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마협회(ARF)가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사감위)의 경마 규제에 정면으로 유감을 표명하는 서한을 보내는 등 대응책 마련에 나서 사행산업 규제 문제가 국제적 이슈거리로 대두되고 있다. 아시아경마협회 윈프리드 E. B. 회장은 지난 21일 김성진 사감위 위원장, 조중표 국무총리실장,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장태평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에게 공문을 통해 경마산업 규제정책에 유감을 표명, 경마 보호로의 정책 선회를 요청했다. 윈프리드 회장은 “게이밍 수요를 강제로 억제하면 불법 도박의 수요가 늘어날 수밖에 없다”며 “현 국제 경마계 최대 현안은 불법 도박 증가로 인한 과도한 배팅, 미성년자 배팅, 조직범죄 연계, 사기도박, 세수 및 자선기금 손실 등의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사감위가 문제시 하는 도박중독자 증가는 불법 도박과 카지노, 슬롯머신과 관련이 있다“고 지적했다. 아시아경마협회는 호주, 뉴질랜드, 일본, 홍콩, 싱가포르, 인도 등 아시아 20개국 경마시행체가 가입돼 있는 국제경마기구로, 전 세계 경마상금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영향력 있는 단체다. 항의서한을 보낸 윈프리드 회
과천경찰서가 운영 중인 자전거 순찰대인 ‘두발로 순찰대’가 주민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경찰서는 도심 공원과 학교 주변, 양재천 등 112순찰차가 접근이 어려운 특성을 고려, 지난 5월 말 10명으로 구성된 두발로 순찰대를 발대했다. 우천시를 제외한 주간과 심야 시간대에 2인1조로 편성, 운영한 결과 최근 자살 기도자를 별견, 설득해 귀중한 생명을 건졌다. 또 공원 등지에서 학생들을 괴롭히던 불량배 근절과 우범지대의 범죄발생량도 대폭 감소시켰다. 주민 황우식(53·별양동)씨는 “늦은 밤 중앙공원에 걷기운동을 하다보면 청소년들이 또래 학생들을 괴롭히는 장면을 가끔 볼 때가 있다”며 “자전거 순찰대 활동 이후 그런 모습을 사라졌다”고 말했다. 경찰서는 두발로 순찰대가 기대 이상의 효과를 거두자 지난 22일 5대를 추가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박화진 서장은 “위급상황이 발생하면 순찰대에 즉각 도움을 요청하면 된다”며 “앞으로 순찰대를 더욱 확대해 치안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사회문제 중 하나인 어린이들의 성폭행 예방에 일조한다는 것에 대해 무한한 자부심을 느끼고 있어요. 막이 내릴 때 아이들이 내용을 이해하는 모습을 보면 일견 대견스럽기도 하고요” ‘나를 알고 나를 지키는 극단’(나나극단)이 인형극으로 어린이들의 성희롱과 유괴를 막는 일에 뛰어들어 잔잔한 감동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들은 과천 거주 주부들로 1년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작년 초 창단 후 초등학교와 어린이집을 찾아다니며 공연활동을 펼치고 있다. 30대 후반부터 70대 초반까지 구성된 전체 단원은 총 6명으로 미니 극단이지만 여느 성폭력 예방 단체 못잖은 호소력과 파급효과는 만만치 않다. 창단계기는 남들이 보면 단순하다고 여길지 몰라도 그들로선 대단한 결심이었다. 과천종합사회복지관에서 짧게는 3년 길게는 10년 이상 가정과 성폭력 상담원으로 봉사해온 이들은 책상만 지켜는 것은 한계가 있다고 판단, 현장을 찾아가는 교육을 하기로 마음먹었다. 아이들 상대론 인형극이 적합하다고 판단, 일단 판은 벌여놓았으나 무대장치, 대사, 인형제작 및 조작을 직접 한다는 것은 장난이 아니었다. 당시를 이용희(48) 단장은 이렇게 회상
