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민(사진) 안산시장 예비후보가 범야권 후보 단일화를 제의했다. 김 예비후보는 14일 오후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밀실공천으로 불거진 갈등과 야권 분열은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에 오히려 6·4 지방선거 승리라는 선물을 안기는 꼴이 되고 말 것”이라며 “야권 후보 단일화만이 흐트러진 안산의 민심을 되돌리고 6·4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끌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순간 각자 눈앞의 이익만 생각한다면 시민적 단죄를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야권 후보 단일화는 민주주의를 사랑하고 안산의 미래를 걱정하는 시민들의 한결같은 바람이다. 시기와 방법은 무엇이든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직 시장인 김 예비후보는 새정치민주연합이 안산시장 후보로 제종길 전 의원을 공천하자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안산=김준호기자 jhkim@
6·4 지방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안산시장 출마를 선언한 박주원(사진) 전 시장이 “시 산하기관 임직원과 공직자들을 동원한 사전선거운동 불법행위 수사 결과를 신속히 발표하라”고 경찰에 촉구했다. 박 예비후보는 14일 오후 선거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월21일과 22일 이틀간 인천시 옹진군 영흥면 모처에서 시 공무원과 안산도시공사 임직원, 시체육회, 자원봉사센터 임직원 등 40여명이 선거기획 및 전략 수립에 참여하는 등 사전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안산단원경찰서가 수사 중임을 확인했다”며 “경찰은 수사 경위와 그 결과를 신속히 발표하라”고 했다. 또 “여론조사 기관인 A사 대표 안모씨가 세월호 사고를 빙자해 현 안산시장에게 유리하게 작성된 긴급여론조사 결과를 마치 사실인 것처럼 인터넷신문과 안산지역신문에 지속적으로 유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여론조사 결과를) 안산도시공사 직원 B씨 등이 SNS를 이용해 불특정 다수인에게 유포함으로써 선거운동조차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경찰은 여론조사기관의 여론조작 혐의를 신속하게 철저히 수사하라”고 했다./안산=김준호기자 jhkim@
세월호 침몰사고로 숨진 단원고 희생자 5명의 의사자 지정이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다. 의사자 지정을 위해선 단원고 생존 학생의 진술이 불가피하나 학생들의 심리상태를 고려할 때 조사를 진행하는 것은 무리이기 때문이다. 안산시는 최덕하군과 정차웅군, 양모양, 김모양, 최모 교사 등 5명에 대한 의사자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 의사자 지정은 관할 지방자치단체가 유족 신청을 받아 광역 지자체를 거쳐 보건복지부에 신청하면 최장 60일간 심사를 거쳐 결정된다. 최군은 최초로 신고해 탑승객 172명의 목숨을 살렸고, 정군은 자신의 구명조끼를 친구에게 양보했다. 양양과 김양은 갑판까지 나왔다가 선실 내 친구들의 울음소리를 듣고 구하러 들어갔다 구조되지 못했고 최 교사는 선실 안에서 학생들을 먼저 내보낸 뒤 빠져나오지 못했다. 하지만 안산시는 이들 5명의 ‘의로운 행위’에 대한 사실관계를 조사하지 못해 관련 서류를 경기도에 제출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 생존 학생들의 심리상태를 고려했을 때 아직 사고 당시 상황을 진술하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안산시 관계자는 “5명을 의사자로 지정하려면 사실관계 조사결과서가 첨부돼야 한다”며 “현장에 있던 생존 학생들의 진술이 불가피
