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국회의장은 21일 오후 10·29 참사 국정조사 특위 구성과 관련해 "22일 오후 6시까지 특위 위원 명단을 확정해 제출해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교섭단체에 전달했다. 앞서 김 의장은 이날 교섭단체 원내대표 주례 회동에서 “국정조사를 하려면 특위가 구성되고 나서도 실제 조사를 하기까지는 질문·답변자료 준비 등 과정에 모두 일정한 기간이 필요하다”며 “24일에 여야가 실질적으로 합의할 수 있다고 보인다”며 여야 협의를 촉구한 바 있다. 한편 이날 오전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기본소득당은 국회 의안과에 ‘10·29 참사 국정조사 계획서’를 제출했다. 특위는 총 18인으로 민주당 9명, 국민의힘 7명, 비교섭단체 2명(정의당 1명, 기본소득당 1명) 등으로 배분됐다. 민주당은 특위 위원장에 4선의 우상호 의원, 야당 몫 간사에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간사인 김교흥 의원을 선임했다. 나머지 위원으로는 진선미, 권칠승, 조응천, 천준호, 이해식, 신현영, 윤건영 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장혜영 정의당 원내수석, 기본소득당 용혜인 대표가 위원으로 포함됐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 교섭단체 원내대표 주례 회동서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예산 처리 후”라고 구체적인 시점을 언급해 10·29 국정조사 여야 대치의 실마리가 풀릴지 주목된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회동에서 “국정조사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하지만, 예산안 처리 법정 기일이 12월 2일이고 정기국회도 2주 정도밖에 남지 않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가급적 (여야가) 합의해서 예산 처리 후에 할 수 있도록 하는 생각인데 당의 동의를 구하도록 노력해보겠다”고 덧붙였다. 주 원내대표는 “예산 처리 후 수사 결과가 나올지 알 수 없으나, 대략 언제쯤 중간수사 결과 발표 시점을 파악해 예산 처리 이후 국조를 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개인적으로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예산안 심사 및 의결 등 시급한 정기국회의 과제를 먼저 해결한 뒤 국정조사 협의를 하자는 일종의 ‘역제안’을 던진 것이다. 주 원내대표는 “민주당도 일방적으로 합의 없이 국정조사를 한 예도 없지만, 거기에 대한 부담도 있으니 조금씩 역지사지의 협의 방안을 찾으면 제일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에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예산안 처리 이후 국정조사를 검토해보자는 제안은 진전된 의견이고 전향적 입장을 내준
오토바이 정비 부품과 수리 등의 금액을 인터넷에 의무적으로 표기하는 법안이 발의돼 오토바이 이용자들의 이른바 ‘깜깜이 수리비’ 피해 개선이 이뤄질 지 주목된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병욱 의원(민주·분당을)은 21일 오토바이 관련해 일정기간 수리부품 공급·부품가격 자료공개 사후관리를 의무화하는 ‘자동차관리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자동차와 달리 오토바이(이륜자동차)는 사후관리 의무가 별도로 규정되어 있지 않아 수리금액 과다청구, 수리부속 단종 등 소비자 피해가 지속적으로 발생해왔다. 용인에 거주하는 오토바이 운전자 이모씨(29)는 김 의원의 개정안 대표발의 소식을 듣고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모씨는 경기신문과의 통화에서 “아직까지 타면서 수리비용이 되게 비싼 건 없었지만, 법안이 통과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좋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까지 오토바이는 수리비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없는 걸로 안다”며 “엔진오일만봐도 방문하는 곳마다 어디는 무료로 해주기도하지만, 어디는 2~3만 원을 받는다”고 말했다. 일산에 거주하는 스쿠터 운전자 최모씨(25)는 “수리점마다 가격이 달라 애를 먹었다”며 “바퀴에 이상이 있어 한 수리점에서 2만 5000원을 주고 수리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는 21일 전체회의를 열고 납품단가연동제 법제화를 위한 법안 등을 포함한 50개 안건을 상정했다. 