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는 “의료정보 유출 혐의를 받는 약학정보원과 정보를 사들인 업체 등을 대상으로 집단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23일 밝혔다. 송형곤 의사협회 대변인은 “정보유출 피해가 있는 의사 회원들을 중심으로 연내 1차 소송을 제기한 후 인터넷 카페 등을 개설해 일반 국민들로까지 소송 참여 범위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지난 11일 수백만건에 달하는 환자의 개인정보가 다국적기업으로 유출된 정황을 포착하고 약학정보원을 압수수색했다.
야생조류 분변의 조류인플루엔자(AI:Avian Influenza) 검출률이 최근들어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양계농가와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다행히 현재까지 도내 야생조류에서 검출된 AI바이러스는 저병원성으로 판명돼 한숨 돌리긴 했지만 언제든 고병원성으로 변할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어 안심할 수 없는 상태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23일 환경부가 전국 야생조류 분변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9~11월) 조사 2천900건의 13.4%인 389건에서 AI가 검출됐다. 이는 상반기(1~4월)에 조사 6천100건 중 1.2%인 75건에 비해 11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경기도의 경우 지난 2월 파주 옥석교 인근 야생조류 분변에서 검출된 AI는 조사 대상 600건 중 2건에 불과했지만 11월 같은 지역에서 조사한 400건 중에서 36건이 검출, 검출률이 크게 증가했다. 이처럼 AI 위험성이 크게 증가하자 도내 양계농가 1천400여곳은 외부와의 접촉을 차단한 상태다. 특히 겨울철새가 도래하는 화성시 남양만과 고양시, 김포시 내 한강하구 등 도내 겨울철새 도래지 4곳과 하천 하류 인근에 위치한 양계농가는 야생조류의 직접적인 영향이 커 소독
롯데가 ‘아시아 최대’ 타이틀을 걸고 이천시에 문을 연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이 경기도를 비롯한 서울 등 수도권 지역에서 방문객이 몰리면서 일대가 불법 주차장으로 전락해 말썽을 빚고 있다. 특히 턱없이 부족한 주차장 탓에 방문객들은 아울렛 진입로 갓길은 물론 중앙분리대까지 주차를 일삼으면서 인근을 지나는 다른 운전자들마저 피해를 겪고 있어 비난이 커지고 있다. 22일 롯데 등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지난 13일 이천시 호법면 단천리 산48-1 일대에 연면적 5만3천㎡의 상가 2동에 차량 3천여대가 수용 가능한 규모의 프리미엄 아울렛을 열었다. 각종 의류매장과 아웃도어, 식당 등 총 353개의 매장이 입주해 있는 롯데아울렛은 개장과 함께 1일 평균 4만여명의 방문객이 찾을 만큼 호황을 누리고 있지만 찾아오는 방문객에 비해 주차공간이 턱없이 부족해 진출입로 일대는 물론 인근 도로들이 거대한 불법 주차장으로 전락하면서 비난이 일고 있다. 특히 주차장 부족이 극심해지면서 방문객들은 도로 갓길은 물론 중앙분리대에 주차를 일삼으면서 도로들이 제기능을 상실했다는 지적이 계속되고 있지만 이천시는 계도 한번 없이 뒷짐으로만 일관해 ‘노골적인 봐주
한신대학교 총학생회는 ‘2015학년도 학제 개편안’에 반대한다는 집회를 열었다. 19일 오후 교수와 학생 등 1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된 집회에서 총학생회는 “학교가 교수와 학생들의 의견수렴 절차를 무시한 채 일부 학과를 통폐합하고 신설하는 등 학제 개편을 단행하려 한다”며 반발했다. 또 “취업률을 높이기 위해 취업과 연관된 학과를 강화하고 비인기 학과를 축소하면 신성한 대학이 ‘취업학원’으로 전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날 학생들의 반발 속에 학교 측은 이날 교수회의를 소집해 학제 개편안을 심의·의결할 예정이었으나 참석자가 정족수에 미달돼 개편안 의결을 내년 2월까지 보류했다. 한신대 관계자는 “개편안 시행으로 예상되는 영향을 더 조사한 뒤 2월에 전체 교수회의를 열어 결정하기로 했다”며 “학생들이 반대하지만 교육부 요구 등에 따라 학제를 개편하면 장학금 등 인센티브도 있어 신중히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치솟는 집값과 1인 가구의 증가로 20~30대 젊은층을 중심으로 한 집에 여러 명이 거주하면서 보증금과 월세를 나눠 내는 신종주거형태인 ‘셰어하우스’가 늘어나고 있지만 이를 규제할 법적 뒷받침이 전혀 만들어지지 않고 불법을 조장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더욱이 저렴한 값에 질 좋은 집에서 함께 거주 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셰어하우스’를 빙자한 신종 고시텔까지 우후죽순 