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로 줄기세포 치료를 받은 '백광'이 다리의 상태를 점검받고 있다. 국내 경주마 최초로 줄기세포 치료를 받아 화제가 되었던 명마 ‘백광’(국1·5세·수·20조 배대선 조교사)이 최근 서울경마공원으로 복귀했다. 작년 4월 ‘좌중수부계인대염’이란 질병으로 출주정지를 받았던 ‘백광’은 국내 한 바이오기업의 도움을 받아 줄기세포 치료를 받은 뒤 지금까지 제주도 산방목장에서 휴양 중이었다. 현 상태는 완치는 아니지만 조교를 재개할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주로 복귀의 결단을 내린 것은 20조 배대선 조교사다. 소속 조 마방의 주역인 ‘백광’의 부활을 갈망하던 그는 올해 초 제주도로 내려가 휴양 중인 ‘백광’의 상태를 살폈고 좀 더 기다려보자는 주위의 만류를 뿌리치고 서울경마공원으로 데리고 왔다. 지난 11일 초음파 검사 결과 인대조직이 상당히 회복된 것으로 나오자 배 조교사는 더욱 자신감이 충만해 있다. 3~4개월간 적응기간을 가진 뒤 오는 5월쯤에 복귀전을 치를 예정이다. ‘백광’은 20조 마방을 대표하는 명마로 지난 2006년 문화일보배, 동아일보배, 농림부장관배(GⅡ)를 연거푸 제패하며 최강의 전력을 자랑했다. 그러나 2007년 가을
과천시와 과천시의회가 방범용 CCTV 확대 설치에 따른 관제센터 이전을 놓고 대립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시는 주민 대다수가 원하는 CCTV의 확대를 위해선 모니터링 용량이 부족한 관제센터 이전시급성을 주장하는 반면 시의회는 과도한 관리비용과 사생활침해, 실질적인 효과미비 등을 들어 반대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2~3년 전부터 시와 시의회가 유· 무용론을 펴며 공방을 전개했던 CCTV는 지난해 12월 집행부가 상정한 종합관제센터 이전설치비와 주공 4단지 CCTV 설치비 43억원을 전액 삭감하면서 상호 갈등의 골이 한층 깊어졌다. 여인국 시장은 당시 이례적으로 기자간담회 석상에서 의회결정에 대해 “주민들이 바라는 사업을 왜 반대하는지 모르겠다.”며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잠시 소강상태에 빠졌던 CCTV 문제는 최근 개최된 시의회 제154회 임시회 정보통신과 업무보고 자리에서 다시 불거졌다. 현 경찰서에 소재한 종합관제센터를 시청으로 옮기는데 소요될 예산을 제1회 추경을 통해 반영, 재추진하겠다는 집행부 방침에 의원들은 공청회를 열어 타당성여부를 검토하자고 나섰다. 그러나 답변에 나선 시 관계자는 설문조사 등의 결과에서 필요성이
모든 경주가 그러하듯 경마 기수에게도 첫 단추를 누가 잘 끼웠나하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기수의 한해 컨디션을 가늠해 볼 수 있는 1월 성적은 한해를 점쳐보는 중요한 데이터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최근 KRA가 지난 3년간 1월 성적과 연간 통산성적에 미치는 상관관계를 분석, 발표해 관심을 끌고 있다. 이 자료에 따르면 2006년과 2007년도 1월 중 각각 13승과 10승으로 다승 1위를 차지했던 박태종 기수가 해당연도 통산성적에서도 120승, 98승을 각각 기록, 연도 최다승을 일궈냈다. 2008년 1월 중 기수 다승 2위를 차지했던 문세영 기수(11승) 또한 통산성적에서 128승을 차지, 연도 최다승 부문 신기록을 작성했다. 이런 결과를 놓고 보면 첫 단추인 1월 성적이 한해 농사를 좌우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09년 서울경마공원 기수 판세를 1월 성적을 토대로 살피면 국민기수 박태종과 차세대 리딩자키 문세영으로 압축된다. 올해 1월 두 기수의 성적은 나란히 9승씩을 기록, 공동 1위에 올라있다. 우승 순도는 박태종이 다소 앞선다. 박태종은 1월 중 총 48전 9승, 2착 5회를 기록(승률 18.8%, 복승률 29.2%), 55전 9승, 2착 8
과천시가 지역자원과 문화, 예술적 특성을 살려 개성 있고 창조적인 도시로 가꾸기 위해 ‘참 살기 좋은 마을 가꾸기 사업’을 오는 3월 13일까지 공모한다. 관내 6개 동을 대상으로 실시되는 이 사업은 지난 2007년부터 추진돼 전국 참 살기 좋은 마을가꾸기 콘테스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큰 성과를 거뒀다. 올해 사업방향은 ‘우리 동네 보물찾기를 통한 행복한 마을가꾸기 사업’이다. 각 마을만이 갖는 자연적, 문화적, 전통적, 인공적, 추상적인 자원을 차별화해 아름답고 상징적으로 꾸미는 사업이면 된다. 참가자는 마을 리더 및 주민회의를 통해 의견 수립 후 세부사업계획을 구체적으로 작성, 참여주민 15인 이상이 연명해 오는 거주지 동 주민센터로 제출하면 된다.