‘세월호 침몰’ 28일째인 13일 안산 화랑유원지내 합동분향소 앞 조문행렬은 줄어들었지만 노란리본을 가슴에 단 조문객들의 발길은 끊이지 않고 이어졌다. 분향소 앞으로 수업을 마치고 이곳을 찾은 교복 입은 고등학생 50여명이 조문을 마치고 나와 둥글게 모여 서로를 토닥였고 그 옆에서 천주교 수녀들이 영정 속 희생자들을 위해 기도했다. 하얀 마스크로 입을 가리고 ‘어른들을 믿었던 불쌍한 아이들을 도와주세요’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든 유족들 옆에 놓인 사고 진상규명 등을 위한 특검 및 청문회 서명 테이블에서도 눈물로 얼룩진 서명지 위에 새로운 이름이 줄줄이 적혔다. 분향소 옆길 나무를 따라 이어진 노란 리본은 어느새 분향소를 감싸 안듯 물결을 이뤘고 추모메시지를 붙이도록 마련한 10여m 길이 게시판에는 날마다 또 다른 편지와 소원지가 빼곡히 들어찼다. 유족과 슬픔을 나누고 희생자의 마지막 길을 배웅하려는 발길은 이렇게 이어져 분향소를 찾은 조문객 수는 이날 오전 어느덧 50만명을 넘겼다. 이날만 오후 4시 현재까지 2천529명이 찾았고, 분향소가 문을 연 이후로는 모두 32만2천100여명이 다녀갔다. 지난달 23일부터 28일까지 운영된 임시 합동분향소 방문객까
세월호 침몰사고 여파로 안산지역 중·고등학교 대부분이 올해 스승의 날 행사를 취소했다. 안산교육지원청은 안산지역 중·고등학교 53곳 중 1곳을 제외하고 모두 올해 스승의 날 정상수업을 하는 것으로 파악했다고 13일 밝혔다. 안산고교는 매년 스승의 날이면 전교생이 강당에 모여 선생님에게 카네이션을 달아주고 감사의 편지를 낭독했지만 올해는 이 같은 행사를 하지 않기로 했다. 세월호 사고로 인근 단원고가 피해를 본 가운데 행사를 진행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동산고등학교도 학생회 주도로 준비했던 스승의 날 기념식을 열지 않는다. 카네이션도 되도록 최소화하기로 했다. 대신 스승의 날 아침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희생자들을 애도하며 ‘교사 헌신 예배’를 할 예정이다. 스승의 날이면 단축수업을 하던 원곡고등학교도 올해 만큼은 평상시와 다름없이 예정된 수업을 모두 정상적으로 진행한다. 원곡고 관계자는 “학생들도 침몰 사고가 단원고 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점을 인식하고,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스승의 날을 보내자는 취지에 동참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지난달 16일 안산단원고교 학생 등 476명을 태운 여객선 세월호가 진도 해상에서 침몰해 172명이 구조되고
온라인 게시판에 세월호 희생자 유족을 비방하는 글을 게재한 혐의(명예훼손)로 지난 6일 이모(16)군을 붙잡아 조사 중인 안산단원경찰서는 이군과 함께 황모(30)씨와 최모(72)씨 등 네티즌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3일 밝혔다. 고교생인 이군은 지난달 18일 오후 11시12분쯤 인터넷 포털사이트 ‘네이트 판’에 접속, 세월호 유족들을 대상으로 ‘죽으면 보험금도 타고 부모들 땡잡았네’라는 모욕적인 글과 ‘살아만 돌아와라 XXX줄께’ 등 성적비하 글을 쓴 혐의를 받고 있다. 황씨는 지난달 30일 오전 10시28분쯤 대구의 한 커피숍에서 모 홈페이지 게시판에 ‘유가족이 대단한 XXXX 알고 XX이는 쓰레기다’, ‘XXX XXX보다 더 쓰레기 XXX가 이놈이다’는 글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세월호 TV뉴스에 안산 합동분향소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유족이 만나는 모습을 보고 ‘글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을 댓글을 통해 보고 싶어 글을 올렸다’고 경찰조사에서 진술했다. 최씨는 같은 날 오전 10시58분쯤 황씨가 올린 글을 인터넷 ‘XX모 카페’ 회원들에게 알리려고 ‘유가족대표 XX가 국민 60%가 박근혜 대통령을 목숨바쳐 지지한다는 사실을 까먹었다’는 제목으로 소개
