남녀 구분이 없는 만큼 여성예비군이 늠름하고 멋진 모습으로 지역사회 발전과 국가 철통방어의 선봉이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아나벨레 소대원
경기도교육청이 사실상 자율형 사립고(자사고) 지정 취소 평가를 내린 안산동산고가 당혹감 속에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학교 측은 평가 결과에 불복해 공개청문 요청을 검토하는 등 다음 달 지정 취소 여부에 대한 최종 결정을 앞두고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안산동산고 관계자는 22일 “도교육청에서 공식 통보받은 것이 없어 입장이 정리된 것이 없다”면서도 “공정한 평가가 아니다”는 말로 이의를 제기했다. 학교 측이 우선으로 지적한 것은 평가지표의 공정성이다. 학급당 학생 수의 경우 학교 측은 지정 때부터 35명을 희망했지만 교육청이 안산지역 학생수용 사정을 고려해 40명씩 배정해놓고 이번 평가항목에 높은 비중으로 반영해 낮은 점수를 부여했다는 설명이다. 수업료도 지정요건에 일반 사립고의 2배 이내로 제한해놓고 적정성 여부를 따지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는 주장이다. 학교 측은 29일 예정된 청문에 대해서도 일정을 연기하거나 공개청문 방식으로 해달라고 요청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재지정 여부가 조속히 정리되지 않으면 재학생와 학부모, 입학준비생 등이 상당히 혼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절차적 정당성 확보에 노력하고 있다”며 “청문조서와 청문결과를 교육
세월호 가족 대책위원회는 2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변사체 발견 40여일 동안 어떻게 유 전 회장인 줄 모를 수 있느냐”면서 “세월호와 관련해 정부가 밝히는 모든 것은 확실하지 않고 의혹으로 가득하며 정부의 무능함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세월호 국정조사특별위위원회 위원장인 심재철 의원이 특별법을 반대한다는 취지의 카카오톡 메시지를 지인들에게 보낸 것에 대해서도 “심 의원 측은 언론에 유족들이 일부 내용만 캡처해 공개했다고 해명했지만 확인결과 이는 거짓말”이라며 “국조특위 위원장 뿐 아니라 국회의원으로서의 자질이 의심된다”고 비판했다. 김병권 가족대책위 대표는 최근 보수성향 단체가 광화문 유가족 농성장에서 “특별법을 반대한다”며 소란피운 것에 대해 엄중한 조치를 촉구했다. 세월호 가족들은 참사 100일이 되는 24일 서울 도심 등에서 진상규명과 특별법 제정을 요구하는 행진을 하고 문화제도 연다. 유가족들은 23일 오전 9시 희생자 304명의 영정을 실은 차량을 앞세우고 안산 합동분향소를 떠나 서울 시청광장 분향소까지 1박2일 동안 걷는다. 유가족들은 광명시민체육관에서 촛불문화제로 첫날을 마무리한 뒤 다음날 국회와 서울역을 거쳐 오후 7시
여객선 세월호 참사 당시부터 현재까지 안산시민들에게 헌신적으로 도움을 준 전남 진도군민들에게 감사를 표하기 위한 ‘고맙습니다, 안산-진도 희망장터’가 뜨거운 열기 속에 훈훈하게 마무리됐다. 안산시와 진도군은 지난 19일과 20일 이틀간 안산시청 본관 앞에서 진도 농·수 특산물 직거래 희망 장터를 통해 안산시민의 따뜻한 마음을 전달 받았다. 찌는 듯한 날씨에도 수많은 시민들이 장터를 찾아 진도 명품인 김과 미역, 다시마, 멸치 등 수산물과 흑미, 오색미, 구기자, 울금, 홍주 등 특산물 6천만원 어치가 팔렸다. 시음과 시식, 사은품 증정 행사도 성황을 이뤘다. 제종길 안산시장은 “세월호 사고 이후 지난 3개월여 동안 물심양면으로 어려울 때 힘이 되어 준 고마운 친구 진도군민들과 진도군 공직자들에게 세월호 사고 유가족과 안산시민의 마음을 담은 작은 행사였지만 이것을 계기로 안산과 진도가 더욱 돈독한 관계를 유지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세월호 특별법이 하루 빨리 통과돼서 안산과 진도가 빠른 시일 내에 아픔으로부터 회복되기를 바란다”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안산시-진도군-제주시가 자매결연을 맺어 큰 아픔을 치유하고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는
시흥스마트허브 입주 기업인 에이스기계㈜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고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지원하는 테마클러스터 사업자로 선정됐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이하 산단공) 경기지역본부는 에이스기계㈜ 중심의 ‘글로벌 경쟁력 구축 종이포장기계 테마클러스터(이하 종이포장기계 테마클러스터)’가 신규 테마클러스터 사업과제로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에이스기계㈜와 한국산업기술대학교, 성균관대학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등 31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는 종이포장기계 테마클러스터는 신기술·신제품 개발과 글로벌 네트워크 확보를 통한 종이포장기계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사업자 선정으로 종이포장기계 테마클러스터는 앞으로 2년간 총사업비 19억원 가운데 10억원이 국비로 지원된다. 또, 에이스기계㈜ 소재지인 시흥시에서도 2천만원을 지원해 준다. 채병용 경기지역본부장은 “종이포장기계 테마클러스터를 중견·중소기업의 상생모델로 정착시킬 계획”이라며 “지속적으로 동반성장 가능하고 자생력 있는 글로벌 경쟁력 구축 클러스터를 스마트허브 산업 전체로 확산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산단공 경기지역본부는 지난해 건설기계 어테치먼트 테마클러스터(대모엔지니어링㈜ 주관)에 이어 2년 연
안산시 상하수도사업소는 21일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 홍보를 위한 ‘상록水 PET병 용기 및 라벨 디자인 공모전’ 수상작을 발표했다. 대상에는 최승태씨의 ‘안산시 상록수 with leaf’(사진), 최우수상엔 이소연씨의 ‘늘 푸른 소나무와 같은 생명력을 담은 물, 상록수’가 각각 선정됐다. 시는 대상에 선정된 ‘안산시 상록수 with leaf’에 대해 상록의 의미가 가진 푸르고 친환경적인 의미를 나뭇잎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표현함으로써 깨끗한 나뭇잎이 물속에 들어있는 듯한 이미지로부터 맑고 상쾌한 느낌을 전달한 아이디어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수상작에 대한 시상식은 다음달 초 열릴 예정이다. /안산=김준호기자 jh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