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22일 오전 10시 예정됐던 올해 다섯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 토론회’ 40분 전 불참하기로 결정했다. 대통령실 등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생활규제 혁신’을 주제로 서울 동대문에서 열리는 민생토론회에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감기 기운으로 급하게 불참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당초 예정된 민생토론회는 방기선 국무조정실장의 주재로 진행됐으며, 생중계 역시 취소됐다. 다만 이같은 일정 변경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거취 문제를 두고 대통령실과의 갈등이 수면 위로 떠오른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이날 공식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한남동 관저에서 머물며 당과 대통령실의 관계, 시스템 공천 등에 대해 향후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정 갈등은 한 위원장이 최근 서울 마포을 출마를 앞둔 김경률 비대위원을 직접 공개한 것과 김건희 여사에 대한 사과 표명 요구가 주 원인이 된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출근길에서 “제 임기는 총선 이후까지 이어지는 걸로 알고 있다”며 대통령실의 사퇴 요구를 거절했다고 밝힌 바 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최종윤(민주·하남) 국회의원은 22일 “정치 복원의 길을 제가 비켜서는 것으로 내겠다”며 제22대 총선거 불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초선인 최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개혁과 민생 문제를 (해결할) 역량과 눈앞에 마주한 정치 현실을 뚫고 나갈 결기가 부족했다”며 “여기서 멈추는 것이 정치인으로서 책임 있는 결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최 의원은 “분풀이가 아닌 이성으로 하는 대화, 당파적 투쟁에 앞서 민생을 위한 인내, 타협으로 만드는 사회적 합의에 앞장설 분이 저의 빈자리를 채웠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 인재를 민주당에서 발굴할 것으로 믿는다”며 “저는 국회의원으로서 정치는 멈추지만, 동시대를 살아가는 시민으로서 연대하고 함께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다가올 총선은 평범한 다수 국민의 삶을 개선하기 위한 기회이자 대통령 측근에게만 구부러지는 법의 잣대를 바르게 세울 계기”라며 “‘검사의 나라’를 ‘국민의 나라’로 돌려놓을 준엄한 명령이 될 수도 있다. 민주당의 총선 승리를 위해 저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 의원은 기자회견 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탈당이 아닌 불출마를 결정한 계기에 대해 “저는 오로지 민주당
염태영 더불어민주당 수원무 예비후보는 22일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갈등설과 관련해 “진심이라면 김건희 여사에 대한 특검,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염 예비후보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대통령 부인 문제로 나라가 어지럽고, 급기야 대통령과 여당 대표가 이 문제로 싸우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염 예비후보는 “무슨 논쟁이 필요한가. 대통령 부인이라도 명품백을 선물로 받았으면 수사받고, 주가조작 범죄를 저질렀으면 특검을 받아야 한다”며 “그게 민주주의 국가”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 위원장은 본인이 강조한 대로 대통령 부인 문제를 국민 눈높이에 맞게 조치하길 바란다”며 “그래야 한 위원장과 대통령실의 갈등이 ‘짜고치는 쇼’가 아니라, 한 위원장의 진심이라는 것을 믿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을 향해선 “대통령 부인의 일로 나라를 혼돈에 빠트린 독재자로 역사에 기록되지 않길 바란다”고 했다. 염 예비후보는 “대통령 부인 문제는 국민 눈높이에 맞게 처리하고, 여야 각 당은 위기에 빠진 민생과 평화를 지키는 총선이 되도록 좀 더 정책 경쟁에 나설 수 있길 바란다”고 힘줘 말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2일 “제 임기는 총선 이후까지 이어지는 걸로 알고 있다”며 대통령실의 사퇴 요구를 거절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 출근길에서 취재진과 만나 ‘총선 때까지 비대위원장직을 완주하는 건가’라는 질문을 받자 이같이 단언했다. 