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가 관내 지하보도에 방범 CCTV 설치·운영을 내세우고 있지만, 시민들이 관리 사각지대가 여전히 존재한다며 불안과 불만을 자아내는 등 우려의 목소리가 일고 있다. 더욱이 일부 지하보도는 노상방뇨에 따른 악취와 함께 쓰레기더미가 고스란히 방치돼 있어 시민들의 이용 기피를 자초하고 있다는 지적마저 나온다. 23일 수원시에 따르면 시는 관내 지하보도 12개소에 각각 2~3개의 CCTV를 설치, 구청 관리에서 지난해 4월 통합설치된 CCTV통합관제센터에서 48명의 인원이 교대하며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각 구청에서 따로 관리하던 이전과 달리 12명으로 구성된 모니터링조는 지하보도 CCTV를 비롯한 1천200대 가량의 관내 모든 CCTV를 모니터링 하고 있어 관리에 의구심마저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 23일 장안구 영화지하보도는 곳곳이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는 한편 계단 앞쪽에는 온갖 악취가 발생해 이용객들뿐 아니라 지나가는 행인들마저 분통을 터뜨리고 있었다. 또 길이가 300m로 타 지하보도에 비해 10배가량 긴 수원역 인근 세류지하보도는 음침한 분위기로 시민들이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지만, 설치된 CCTV는 고작 3대에 불과했다.
수원시가 다가오는 설을 맞아 2월 5일까지 수요증가가 예상되는 성수식품에 대한 위생점검을 실시한다. 23일 시에 따르면 이번 위생점검은 소비자식품위생감시원과 합동으로 성수식품 및 선물용 세트 제조·가공업소, 전통시장 등 제수용품 취급업소, 수원역과 시외버스터미널 주변의 식품판매·접객업소를 대상으로 한다. 위생점검팀은 10개조 30명으로 구성돼 ▲무허가·무신고제품 제조 및 판매행위 ▲유통기한 변조 및 경과제품 원료사용 및 판매행위 ▲과대광고 행위 등을 집중점검한다. 특히 연근, 도라지, 고사리, 생선 등은 수거해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 식품별 기준규격에 의거 잔류농약과 중금속 등 위해여부 검사를 의뢰한다. 검사 결과 부적합 제품은 즉시 압류, 봉함 등을 통해 시중에 유통되지 않도록 조치할 예정이다. 시는 위생점검에서 발견된 경미한 위반사항은 현지에서 시정조치하고 무허가·무신고 제품, 무표시 제품 등이 발견될 시에는 행위자를 적발하고 형사고발한다. 또한 타 시·도의 위반제품에 대해서는 해당기관에 신속하게 통보해 위해식품이 시중에 유통되지 않도록 조치할 예정이다. 강명석 위생정책과장은 “안전한 먹거리를 구입할 수 있도록 위생점검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수원시 팔달구는 2월부터 깨끗하고 쾌적한 도시환경조성과 쓰레기 무단투기 행위 근절을 위해 공무원과 주민이 함께 추진하는 ‘쓰레기 무단투기 단속 민·관 책임 담당제’를 실시한다고 23일 밝혔다. ‘쓰레기 무단투기 단속 민·관 책임 담당제’는 구 환경위생과와 각 동주민센터의 공무원 및 통·반장 132명이 59개조로 나눠 상습 무단투기지역에 배치되며 쓰레기 무단투기가 근절 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책임 관리할 예정이다. 주요 추진내용은 △무단투기 상시단속을 통한 무단투기 지역 지속관리 △쓰레기 분리배출 요령과 일몰 후 내 집 앞 쓰레기 내놓기 홍보 △무단투기 행위자 적발시 과태료 부과 조치 등이다. 