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7일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과 류미진 당시 서울경찰청 상황관리관, 송병주 용산경찰서 112 상황실장 증인채택을 의결했다. 국회 행안위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이태원 참사와 관련 현안질의를 위한 전체회의를 열고 증인 출석 요구의 건을 안건으로 상정, 의결해 증인으로 채택했다. 앞서 여야는 이 전 용산경찰서장과 류 관리관, 송 상황실장에 대해 이날 출석을 요구했으나 이들은 관련 수사 중임을 이유로 한차례 출석을 거절한 바 있다. 이채익 국회 행안위원장은 “이들 3명은 오늘 회의에 출석해 달라는 위원장과 여야 간사의 요청에도 수사 중이라는 이유로 불출석 의사를 밝혀왔다”고 말했다. 이어 “이에 행안위가 이들 3명을 증인으로 채택해 국회법에 따른 국회 출석 의무를 부여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이들은 오는 16일 국회 행안위 전체회의에 출석해야 한다.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 제2조에 따라 이들은 증인 출석 요구를 받은 이상 특별한 규정이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다른 법률에도 불구하고 누구든지 이에 따라야 한다. 한편 이날 전체회의에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윤희근 경찰청장, 남화영 소방청 차장, 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7일 이태원 참사 책임에 따른 거취와 관련해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한 적 없다고 일축했다. 이 장관은 국회 이날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대통령에 사의를 표명한 적이 없다. 대통령실과 의논한 바 없다”고 밝혔다. 이어 이 장관은 “지금 단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후 수습과 위로”라면서 “주어진 위치에서 제가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참사의 용어와 관련한 질의에는 “참사 수준의 사고”라며 “사망자라고도 할 수 있고, 희생자라고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서 결정했고 재난안전법에 있는 용어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국회 행안위 회의에는 이태원 참사 관련 현안 질의를 위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김성호 인사혁신처장, 윤희근 경찰청장, 남화영 소방청장 직무대리, 오세훈 서울시장, 김광호 서울경찰청장, 박희영 용산구청장 등이 자리했다. 앞서 국회 행안위에서는 오 시장과 김 청장, 박 구청장 등 관련자 출석을 요청했으며, 이들 3명 모두 자진 출석에 동의한 바 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여야 원내대표는 7일 김진표 국회의장의 주재로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관련 논의에 나섰으나 서로 이견만 확인한 채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김 의장 및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비공개 회동을 마치고 “박 원내대표가 조속한 국정조사를 요구했고, 김 의장은 여야가 합의해 국정조사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지금으로선 아직 국정조사를 논할 단계가 아니”라며 “전체적인 수사 진행 상황 등을 살피며 국조의 필요성·범위에 대해 당내 의견을 수렴하겠다는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국정조사는 요구서 제출 후 본회의에서 보고하면 그 상태에서 지체 없이 국정조사 개최를 위한 기구를 구성하게 돼 있다”며 “입법 취지가 국정조사를 가급적 하도록 설계돼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오늘과 내일 더 기다려보고 설득하겠지만 국민의힘이 계속 거부하고 반대한다면 다른 야당과 함께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할 수밖에 없다”며 “국회법상 의장도 이 절차를 계속 부정할 수 없다”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본격 회동에 앞서 이태원 참사 관련 국정조사를 재차 강조하는 한편 원활한 내년도
