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尹 담화에 분노한 野…“불법계엄 발동의 자백”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은 12일 윤석열 대통령의 12·3 계엄 사태와 관련한 대국민담화를 두고 “불법계엄 발동의 자백”이라는 등 거센 비판을 쏟아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늘 담화는 윤 대통령을 왜 즉각 직무에서 배제해야 하는지, 또 집권을 중지해야 되는지 너무나 명징하게 보여줬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대통령에 대한 탄핵 직무정지는 정쟁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을 본인이 직접 증명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민석 12·3 윤석열 내란사태 특별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윤 대통령의 담화 관련 입장 발표를 통해 “이 시간 현재 윤석열의 정신적 실체가 확인됐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헌정수호를 위해 헌법과 법률을 위반하고 실패할 계엄을 기획했다는 발언은 극단적 망상의 표출이고, 불법 계엄 발동의 자백”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미 탄핵을 염두에 두고 헌재변론요지를 미리 낭독해 극우의 소요를 선동한 거다. 나아가 관련자들의 증거인멸을 공개지령한 것”이라고 일갈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의원총회에서 이날 담화를 통해 윤 대통령이 극우 유튜브에 심각하게 중독돼 있으며, 정상적으로
- 김한별·이유림·이근 기자
- 2024-12-12 17: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