그는 대통령실에서 사퇴를 요구한 것에 대해 “4월 10일 총선이 국민과 나라의 미래를 위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제 모든 것을 아낌없이 쏟아붓겠다는 각오로 이 자리를 받아들였고, 제가 부족하지만 최선을 다 해왔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선민후사하겠다”며 “우리 당의 변화된 모습을 국민께 잘 설명해서 더불어민주당의 이상한 정치와 발목잡기 행태로 국민이 고통받고, 나라의 미래가 위협받는 걸 막겠다”고 했다. 이어 ‘대통령실의 과도한 당무개입이라는 비판’이 있다는 물음에는 “평가는 제가 하지 않겠다. 사퇴요구를 거절했기 때문에 구체적 내용에 대해선 말씀드리지 않을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 등 김건희 리스크가 이번 갈등의 원인이라는 해석에는 “제 입장은 처음부터 한 번도 변한 적이 없다”고 답했다. 앞서 이관섭 대통령 비서실장은 지난 21일 시
경기도민을 ‘서울시민’으로 만들어 주겠다며 야심차게 출발했던 ‘메가시티 서울’의 재개가 불투명한 가운데 관련 시민단체들만 초조한 모습이다. 21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국민의힘 뉴시티 프로젝트 특별위원회는 총선을 약 80여 일 앞두고 김포·구리시 특별법 발의를 끝으로 활동 기한을 연장하지 않아 사실상 공중분해된 상태다. 시민단체들은 뉴시티 특위 단장이었던 조경태(부산 사하구을) 의원을 찾아 활동 재개를 요청했으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지시가 필요하다는 답변만 되받았을 뿐이다. 최근 서울편입추진 시민단체인 강경철 고양위원장, 김기윤 하남위원장, 김경미 김포연대위원장, 김구영 구리위원장, 박등열 감북대표 등 15명은 조 의원을 찾아 재개를 촉구했다. 특위는 지난해 12월 19일 김포·구리 서울편입 특별법 발의 후 이틀 뒤 활동시한이 종료되며 지금까지 단 한 차례도 당내에서 관련 논의가 이뤄지지 않았다. (관련 기사=1월 8일자 1면, 與뉴시티특위, 특별법 발의 후 잠잠…애먼 김동연 때리기) 국민의힘 고위 관계자들에 따르면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메가시티 서울 추진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나 적극적이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재개를 위해선 한 위원장의
염태영 더불어민주당 수원무 예비후보는 국민의힘이 10.29 이태원 참사 특별법에 거부권 행사를 건의하기로 한 것에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대통령 곁이 아니라 국민 곁에 있길 바란다”고 질타했다. 염 예비후보는 최근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의힘 의원총회는 한 위원장이 참석하는 첫 의총이라 많은 주목을 받았지만 결과는 ‘민심 외면, 국민 무시’ 의총”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한 위원장은 정치권에 들어서면서 ‘동료 시민’을 정치 브랜드로 내세웠지만 159명의 동료 시민인 이태원 희생자와 유가족을 외면하는 정치인에게 그 말은 어울리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염 예비후보는 “최근에는 특정 후보 띄우기를 통한 내리꽂기 공천 행보도 보여줬다”며 “이런 행태가 한 위원장이 꿈꾸던 정치냐”고 쏘아댔다. 이어 “지금 한 위원장이 해야 할 일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거부권을 행사해선 안 된다고 건의하고,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정치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염 예비후보는 “한 위원장은 동료 시민의 죽음에 눈 귀를 모두 틀어막은 윤 대통령 곁이 아니라 억울한 죽음을 맞은 ‘동료 시민’ 곁에 계시기 바란다”고 경고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경기도에 지역구를 둔 더불어민주당 3선 김민기(용인을) 의원과 친명(친이재명)계 재선 임종성(광주을) 의원이 19일 잇따라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다. 먼저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3선 의원으로서 책임을 다하고 희생해야 한다고 오래전부터 생각해 왔다”며 “오늘날 정치에 대한 국민 여러분의 불신에 책임을 통감하고 새롭고 다양한 시야를 가진 사람들에게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 의원은 이어 “오로지 선거를 목표로 하고 기득권에 안주하려 하는 정치권에 대한 국민 여러분의 걱정을 잘 알고 있다”며 “이제 내 기득권을 내려놓고 자리를 비켜드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치인으로서 잠시 쉼표를 찍고 저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져야 할 때”라며 “민주당이 국민과 함께 꼭 승리할 수 있도록 저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회견 후 취재진에게 ‘제3지대 합류 의향’에 대해 질문 받자 “당에 헌신해야 할 때라고 생각하고 다른 생각은 없다”며 “오로지 우리 민주당이 승리해 검사 정권을 제압하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선을 그었다. ‘당대표 등 지도부 리더십에 문제의식이 있는 것인가’
