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과 반도체 노동자 인권단체인 ‘반올림’은 삼성전자와 그 계열사 근로자들의 직업병 피해와 관련, 25일 유엔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이들 단체는 이날 서울 삼성전자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업무로 인해 병을 얻은 근로자들과 그 가족이 겪은 인권 침해 문제에 대해 삼성과 한국 정부의 책임을 묻고 유엔의 관심과 개입을 촉구하려는 것”이라며 진정서 제출 배경을 설명했다. 이들은 회견 후 유엔의 인권보호 특별 절차에 해당하는 ‘인권옹호자 특별보고관’, ‘건강권 특별보고관’, ‘독극물 또는 유해물질 특별보고관’에게 이메일로 진정서를 발송했다. 진정서에는 삼성측이 피해자들의 사업장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 등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있으며 담당 부처인 고용노동부는 피해 예방을 위한 지도를 충분히 하지 않고 위험물질 안전 기준을 신속히 마련하지 않아 피해자들의 권리가 침해됐다는 내용이 담겼다.
고용노동부는 오는 10월 23일까지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이 해직자의 노조 가입 허용 규약을 시정하지 않을 경우 ‘법외 노조’가 된다고 최후통첩을 보내자 전교조가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고용부는 시정명령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 조정법 시행령’ 제 9조2항에 따라 ‘노조 아님’ 통보를 하겠다는 내용의 공문을 23일 전교조에 전달했다. 고용부는 2010년 3월 해직자 조합원 인정 규약(부칙 제 5조) 개정 시정명령을 전교조에 했고, 전교조는 같은해 6월 고용부의 규약 시정 명령에 취소 소송을 제기했으나 대법원은 고용부의 손을 들어줬다. 고용부는 2012년 9월 두번째 규약 시정 명령에 이어 올해 5월과 6월에도 면담을 통해 규약 개정을 촉구했으나 전교조는 기존 방침을 고수했다. 법외노조가 되면 전교조는 단체협약체결권 상실과 함께 노조법상 누릴 수 있는 권리를 상실하게 된다. 고용부의 방침에 전교조는 격하게 반발했다. 하병수 전교조 대변인은 “협의를 하자더니 갑자기 전교조 규약을 개정하라는 시정명령 공문을 보냈다”며 “노조 활동을 하다가 해임된 조합원을 내치지 않으면 노조를 해체하겠다는 것은 비상식적”이라고 규탄했다.
하남 여고생 피살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은 추석 연휴도 반납한 채 수사에 매진했으나 사건 발생 1주일이 지난 22일 현재 용의자를 특정하거나 이렇다할 단서를 찾지 못하고 있다. 하남경찰서는 조광현 수사과장을 반장으로, 하남서 형사 전원과 경기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형사 등 65명으로 구성된 전담반을 사건에 투입했다. 전담반은 지난 15일 밤 A(17·고3)양의 예상 이동로인 하남시 감일동 버스정류장부터 집 근처 고가도로까지 150여m 구간에 설치된 CCTV 기록을 확보해 분석 중이다. 또 괴한이 차량 통행과 인적이 뜸한 감일동 고가도로에서 범행한 점으로 미뤄 주변 지리에 밝은 인물일 수 있다고 보고 탐문수사를 병행하고 있다.
파주경찰서는 22일 말다툼 중 서로에게 폭력을 행사한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김모(25)씨 형제와 한모(23)씨 등 탈북자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김씨는 지난 21일 오후 8시 45분쯤 파주시 금촌동 집 앞 공원에서 한씨와 말다툼을 하다 주먹으로 얼굴을 맞자 둔기로 한씨의 머리를 내리쳤다. 또 김씨의 동생(22)은 주머니에 가지고 있던 흉기로 한씨의 등을 한 차례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김씨 형제는 이날 오후 7시쯤 지인의 돌잔치에서 한씨가 빈정댄 것에 앙심을 품고 있다 집 앞에서 우연히 만난 한씨와 재차 시비가 붙어 폭력을 휘둘렀다.
이번주 금강산에서 진행될 예정이었던 이산가족 상봉이 북한의 일방적인 통보로 무기한 연기되면서 만남을 손꼽아 기다리던 남한 방문단이 당혹감과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22일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와 방문가족 등에 따르면 전날 북한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가 남한과 대화와 협상이 진행될 수 있는 분위기가 마련될 때까지 예정됐던 이산가족 상봉을 무기한 연기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25일 금강산에서 예정됐던 상봉은 무산됐다. 앞서 3일전 행사장에 파견돼 상봉을 준비하던 선발대 75명도 이날 오후 2시쯤 동해선 남북출입사무소를 통해 전원 철수했다. 이에 이북에 두고 온 가족과의 만남을 준비하던 도내 이산가족 상봉자 30명과 인천시 10명 등 총 40명은 갑작스런 연기 소식에 실망감을 넘어 울분을 토하기도 했다. 이번 상봉에서 손자를 만날 계획이던 백관수(90·인천) 옹은 “북한을 살살 달래 상봉 행사를 잘 치르는 게 우선 아니냐”면서 “다시 좋은 분위기 속에서 이산가족 만남 행사가 재개됐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남측 상봉 대상자 중 도내 최고령자인 김철림(94·구리) 옹은 북한에 두고 온 여동생과 자식을 만날 생각에 일주일 전부터 잠도 이루지 못할 정도로 손꼽
