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측 이래 최악의 농도가 기록된 이번 중국발 미세먼지가 며칠째 기승을 부리면서 시민들의 불편과 우려가 속출했다. 27일 국립환경과학원과 경기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50분 현재 경기도를 포함한 수도권·강원·충청 등 지역의 미세먼지 농도(PM10)는 ‘약간나쁨’(일평균 81~120㎍/㎥)으로 관측됐다. ‘약간나쁨’ 등급이 예보됐을 때는 노약자, 어린이는 실외활동을 되도록 자제해야 하고 일반 성인일지라도 외부활동을 위해서는 황사마스크 등을 착용해야 한다. 특히 인천과 도내 일부 지역에서는 이날 미세먼지 농도가 일반인도 실외활동 자제 수준의 ‘매우나쁨’(201~300㎍/㎥) 등급이 관측돼 야외활동이 눈에 띄게 줄었고, 경기도는 지난 24일부터 연이어 초미세먼지주의보가 발령되자 이날 ‘초미세먼지위기대응본부’를 구성하는 등 대책 마련에 부심했다. 이날 길거리 곳곳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한 시민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고, 옅은 안개 수준의 초미세먼지가 온종일 하늘을 점령하면서 완연한 봄날씨에도 거리나 공원보다는 커피숍 등 실내로 모여들면서 때아닌 특수를 누리기도 했다. 택시기사 이모(52)씨는 “원래 기관지가 안 좋은데, 미세먼지 때문에 목이 따끔거리고 머리까지 아프
수원시는 기초수급자, 한부모 및 차상위계층 아동을 대상으로 한 ‘희망심기 드림스타트’ 서비스를 시 전역으로 확대한다고 26일 밝혔다. 시의 이번 서비스 확대는 지난해까지 저소득 취약계층이 몰려 있는 9개동에서 추진하던 드림스타트사업을 올해부터 수원 전 지역으로 확대한 것으로 서비스지원 대상자를 지난해 720명에서 올해 1천300명(1차)으로 두배 가까이 확대했다. 이에 따라 시는 종합적인 사례관리를 통해 저소득계층 아동에게 신체·건강, 인지·언어, 정서·행동 등에 걸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김지호기자 kjh88@
개통한지 석 달도 안됐는데… 개통된 지 고작 3개월도 안 된 분당수원선 수원역 환승통로 천장의 상수도관이 터져 한바탕 물난리를 겪은 것으로 나타나 말썽이다. 특히 이달 내 준공이 계획됐던 것으로 나타나 개통 일정을 앞당기기 위한 무리한 시공 탓에 부실공사를 벌인 것 아니냐는 비난마저 일고 있다. 25일 코레일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쯤 분당선 연장선 수원역 종점 전철 도착점에서 역사로 이어진 통로 천장에서 상수도관이 터져 10분가량 물이 쏟아졌다. 급히 달려온 직원이 수도 밸브를 잠갔지만 지름 100㎜의 수도관에서 물이 쏟아진 터라 짧은 시간이었음에도 이미 통로 바닥은 물로 흥건히 가득 찼다. 이에 따라 감전 등 추가 사고 방지를 위해 분당선 연장선 내부 에스컬레이터는 한동안 작동이 멈췄고, 이용객들은 계단을 이용하는 불편을 겪었다. 특히 지난해 11월 30일 개통된 역사는 이달 말에는 작업을 마무리하고 준공을 받으려던 계획이어서 무리한 시공에 따른 부실공사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또 분당선 연장선 수원역 종점을 이용하는 시민은 하루 평균 10만여명으로 추산되고 있는데다가 이날 물이 쏟아진 순간에도 수백여명의 이용객들이 사고 구간을 지나
<속보> 경희대학교가 용인 국제캠퍼스 부지에 각종 폐기물을 수개월째 방치해 말썽을 빚고 있는 가운데(본보 2월 18일자 22면 보도) 경희대가 목재와 간이화장실 등 각종 폐기물들을 시민들 눈에 띄지 않는 장소로 옮겨 방치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비난이 계속되고 있다. 25일 용인시와 경희대학교에 따르면 경희대는 현재 쓰레기 배출을 위해 A업체 등 4곳과 용역계약을 맺고 일반쓰레기의 경우 1년 600여톤의 배출을 기흥구청에 신고했다. 그러나 경희대는 간이화장실을 비롯해 각종 쓰레기와 대형폐기물을 적법한 방법으로 외부로 배출하지 않고 교내에 고스란히 방치해 환경오염의 목소리가 계속됐다. 이후 경희대는 문제가 된 각종 폐기물의 적법한 처리는 커녕 간이화장실 일부는 보관을 위한 아무 조치도 없이 방치하고 있는 것은 물론 목재 등 각종 사무실자재 폐기물 역시 시민들 눈에 띄지 않는 장소로 옮겨 여전히 방치하고 있는 상태다. 이모(51)씨는 “산지로 둘러싸인 대학에서 각종 폐기물을 배출하지 않고 보관한다는 것이 이해되지 않는다”면서 “지성의 전당이라는 유명대학에서 버젓이 벌어지는 이런 몰상식한 행동은 즉시 시정되어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용인시 관계자는