팔달구 관계자는 “쓰레기 무단투기 단속 민·관 책임담당제로 쓰레기 무단투기 제로화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환경보건시민센터·가습기살균제 피해자모임은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근혜 당선인에게 가습기살균제 사건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가습기살균제 사건이 발생한 지 17개월이 지났지만 피해자들은 정부로부터 아무런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다”면서 “화학물질안전청을 설치해 화학물질이 사람에 주는 영향을 점검하는 안전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박 당선인은 환경피해보상법과 같은 법률을 제정하고 화학물질이나 환경피해사건으로 발생한 피해를 신속하게 구제하고 보상하는 사후 관리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동계에너지대책에 따른 계도에 이어 본격적인 단속 시행 2주가 지났지만 동탄신도시 유흥가는 여전히 불야성의 별천지를 이루고 있어 주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지난해 12월부터 에너지 제한조치가 시행됐지만 여전히 대책 시행과 단속조차 모르는 사람이 대부분이어서 시가 뒷짐만 지고 있다는 비난마저 일고 있다. 21일 화성시 등에 따르면 시는 지난 7일부터 시청과 동부출장소 공무원 17명으로 단속반을 구성 에너지대책 위반에 대한 단속에 나섰다고 밝혔다. 그러나 시의 입장과 달리 현재까지 단 한건의 단속도 적발되지 않은데다 동탄신도시 상가는 여전히 휘황찬란한 간판과 네온사인들로 뒤덮여 있는 실정이다. 실제 지난 주말 동탄 유흥가는 네온사인 규제시간인 오후 5시도 되기전에 건물 외벽 전체가 형형색색의 네온사인 간판으로 뒤덮인 채 영업에만 몰두하고 있는 상태였다. 더욱이 대부분의 상인들은 제대로 된 계도나 안내조차 고지받지 못했다는 입장이어서 시 행정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마저 일고 있다. 이모(32·화성시 반송동)씨는 “이곳은 언제 와도 밤인지 낮인지 헷갈릴 정도로 형형색색의 조명으로 눈이 부시다”며 “연일 전력 부족이라고 하는데 전혀 다른 나라 같다”고 말했다.
설을 앞두고 또 다시 기차 승차권 암거래가 성행하고 있지만 코레일 등 관계기관이 대책 마련에 손을 놓고 있어 시민들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더욱이 암거래가 매년 행해지고 있으나 솜방망이 처벌로 피해를 키우고 있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20일 코레일 등에 따르면 코레일은 지난 15일부터 설 연휴 승차권 예매 접수를 시작해 경부선과 호남선 등의 주요 노선이 피크타임대가 매진되는 등 현재까지 약 70%의 예매율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귀성을 앞두고 표를 구하지 못한 시민들이 웃돈을 주고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암표 구하기에 나서는가 하면 일부는 아예 일정 금액을 ‘대행료’로 지불하고 열차표 예매에 나서는 신풍속도마저 생겨나고 있다. 상황이 이런데도 코레일 등 관계기관은 근절을 위한 방법조차 내놓지 못하고 있어 비난이 커지고 있다. 실제 열차처럼 예매가 대부분을 차지하는 항공권의 경우 예매자와 탑승자를 확인, 탑승할 수 있지만 KTX 등 열차는 해당 승차권의 유무 여부만 확인해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결국 열차 승차권 예약부터 실제 탑승까지 많게는 수십차례 탑승 예정자가 바뀌어도 승차권만 있으면 탑승에 아무런 제약이 없다는 맹점이 오히려 암표시장
‘인문학 중심도시’를 내세운 수원시에 서점들이 운영난을 견디다 못한채 잇따라 문을 닫으면서 주민들의 불편과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더욱이 시는 독서문화축제와 인문학 명사 특강 등을 내세워 인문학도시 만들기를 본격화한다는 방침에도 불구하고 관내 서점에 대한 지원책이 전무한 것은 물론 제대로 된 현황파악조차 없는 것으로 드러나 ‘이미지 창출’에만 몰두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비난마저 나오고 있다. 17일 수원시서점조합 등에 따르면 2000년 회원사만 150개 이상이던 수원시내 서점들은 급속한 감소추세 속에 현재는 회원사가 고작 15곳에 불과한 것을 비롯해 비회원 서점, 헌책방을 포함해 30여개 남짓이 운영중인 상태다. 