6·25 종전 뒤 남한에 정착 지금 부인 만나 1남 2녀 낳아 북에 두고온 2남2녀 자녀 63년동안 한시도 잊은 적 없어 “북에 두고 온 자식때문에 하루도 맘 편한 날 없어” “잘 있었느냐?” 16일 추석을 앞두고 발표된 남북 이산가족 상봉 대상자 김철림(94·구리시) 옹이 63년 만에 금강산에서 보게 될 자식들에게 할 첫 마디다. 현재 북한에서 강원도 안병군으로 바뀐 함경남도가 고향인 김 옹은 1919년생으로 도내에서 선정된 상봉 대상자 30명 중 최고령자다. 6·25 전쟁 당시 인민군에 징집된 김 옹은 공산주의를 거부하는 사람으로 남한과 싸울 수 없어 스스로 손에 총을 쏴 병원에 입원, 거제도포로수용소로 끌려가는 우여곡절을 겪은 끝에 남한에 정착하게 됐다. 1950년을 마지막으로 무려 63년의 세월 동안 북에 두고 온 아들 홍채(당시 9세), 훈채(당시 4세)는 물론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덕화(당시 7세), 덕명 등 2남2녀의 소식은 커녕 얼굴조차 잊어버려 아련한 현실이 늘 가슴에 아픔으로 남아 있다. 김 옹은 “손자가 이산가족 상봉에 신청했다고 들었지만 선정되
학교 선생님·학부모·학생들로 구성된 자원봉사단체 ‘경자협’ 道자원봉사센터와 함께 나눔활동 봉사활동 매력에 빠진 ‘봉사홀릭’ 올해 농촌포럼 등 새 방향 모색 사과농장 열매 솎아내기 ‘구슬땀’ 수해 농작물 살리기 등 일손 보태 경기교육자원봉사단체협의회(이하 경자협)는 도내 학교 선생님, 학부모, 학생들로 구성된 봉사단체다. 특히 학부모들은 학생인 자녀가 학교를 졸업한 이후에도 경자협을 탈퇴하는 것이 아닌 ‘어머니 봉사단’이라는 이름으로 지속해서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열정적인 봉사자들이다. 경자협은 지역사회에 더욱 큰 도움을 주고, 다양한 봉사활동을 하고자 지난 2011년 경기도자원봉사센터와 함께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현재까지 도내 농촌일손 돕기 활동과 저소득 가정 연탄 나눔 등에 나서고 있다. 또 청소년 보호 시설에도 방문해 학생들과 함께 김장김치 담그기 활동까지 나서는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올 2013년은 경자협이 농촌봉사활동에 새로운 방향을 맞는 해다. 우리나라 농촌의 현실을 제대로 알고, 정말로 필요한 도움을 주고자 지난 2월 최초
군 당국은 16일 오후 2시 23분쯤 임진강을 통해 월북을 시도하던 남성 1명이 우리 군 초병에 의해 사살됐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이 남성은 경기도 파주시 서북방 최전방 지역에서 임진강을 통해 월북을 시도했고 남쪽으로 돌아오라는 우리 군 초병의 통제에 응하지 않고 임진강으로 뛰어들었다”며 “몸에는 부표 역할을 하는 스티로폼을 묶었고 음식물도 휴대했다”고 밝혔다. 사건이 발생한 임진각 서남쪽 5∼6㎞ 지점은 임진강만 건너면 북한 땅인 곳으로 초병은 이 남성을 향해 수차례 돌아오라고 경고했으나 불응하고 남성이 임진강에 뛰어들자 K-2와 K-3 등의 화기로 사격을 가했다. 군 관계자는 초병의 사격과 관련해 “적절한 조치로 판단된다”며 “초병 입장에선 북한군인지 민간인인지 확인하기 어려웠다”고 밝혔다. 군 당국이 시신을 인양해 확인한 결과 숨진 남성의 옷에는 남모(47)씨의 여권이 있었으며 남씨는 지난 6월 일본에서 강제출국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숨진 남성이 남씨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위조 여권일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
대소~충주 왕복 4차로 27.6㎞ 조기개통 의정부 장암~용현 등 전국 30곳 뚫려 양재~안성, 오산 IC 우회시 54분 단축 신갈오거리~국도42호선 우회 33분 절약 추석 우회도로 임시개통 추석 연휴 조금이나마 편안하고 빠른 귀성과 귀경을 위해 국토교통부와 각 지자체가 일부 도로를 임시 개통해 편의 마련에 나선다. 또 극심한 정체를 슬기롭게 풀기 위한 우회도로 이용도 운전자들에게는 필수다. 에너지 절약과 시간 단축, 명절 후유증 극복을 위해 우회도로를 확인해 보자. ■ 조기 개통 및 임시 개통 도로 = 평택~제천고속도로 중 대소~충주 구간 왕복 4차로 27.6㎞구간이 지난달 13일 조기개통됐다. 중부고속도로에서 충주 지역으로 이동시 기존 도로를 이용할 경우 1시간 이상 소요됐지만 고속도로 조기개통으로 소요시간이 절반이하로 크게 단축됐다. 또 하조대~양양 구간과 영동고속도로 여주~양평 구간이 조기 개통됐고, 국도도 충주 용두∼금가구간 등 12개 구간 103.43km가 조기 개통됐다. 민족 대이동에 따른 교통 전쟁 완화를 위한 임시개통 구간들도 대폭 늘었다. ▲의정부시 장암동∼의정부시 용현동(3.0㎞) ▲의정부시 자금동∼양주시 봉양동(12.
수원남부경찰서는 새벽 시장가를 돌며 점포에 침입해 돈을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정모(16)군 등 10대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5일 밝혔다. 또 이들과 함께 범행을 저지른 구모(15)군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7일 오전 2시 45분쯤 수원 매탄시장의 한 음식점에 침입해 현금 10여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이들은 동네 선후배 사이로, 지난달 중순부터 일대 음식점과 약국 등 3곳에 6차례에 걸쳐 침입해 61만원 훔친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