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통한지 1년도 안된 지하차도 천장에서 물이 새 차도가 얼어붙어 교통사고 등 운전자들에게 위협을주면서 부실시공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문제의 지하차도 내 곳곳에는 눈이 녹으면서 매연과 먼지로 검게 변해 얼어붙은 얼음인 ‘블랙아이스’가 여전하지만 발주처인 경기도시공사는 정확한 현황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4일 수원남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전 수원시 법원지하차도를 빠져나가던 승용차 5대가 잇따라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 이 일대가 한동안 극심한 교통정체를 빚었다. 당시 사고는 광교에서 매탄방향으로 운행하던 승용차가 얼어붙은 도로에 미끄러져 신호대기 중이던 앞차를 들이받으면서 뒤따라오던 3대의 승용차가 잇따라 추돌하면서 발생했다. 더욱이 법원지하차도 내 천장에 위치한 배수관이 얼어 물이 빠져나가지 못한채 바닥에 떨어져 차도 곳곳에 블랙아이스로 노면이 젖어있다는 지적이 잇따르면서 부실시공 논란마저 일고 있다. 사고 이후 시공을 맡은 A사는 지하차도에 관리직원을 배치해 순찰을 강화하는 한편 개통전 지적됐던 빗물 누수현상 보수 등 뒤늦게 집중관리에 나섰지만, 시민들은 우려의 목소리와 함께
수원남부경찰서(서장 강성채)는 지난 11일 소회의실에서 염태영 수원시장과 노영관 시의회 의장을 비롯 시 3개 경찰서장, 각 구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치안인프라 현황과 협력방안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번 설명회는 수원지역 치안상황에 대한 설명과 시민들에게 고품격 치안서비스를 제공해 안전한 수원시를 만들기 위해 열렸다. 강성채 서장은 “설명회를 계기로 지역치안인프라에 대해 각 유관기관이 상호 협력 체제를 한층 이해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며 “유관기관들과 상호 협력 체제를 굳건히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염태영 시장은 “수원시가 국제안전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해 CCTV의 필요성에 공감하면서 지속적인 확충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S자동차가 제작 판매하는 A픽업차량을 운행하는 장현숙(37·여)씨는 벌써 3번째 반복되는 차량고장으로 고속도로상에서 수차례 아찔한 상황을 겪어야 했다. 고속주행 중 자동차의 액셀레이터를 밟는 순간 ‘뻥’하는 소리와 함께 엔진소음이 심해지고 가속이 안되는 증상이 발생했다. 김씨가 보험회사에 긴급출동을 불러 간신히 차량을 인근 카센터로 이동해 임시수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정비사는 “엔진부위로 연결된 고무 인터쿨러호스가 빠졌다”며 “그리 큰 문제는 아니고 간혹 발생하는 문제”라는 황당한 답변을 들었다. 동일한 차량을 운전하는 김성한(55)씨도 가족들과 여주로 향하는 길에 고속도로에서 같은 증상이 발생했다. 김씨는 당황해서 견인차량 부르는 것도 잊은 채 시속 20~30㎞ 속도로 고속도로를 빠져나온 아찔했던 기억을 회상했다. 국내 커먼레인 형식 디젤차량들이 주행도중 공기압력을 전달하는 호스가 이탈되는 차량고장으로 운전자들이 낭패를 보고 있으나 해당 제조사측은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아 운전자들의 불만이 가중되고 있다. 9일 S자동차 지정정비 사업소에 따르면 디젤형식 SUV 차량의 엔진부위 터보 압력을 전달하는 인터쿨러호스의 조임틀이 비정상적으로 장착·정비된 경우 강한
지난 8일 오후 4시쯤 수원 영통구 한 모텔 객실에서 A(47·여)씨가 숨져있는 것을 종업원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모텔종업원은 지난 7일 오후 3시쯤 입실한 A씨가 다음날 체크아웃 시간이 지나도록 전화를 받지 않아 확인해 보니 농약병이 놓여진 채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A씨가 대장암 말기 환자로 처지를 비관해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광교동 신설을 무효로 해달라는 내용의 ‘조례무효확인소송’을 수원지법에 제기하며 반발하고 있는 수원시 장안구 광교동 주민들이 광교신도시에 ‘광교동’이란 행정동 신설과 함께 8일 주민센터를 개소하자 명칭 사용 중단을 요구하며 항의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장안구 광교동 주민 20여명은 이날 오후 영통구 광교동 주민센터 개소식장에 찾아가 “1천년 넘게 썼던 마을 고유이름을 주인 허락도 없이 가져다 쓰는 것은 주민들의 삶과 역사를 빼앗은 것이나 다름없다”며 “광교동이란 행정동의 명칭사용을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이날 주민센터 인근 도로변에 광교동 명칭사용을 중단할 것을 촉구하는 현수막을 내걸었고 주민 정면채씨는 끌고 온 소의 등에 올라타 수원시의 명칭사용을 비난했다. 정씨는 “법정동으로 장안구에 광교동이 이미 존재함에도 영통구에 광교동이란 행정동을 신설한 것은 광교동 주민에 대한 모독”이라며 “법정동과 행정동을 구별할 수 있는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되느냐”고 꼬집었다. 