제22대 수원무 국회의원 선거에 도전한 염태영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는 18일 김포시 서울편입 주민투표가 사실상 무산된 것에 “유권자 욕망에 기댄 표퓰리즘의 허망한 결말”이라고 직격했다. 염태영 예비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국민의힘 당대표의 뜬금없는 주장을 당론으로 밀어붙이더니 결국 두 달 반 만에 그 허망한 실상을 드러냈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그는 야당과 행정 전문가들 사이에서 ‘김포시의 서울 편입’에 대해 ‘총선용 공약’이라는 지적과 함께 정권과 무관하게 추진돼 온 국토 균형발전 정책 실종이라는 지적이 나왔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저 또한 수도권 일극화를 해소하기 위한 본래의 메가시티 개념을 왜곡하고, 총선만 내다보고 다급하게 꺼내든 ‘표퓰리즘’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당시 김기현 당대표의 ‘김포시의 서울 편입’ 언급 후 ‘뉴시티 프로젝트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관련 특별법까지 서둘러 추진했지만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한 채 특위는 지난해 21일 종료됐다. 염 예비후보는 이에 대해 “집권 여당의 무책임한 던지기식 총선공약의 총체적 부실을 여실히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라고 질타했다. 그는 또 “최근 토론회마다 윤석열 대통령이 부자 감세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앞다퉈 패키지 형태의 ‘저출생 공약’을 공개하며 총선 앞 민심 잡기에 나서는 모습이다. 한 위원장은 이날 저출생 종합대책 ‘일·가족 모두행복’을 소개하며 각 부처에 흩어져 있는 인구 정책을 통합 관리하는 원스톱 ‘인구부’ 신설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출산 휴가와 배우자 출산 휴가 표현을 ‘아이맞이 엄마 휴가·아이맞이 아빠 휴가’로 바꿔 인식 개선에 나선다. 아이맞이 아빠 휴가 1개월 유급휴가 의무화, 육아휴직 신청 시 자동 개시, 육아휴직급여 210만 원까지 상향, 사후지급금제도 즉각 폐지, 초등학교 3학년까지 1년에 5일 유급 자녀 돌봄휴가 신설 등을 추진한다. 또 기업 특성·근로자 선호를 고려한 육아기 유연근무 지원 근로계약서와 취업규칙에 의무적으로 명시, 2025년부터 고용보험 미가입자에 대한 일·가정 양립제도 확대 등을 약속했다. 이보다 앞서 이 대표는 주거와 자산, 돌봄은 물론 일·가정 양립정책까지 모두 담아낸 총선 4호 공약 저출산 종합대책을 공개했다. ‘우리아이 보듬주택’은 2자녀 출산 시 24평 주택·3자녀 출산 시 33평 주택을 각각 분양전환 공공임대 방식으로 제공,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위원장 임종성)이 경부선 철도의 경기도 일부 구간 지하화 추진을 공약으로 채택하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민주당 경기도당은 현재 노후화된 지상철도로 인한 문제점을 면밀히 분석하고 해당 주민들의 지하화 사업 요구를 반영한 철도지하화사업의 효과·경제성 제고방안 등을 검토 중이다. 구체적으로 도당은 서울역~경기도 당정역까지 총 32㎞·19개 역을 관통하는 노선에 철도 지하화 추진의 공식 공약 채택을 추진 중이다. 이중 도는 석수~군포~당정역까지 총 9㎞가 해당된다. 도당 관계자는 “지하화로 발생하는 지상토지는 해당지역 주민들과 소통하며 청년 공공주택 등 공익적 측면에서 가장 필요성과 활용도 높은 방안도 마련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어 “정부·여당은 지하화를 요구하는 해당지역 주민들의 이야기를 제대로 경청해야 한다”며 “경제성만 따지는 것이 아닌 국민 삶의 질과 직결된 국정과제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9일 민주당 주도로 발의된 ‘철도 지하화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안’과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본회의를 통과했다. ‘철도 지하화 특별법’은 지상 철도를 지하화하고 이를 통해 확보된 철도 부지와 철도 주변지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