‘기마민족 자존심’ 역사로 태어나다 인간과 말(馬)의 인연은 말의 입장에서 본다면 참으로 징하고 모진 만남이다. 구석기 시대 유적에서 마구간이 발굴된 것에서 알 수 있듯 드넓은 초원에서 마음껏 활보하던 말을 붙잡아 길들인 순간부터 말은 자유로운 몸이 아니었다. 농경과 운반수단으로 혹은 전투의 한 도구로 사용되었고 그 값어치가 없어져 이젠 자유로운 몸이 되나 싶었던 현대 들어서는 경주마란 이름의 굴레를 또 써야했다. 그러나 그 오랜 세월 인간과 같이해온 말은 우리네 문화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 단순한 노예가 아닌 인생의 동반자로 혹은 생사고락을 같이한 귀한 존재로 인식해 그림과 조각의 소재로 삼았고 혹은 예술성이 뛰어난 마구를 만들어 찬송했다. 선대들이 남긴 말과 관련된 귀중한 유물은 과천에 소재한 서울경마공원 내 마사박물관이 소중히 보관하고 있다. 기마민족의 후예인 우리 몸속 어딘가에 아직도 광활한 들판을 달리고자 하는 호연지기가 잔존해 있을지도 모른다. 말의 흔적과 자취는 그래서 궁금하다. 마사박물관을 찾은 날은 오랜 가뭄 끝 단비가 내린 지난 13일이었다. 경마가 열리지 않는 평일이지만 부산경남경마공원으로부터 중계되는 교차경주를 즐기
한국마사회가 올해 해외 원정마를 ‘백파’로 단독 선정했다. 작년 ‘픽미업’에 이어 두 번째 출격하는 ‘백파’(국1군 암·5세)는 통산 22전 8승 2착 5회로 승률 36.4%, 복승률 59.1%를 기록 중으로 2008년 SBS배, 2007년 코리안오크스배, 2007년 스포츠서울배 우승을 차지했던 걸출한 명마다. ‘백파’는 오는 2월말에서 3월초까지 국내에서 수출검역 절차를 마친 뒤 3월 중순쯤 해외원정길에 오를 예정이다. 원정 국가는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미국으로 결정됐으며 원정지역은 미국 동부로 수입검역소가 있는 뉴욕과 가까운 곳으로 정했다. ‘백파’는 원정기간 동안 메릴랜드 주 로렐 경마장 내에 있는 마사에 머문다. 로렐 경마장은 경주로가 한국과 유사하고 작년에 해외원정마 ‘픽미업’을 위탁관리했던 카를로스 가르시아(Carlos Garcia)조교사가 활동 중이다. ‘백파’는 원정기간 동안 총 4경주 출전을 목표로 하고 있고 첫 출전은 4월 정도로 잡고 있다. 두 번째 해외원정에 과감히 출사표를 던진 이수홍 마주는 “해외에서 당당히 좋은 성적을 거둬 국위선양에 이바지하겠다”며 “미국경마 수준이 높으나 암말이라는 이점 살려 입상을 노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
한국마사회가 우수 마필관계자에 대한 2009년 포상계획을 발표했다. 마필관계자간 선의의 경쟁 유도와 역량 증진을 도모하기 위해 치러지는 포상은 크게 연도대표 부문과 다승 부분으로 나눠 실시한다. 연도대표 부문은 2009년 경주성적 및 기자단· 경마팬 투표를 통해 선발되는 연도 대표마, 최우수 국내산마, 최우수 조교사, 최우수 기수, 최우수 관리조에게 각각 상패 또는 기념패와 총 1천300만원의 포상금이 주어진다. 다승 부문은 100승, 300승, 500승, 700승을 거둔 조교사에게 주어지며 기수는 첫 승, 100승, 300승, 500승, 1천500승을 달성한 기수에게도 포상금이 지급된다.