생겨나는데다 임대차보호법으로 보호받지 못하는 것을 악용한 사기범죄까지 우려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 지붕 아래 타인과 함께 거주하는 셰어하우스와 하우스메이트가 인터넷을 통해 장점이 퍼지면서 젊은층의 큰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셰어하우스’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집값 상승으로 치솟은 전셋값을 2~3명의 이용자들이 기존 ‘룸메이트’와 달리 1인 1실을 갖고 돈도 저렴하게 생활할 수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 또 최근 경인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경기지역의 5가구 중 1곳은 1인 가구인 것으로 나타나 나홀로 사는 가구 증가와 함께 관심은 더욱 커지고 있는 추세다. 그러나 정식적으로 사업자 등록을 하고 ‘셰어하우스’를 제공하는 업체는 서울 내에만 5곳 밖에 없
수원시는 내년 1월 100가구 이상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한 RFID방식의 음식물쓰레기 종량제 시행과 관련, 요금부과 시기를 당초 1월1일에서 2월1일로 한달 연기한다고 18일 밝혔다. 시의 이번 결정은 장안구 힐스테이트 등 2개 아파트 단지의 기기설치 및 시운전이 지연돼 시운전 정상화 뒤 요금을 부과키로 한 데 따른 것이다. 시는 내년 1월부터 관내 100가구 이상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RFID(전파를 이용한 인식) 방식의 음식물 쓰레기 종량제를 전면 시행하고, 2월부터 음식물 쓰레기 배출량을 전자저울로 자동계측해 무게단위로 요금을 부과한다. RFID는 장안, 영통, 권선, 팔달 등 4개구 346개 단지 21만580세대에 3천587대가 설치됐다. 시 관계자는 “금주 장안구 2개단지에 RFID를 설치한 뒤 시운전에 들어갈 예정”이라며 “이를 감안해 음식물쓰레기 종량제 요금 부과시기를 내년 2월 1일로 한달 연기했다”고 밝혔다.
하림이 계란유통 사업에 진출할 것으로 알려지자 소상공인들이 거리 시위에 돌입해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한국계란유통협회 회원사와 계란 유통업체들은 18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하림 계란유통 사업진출 규탄대회’를 열고 하림의 계란유통업 진출 철회를 하지 않으면 불매운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반발했다. 김재홍 대한양계협회 경영지원부장은 “하림의 계란 유통사업 진출은 계란산업 전체에 대한 영향력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며 “산란계 농가들이 폐업하거나 사업을 양도하는 경우가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계란유통업계 관계자는 “대기업이 계란유통까지 하겠다고 나서면 서민들이 할 수 있는 일이 뭐가 있겠느냐”며 “해외 어디에서도 대기업들이 계란 장사까지 하겠다고 나선 경우는 없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하림 측은 “계란유통 사업은 농가 판로 활성화를 위한 것일 뿐 농가 생존권에 위협 될 수 없다”며 “농가가 아닌 도매상 위주로 불합리한 유통구조를 가진 계란유통업의 시스템을 바꿔야 한다”고 사업 고수 방침을 밝혔다.
철도노조 파업 열흘째인 18일 민주노총 화물연대본부가 철도화물의 차량 수송을 거부하기로 해 물류대란이 우려된다. 화물연대는 이날 오전 의왕시 이동 의왕컨테이너기지(ICD) 앞 사거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가 철도노조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지도부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하는 등 탄압을 노골화하고 있어 철도화물 운송을 전면 거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화물연대는 “철도노조 파업이 계속되자 정부가 화물차량을 이용해 철도 수송분을 대체하려 한다”며 “화물연대는 철도노조의 파업투쟁을 지지하고 연대 투쟁할 것이라며 운송거부를 비조합원까지 확대하겠다”고 주장했다. 이어 “제천, 부산, 광양 등 주요 거점에서 비조합원들의 동참 확산운동을 벌이겠다”며 “철도노조에 대한 탄압이 계속된다면 대체 수송거부를 뛰어넘는 특단의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강조했다. 화물연대는 ‘노조탄압 중단’, ‘철도 민영화 반대’ 등의 내용이 담긴 현수막을 차량에 부착하고 운송 거부에 들어갔다. 철도노조 파업이 역대 최장기간 계속돼 철도화물 수송률이 30%대로 떨어진 가운데 조합원이 1만2천여명에 이르는 화물연대가 운송거부를 선언, 물류 수송에 비상이 걸렸다. 의왕ICD는 철도노조 파업에 이어 화물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