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합의했던 6월 임시국회 회기내 세월호 특별법 제정이 무산된 가운데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단원고 2학년 박모양의 어머니 A(42)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한 사건이 발생했다. 17일 안산단원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6분쯤 “A씨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아이를 따라가고 싶다’는 글을 올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A씨가 자신의 집에서 다량의 약물을 복용한 채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 인근 병원으로 급히 옮겼다. 긴급 처치를 받은 A씨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안산=김준호기자 jhkim@
안산시의회가 17일 세월호 참사 피해 대책 마련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정부에 피해대책 마련과 안전도시 구축을 건의하는 등 피해 수습과 지역 공동체 회복에 나섰다. 특위 구성 결의안을 대표 발의한 박은경 의원은 “안산 지역은 세월호 사고로 크나큰 피해를 겪고 있다”면서 “희생자, 실종자, 생존자 가족들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지역공동체와 지역경제 회복 등 산적한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특위를 구성하고자 한다”고 제안 이유를 밝혔다. 특위는 나정숙·전준호·박은경·윤석진·김동수·김재국·이민근 의원 등 7명으로 구성됐으며, 내년 6월30일까지 피해자 가족 지원 방안과 참사 관련 지역 기관·단체 협력 네트워크 구축 등을 목표로 활동하게 된다. 세월호 참사 피해대책 마련 및 안전도시 구축을 위한 촉구 건의안을 대표 발의한 김재국 의원도 “세월호 참사의 가장 큰 피해지역인 안산시의 회복을 위해 신속하고 적극적인 대책 마련을 국회 및 관계부처에 촉구한다”고 말했다. 건의안에는 정부의 실종자 구조비용 선지급과 손해배상액 상당 금액 선지원, 지역 소상공인 지원책 등 9개의 촉구 사항이 담겨 있다. 시의회는 채택된 건의안을 국회와 안전행정부에 전달할 계획이다. /안산=김준호기자
안산시는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 당시부터 헌신적으로 도움을 주고 있는 전남 진도군민들에 대한 감사의 취지로 ‘고맙습니다, 안산-진도 희망장터’를 연다고 16일 밝혔다. 희망장터는 오는 19일과 20일 이틀간 안산시청 본관 앞 주차장에서 진도 명품 농·수·특산물 판매와 시식 및 시음, 사은품 증정, 진도군 홍보물 배부 등 다양한 행사가 마련된다. 희망장터에서는 김, 미역, 다시마, 멸치, 새우 등 건어물 제품과 녹미, 찹쌀, 흑미, 오색미 등 곡물 제품, 구기자 차, 울금 차, 홍주, 조청, 전복, 표고버섯 등 진도의 다양한 특산물이 판매된다. 제종길 안산시장은 “세월호 사고 소식을 접하자마자 사고 해역으로 달려가 자원봉사를 해 준 진도 주민들과 팽목항과 진도실내체육관에서 24시간 비상근무를 하며 실종자 가족들을 지원해 준 진도군청 직원들의 헌신적 노력에 대해 세월호 사고 유가족과 안산시민들의 마음을 담아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조금이나마 진도군민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농·수·특산물 직거래장터를 지속적으로 운영하는 방안 등을 검토해 두 도시가 상생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20일 오후 2시에는 세월호 국정조사 특위위원들이 희망장터를
세월호 사고 희생자·실종자·생존자 가족대책위원회와 안산시민대책위는 15일 오전 8시30분 안산시 단원구 초지동 화랑유원지 내 정부합동분향소에서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과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안산시민선언을 발표했다. 대책위는 선언문에서 “세월호 사고의 희생자, 실종자, 생존자와 그 가족, 그리고 안산시민들은 세월호 사고의 진실과 원인이 명백히 밝혀지고 그에 응당한 책임조치가 이뤄져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체계를 다지기 위해 하루빨리 특별법이 제정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특별법안 논의 과정에서 가족대책위의 의견이 전혀 받아들여지지 않아 피해자 가족들이 또다시 절망하고, 급기야 가족 잃은 슬픔과 사고의 원인과 책임자가 누구인지조차 알 수 억울함으로 인해 지칠대로 지친 몸을 이끌고 단식 농성을 하고 있다”며 “세월호 사고 발생 100일(7월24일)이 되기 전에 특별법이 제정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제종길 안산시장은 “특별법 제정은 최소한의 요구”라며 “국회는 서명지에 담긴 국민들의 목소리를 마음 깊이 새겨 특별법을 제정하라”고 촉구했다. 가족대책위는 선언문 발표를 마친 뒤 세월호 가족과 시민들이 2개월간 모은 350만1천266
지난 4월16일 세월호 침몰 사고로 사랑하는 친구와 선생님을 잃은 안산시 단원고등학교 2학년 생존학생들이 진실 규명을 촉구하는 행동에 나섰다. 이들은 ‘세월호 생존학생 도보행진. 우리 친구들의 억울한 죽음! 진실을 밝혀 주세요’라는 만장 형태의 깃발을 앞세우고, 15일 오후 학교에서 유족들이 농성을 벌이고 있는 국회까지 1박2일 일정으로 도보 행진을 시작했다. 학생들은 광명시 하안동 서울시립근로청소년복지관에서 하룻밤을 보낸 뒤 16일 오후 국회에 도착할 예정이다. /안산=김준호기자 jhkim@
