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자 최사립은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과천에서 효(孝)의 상징적인 인물로 시민들에게 자리 잡고 있다. 조선 연산군 때 과천 막계리에서 태어나 중종 재위 시 재천군수를 거쳐 사헌부 집의 해주진관병 동검절제사 벼슬을 지낸 그의 효행은 조선왕조실록에 수록돼 있을 정도로 극진했다. 부모가 위독해 사경을 헤맬 때 손가락을 잘라 구원했고 부친이 임종하면서 먹고 싶다는 수박을 구하지 못한 자책감에 평생 수박을 먹지 않았다는 이야기는 지금도 뭇사람들의 가슴을 찡하게 한다. 어버이 모두 3년간 시묘살이를 했고 이런 소식을 들은 중종은 ‘효자통훈대부행 배천군수 최사립지문’이란 정려문을 세워 만인이 그를 기리게 했다. 그의 탄생 504년을 맞은 올해 과천 문화예술단체들이 ‘제1회 최사립 효 문화제’를 개최, 물질문명에 밀려 사라져가는 효 문화를 다시 일으켜 세우겠다고 나섰다. 취지는 사회구성의 기본단위인 가족의 해체로 노인들이 방치되는 등 전 세대의 유물이 된 효 사상을 이 시대에 접목시켜 오랜 전통을 이어가겠다는 것. ‘최사립 효 선양회’를 주축으로 한 효 문화제는 과천향교와 과천문인협회, 한국사진
과천시가 자동차배출가스로 인한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해 경유자동차에 배출가스 저감 장치를 할 경우 일정액을 지원키로 했다. 지원대상은 자공해 의무화 차량인 2002년 12월 31일 이전 최초 등록한 특정경유 차량과 특정경유자동차로 배출가스 허용기준을 초과한 차량 등이다. 지원범위는 차종 및 연식에 따라 다르나 보험개발원이 산정한 분기별 차량기준가액의 80%(최소 76만원~최대 745만원)이다. 스타렉스 등 DOC 소형승합차량은 76만원이 지원된다. 시는 배출가스 저감장치 부착이 어려운 차령 7년 이상인 차량의 조기 폐차 시에도 보조금(보험개발원이 산정한 차량잔존가액의 80%)을 지원한다. 배출가스저감장치 부착 차량은 환경개선부담금과 자동차배출가스 정밀검사 배출가스 수시단속이 각각 3년간 면제되는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시는 저감장치를 부착할 경우 미세먼지의 최대 70%의 배출가스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과천시립소년소녀합창단이 오는 26일 시민회관 대극장에서 성남과 통영 시립소년소녀합창단과 함께 ‘봄 햇살 가득한 우정의 하모니’를 공연한다. 이들 단체들은 곱게 채색돼 가는 봄의 빛깔을 천상의 하모니로 밝고 환한 봄을 활짝 열어 제친다. 서막은 과천시립소년소녀합창단의 포레 ‘Pie Jesu’, 모차르트 ‘Alleluja’ 외 2곡으로 시작한다. 절제된 감성과 정제된 멜로디의 조화가 장내에 잔잔히 울려 퍼지면 청중은 영혼이 맑아짐을 느낀다. 성남시립소년소녀합창단은 국현의 ‘숲속’, Kirbyshaw의 ‘Sugartime’ 외 4곡으로 발랄한 봄의 정취와 역동적인 생명력을 보여준다. 따뜻한 남쪽바다의 봄을 싣고 올 통영시립소년소녀합창단은 박정규의 ‘엄마야 누나야’, Elliott의 ‘When I Sing’ 외 3곡으로 향수를 안겨준다. 다시 등장한 과천시립소년소녀합창단은 오는 5월 독일초청공연에서 보여줄 ‘아리랑’외 4곡을 들려준다. 마지막 무대는 연합합창으로 ‘봄’과 &l
