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의협)가 원격의료 도입과 낮은 수가(의료서비스 대가) 등 정부 의료정책 전반에 반발하며 강행한 10일 집단휴진이 큰 피해와 혼란없이 마무리됐지만, 24~29일로 예고된 2차 집단휴진에는 응급실 인원 등 필수 의료인력까지 참여할 것으로 알려져 2000년 ‘의약분업’ 사태 이후 14년만의 ‘의료대란’ 재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와 의협이 2차 집단휴진을 막기 위해 머리를 맞대고 의·정대화에 나설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따라서 정부도 집단 휴진 사태와 관련, “법에 따른 엄중한 대응”을 강조하면서도 협상과 대화의 여지를 완전히 거두지 않는 분위기이다. 일단 정부는 11일 이번 의·정 충돌의 주요 배경 중 하나인 원격의료 도입 관련 법안 처리를 국무회의에 상정·의결할 예정이었지만 현 시점에서 무리하게 법 개정을 밀어붙이지 않고 속도 조절에 나섰다. 복지부 관계자는 “2차 집단 휴진이나 향후 정부와 의협간 대화 가능성 등까지 생각하면 1차 휴진 의원 모두 행정처분 대상으로 삼는 것이 바람직한지 여러 의견이 논의되고 있다”고 전했다. 의협도 지난 10일 1차 휴진에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소속 의사들은 거의 호응하지 않았고, 동네 의원들의
택배기사로 위장한 괴한이 가정집에 침입해 집주인에 부상을 입히고 금품을 훔쳐 달아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1일 오후 1시 30분쯤 수원시 광교신도시의 한 아파트 가정집에 40~50대로 추정되는 남성이 침입, 핸드폰과 신용카드 등 금품을 훔쳐 달아났다. 문을 열어준 A(48·여)씨는 괴한을 보고 놀라 뒷걸음치는 과정에서 넘어져 뒤통수에 큰 충격을 입고 현재 치료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목격자와 주변 CCTV를 통해 신원 확인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면서 “현재 도주로를 따라 추적 수사 중”이라고 전했다. /김지호기자 kjh88@
롯데그룹이 올 중순 오픈할 계획인 서울 제2롯데월드 저층부 롯데월드몰 직원 우선 채용을 위해 1천여명 규모의 채용박람회를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지난 6일과 7일 이틀간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 채용박람회는 롯데월드몰 입주 예정 기업과 롯데백화점 등 자사 계열사를 포함한 100여개의 업체가 참가해 구직자를 맞았다. 3천여명 이상의 구직자가 다녀간 가운데 행사장에는 채용부스 외에도 면접 이미지, 입사지원서 컨설팅과 이력서 사진 촬영소 등 구직자를 위한 부대시설도 마련됐다. 롯데 관계자는 “롯데월드몰이 개장되면 6천여명의 인력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교육과 훈련이 필요한 인력 1천56명을 우선적으로 채용하기 위해 행사를 개최했다”면서 “이번 채용박람회를 통해 접촉된 구직자들과는 협의를 통해 채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2016년 준공을 목표로 공사 중인 123층 롯데월드타워는 정상적으로 영업이 시작될 경우 총 2만여명의 고용 효과가 발생될 것으로 추산된다. /김지호기자 kjh88@
차량 번호판을 가려 주정차 단속을 피하는 얌체족이 기승을 부리지만 정작 단속권을 가진 경기경찰은 손을 놓은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반면 서울지역은 경찰의 적극적인 단속으로 얌체족은 물론 불법을 조장하는 대리주차 업체까지 적발해 상반된 실적을 보이고 있다. 9일 경기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불법주차 무인카메라(CCTV) 단속을 피하기 위해 고의적으로 차량 번호판을 가리는 행위는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만원 이하의 벌금 대상이다. 이에 따라 주정차 금지구역에서 트렁크를 열어 놓거나 물체를 이용해 차량 번호판을 가려 카메라 촬영을 피하는 행위는 엄연한 범죄로, 형사 입건 대상이다. 지자체는 현장에서 불법 주정차 단속권만을 갖고 있어 경찰이 실질적인 단속에 나서야 하지만 사실상 경기도내에서는 별다른 관리·단속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수원시 인계동과 용인시 보정동 등 상권이 밀집된 지역에서 단속 카메라를 피하려는 차량 수십여대가 트렁크를 열어 놓거나 입간판으로 번호판을 가리는 불법을 일삼고 있지만 아무런 단속이 없는 상태다. 실제 수원 영통구 하동 광교지구 휴먼시아32단지 진입로는 수년째 밤만되면 1톤트럭이 적재함 문으로 번호판을 가린채 불법