김철민 안산시장이 오는 6·4지방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김 시장은 12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 대표는 세월호 참사로 고통과 절망 속에 있는 안산시민들의 민의를 인정사정없이 유린했고, 안철수 대표 또한 풍선처럼 부풀었던 새 정치에 대한 국민적 열망을 가차 없이 산산조각 내버렸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시장은 “진도 사고현장에 내려가 참극을 겪고 있는 시민들을 보살피느라 경황이 없는 틈을 타 당이 재정건전성 경기도 1위,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의 공약이행 평가에서 4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은 성과 등을 무시당한 채 날치기 공천을 감행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풀뿌리 민주주의를 농락하며 당원들의 자존감을 말살시키는 학살공천을 감행한 잘못된 새 정치를 승리로서 심판하겠다”며 시민의 지지를 호소했다. /안산=김준호기자 jhkim@
한국산업단지공단은 ‘내가 경험한 산업단지’를 주제로 체험수기를 이달 말까지 공모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우리나라 산업발전과 경제성장의 원동력이 된 산업단지 조성 50주년의 의미를 되새기고, 산업단지와 산단공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주제는 국민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줄 수 있는 산업현장 이야기며, 산업단지 내 근로자와 기업인, 예비근로자, 인근 지역 주민, 산업단지 근로경험자 등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체험수기에는 사진이나 직접 그린 그림 등을 첨부할 수 있다. 입상작품은 산업단지 50주년과 관련된 홍보물로 쓰일 예정이다. 접수는 이메일(50th@kicox.or.kr)과 등기우편(대구 동구 첨단로39, 한국산업단지공단 50주년기념사업추진팀 앞)으로 하면 된다. /안산=김준호기자 jhkim@
세월호 사고 희생자·실종자·생존자 가족 대책위원회가 12일부터 실종자 수색작업이 진행 중인 진도 팽목항을 릴레이 방문한다. 대책위 대표단 12명은 이날 오전 선발대로 팽목항을 향해 출발했다. 대표단은 2박3일 동안 현지에 있으면서 실종자 가족을 위로하고 팽목항 개방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팽목항은 하루 8차례씩 진도와 조도를 오가는 여객선이 운행됐지만 침몰 사고로 운행 횟수가 2~3차례로 줄면서 조도 주민들이 생계마저 걱정하는 형편이었다. 이에 따라 대표단은 실종자 가족과 협의해 구조작업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선에서 팽목항 개방을 관계 당국에 요구하기로 했다. 대책위는 대표단이 돌아오는 대로 14일과 16일에도 팽목항을 찾을 예정이다. 대책위 관계자는 “구조작업이 장기화되면서 남아있는 실종자 가족이 힘들어 하고 있다”며 “상황과 여건에 맞춰 릴레이로 오갈 것”이라고 했다. 한편 지난달 16일 안산단원고등학교 학생 등 476명을 태운 여객선 세월호가 진도 해상에서 침몰해 172명이 구조됐지만 275명은 숨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단원고 학생 16명과 교사 5명 등 모두 29명은 아직 실종 상태다. 숨진 학생 234명과 교사 7명은 장례를 마치고 안산 정부합
“부모의 도리로 여기 놔둘 수 없어 가지고 가고 싶습니다.” 11일 오전 안산시 화랑유원지 정부 공식 합동분향소 옆 인적 드문 오솔길가 한 전봇대에 기대져 있던 세월호 승무원 고(故) 박지영씨의 ‘판화 영정’이 어디론가 사라졌다. 분향소 한 자원봉사자는 “어제(10일) 낮에 박씨 집안사람이라는 분이 오셔서 ‘분향소에 못 들어간 판화 영정이 구석진 곳에 놓여 있다는 것을 차마 두고 볼 수 없다’며 갖고 갔다”고 전했다. 자신을 ‘박지영 집안 지인’이라고 밝힌 그는 인근의 분향소 안내도에다가 판화 제작자에게 A4용지 반쪽 분량의 글을 남겨 놨다. 그는 “이렇게 감사하고 고맙게 베풀어 주신 거 너무 감사합니다. 하지만 부모의 도리로서 여기 이 모습으로 놔둘 수가 없어 가지고 가고 싶습니다”라고 적었다. 이어 “이해해주시고 너무 감사한 마음 평생 잊지 않겠습니다. 가지고 가야하는 마음 꼭 이해해주시리라 믿고 갑니다”라고 덧붙였다. 한 추모객은 “공중화장실 맞은 편 외진 전봇대에 판화 영정이 놓인 것을 전해 듣고 유족들이 오죽 가슴이 아팠으면 가져갔을까”라며 “판화를 만들어 갖다 놓으신 분의 마음이나 부득이 집으로 가져간 유족의 마음 모두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