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선의 정우택 국민의힘 의원(69·충북 청주시 상당구)는 25일 21대 국회 후반기 여당 몫 국회부의장 후보로 선출됐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국회부의장 후보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를 개최, 투표 결과 96표 중 49표로(결선투표 기준) 정 의원이 부의장 후보자로 최종 낙점됐다. 정 의원과 함께 결선에 오른 서병수 후보는 2표차로 고배를 마셨다. 결선투표에 앞서 진행된 1차 투표에서 총 108표 중 정 의원과 서 의원이 각각 40표와 39표로 결선에 올랐으며, 김영선 의원은 23표, 홍문표 의원은 6표로 집계됐다. 부의장 최종 후보로 지명된 정 의원은 “여러 가지 부족한 사람을 21대 국회 후반기 부의장으로 선출해 주신 의원님들께 진심으로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며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정견발표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후반기 국회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기대에 어긋나지 않고 제 직분을 다할 수 있도록, 든든한 부의장이 되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정 의원은 정견발표를 통해 “유일하게 민주당과 협상해 본 원내대표 경험이 있다. 특히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직후 가장 당이 어려울 때 원내대표를 지내면서 무너져가는 당의 간판을
25일 윤석열 대통령의 내년도 예산안 관련 시정연설에 여당은 “협치 노력과 의지를 분명히 한 것”이라는 반면 야당은 “혼자만의 시정연설”, “빈 수레 자화자찬”이라고 평가했다. 국민의힘 양금희 수석대변인은 이날 윤 대통령의 시정 연설에 대해 “윤 대통령은 지난 추가 경정 예산안 연설 이후 5개월여 만에 다시 국회를 찾은 것으로 국민의 대표인 국회를 존중함은 물론 국민과 국회에 직접 설명하며 협치를 위한 노력과 의지를 분명히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의 첫 예산안은 우리를 둘러싼 어려운 대내외 여건과 글로벌 복합위기에 맞선 대응 방향과 민생현안 해결을 위한 총체적 방안을 담았다”고 요약했다. 윤 대통령이 이번 시정연설에서 강조한 ‘약자 복지’를 언급하며 “복지 사각지대를 줄여 나가며 필요한 부분에 충분한 복지 시스템이 실현될 수 있게 예산안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반도체 경쟁력 확보·원자력 생태계 복원·GTX 등 생활안전 인프라·소상공인 재정 지원 및 북한 도발 대응 방안 등을 아울러 “대한민국이 나아가야 할 지도이고 국정운영의 설계도”라고 했다. 반면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윤 대통령은 끝내 국민과 국회에 사과할 마지막 기회를 저버렸다”며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내년도 정부예산안 시정연설에서 재정 건전화와 사회적 약자를 위한 ‘약자복지’를 강조했다. 경제·안보 위기 상황을 언급하며 여야의 초당적 협력도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2023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 시정연설에서 “우리를 둘러싼 대내외 여건이 매우 어렵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취약계층과 사회적 약자들이 입는 고통은 점점 커지고 있다”며 “경제가 어려울수록 더 큰 어려움을 겪는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는 것은 국가의 기본적 책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기준 중위소득을 역대 최대폭으로 조정해 4인 가구 기준 생계급여 최대 지급액을 인상함으로써 기초생활보장 지원에 18조 7000억 원을 반영했다”며 저임금·특수형태 근로자 추가 지원안에 대해 설명했다. 또 “저임금 근로자, 특수형태 근로종사자, 예술인의 사회보험 지원 대상을 확대해 27만 8000 명을 추가 지원하겠다”며 “근로환경이 열악한 50인 미만의 소규모 사업장 7000곳에 휴게시설 설치 등 근로환경 개선을 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장애 수당을 8년 만에 처음으로 인상하고, 발달장애인에 대한 돌봄 시간을 하루 8시간까지 확대함