다산인권센터 등 ‘경진여객 문제 해결을 위한 수원시민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10일부터 ‘경진여객 문제 해결 촉구를 위한 농성’에 돌입한다고 9일 밝혔다. 경진여객은 수원~사당, 수원~화성을 오가는 노선을 운영하고 있다. 대책위는 우선 “경진여객에서 해고된 박요상씨의 복직투쟁이 20개월이 지나가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에는 회사 앞에서 266일의 천막농성을 진행했으나 요지부동이었다”며 “수원시 관계자들과의 대화는 오히려 해고자의 고통을 가중시켰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어 “대형사고가 매년 수차례 발생하는 경진여객에 대해 철저한 관리감독을 촉구하면서 공무원들과의 대화와 면담을 진행했으나 ‘노력 하겠다’는 앵무새 같은 답변만 해왔으며 일 년이 지나도록 구체적인 대책은 나오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또 “20개월의 해고기간 동안의 경제적 어려움보다 어느 누구도 버스노동자의 억울한 이야기에 귀 기울이지 않는 비정한 사회가 더 힘들게 하고 있다”며 “열악한 버스노동자의 근로조건을 개선하고 시민들에게 편리하고 안전한 버스가 되기 위한 노력이 ‘해고’로 되돌아오는 현실을 바꾸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책위는 이날 오후 2시 수원시청 앞에서 농성 돌입과 관련한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가 정부의 원격의료와 영리법인 도입에 반대하는 총파업 투쟁을 본격화하면서 진료 파행이 빚어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경기도와 인천시는 보건소 등 공공의료기관의 24시간 비상진료체계를 마련하는 등 긴급 대응체제에 돌입했다. 9일 대한의사협회에 따르면 의협은 10일 오전 9시부터 응급실, 중환자실 등 필수 진료인력을 제외하고 전국 의사회원이 집단휴진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또 11~23일 적정근무(주5일 주40시간 근무)를 실시한 뒤 24~29일까지 2차 전면 휴진에 돌입할 예정이다. 도내의 경우 경기도의사회와 도내 31개 시·군 의사회가 자율적인 참여를 통해 집단휴진에 참가한다. 정부는 이같은 의협 집단휴진을 불법으로 규정하고 정당한 사유 없이 휴진할 경우 15일간 업무정지 처분을 내리겠다며 강경한 입장을 드러냈다. 도내 의사회 관계자는 “의사협회 지침을 따라갈 예정이지만 휴진이 적발된다면 업무정지 처분을 받기 때문에 참여 의사 등 현황 파악을 하지 않고 있다”면서 “강압적인 분위기가 아닌 회원 개개인 선택에 의해 참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의료 공백을 메우기
대한병원협회는 대한의사협회가 오는 10일부터 집단휴진을 예고한 가운데 동네의원 중심의 집단휴진이 강행되면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이 진료시간을 연장해 환자 진료에 불편을 겪지 않도록 당부하기로 내부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의협도 파업 기간 중 응급실과 중환자실 등 필수 진료 인력은 제외하기로 결정해 우려를 샀던 ‘의료 대란’은 피할 수 있을 전망이다. 병원협회 관계자는 6일 “의협의 집단휴진에 대비해 보건복지부가 비상진료대책의 하나로 내놓은 진료시간 연장 요청을 받아들여 집단휴진 당일인 10일 회원병원들이 진료시간을 연장해 문을 열도록 공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복지부는 지난 4일 관계부처 및 시·도 보건과장 회의를 열어 의협의 집단휴진과 관련, 환자 진료에 차질이 없도록 병원협회에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의 진료시간을 연장해 달라고 요청했다. 병원협회는 또 이날 의협과 정부의 대치와 관련한 긴급 성명을 내어 심각한 우려를 표하면서 대화를 통한 조속한 사태해결을 의정 양측에 촉구했다. 병원협회는 “지금의 사태는 37년째 이어져 온 낮은 수가와 의료기관에 대한 규제 일변도 정책으로부터 촉발된 측면이 크다”면서 “정부가 문제 해결을 위해 온 힘을
수원남부경찰서는 6일 술에 취해 버스에 타 난동을 부리고 순찰차 유리창을 파손한 혐의(업무방해 및 공무집행방해)로 김모(42)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김씨는 이날 오전 0시 8분쯤 용인시 신갈동에서 수원으로 향하는 시내버스에 타 자리에 앉지 않고 돌아다니며 욕설을 하고 고성을 지르는 등 난동을 부린 혐의를 받고 있다. 난동이 계속되자 버스 기사는 수원시 영통구 원천동 수원지법 앞 정류장에서 운행을 중단, 승객 15명이 다른 버스로 갈아타는 불편을 겪었다. 김씨는 경찰에서 “건설현장에서 일을 마치고 술을 많이 마신 상태에서 버스에 타 잘 기억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지호기자 kjh88@
수원시는 5일 늘어나는 어린이 보육수요 대처와 질 높은 보육 환경 조성을 위해 영통 육아종합지원센터를 건축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수원시에는 현재 장안구 정자동에 육아종합지원센터가 운영되고 있지만 관내 8만2천여명의 영유아 보육과 1천230여개에 달하는 어린이 집의 내실 운영 지원을 위해서는 현재 1개소의 센터로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같은 상황이 계속되면서 시는 영유아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영통지역에 1개소를 추가하기로 결정했다. 이번에 추가 설치하는 센터는 영통1동 주민센터 옆(영통로 514번길 53) 지식경제부 소유 625㎡의 부지로 시는 매입 이후 지난달 2월 소유권 이전 등기를 이미 마친 상태다. 총 50억원의 재원을 투입해 건축연면적 1천321㎡ 지상 5층 규모로, 오는 4월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시는 이번 육아종합지원센터 설치를 위해 지난해 6월 보건복지부 지원 공모에 응모해 지원 시·군으로 선정됐고, 10억원의 설치비 등 국도비 23억원을 확보했다. 시는 육아종합지원센터는 보육에 관한 종합적인 기능을 수행할 상담실, 교육실, 보육실, 장난감도서관 등을 갖출 예정이다. 센터는 △일시보육 서비스,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