안산시에 둥지를 튼 남자 프로배구 OK저축은행 러시앤캐시가 구단 슬로건을 ‘We Ansan!’으로 정했다. ‘We Ansan!’은 글자 그대로 ‘우리는 안산이다’라는 의미다. 최윤 구단주는 “시와 일심동체, 동반자, 한마음이라는 생각으로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서로에게 기쁨을 나누는 공동체의 힘을 믿으며, 다시 일어서는 안산에 대한 자부심을 모두의 가슴에 담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번 슬로건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동안 배구단은 세월호 참사의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시를 위해 할 수 있는 일들에 대해 깊은 고민을 해왔다”며 “이러한 고민은 무엇보다 연고구단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하자는 결론에 이르렀고 안산의 연고구단으로서 할 수 있는 가장 큰 기쁨인 최선의 경기와 창단 2년차 우승이라는 기적을 안산시민과 함께 만들겠다는 취지로 We Ansan!이란 슬로건을 발표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앞서 배구단은 지난 4월 23일 최윤 구단주를 비롯해 김세진 감독과 코칭스태프, 선수단 전원이 올림픽기념관 임시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하고, 5월에는 선수단과 직원들이 합동분향소 유가족 부스를 찾아 1달여간의 자원봉사활동과 필요물품을 지원하기도 했다. 또한 안산의 일원으로서 지역
안산시는 보건복지부의 지방자치단체 보건사업 통합성과대회에서 우수 기관상을 받았다고 14일 밝혔다. 시는 주민들이 직접 기획해 추진하고 있는 건강증진 모형개발사업인 단원구 원곡동 경남아너스빌아파트의 ‘우리 아파트를 최고의 건강마을로!’ 사례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홍재 단원보건소장은 “주민 참여형 건강증진 시범사업인 건강마을을 잘 완성해 다른 아파트에까지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산=김준호기자 jhkim@
세월호 참사 희생자·실종자·생존자 가족대책위원회(가족대책위)는 14일 오후 5시 안산시 단원구 초지동 화랑유원지 내 정부합동분향소에서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서명지를 공개했다. 이날 공개한 서명지는 350만1천266명이 서명한 1차 분으로,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 안전한 나라 건설 특별법 제정 등을 촉구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유가족들은 서명지 앞에서 철저한 진상규명 등을 다짐했다. 서명지는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4월16일을 영원히 잊지 말자는 의미로 416개 묶음으로 포장돼 분향소 희생자 영정 앞에서 유가족과 함께 하룻밤을 새운다. 가족대책위는 15일 오전 8시30분 정부합동분향소에서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면서 천만인 서명운동 1차분 전달에 즈음한 기자회견을 갖고 분향소를 출발, 10시30분 여의도공원에서 시민들과 함께 국회까지 행진한 뒤 11시30분에 국회의장에게 서명지를 전달할 계획이다. 가족대책위와 시민사회단체는 ‘4·16 참사 특별법 제정 촉구를 위한 1천만인 서명운동’을 거리와 온라인에서 계속하고 있다. 가족대책위는 지난 2일부터 ‘세월호 가족버스 전국순
안산시 새정치민주연합 세월호 참사 대책위원회(이하 새정치연합 대책위)는 14일 오후 3시30분 안산시청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누리당은 유가족 입장을 반영한 세월호 특별법 제정에 적극 응하라”고 촉구했다. 새정치연합 대책위는 “자식의 죽음을 감당할 수 없어 실의에 빠졌던 유가족들이 오늘부터 단식에 들어가는 참혹한 상황이 벌어졌다”며, “이는 유가족들의 슬픔이 ‘자신의 문제’에서 ‘우리의 문제’로 승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숙연해진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철저한 진상조사와 책임자 엄중 처벌, 재발방지 대책 수립 등의 내용을 담은 특별법 제정과 피해가족의 3자 협의체 참여 보장 등 유가족들의 지극히 상식적이며 당연한 요구에 국조특위 조원진 간사는 세월호 사건을 AI(조류독감)에 빗대어 질의하고, 심재철 위원장은 유가족의 항의에 퇴장으로 답하는 등 새누리당의 행태는 불성실함을 넘어 오만방자함의 극치를 보여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따라 새정치연합 대책위는 새누리당을 향해 세월호 특별법 TF회의에 유가족이 참여하는 3자협의체를 구성하고 진상규명조사위원회 조사권한을 위해 검사의 임명과 특별사법경찰관제를 도입하라고 요구했다. 이와 함께 조사위원회 구
안산시 도심을 흐르는 안산천이 자연친화형 생태하천으로 탈바꿈했다. 시는 2011년 160억원을 들여 시작한 안산천 생태하천 조성사업이 3년 4개월 만에 완공됐다고 13일 밝혔다. 생태하천 조성사업 구간은 상록구 월피동 안산2교부터 단원구 고잔동 호수공원 인근 안산16교까지 총 5.3㎞이며, 시는 하천 부지를 정비해 산책로와 자전거도로를 개설했다. 안산천 생태하천 조성사업이 마무리됨에 따라 안산천은 2012년 완공된 화정천과 더불어 도심지를 관통하는 Y자형의 생태하천 벨트(총연장 12㎞)가 형성돼 숭어와 잉어가 서식하는 자연하천으로 재탄생했다. 시는 시민들의 편익을 위해 올 하반기 중으로 자전거도로를 추가로 연결하고 하천 횡단 시설을 추가하는 등의 보완공사를 할 계획이다. 윤중섭 시 건설과장은 “시민들의 이용과정에서 나타나는 불편사항과 보완사항을 면밀히 검토해서 안산천과 화정천을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생태 휴식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안산=김준호기자 jh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