수원남부경찰서는 형사과 실종수사팀이 지난해 4분기 도내 실종수사 분야에서 으뜸형사팀 1위에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실종수사팀은 지난해 접수된 실종 사건 298건을 신속하게 처리, 95% 이상인 282건을 단숨에 해결했다. 특히 윤식 실종수사팀장 등 실종수사팀 형사 4명들은 실종수사 분야에서 최소 3년 이상 근무한 베테랑 형사들로 이뤄져 경찰관들 사이에서 ‘실달(실종수사의 달인)’로 불리고 있을 정도다. 남부서 관계자는 “실종신고 사건은 항상 범죄로 인한 피해 가능성을 염두하고 있어야 하기 때문에 초기수사와 대응이 가장 중요하다”며 “평소 자녀들의 무사 귀가를 바라는 부모의 마음으로 사건을 해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지호기자 kjh88@
<속보> 경희대학교가 병원 건립을 수년째 미루면서 ‘땅장사 의혹’ 등 비난이 일고 있는 가운데(본보 2월 10일자 1면 보도 등) 결국 용인시가 지지부진한 병원 사업과 관련, 경희대에 사업 추진을 촉구하고 나섰다. 24일 용인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12일 학교법인 경희학원에 용인시 소재 국제캠퍼스 내 병원 건립 사업을 촉구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시는 문서에서 지난 2008년 8월 기흥구 하갈동 산72-1 일원 3만3천281㎡ 부지에 도시계획시설로 결정된 가칭 ‘경희용인병원’이 6년이 지난 현재까지 아무런 진척이 없자 진행 여부를 묻는 내용 등을 담았다. 이에 따라 경희대는 오는 28일까지 시에 답변해야 하며, 만약 사업 의지가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면 시는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당시 내렸던 결정을 폐지할 수 있게 된다. 또 시의 도시계획시설 결정이 폐지되면 현재 종합의료시설 용도로 변경된 부지들은 병원 건립이 발표됐던 이전으로 원상 복구해야 한다. 특히 시의 이같은 조치와 관련해 경희대 병원 건립과 관련, ‘땅장사 의혹’과 ‘수익사업 전환’ 등 갖가지 의혹이 터져 나오자 시가 뒤늦게나마 행정제재에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어서 주목된다. 시민 이모(42·
용인동부경찰서는 19일 주차된 화물차에서 기름을 훔치려 한 혐의(특수절도)로 카자흐스탄 국적 B(26)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B씨는 같은 국적의 A씨와 함께 15일 오후 10시 50분쯤 용인시 원삼면 문촌리의 거리에 주차된 이모(35)씨의 5t 트럭에서 기름을 훔치려다 이씨에게 발각되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범행당시 자신이 사용하는 대포차량을 운전하는 역할을 한 것으로 조사됐으나 범행을 완강히 부인하고 있다. 경찰은 탐문수사를 거쳐 B씨 신원을 특정한 뒤 18일 오후 8시 30분쯤 용인시 처인구 한 버스정류장에서 검거했다. B씨는 15일 범행에서 출동한 경찰관들을 피해 차를 몰고 도주했고, A씨는 내려서 주택가로 도망갔다. 당시 경찰은 막다른 골목길에서 A씨와 격투를 벌이다 공포탄 1발과 실탄 3발을 발사했지만 검거에 실패했다. 경찰은 격투 현장에서 2.7㎞ 떨어진 한 골프장 주차장에서 B씨가 몰던 차량을 발견, 용의자들을 추적해 왔다. 경찰은 B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A씨 신원을 특정하고 검거에 나섰다. /김지호기자 kjh88@
철도노조는 19일 오후 서울역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철도공사가 노조탄압과 함께 일방적인 구조조정을 계속하면 25일 시한부 경고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공사가 노조와의 교섭을 계속 게을리하고 탄압으로 일관하면 투쟁 수위를 계속 높여갈 것”이라며 “그 책임은 독선과 아집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철도공사 경영진에 있음을 밝힌다”고 말했다. /김지호기자 kjh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