이렇듯 서점들이 급감하면서 시민들의 불편이 커진 것은 물론 독서기피현상까지 심화되고 있는 상태다. 더욱이 전자책과 온라인판매, 도서할인제 등의 영향속에 수원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운영난을 겪는 서점들의 급감 현상이 계속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인문학 중심도시’를 전면에 내세운 수원시의 정책을 둘러싼 논란도 끊이지 않고 있다. 시가 독서문화축제와 인문학 명사 특강, 각종 도서관 활성화 정책 등을 펼치고 있지만, ‘인문학 도시’정책을 뒷
<속보> 법원지하차도 내 샌 물이 얼어붙어 발생한 5중추돌 사고로 부실시공 논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본보 1월 15일자 23면 보도) 경기도시공사가 사고와 관련없는 또 다른 사고 사진을 공개하며 반론을 제기하다가 사실과 다른 것으로 확인되자 착오라며 발뺌에 급급해 빈축을 사고 있다. 더욱이 경기도시공사는 경찰의 사고조사결과 법원지하차도 결빙으로 인한 사고 원인 발생에 대해 뒤늦게 인정하면서 보수공사에 나서 운전자들의 안전에 대한 우려와 함께 부실시공논란을 덮기 위해 언론플레이에 나선 게 아니냐는 비난마저 일고 있다. 16일 경기도시공사와 수원남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부실시공 논란이 불거진 지난 10일 법원지하차도 내 5중추돌사고와 관련, 경기도시공사는 사고와 관련없는 또 다른 교통사고 사진을 공개하며 부실시공논란의 진화에 나섰다. 경기도시공사는 공개한 사진을 근거로 법원지하차도 내에서는 추돌사고가 전혀 없었다고 주장했지만, 경찰조사에 대한 확인조차 없었던 것은 물론 5중추돌사고 이전 발생한 또다른 사고로 드러나자 착오라며 입장을 바꿨다 . 더욱이 경기도시공사는 지난 10일 법원지하차도내 5중추돌사고에 대해서는 인지조차 하지 못한 채 엉터리 주장만
수원남부경찰서는 저금리 조건으로 마이너스통장을 개설해준다는 문자메시지를 무작위로 발송, 수수료 명목의 돈을 받아 챙긴 혐의(상습사기)로 정모(34)씨 등 2명을 구속하고 1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10월 수원의 한 상가건물에 사무실을 차려놓고 ‘연이율 6.8%부터 마이너스통장을 발급해준다’는 문자메시지 220만건을 무작위로 발송한 뒤 이를 보고 연락한 최모(27·여)씨 등 80여 명으로부터 수수료 명목으로 4억여원을 받아 챙긴 혐의다. 이들은 전화를 걸어온 피해자에게 시중 은행을 사칭하고, 돈을 입금받으면 위조한 보증보험계약서를 보내주면서 피해자들을 안심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달아난 총책 이모(34)씨를 쫓는 한편 여죄를 수사하고 있다.
수원시 영통구는 지난 14일 영통구청 대회의실에서 8개동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동아리) 발표회를 개최했다. 이날 발표회는 각 동 주민자치위원 및 주민자치센터 동아리회원 등 1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태장동의 라인댄스, 방송댄스, 수화, 기타연주, 난타, 한국무용, 사물놀이, 에어로빅 등 총 8개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됐고, 수원시립합창단의 축하공연으로 발표회를 성황리에 마쳤다. 이인호 영통구 주민자치협의회장은 이번 발표회를 계기로 앞으로 정기적인 발표회를 개최해 동별 동아리 활동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영규 영통구청장은 “오늘 프로그램(동아리) 발표회를 통해 앞으로 주민자치센터가 더욱 활성화되기를 바란다”면서 “주민모두가 화합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서 뜻깊은 자리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