“자, 걸만 나오면 잡는다. 걸 나와라 걸” “야, 니가 걸 나오면 내손에 장을 지진다. 어림없는 소리랑 아예 말아라.” 지난 14일 과천시 주암동에 소재한 과천화훼집하장 내 넓은 비닐하우스 화훼상하차장은 잔치분위기로 시끌벅적했다. 제3회 화훼집하장 한마당 축제가 열린 이날 183명의 회원과 고객, 내빈 등 1,000여명은 제기차기와 윷놀이, 널뛰기 등 민속놀이를 즐기면서 하루를 즐겼다. 이곳은 국내 분화류 유통물량의 60%를 소화, 화훼 메카의 명성을 굳건히 지켰지만 최근 불어 닥친 경기한파를 비켜서지 못해 침울한 분위기가 감돌았으나 회원들은 이날만큼은 시름을 내려놓고 활짝 웃었다. 개인전과 단체전으로 나눠 치러진 민속놀이장엔 환호와 아쉬움이 교차했다. 깔아놓은 멍석 위에 윷가락을 던지는 품세도 제각각이고 상대편 말을 잡고 극적인 역전승을 거둘라치면 장내는 떠나갈 듯 요란스러웠다. 선수들이 물러난 자리엔 내빈들이 조를 짜고 노는 모습도 간간이 눈에 띄었다. 난을 취급하는 정익채(52)씨는 “작년에 비해 매출이 20~30%에 줄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오늘은 모든 것 싹 잊고 한판 신나게 노니 새로운 에너
과천시립여성합창단과 광명시립합창단, 송파구립합창단 등 국내 대표적인 합창단의 프렌들리 콘서트가 새 생명의 기운이 꿈틀대는 봄의 길목에 선 20일 저녁 과천시민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은 대지의 희망을 노래하는 ‘Hope in Spring’이란 타이틀로 초록의 꿈과 희망을 노래하는 레퍼토리로 구성돼 있다. 선두는 과천시립여성합창단이 사계의 아름다움을 표현한 곡인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이다. 독특한 리듬과 계절의 색채가 묻어나는 선율로 계절의 변화와 미적 감각이 돋보이는 ‘숲속’, ‘여미에서’, ‘하얀 종소리’, ‘수선화’등을 선보인다. 광명시립합창단은 ‘도라지꽃’, ‘고향의 봄’, ‘일어나라, 두려움에 떠는 자들아’, ‘칼춤’을 남녀 혼성합창단이 섬세하고도 힘찬 목소리에 실어 겨우내 쌓인 시름을 털어내고 새 계절을 맞도록 마음의 문을 활짝 열어준다. 송파구립합창단은 흥겨운 봄의 정취를 맘껏 누리게끔 한다. “비발디의 사계 중 ‘봄’과 ‘수선화’, ‘아름다운 세상’, ‘수선화’, ‘여유있게 걷게 친구’ 등등. 다시 등장한 과천시립여성합창단은 고운 음색으로 ‘행복한 그리움’, ‘사랑아 그리운 내 사랑아, ’희망‘ 등으로 봄의 향기를 관객에게 전
KRA 한국마사회는 경마고객의 승마 예측에서 오는 극도의 긴장감과 스트레스를 조금이라도 해소할 수 있도록 서울경마공원에서 ‘시 읽기 캠페인’을 펼친다. 연중 실시하는 ‘시 읽기 캠페인’은 매월 계절과 시대적 정서 등을 고려한 시적문구를 선별, 서울경마공원 럭키빌(신관람대) 외벽에 대형현수막으로 게재, 중문을 통해 입장하는 경마고객에게 선을 보이며 지점에도 게시한다. 이달의 시는 한국시인협회(회장 오탁번)가 전문성과 작품성 등을 감안해 선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