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농민단체가 6일 ‘쌀 목표가격 23만원 보장’ 등을 요구하며 평택과 안성에서 벼 포대를 야적하고 천막농성에 들어갔다. 전국농민회총연맹 평택농민회는 이날 오전 11시 평택 안중오거리 공터에서 농민과 회원 30여명이 모인 가운데 800㎏들이 대형 벼가마 9개를 쌓아놓고 야적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정부가 5년 간 인상하지 않던 쌀 목표가격(80㎏당 17만83원)을 고작 4천원 인상하겠다고 하는데 기초생산비 인상요인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졸속 안”이라며 “목표가격 23만원이란 대선공약을 지키라”고 주장했다. 이어 “기상이 좋지 않아 도내 생산량이 20% 가량 감소했지만 벼 매입가는 대부분 하락한 상태”라며 “농산물 가격 안정대책, 기초농산물 국가수매제 내용을 담은 기초식량보장법 입법 등의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전국 농민단체와 농성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성농민회도 오후 2시 안성시청 마당에서 회원 3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800㎏들이 벼 15가마를 야적하고 천막농성에 들어갔다. 이밖에 연천(8일)과 여주(12일), 이천(미정) 등 3개 시·군농민회도 시·군청사 앞에서 벼 야적시위를 벌일 계획이다. 전농 경기도연맹은 시·군별로 벼 야적시위와 천
<속보> 광교신도시 입주자총연합회가 6일 경기도청사 이전을 보류한 김문수 도지사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광교신도시 입주자총연합회는 이날 성명을 내고 “그동안 경기도청 광교신도시 보류 발표를 이어온 경기도가 이번 결정으로 사실상 중단을 선언한 것”이라며 “광교신도시 주민을 농락하고 대국민 사기를 친 김문수 지사의 즉각 퇴진과 새누리당 탈당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조성 당시 홍보의 핵심은 행정타운 설립이었고, 입주민들이 주변에 비해 높은 분양가를 감내하며 광교신도시를 선택한 가장 큰 이유”라며 “도청사 이전 보류, 에콘힐과 비즈니스센터 무산, 법원 이전 지연 등 광교신도시 베드타운 전락과 경제적 손해는 갈수록 커져갈 것”고 주장했다. 광교총연합회는 또 “도민을 상대로 필요에 따라 보류와 중단을 반복해 우롱하면서도 단 한차례 주민과 대화를 나눈 사실조차 없다”며 “김문수 지사를 사기·직무유기 혐의로 고발해 법의 심판을 받게 하고 모든 수단을 동원해 김 지사를 퇴출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도는 내년도 예산에 반영키로 했던 광교 신청사 설계비 31억원과 공사비 249억원을 전액 삭감키로 결정했다. 이로 인해 내년 2월 설계가 완료되면 순차적으로
새누리당 신의진 의원이 추진하는 ‘중독예방·관리 및 치료를 위한 법률안’ 반대 서명 동참자가 15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6일 게임업체들의 모임인 한국인터넷디지털엔터테인먼트협회(K-IDEA, 옛 게임산업협회)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 단체가 온라인을 통해 받은 서명은 오후 6시15분 현재 14만2천794명이다. 이 단체가 온라인 서명을 지난달 28일부터 받은 것을 고려하면 하루에 1만4천∼1만5천명이 서명에 참여한 셈이다. 특히 최근 들어 서명 참여자가 많이 늘면서 이날 오전 한때 이 단체의 홈페이지가 다운되기도 했다.