서울경마공원에서 오는 24일 열리는 국산 1군 핸디캡 경주(1천900m)의 초점이 영원한 우승후보 ‘명문가문’의 기세를 누가 꺾을 것이냐는 데 모아지고 있다. 2008년 국산, 외산 통합 상금랭킹 1위인 ‘명문가문’은 지난 SBS배 대상경주에서 ‘백파’에게 일격을 당해 자존심을 구겼으나 아직 최고의 자리에 우뚝 서있음은 누구도 부인하지 않는다. 이 마필에 만만찮은 실력을 보유한 ‘대슁챔프’, ‘백록정’ 등이 도전장을 던졌다. 통산전적 26전 14승 2착 3회 승률 53.8% 복승률 65.4%인 ‘명문가문’은 우승후보 0순위로 지난 대상경주에 정상적인 컨디션이 아닌 상태에서 출전, 고배를 마셨으나 추락한 자존심을 회복하겠다는 각오가 대단하다. 이번 경주엔 초반 타 마필의 뒤를 따르다 결승선 직선 주로에서 막판 뒷심을 발휘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자신에게 주어지는 최고 부담중량 극복이 관건이다. ‘대슁챔프’는 ‘명문가문’을 꺾을 수 있는 가능성이 가장 높은 마필로 지목받고 있다. SBS배 대상경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사감위)가 경마 등 사행사업 시행자들의 요청에 의해 개최한 공청회에서 ‘사행산업 건전발전 종합계획’(이하 종합계획)의 신뢰성 문제와 자료왜곡 등이 도마위에 올라 전면 재검토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사감위는 당초 종합계획과 관련, 워크숍 개최 후 전체위원회를 통해 의결하려했으나 이런 일정에 반발한 관련 사업자들이 대거 불참해 지난 19일 송파구 광고문화회관에서 공청회를 열었다. 총 14명의 토론자가 참석한 공청회는 토론 시작 전부터 관련단체에서 온 방청객들이 “수립된 종합계획이 의견 수렴 없이 독단적으로 진행됐다“며 거세게 항의하는 등 긴장감이 감돌았다. 토론자들은 주로 정책수립의 근가가 되는 연구 자료의 신뢰성 문제가 제기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두 번째 발표자인 체육과학연구원 김양례 박사는 “사감위가 국내 사행산업 규모를 부풀리기 위해 통계를 자의적으로 조작하고 해석했다”며 “그 사례로 OECD 국가의 사행산업 규모를 산출할 때 가장 규모가 큰 일본을 제외했다”고 말했다. 김 박사는 또 “OECD 국가의 사행산업 매출액은 03~04
과천시보건소가 8월말부터 60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치매 조기검진을 실시한다. 신규사업인 치매 검진은 치매환자를 조기에 발견, 관리함해 당사자는 물론 그 가족들의 고통을 줄여주기 위함이다. 검진은 치매선별(간이)검진과 치매정밀검진, 추가정밀검진 등 3단계로 나눠 보건소와 한림대성심병원 신경과에서 실시한다. 보건소 정신보건센터에서 실시하는 치매선별검진은 간이정신상태검사(K-MMSE)를 한다. 검진 결과 정밀검진이 필요한 경우 2차로 한림대성심병원에 검진을 의뢰해 전문의 진찰, 치매신경인지검사, 일상생활척도검사 등을 실시하게 된다. 2차 검진결과 치매로 확인되면 한림대성심병원에서 혈액검사와 요검사, 뇌영상 촬영(CT)을 받게 된다. 1차 치매조기검진은 무료이나 2차는 1인당 21만6천원이며, 3차는 1인당 22만8천750원이다. 한편 정신보건센터는 치매환자가 있는 가정을 대상으로 치매가족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시설입소 상담 및 연계, 방문보건사업을 통한 기저귀 제공, 월 5만원이내의 진료약제비를 지원하고 있다.