이들의 돌발행동에 행사에 참석했던 시의원 등 지역 인사들과 관계 공무원, 주민들은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했고, 일부는 이들의 행동을 막기위해 소를 둘러싸고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잇따르는 결핵 발병으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용인의 한 대형 어린이집에서 22명의 어린이가 결핵균에 집단 감염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말썽을 빚고 있다. 특히 지난해 2월 같은 일이 벌어진 관악구가 확인 즉시 어린이집 관계자와 원아, 가족까지 검진에 나서 추가 발병 억제에 나선 반면 용인시는 해당 어린이집과 담당 보건소, 구청 등의 미온적인 대처로 일관해 보건행정에 구멍이 뚫렸다는 비난마저 일고 있다. 7일 용인시 등에 따르면 기흥구 보라동 B어린이집의 결핵 최초 발병자인 교사 A씨는 지난해 10월 12일 질병관리 통합시스템에 결핵환자로 신고된 것으로 나타났다. 기흥구보건소는 4일이 지난 후에야 A씨를 진료한 병원을 통해 A씨와 연락이 닿았지만, 근무처를 확인하는데 실패했다. 이후 보건소는 기흥구청에 문의해 B어린이집과 연락을 했지만, 신입생 모집기간 등을 이유로 검진이 어렵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결국 원장을 설득한 끝에 발병 확인 11일 후인 같은달 23일 어렵사리 어린이집 교사 23명과 어린이 245명에 대한 1차 검진이 진행됐다. 1차 검진 결과, 교사 2명과 어린이 9명이 잠복결핵 진단을 받았다. 이어 지난해 12월 17일 어린이 200명을
수원남부경찰서는 6일 지인과 평소 갈등을 겪던 중 사과를 요구하다 흉기로 살해하려한 혐의(살인미수)로 홍모(31·회사원)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홍씨는 5일 오후 9시15분쯤 수원시 권선구 한 원룸에 사는 김모(26)씨를 찾아가 사과를 요구한 것이 시비가 돼 미리 준비해간 흉기로 김씨 왼쪽 복부를 3회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에서 홍씨는 소지한 흉기에 대해 자기방어를 위해 소지했을 뿐 살해할 계획은 없었다고 밝혔다. 김씨는 인근 A대학병원으로 후송돼 수술을 받아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소년 아르바이트생이 급증하는 겨울방학을 맞아 정부가 근로감독에 나선다. 고용노동부는 오는 7일부터 내달 15일까지 편의점, 커피전문점, PC방 등 청소년 아르바이트생을 고용한 사업장에 대해 집중 근로감독을 벌인다고 3일 밝혔다. 근로감독은 지방고용노동관서별로 시행하며 청소년들이 사업장에서 임금체불, 성희롱, 욕설·폭언 등 부당한 대우를 겪는 경우가 있는지 감독하고 성희롱 예방교육 실시 여부 등도 점검할 계획이다. 특히 감독대상 사업장의 10%는 최근 6개월 안에 법을 위반한 적이 있는 사업장을 대상으로 확인감독을 벌여 법을 반복적으로 위반한 사업주는 즉시 처벌할 방침이다.
혼자 신고 받고 출동까지<br>지자체 예산탓 증원 소극적<br>국가직 전환 검토해야 최근 소방관 순직이 잇따르면서 처우개선에 대한 국민적 공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소방업무의 지방자치단체 이양이 부른 ‘예정된 사고’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특히 대부분의 지자체들이 예산을 이유로 인력 확충에 소극적일 수 밖에 없는 상황이어서 소방당국 내부에선 ‘소방직’의 국가직 전환 요구 검토가 커지고 있어 관심이다. 지난달 31일 오후 고양의 문구류 창고 화재현장에서 순직한 일산소방서 김형성(43) 소방장과 같이 최근 5년 목숨을 내놓은 소방관은 무려 36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5년여간의 공상자도 1천660명에 달해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요구되는 상태다. 2일 현재 전국 소방관서의 3교대 실현률은 93.9%지만 경기도는 80.9%로 가장 낮아 ‘인력난’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도에선 얼마 전까지도 1인 안전센터가 수두룩해 신고를 받고 직접 불을 끄러 출동하는 경우가 많았다. 실제 화재현장에선 소방펌프차량 1대당 4~5명의 소방관이 출동해 2인 1조로 움직여야 하지만 현실은 소방관 1명이 펌프차를 끌고 가 혼자 불을 끄는 경우가
상습적으로 상가를 돌며 금품을 훔친 10대 청소년 3명의 경찰이 일주일에 걸친 잠복끝에 붙잡혔다. 수원남부경찰서는 1일 새벽시간대 상가에 침입해 상습적으로 금품을 훔쳐온 혐의(절도)로 K(17)군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12월8일부터 붙잡힌 31일까지 새벽 0시~3시까지 수원 원천동에 위치한 A청과, B베이커리 등에 창문이나 뒷문으로 통해 침입하는 방법으로 7회에 걸쳐 8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최초 신고를 접수받은 수원남부서 산남파출소 근무자들은 범행장소 주변 탐문수사와 CCTV 분석을 통해 인상착의를 확보, 25~31일까지 범행 예상지역에서 잠복에 나서 범행을 시도하던 이들을 붙잡는데 성공했다. 조사결과 이들은 고등학교 친구들로 겨울방학기간 중 유흥비 마련을 목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