정부가 5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통합진보당 해산심판 청구안을 의결하자 보수성향 시민단체들은 “올바른 결정”이라며 적극 환영하고 나선 반면 진보성향 시민단체들은 “해산 사유가 불분명하다”며 우려를 제기하는 등 엇갈리는 반응을 내놨다. 한국자유총연맹은 성명서를 발표하고 “진보당 해산 청구안 의결은 대한민국의 정통성과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를 수호하기 위한 필연적 선택”이라며 “헌법재판소의 진보당 해산 청구안 심리가 조속히 완료될 수 있도록 현재 43만명이 서명한 해산 촉구 서명운동을 범국민운동으로 확산하겠다”고 밝혀 환영의사를 전했다. 추선희 대한민국 어버이연합 사무총장은 “대한민국 정부의 행동이 다소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진보당 해산 결정을 내린 것에 대해 적극 환영한다”며 “이같은 결정에 진보당의 불법적인 움직임이 있다면 우리도 적극 맞대응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반면 진보성향이 시민단체들은 정부의 결정에 우려를 나타냈다. 박근용 참여연대 협동사무처장은 “진보당 전체를 헌법에 반하는 문제 집단으로 보고 해산한다는 사유가 불분명
수원시 영통구청이 개청 10주년을 맞아 지난달 대대적인 행사를 진행한데 이어 이번에는 구민 대상의 ‘걷고달리기대회’를 열었지만, 부족한 참가자를 채우려고 인원 동원에 나섰다는 주장이 제기돼 빈축을 사고 있다. 더욱이 잇따라 열린 행사로 애꿎은 인근 아파트 주민들만 소음공해에 시달린다며 불만을 터뜨리는 등 부작용마저 잇따르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5일 수원시와 영통구에 따르면 영통구는 지난달 26일 영통구청 인근 매여울공원에서 개청 10주년을 기념해 각종 전시공연과 함께 나눔 장터를 여는 등 대대적인 자축행사를 벌였다. 이어 이날 오후 3시에는 영통구 새마을부녀회 주관으로 시예산 1천여만원 들여 ‘영통구민 가족건강 걷고달리기대회’를 열고 노래공연과 걷기대회, 경품추첨 등을 포함한 행사를 가졌다. 그러나 행사와 관련해 구청이 참가자 부족 등을 만회하고 행사 규모 늘리기에 급급해 일부 단체를 동원해 행사를 진행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물의를 빚고 있다. 실제 이날 행사장 주변에는 주최단체인 영통구새마을지도자협의회, 부녀회, 문고회와는 관계없는 ‘시니어복지자원봉사대’가 적힌 참가자들이 곳곳에서 눈에 띄어 이같은 주장을 뒷받침하기도 했다. 더욱이 지난달 행사에 이어
각종 불법행위가 벌어져 말썽을 빚었던 용인의 S아파트를 최근 A시행사가 매수, 재분양에 나섰지만 기존 하청업체와의 유치권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우려가 일고 있다. 특히 A사가 분양을 위해 유치권을 행사하던 하청업체협의회를 무리하게 내쫓으면서 온갖 폭력사태를 비롯한 이권다툼을 유발한 게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되면서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4일 용인동부경찰서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용인시 공세동 692 일원의 S아파트는 최초 분양가가 12억~16억을 호가하던 고급아파트(231㎡, 264㎡)로 지난 2010년 1월 준공됐다. 그러나 준공에 앞서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여파로 시공사가 부도처리되면서 40여개의 하청업체협의회는 250억여원의 건설대금을 받지 못해 최근까지 아파트 일부를 점거한 채 유치권을 행사했다. 또 3년 넘게 222세대가 미분양 상태에 놓였던 S아파트는 지난 4월 A사가 대한주택보증㈜과 아시아신탁㈜로부터 토지와 아파트를 공매받은데 이어 지난달 소유권을 완전 이전받으면서 새롭게 갈등이 시작됐다. A사는 이 과정에서 3천200억여원에 달하던 S아파트 토지와 미분양아파트를 830억원에 매수해, 기존 분양가 대비 최고 64%의 할인된 가격으로 대대적인 분양에