지속적인 농경지 잠식과 쌀 재배면적의 감소 등 우리나라에도 식량위기가 현실화되면서 이를 대비하기 위해 최소농지면적을 확보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농촌진흥청 농업다원기능평가팀은 다가오는 식량 위기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쌀을 지속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을 유지해야 한다고 20일 밝혔다. 평가팀이 발표한 ‘작물별 농지 1ha 당 인구 부양능력’ 결과에 따르면 성인 1인 기준, 하루 필요 칼로리를 3000kcal로 가정했을때 쌀은 1ha 당 20.4명, 고구마는 25.1명, 옥수수는 13명, 사과는 8.6명, 배추는 7명을 부양할 수 있다. 또 평가팀은 사료 옥수수를 재배해 돼지고기를 생산할 경우 부양능력은 1.2명, 쇠고기로 소비할 경우에는 0.3명 밖에 부양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평가팀 관계자는 “만약 논 100㎡(10 x 10m)에서 생산되는 쌀만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할 경우 매년 0.2명이 살아갈 수 있는 양을 공급할 수 있다”며 “이는 고구마를 제외한 다른 어떤 작물보다도 우수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쌀이 성인 1인당 일일 필요열량 공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기준 25%수준이다. 이는 논 100㎡는 1명이 약 일년간 소비하는 에너지를 공급할 수
과천시립아카데미오케스트라의 창단연주회인 ‘Academic Festive’ 공연이 다음달 9일 서울 예술의 전당에서 열린다. 종전 청소년교향악단에서 명칭을 바꾸고 새롭게 출합하는 아카데미오케스트라의 창단연주는 신고전주의파의 대가인 브람스 ‘대학축전서곡’과 쇼스타코비치의 최대 걸작 교향곡 5번 ‘혁명’과 ‘피아노협주곡 2번’. 국내 30세 이하 젊은 연주자들로 구성된 아카데미는 왕성한 기량으로 객석을 감동의 물결로 넘실거리게 할 채비를 이미 끝마쳤다. 지휘는 깊이 있는 음악성과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지닌 국내 최초 여성 오케스트라 지휘자인 김경희가 맡았다. 서막은 힘차고 밝은 관현악곡인 브람스의 ‘대학축전서곡’으로 연다. 브람스 작품 중 가장 명랑하고 밝은 곡으로 그가 학창시절을 떠올리며 그때 불렀던 4개의 노래를 편곡시켜 삽입했다. 단악장에 1개 테마와 학생 노래 등 모두 4개의 주 멜로디를 엮어 만든 화려한 혼성 합창과 관현악의 서곡 형태의 곡이다. ‘학생의 노래’, ‘나라의 아버지’, ‘신입생의 노래
어업용 면세유 유가 급등의 대책마련을 촉구하는 전국 어민들의 집회가 19일 정부과천청사 앞 운동장에서 열렸다. 한국수산업경영인중앙연합회(한수연)와 전국어업인연대(전어련)가 공동 주최한 이날 집회는 관광버스를 타고 상경한 7천여 명의 어민들이 집결, 유가급등에 따른 특단의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공동추진위원장인 한수연 김장현 수석부회장과 전어연 조근제 수석부위원장 등은 연단에 올라 “4년 전에 비해 현재 유류가격이 3배 가까이 올라 출어를 하면 할수록 적자로 배가 항구에 묶여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런 실정에 망연자실하는 어업인들의 한숨을 외면하지 말고 정부와 정치권은 귀 기울여 달라”고 호소했다. ‘어업용 유류에 부과하는 원유관세와 부과금을 면제하라’는 플래카드를 치켜든 어민들은 이들의 주장에 간간이 ‘어민들이 뿔났다. 생계대책 마련하라’는 등의 구호를 외치며 호응했다. 인천시 자망협회 신태호(69) 협회장은 “FTA체결로 인한 수입량이 우리 수산물 가격하락을 부르고 있는 상황에서 기름값마저 폭등해 어민들이 견딜 재간이 없다”며 “정부가
과천시는 최근 관내 초등학교 100여명을 대상으로 남이섬에서 3박4일간 환경학교 기후캠프를 가졌다. 관내 4개 초등학교 고학년생들에게 기후변화와 환경에 대한 관심과 책임감을 심어주기 위한 이 캠프는 (사)환경교육센터 남이섬환경학교 주관으로 모두 3기로 나눠 30여 명씩 1박2일 일정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온실가스와 온실효과, 지구온난화, 세계 CO2배출량, 기후변화가 세계에 미치는 영향과 지구온난화 체험, 재생가능 에너지와 재생 불가능 에너지에 대해 공부하고 지구의 온도를 낮추는 나무액자도 만들었다. 또 태양열을 이용해 요리를 만들어 보기도 하고 환경영화 ‘아이스에이지2’도 감상했다. 시 관계자는 “모든 참가자들이 이번 체험으로 지구 온도를 1.5C 낮추기 위한 다양한 에너지절약 방안들을 실천에 옮기는 소중한 계기가 되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