경마나 경륜·경정에 도입된 베팅시스템은 ‘패리뮤추얼’(Parimutuel)이다. 이 방식은 고객이 시행체를 대상으로 돈을 거는 것이 아니라 고객 상호간의 싸움이기 때문에 자신이 선택한 번호의 배당률이 끊임없이 변동한다. 지금은 익숙한 베팅 방식이지만 19세기 중반까지만 해도 내기의 배당률은 고정식이었다. 시행체의 이득과 손실이 경주결과와 무관한 패리뮤추얼 방식은 ‘고정승률방식’ 보다 진보된 베팅 방식이다. 이런 획기적인 베팅 방식을 고안해낸 사람은 ‘물랭루즈’라는 카바레로 유명인사가 된 프랑스의 북메이커(사설마권업자) 요셉 올러(1839~1922)란 사실이 무척 흥미롭다. 요셉 올러는 카탈루냐 지방에서 태어나 어릴 때 가족과 함께 프랑스로 이민 왔다. 나중에 다시 스페인으로 돌아가 빌바오 대학에서 공부를 했는데, 여기서 닭싸움에 매료되어 북메이커가 되었다. 프랑스로 돌아온 올러는 1867년 고객끼리 돈을 거는 새로운 내기 방식을 고안하는데, 이를 ‘패리뮤추얼’이라고 명명했다. 프랑스어로 ‘상호간에 서로 돈을 걸다’는 뜻인 ‘패리뮤추얼’을 올러는 프랑스 경마에 성공적으로 도입하였으나 1874년 불법적인 도박을 운영으로 15일간 감옥생활을 하고 벌금을 물었다.
“이제 시청 방문시 자전거 분실걱정을 덜어 한결 마음이 편해졌습니다” 과천시가 청내 ‘자전거 무인잠금보관대’를 설치 운영해 주민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시는 지난달부터 시청 앞 마당에 설치된 10대의 자전거 보관대에 무인잠금장치를 설치했다. 이 장치는 앞바퀴를 자전거 보관대에 밀어 넣은 후 비밀번호 4자리를 누르면 잠금장치가 잠기거나 풀리게 돼 있다. 비밀번호를 잘못 누르거나 강제 절취 시도 시 경보음이 울리면서 1분간 작동이 정지되는데 이때는 잠시 후 다시 시도하면 된다. 기존 보관대에 비해 간격이 넓고 이용자가 따로 잠금장치를 할 필요가 없는 장점을 지닌 잠금장치는 본인이 넣은 비밀번호를 찾을 때까지 잊어버리지 않아야한다. 김기홍(45 부림동)씨는 “무인잠금보관대가 설치되기 전엔 따로 자전거 키를 갖 다니면서 잠가야 했고, 잠근 후에도 도난걱정을 많이 했는데 이런 불편함이 말끔히 사라져 정말 편리하다”고 말했다. 시는 올 상반기 중 역세권과 별양동, 중앙동 상가지구에 총 90대 분량의 자전거 무인잠금보관대를 설치할 계획이다. 또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해 자전거 교실과 자동 공기주입기 시내 곳곳 설치, 공공자전거(Public Bike System)를
지금은 전 세계적으로 널리 시행되는 경마는 인간이 말을 가축화한 시기부터 시작된 태고의 스포츠다. 역사상 최초로 문헌에 나타난 경마는 호머의 ‘일리아드’에 서술된 전차경마다. ‘일리아드’ 23장에 나오는 이 인류 최초의 경마는 트로이가 함락된 뒤 그리스 전쟁 영웅 아킬레우스가 전사한 파트로클로스의 영혼을 기리기 위해 개최한 것으로 되어 있다. 3200년 전 열렸던 흥미진진한 ‘아킬레우스 배 특별경주’는 어떤 형식으로 치러졌을까. 아킬레우스의 인척이자 절친한 친구 파트로클로스는 트로이의 용장 헥토르의 일격을 받아 죽고 만다. 그리스 연합군 총사령관 아가멤논과 반목하고 싸우기를 거부했던 아킬레우스는 파트로클로스의 죽음에 분노해 다시 전쟁터로 돌아오고, 헥토르를 죽여 복수하고 난 뒤 파트로클로스의 추모 경기를 연다. 추모 경기는 권투, 레슬링, 원반던지기 등 다양한 종목이 개최되었는데, 그 중 전차경주도 열렸다. ‘아킬레우스 배 특별경주’에는 다섯 명의 기수가 출전했는데, 말 타기의 명수 유메로스, 아르고스의 왕 디오메데스, 트로이 전쟁을 일으킨 스파르타의 왕 메넬라오스, 제우스신에게 기승기법을 배운 안테로스, 크레타인 총대장의 조카 메리오네스가 그들이다. 발주
새해 첫 국내산마 경매가 오는 16~17일 양일간 KRA 제주경주마목장 경매장에서 열린다. 한국경주마생산자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경매에는 국산마 경매 사상 최대 상장두수인 203두(생산농가 156두, KRA 한국마사회 47두)가 거래될 예정이다. 이번 경매는 통상 첫날 보행검사만 이뤄지던 예전 방식과는 첫날 오전 중 보행검사를 마치고 호가경매에 들어가게 된다.(문의:한국경주마생산자협회 064-784-4230, 4240).