파주경찰서는 보험금을 타낼 목적으로 교통사고를 내 3년여간 억대의 보험금을 타낸 혐의(사기)로 김모(31)씨 등 4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4일 밝혔다. 김씨 등은 지난해 2월 16일 오후 9시 15분쯤 서울 마포구 월드컵경기장 앞 도로에서 고의로 충돌사고를 내 보험사로부터 2천300만원을 받는 등 8개 보험사로부터 2009년 6월부터 최근까지 18차례 사고를 내 차량수리비 등으로 1억7천만원을 챙긴 혐의다. 조사결과 이들은 견인차를 운전하면서 알게 된 사이거나 동네 선후배로 유흥비 마련을 위해 역할을 나눠 범행을 저질렀다. 특히 이들은 외제차의 경우 수리비가 많이 나와 보험사에서 쉽게 현금 보상하는 점을 악용, 외제 중고차를 싸게 사 범행에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달 중순부터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면서 기온이 큰 폭으로 내리는 초겨울 날씨를 보일 전망이어서 건강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기상청은 4일 ‘1개월 전망’을 통해 12월 초순까지 이동성 고기압과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번갈아 받아 며칠 간격으로 기온의 편차가 클 것이라고 밝혔다. 이달 중순 기온은 평년(4∼11도)보다 낮겠으며 강수량은 평년(9∼30㎜)보다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달 말에는 이동성 고기압과 저기압의 영향을 받겠고, 기온과 강수량은 평년(2∼10도, 9∼23㎜)과 비슷하겠다. 12월 초순에는 대륙고기압과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받겠으며, 기온과 강수량은 평년(-1∼7도, 7∼19㎜)과 비슷할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오는 11일부터 기온이 뚝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기온을 회복할 때도 있겠다”고 말했다.
최근 1년 동안 접수된 층간소음 민원의 37%가 겨울철에 집중된 것으로 조사됐다. 환경공단 층간소음 이웃사이센터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9월까지 접수된 층간소음 민원은 모두 1만3천427건이었으며 이중 5천23건(37%)이 11월에서 2월 사이에 접수됐다고 3일 밝혔다. 공단은 겨울철에는 연말연시 행사나 추운 날씨 때문에 실내 활동이 많고 난방을 위해 창문을 닫고 지내기 때문에 층간소음을 더욱 심각하게 느낀다고 분석했다. 주요 층간소음은 아이들 뛰는 소리(73%), 망치질 등의 소리(4.6%), 가구 끄는 소리(2.3%) 등이 지적됐다. 공단 이웃사이센터는 무의식적인 층간소음이 고의적인 소음으로 오해돼 이웃 간 분쟁이 심각해질 것에 대비해 센터와 아파트 관리사무소, 각 분쟁 당사자가 참여하는 4자 대화를 운영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단은 지난 9월부터 층간소음 이웃사이센터의 현장진단·소음 측정 서비스를 기존 수도권 지역에서 부산·광주·대구·울산·대전 등 5대 광역시로 확대 시행하고 있다. 이시진 환경공단 이사장은 “이웃 간 대화로 원만한 해결이 어려우면 이웃사이센터 콜센터(☎1661-2642)로 도움을 요청하면 각 지역 본부에서 현장진단·측정 서비스를 신
앞으로 버스와 택시 등 사업용 여객자동차의 운전자는 차 안 승객이 없을 때도 담배를 피울 수 없게 됐다. 국토교통부는 운수종사자의 차량 내 흡연을 전면 금지하는 내용의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4일부터 20일간 입법예고한다고 3일 밝혔다. 현 규칙에선 승객이 탑승한 경우에만 버스와 택시 등 운전자의 차내 흡연을 금지하고 있다. 앞으로 차내 흡연 전면 금지 규칙을 위반한 운전자는 10만원의 과태료를 내야 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운전자가 차 밖에서 담배를 피우는 것은 괜찮지만 차 안에서 흡연하면 냄새가 배 승객이 불쾌하게 느낄 수 있다”며 “규제 심사와 법제처 심의를 거쳐 연내 개정안을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