국민의힘은 6일 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진심어린 사과를 거듭 요구한 것을 두고 “억지 트집”이라며 맞섰다. 이날 민주당 ‘용산 이태원 참사 대책본부’는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윤 대통령의 공식 사과와 국정 쇄신 등을 요구한 바 있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윤 대통령은 이태원 사고와 관련해 진심으로 거듭 사과했다”며 “쇼가 익숙한 민주당은 대통령의 진정성 있는 사과가 진심으로 와 닿지 않나”라고 되물었다. 박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은 사과의 자리를 가지고 억지 트집을 잡고 있는데, 그저 슬픔마저 또 하나의 기회로 삼으려는 억지라면 제발 그만두기를 바란다”고 요청했다. 이어 “국민이 가장 원하는 건 신속한 사고 수습과 철저한 원인 규명”이라며 “이미 수사는 진행됐고, 결과에 따로 단호하고 엄정 응당 책임을 물을 것이며 상응 조치도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의힘은 대한민국을 충격에 빠트린 사고가 괴담과 음모에 희생된 채 정략적으로 이용되지 않도록 하겠다”며 “국정에 무한책임이 있는 여당으로서 그 누구에게도 책임을 미루지 않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6일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의 공식 사과와 한덕수 국무총리의 경질을 요구하는 한편 여권을 향해 국정조사 수용을 촉구했다. 민주당 ‘용산 이태원 참사 대책본부’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과 중앙정부, 지방정부, 경찰 등 누구든 참사 책임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것이 언론 보도와 진상조사로 밝혀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대책본부는 ▲국정 최고 책임자인 대통령 공식 사과와 전면적 국정 쇄신 ▲국무총리 경질과 행정안전부 장관·경찰청장·서울경찰청장 파면 ▲서울시장·용산구청장 책임 인정 및 진상조사 협조 ▲국민의힘의 국정조사 수용 등 네 가지를 요구했다. 대책본부는 정부의 책임을 부각하면서 “참사 대응과 수습 과정은 혼란 그 자체였다. 보고체계는 뒤죽박죽이었고 컨트롤타워는 부재했다”고 말했다. 또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무한책임을 져야 할 정부 당국자들의 무책임하고 무능력한 태도는 국민의 분노에 기름을 끼얹었다”며 참사 이후 윤 대통령 등의 행보에 책임 화살을 돌렸다. 그러면서 올해 핼러윈에서 안전조치 대책이 없었던 이유와 용산구청·서울시·경찰의 적절한 조치 여부, 지휘부의 장시간 동선 공백과 보고 상황 등을 철저히
오는 7일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광호 서울경찰청장, 박희영 용산구청장이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긴급 현안질의에 증인으로 출석한다. 국회 행안위 여야 간사인 이만희 국민의힘·김교흥 민주당 의원은 6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추가증인 채택합의를 발표했다. 이에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윤희근 경찰청장, 남화영 소방청장 직무대리를 포함한 이태원 참사의 직·간접적 책임에 거론되는 주요 인사들이 국회에 소환될 전망이다. 다만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 사고 당일 서울경찰청 상황관리관으로 근무한 류미진 전 인사교육과장(총경), 송병주 용산서 112상황실장은 수사 대상이라는 등의 이유를 들어 증인 출석이 어렵다고 여야 간사에 양해를 요청했다. 이 의원과 김 의원은 “이들 3명이 내일 회의에 출석하지 않는 경우 국회법 129조에 따른 (추후 회의에 대한) 증인 채택을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또 “행안위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는 상임위로서 이번 이태원 참사 사고의 진상 규명을 위해 사건 관련자에 대한 성역 없는 질의를 실시할 것”이라며 “이번 사고의 진상을 철저히 파악해 이번과 같은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국민의힘은 6일 ‘이태원 참사’를 추모하기 위한 촛불집회가 윤석열 정권의 퇴진 시위로 이어지자 이를 ‘정치 선동’으로 규정하고 일제히 비난을 쏟아냈다.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전날 서울시청광장에서 열린 이태원 추모 촛불집회 인근의 윤 정부 퇴진 시위를 언급하며 “민심이 아니라 욕심이 담긴 촛불은 자기 몸만 태울 뿐”이라고 꼬집었다. 장 원내대변인은 “추모식에서 위로와 애도 대신 쏟아낸 욕설을 들은 국민들은 추모를 가장한 정치 선동임을 금세 알아챌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현명한 국민들은 이제 낡은 정치 선동에 대한민국의 운명을 함부로 맡기지 않는다. 희생자들의 명예마저 짓밟는 무도한 행위를 즉각 중단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국민의힘은 해당 집회를 주도한 촛불승리전환행동과 더불어민주당 간의 연결고리에 대해 의구심을 제기하기도 했다. 양금희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태원 추모’인가 ‘이재명 추종’인가”라며 “대통령 퇴진 촛불 집회에 민주당 조직이 동원된 정황이 언론보도 등에 드러났다. 지난 대선 당시 이재명 후보 캠프 시민소통본부 상임본부장이었던 대표가 운영하는 ‘이심민심’”이라고 했다. 양 수석대변인은 ‘이심민심’에서 집회