더불어민주당이 25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과 민주당사 압수수색 등 규탄의 뜻으로 시정연설 차 국회에 들어선 윤석열 대통령을 ‘침묵’으로 맞이했다. 민주당 의원 전원은 본회의장에 참석하지 않았다. 이날 오전 9시 긴급의원총회가 끝난 뒤 민주당 오영환 원내대변인은 “윤 대통령 (국회) 도착 전까지 로텐더홀 계단에서 규탄시위를 이어가고 윤 대통령이 국회에 도착해서 입장하는 당시에는 엄중하고 절제된 침묵 시위로 대응한다”고 밝혔다. 오 원내대변인은 “의장실에서 사전 차담회에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참석하지 않는다”며 “시정연설을 위해 본회의장에 입장하면 그때부터 예결위 회의장에서 비공개 의총을 통해 규탄대회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오전 9시 33분쯤 긴급의총을 마친 민주당의원 100여 명은 “국회무시 사과하라”, “야당탄압 규탄하라”, “‘이XX 사과하라’”등이 적인 푯말을 들고 로텐더홀 앞 계단을 가득 메웠다. 진성준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의 선창에 따라 “민생외면 야당탄압 윤석열 정권 규탄한다” “야당탄압 중단하라”를 목청 높여 외치던 민주당 의원들은 윤 대통령이 모습을 보이자 침묵으로 일관했다. 곧이어 9시 42분쯤 국회 본관 정문으로 들어선 윤 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최측근 인사인 정진상 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은 “제가 불법대선자금을 받았다는 주장은 일고의 가치도 없는 허구 그 자체”라고 24일 밝혔다. 정 실장은 이날 민주당 출입 기자들에게 ‘대선자금 관련 검찰 조사에 대한 입장’이라는 제목의 문자를 통해 이같이 전했다. 정 실장은 “저는 이미 검찰·경찰 소환에 응해 수차례 조사를 받았다”며 “지난 9월 16일에는 압수수색을 당해 핸드폰 등도 빼앗겼고, 출국금지도 당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검찰이 추가로 조사할 것이 있어서 소환하면 언제든지 당당하게 응해 성실하게 조사를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검찰은 정 실장이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을 통해 남욱 변호사가 건넨 불법 자금 5천만 원을 받았다는 의혹을 조사하고 있다. 앞서 21일에도 정 실장은 “유동규 씨가 저에게 돈을 전달했다는 검찰의 주장은 일고의 가치도 없는 허구 그 자체”다고 호소한 바 있다. 정 실장은 이 대표의 복심으로 불린다. 이 대표가 변호사로 활동하던 시절 처음 인연을 맺고 지난 대선 때는 선거대책위원회에서 이재명 후보 비서실 부실장을 지낸 뒤 지난달 13일 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에 임명됐다. [ 경기신
더불어민주당은 24일 윤석열 대통령의 국회 예산안 시정연설에 ‘보이콧’을 선언했다. 민주당 오영환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2시 약 10분간의 다소 짧은 긴급의원총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국회 협치를 파괴하는 윤석열 정권의 태도와 야당 압살 의지를 보이는 상황 속에 정상적인 대통령의 시정연설을 용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헌정사에 다시없을 야당을 향한 막말을 포함, 여러 부당한 상황 속에서 대통령의 시정연설에 박수라도 치라는 것인지 야당으로서는 결코 수용할 수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시정연설 보이콧’을 어떤 방식으로 진행할지에 대한 최종 결정은 시정연설 당일인 오는 25일 오전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나아가 이날 검찰의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실 압수수색을 고리로 지연됐던 국정감사는 오후에 재개된다. 오 원내대변인은 “오후 종합국정감사장에 입장해 어려운 민생 위기 속에서도 무능함, 무도함을 넘어 오로지 정치보복 수사에만 열을 올리는 행위에 단호하게 지적하고 문제제기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늘 예정된 10개 상임위 국정감사가 다 재개되나’라는 기자의 질문에 “상임위마다 판단을 달리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법사위는 검찰 압수수
검찰이 24일 오후 ‘불법대선자금 수수’ 혐의로 구속된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검사 강백신)은 이날 여의도 민주당사 8층에 위치한 김 부원장의 사무실에 17명의 검사와 수사관을 보냈으며 자료 확보 중에 있다. 당초 이날 오전 민주당 당사에 진입했으나 김 부원장 측의 변호사 입회 요구로 오후에 개시됐다. 현재 김 부원장이 사용하던 PC 등을 압수해 수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팀은 이날 오전 압수수색이 지연되자 “압수수색 대상 장소는 민주당이 아니라 별도법인인 민주연구원의 피의자 개인 근무공간”이라며 “법원으로부터 적법한 절차에 따라 발부받은 영장을 집행하는 것으로 공무집행 협조를 기대한다”는 입장문을 냈다. 또 ‘신분을 밝히지 않은 채 출근자들에게 섞여서 기습적으로 8층에 진입했다’는 민주당 주장에 “적법절차에 따라 건물 1층에서 관리 직원들에게 영장을 제시하고 집행 사실을 고지한 후,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도착했다”고 반박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김 부원장은 민주당 대선 예선경선 후보 시점을 전후한 지난해 4~8월 유동규 전 성담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등으로부터 4