윤관석 산자중기위원장(민주·인천남동을)에 따르면 이날 상정된 법안에는 납품단가연동제 연내 법제화를 목표로 한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촉진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도 포함돼 있다. 윤 위원장은 그간 수·위탁 계약기간 중 원자재 가격이 변동될 경우 이를 납품가에 반영해 원사업자가 수급사업자의 납품단가를 인상해 주는 ‘납품단가연동제’ 도입을 꾸준히 강조해왔다. 윤 위원장은 “최근 원재료 가격의 지속적인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수탁 기업이 늘면서 공급원가 변동을 반영한 납품대금 조정의 도입 논의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 또한 지난 9월부터 납품단가 연동제 시범사업을 운영 중이다. 위탁기업 45개사를 포함해 참여기업 수를 366개 사까지 확대하는 등 연동제 도입을 위한 본격 준비 중”이라고 했다. 윤 위원장은 “여러 위원의 의견과 관계부처 및 기업 의견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납품단가연동제의 성공적인 도입을 위해 위원들의 적극적 관심과 심도 있는 심사를 당부한다”고 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기본소득당은 21일 ‘10·29 참사 국정조사 계획서’를 제출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국정조사 거부’를 당론으로 채택해 야권 단독 강행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위성곤 민주당 원내정책수석, 장혜영 정의당 원내수석, 용혜인 기본소득당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의안과에 ‘10·29 참사 국정조사 계획서’를 제출했다. 조사 기간은 오는 24일부터 내년 1월 22일까지 총 60일이다. 이 기간 동안 기관 보고 4차례, 청문회 5차례, 현장 조사 3차례를 각각 실시한다. 특위는 총 18인으로 민주당 9명, 국민의힘 7명, 비교섭단체 2명(정의당 1명, 기본소득당 1명) 등으로 배분됐다. 민주당은 특위 위원장에 4선의 우상호 의원, 야당 몫 간사에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간사인 김교흥 의원을 선임했다. 나머지 위원으로는 진선미, 권칠승, 조응천, 천준호, 이해식, 신현영, 윤건영 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장혜영 정의당 원내수석, 기본소득당 용혜인 대표가 위원으로 포함됐다. 이들은 조사 범위로 ▲10·29 참사 직·간접적 원인 및 책임소재 규명 ▲정부·지자체 사전 안전대책 수립 및 집행 실태 ▲참사 발생 전후 정부·지자체의 경찰·소방·행정·보건의료 등의 인
더불어민주당은 21일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왕조시대에서 지배를 하고 있다고 착각하는 모양이다”라며 거센 비판을 날렸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대통령이 여야 대표 회동 추진을 중단했다는 보도를 언급하며 이같이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대화와 협력의 장을 스스로 걷어찬 것도 문제지만 야당 회동을 마치 대통령이 주는 선물인양 거론하는 후진적 인식이 더 놀랍다”며 날을 세웠다. 이어 윤 대통령 퇴진집회에 참석한 야당 의원에 대한 여당의 지적에 “공식 참여한 것처럼 왜곡, 날조를 끄집어냈다”며 “그러고는 윤 대통령이 무슨 잘못을 했냐는 후안무치한 우문을 던졌다”고 반발했다. 박 원내대표는 “집권당 대표가 민심과는 높게 담을 쌓은 채 오로지 대통령 심기 경호에만 급급하니 위기의 대한민국호가 참으로 걱정”이라고 비판했다. 나아가 대통령실이 용산 청사 내 가벽을 설치하고 이날부터 출근길 문답을 잠정 중단한 것을 지적하기도 했다. 박 원내대표는 “대통령이 야당과 국민 앞에 철벽을 치고, 대통령실은 언론과 사회에 가벽을 세우니 대한민국 정치에 큰 절벽이 생겼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이 자처한 비속어 논란 책임을 언론 탓으로만 돌
국민의힘은 2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자신에 대한 사법처리를 저지하기 위해 민주당 의원들을 정치 공동체로 묶은 족쇄를 풀어줘야 한다”며 결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이 대표가) 최측근이라고 자랑한 김용·정진상이 구속됐다. 성남시 대장동 검은돈이 이재명 시장선거와 대선, 경선에 사용됐을 가능성이 매우 농후해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위원장은 “지금 불거진 비리들은 민주이 지난 대선, 경선 과정에서 하나하나 제기됐던 사안들”이라며 “우리당이 제기하거나 검찰이 캐낸 사건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원들이 우려한 이재명 사법리스크가 현실화 됐을 뿐”이라며 “지금이라도 이 대표는 지도자다운 결단을 내려달라. 앞서간 민주당 지도자들이 위기순간에 보여준 결단”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아울러 정 위원장은 “639조 원의 정부 예산안을 하나하나 들여다보면 모두가 민생”이라며 다음달 2일까지인 내년도 예산안의 법정 기한 내 처리를 위한 민주당 압박에 나섰다. 정 위원장은 “2014년부터 여야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12월 2일 예산안이 본회의에 자동 상정된다”며 “정확히 말하면 헌법이 12월 2일 예산안 처리를