여야는 3일 북한이 이틀 연속 동해상으로 탄도 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연쇄 무력도발’을 감행한 것에 대해 강력 규탄했다. 양금희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국가애도기간 중에도 멈출 줄 모르는 반인륜적, 패륜적 행위에 국제사회와 함께 강력히 규탄한다”며 “김정은 정권이 이처럼 그릇된 상황 판단을 이어간다면 그 누구도 한반도의 평화를 담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양 수석대변인은 이어 “한·미 혈맹은 그 어느 때보다 공고하고 북핵 억제를 위한 한·일 협력 물꼬도 터놓은 상태”라며 “대한민국은 북한의 도발을 단호하게 응징할 것이며 그럴 능력·준비도 완료됐다”고 강조했다. 김미애 국민의힘 원내대변인도 논평에서 “김정은은 1인 독재 지배체제 유지를 위한 핵무기·탄도미사일 기술 고도화와 7차 핵실험 강행 명분 쌓기 도발에만 혈안 돼 있다”고 규탄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우리 군의 단호한 대응이 필요하다”며 “한미동맹을 더욱 굳건히 하고 북한의 핵·미사일 고도화에 대응한 확장 억제의 실행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정책조정회의에서 “북한의 도발은 한반도 상황을 극단으로 몰고 가는 것으로, 어떠한 이유로도 용납할 수 없다”며 “(이
윤석열 대통령은 3일 북한의 잇따른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한·미 확장억제 실행력 강화와 한·미·일 안보협력 확대를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열린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찾아 이같이 지시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이 도발 수위를 고조시키고 있는 만큼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데 한 치의 빈틈이 없도록 한미 연합방위태세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NSC 상임위원들은 북한이 전날 분단 이후 처음으로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데 이어 이날 다시 탄도미사일 도발에 나선 점에 주목했다. 상임위원들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대한 중대한 위반이자 한반도와 역내 긴장을 고조시키는 심각한 도발로 보고 강력 규탄했다. 특히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해 한미 연합방어훈련을 흔들림 없이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대통령실은 “극심한 경제난과 코로나19로 고통받는 주민의 민생과 인권을 도외시한 채 오직 도발에만 집착해 막대한 재원을 탕진하는 북한 행태를 개탄한다”고 전했다. 이날 회의에는 김성한 실장 외 박진
국민의힘은 3일 더불어민주당의 ‘이태원 참사’ 진상 규명 및 책임자 처벌을 위한 국정조사를 공식 요구한 것에 수사 진행상황 등을 고려한 뒤 수용여부를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43차 한일의원연맹 합동총회 행사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의 국정조사 요구에 국민의힘 입장’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주 원내대표는 ▲오는 5일까지 국가애도기간인 것과 사태 수습이 우선인 점 ▲수사 진행 중인 점 ▲오는 7일 행정안전부 대상 긴급 현안질의예정 등을 고려해 민주당의 국정조사 요구서 확인 후 수용여부와 범위에 대해서 판단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민주당의 국정조사 요구에 정치적 의도가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156명이나 소중한 생명을 잃은 사건에 대해 민주당으로서는 국정조사를 요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러나 “하지만 범위나 시기, 그리고 수사가 진행되는 상황, 긴급 현안질의 등 때문에 저희들이 수용 여부나 시기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주 원내대표는 ‘여당 내에서도 이상민 행안부 장관과 경찰 수뇌부에 대한 책임론이 커진다’는 질문에 “사태 수습과 애도가 먼저”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