국민의힘은 24일 오전 검찰의 여의도 민주당사 압수수색 시도에 따른 항의로 국정감사를 전면 보류한 민주당에게 “언제까지 기다릴 수 없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장동혁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소통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후 2시까지 기다린 뒤 그때까지도 국감에 참여하지 않을 시 국민의힘 단독으로 개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상임위별 다수 기관 관계자와 증인이 출석하는 자리인 만큼 무기한으로 기다릴 순 없다는 것이다. 장 원내대변인은 “압수수색이 ‘정치적 쇼’가 아니라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살리기 국감쇼’를 하고 있는 것”이라며 “꿈에서 깨라. 그리고 국감장으로 돌아오라”고 지적했다. 민주당이 국정감사 ‘보이콧’이 아닌 ‘보류’했다는 점에서 오후 2시 긴급의원총회를 마친 다음 국감장으로 복귀할 가능성도 높다. 한편 이날 종합감사가 예정돼 있던 과학기술정보장송통신위와 외교통일위, 국방위는 오전 중 개의했다가 곧바로 정회됐다. 행정안전위는 국민의힘 및 기본소득당 의원들만 참석한 채 감사가 이뤄졌다. 나머지 6개 상임위는 시작도 못했다. 일부 개의가 이뤄진 국감장에서는 일제히 민주당을 향한 비판이 쏟아졌다. 국민의힘 한기호 의원은 “북한이 대한민국을 겁박하고 위협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4일 여의도 민주당사 앞에서 “국민 여러분 이 역사의 현장을 잊지말고 퇴행하는 민주주의를 꼭 지켜주시기 바란다”며 눈물을 훔쳤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 본관에서 긴급 의원총회를 마친 뒤 오전 11시 12분쯤 검찰 관계자 17명이 압수수색을 시도하고 있는 여의도 민주당사 앞을 찾아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정감사 도중에 야당의 중앙당사를 침탈하려고 하는 민주주의 역사 정당사에 어떤 참혹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라고 말한 뒤 울컥한 듯 뜸을 들였다. 곧이어 “침통한 심정으로 이 침탈의 현장을 외면하지 않고 지켜보겠다”고 말한 뒤 국민을 향해 “민주주의를 꼭 지켜달라”고 부탁했다. 2분 남짓한 짧은 발언을 마친 이 대표는 울음을 참으려는 듯 눈을 지그시 감았다. 이어 고개를 푹 숙여 인사한 뒤 당사를 향해 걸음을 옮기던 이 대표는 잠시 멈춰 눈물을 닦고 당사로 들어섰다. 한편 이날 오전 10시 더불어민주당은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오전 11시 30분 용산 대통령실 앞으로 이동해 ‘검찰 독재 신공안통치 민주당사 침탈 규탄’ 기자회견을 열기로 결정했다. 또 오후 2시 의원총회를 진행한다. 이날 예정돼 있던 10개 상임위 종합감사 등 국정감사는
검찰이 24일 이른 아침 불법자금수수 혐의로 구속된 김용 민주연구원 부위원장에 대한 수사와 관련해 여의도 민주당사를 급습했다. 지난 19일 민주당과 약 7시간 대치 끝에 무산된지 닷 새 만이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강백신 부장검사) 검사 등 17명은 이날 오전 7시쯤 여의도 민주당사를 찾아 압수수색 시도에 나섰다. 민주당 관계자에 따르면 검찰은 오전 8시45분쯤 출근 중인 당직자들 사이에 틈타 여의도 민주당사 8층에 있는 민주연구원에 진입해 부원장실 압수수색을 대기 중이다. 대기 중인 검찰 직원들은 한명씩 카메라를 착용한 것으로 알려지며 영장집행을 막을 시 공무집행방해 적용을 위한 처사로 이날 압수수색 강행 의지로 풀이된다. 민주당 관계자는 검찰이 이 과정에서 압수수색 고지 없이 신분을 밝히지 않은 채 기습적으로 민주연구원 부원장실까지 진입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9시30분쯤 민주당사에서 나와 "우리 민주당이 침탈당했다. 검찰의 압수수색은 정치적 쇼다"라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과연 검찰이 법 집행기관으로서 정상적인 행태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김용 혐의 사실과 민주연구원 8층은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