‘소통 대통령’을 자처했던 윤석열 대통령의 출근길 문답(도어스테핑)은 21일 부로 종료됐다. 지난 5월 10일 취임 후 6개월 만이다. 대통령실은 언론 공지를 통해 “21일부로 출근길 문답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근 발생한 불미스러운 사태와 관련해 근본적인 재발 방지 방안 마련 없이는 지속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했다. 대통령실은 “출근길 문답은 국민과의 열린 소통을 위해 마련된 것”이라며 “그 취지를 잘 살릴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된다면 재개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수석비서관 회의 등 비공개 내부 일정을 제외하고 별다른 공식일정은 없다. 그간 외부일정과 여름 휴가, 10·29 참사 국가 애도기간 등을 제외하고는 자의로 출근길 문답을 중단한건 처음이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거창한 구호를 외치기보다 작은 목소리를 하나하나 모아 정치를 통해 세상을 바꾸겠습니다.” 85학번 학생운동권 출신인 신영대 국회의원(민주·전북군산)은 처음으로 ‘정치’에 입문했던 계기를 떠올리며 이같이 말했다. 과거 전두환 독재정권 시절 거리로 나섰던 그는 민주당 원내부대표, 부대변인 등을 거쳐 현재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국내 경제활성화를 위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1968년 1월 전북 군산에서 태어난 신 의원은 오랜 도전 끝에 제21대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이후 신 의원은 꽉 막힌 지역의 난제를 속 시원히 해결하는 ‘난제 해결사’로 떠올랐다. 신 의원은 경기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국회의원이 되고 가장 보람찼던 순간’으로 고민 없이 ‘현대중공업 재가동’을 꼽았다. 신 의원은 “지난 2월 군산조선소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산업부, 노동부, 전북도, 군산시, 현대 중공업이 재가동 MOU를 이행했다”며 “현대 중공업과 1년간의 협의 끝에 이뤄낸 결과”라고 했다. 그는 결단력 있는 리더십으로 10년간 부지선정에 골머리를 앓던 전북대학교병원의 착공을 확정하며 지역의 ‘난제 해결사’ 역할을 확고히 했다. 신 의원은 지역은 물론 사회적 약자에 대한 관심도 굉
국회 예결산특별위원회 예산안조정소위원회가 윤석열 정부 첫 예산안 감액심사에 돌입한 가운데 ‘정진상 구속’, ‘10·29 국정조사’ 등 여야대치 심화로 ‘한계선’을 지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더불어민주당은 639조 원의 정부 예산안에 대통령실 관련 예산 대폭 삭감을 주장하자 국민의힘이 강한 반발에 나서며 최종 예산안 통과까지 난항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20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회 예산소위는 오는 22일까지 감액심사를 마무리한 뒤 23일부터 증액심사에 돌입한다. 그러나 지난 17~18일 진행된 감액심사에서 7개 상임위원회(과학방송통신·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보건복지·국방·문화체육관광·여성가족)소관 예산안이 상당부분 보류되는 등 여야 간 대립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나아가 예산소위가 감액심사에 착수하지 않은 10곳의 상임위 중 6곳은 상임위 예비심사도 끝내지 못했다. 운영위와 국방위 등 민주당이 대규모 칼질을 예고한 대통령실 관련 예산도 이곳에 포함돼 있어 여야의 정면충돌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 기재위 ‘세제개편안’ 뇌관…여야 입장차 선명 여야는 지난주 가까스로 조세소위 구성 및 심사 일정 합의해 속도를 내는 듯 했으나, 법인세 인하와 종합부동산세 완화, 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