한국마사회가 오는 19일까지 임원을 공개 모집한다. 공모대상은 상임이사 1명과 비상임이사 2명으로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과 ‘한국마사회법’의 임원결격사유에 해당하지 않고 말산업과 기업경영에 전문성을 갖춘 인재다. 제출서류는 지원서, 자기소개서, 직무수행계획서, 개인정보공개동의서로 각각 1부씩이다. 지원서 양식과 심사기준 등은 KRA 홈페이지(company.kra.co.kr)를 이용하거나, 한국마사회 임원추천위원회 사무국(02-509-1411~3)으로 문의하면 된다. 응모자는 임원추천위원회에서 서류와 면접심사를 통해 평가돼 최종 선발한다.
KRA UCan Center(한국습관성도박연구센터)가 ‘제6회 습관성 도박자의 가족 교육’을 오는 22일 오후 1~6시까지 5시간 KRA 분당 Plaza 5층 강의실에서 실시한다. 이번 교육은 습관성 도박의 정확한 이해와 도박자의 행동 특성과 그 대처방안에 대해 알려준다. 또 습관성도박 문제로 야기되는 가정의 문제해결과 가족 전체의 관계 회복을 위한 대처능력 강화, 간접 상담치료자로서의 역할 등 다양하고 효과적인 방안을 교육한다. 선착순 30명 모집이고 전화(080-815-1190)나, 메일(kafkajeon@naver.com)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별도 참가비는 없다.
“꽁꽁 얼어붙은 경기로 인해 하루하루를 힘겹게 사는 사람들을 보살피기 위해 더욱 많은 봉사활동을 펴 사회의 작은 등불이 되겠습니다” KRA(한국마사회) 860명의 전 직원으로 구성된 엔젤스 봉사단이 불우한 이웃을 돕는 사랑의 전도사가 되겠다며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세계적인 금융위기 여파로 살림살이가 한층 어려워진 소외계층들의 지킴이 역할을 자임하고 나선 이들의 얼굴 표정은 하나같이 밝았다. 지난 2004년 창단, 기름으로 뒤범벅이 된 태안반도와 수해현장에서 땀을 흘렸고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 등 생활곤란자에게 밑반찬을 전달하는 등 사회의 작은 등불 역할을 해왔던 봉사단이 올해 내건 슬로건은 ‘봉사활동의 진정성’. 일회성이 아닌 1년 365일 실질적인 도움이 필요한 곳이면 언제든지 달려가 손을 내밀겠다는 것이 봉사단의 각오다. 이를 위해 부서별로 3인 30인 이하의 봉사동아리를 만드는 등 점조직 작업을 끝내고 구체적인 활동계획도 세웠다. 재해지역 돕기는 기본이고 실·처별 1부서 1복지시설을 지정, 자매결연을 통한 정기적인 봉사, 휴일 유아들에게 놀이학습과 언어지도, 독고노인 도시락배달, 북한 동포와 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