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이 4월부터 본청과 교육지원청 당직근무를 재택근무로 전면 전환한다. 12일 경기도교육청은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 중 최초로 당직근무로 인해 나타나는 문제점을 해소하고 직원들의 일·가정 양립을 지원하기 위해 당직근무를 재택방식으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경기도교육청 남부청사와 지역교육지원청은 재택당직시설을 확충하고 지난 2월 시범운영을 거쳐 3월부터 재택당직근무 전환, 북부청사는 4월부터 전면 시행했다. 재택당직근무는 3시간 이상 청내에 근무하며 긴급 문서 처리·민원전화 응대·보안점검 등 업무를 수행한 후 자택에서 유선과 비상체제를 활용해 당직근무를 진행한다. 도교육청은 재택당직근무 시행으로 ▲당직근무 후 직원들의 피로도 증가 ▲소규모 교육지원청의 업무 부담 ▲남직원 감소에 따른 숙직업무 가중 ▲대체휴무로 인한 업무 공백 등의 문제를 해소할 것으로 기대했다. 도교육청은 지난해 8월부터 당직근무제도 개선 전담팀을 운영해 2021년 12월 21일 자치법규를 개정했으며, 안내서 제작·배포, 교육지원청 시설 보안 강화 등을 차근차근 준비해 왔다. 도교육청 정수호 총무과장은 “재택당직근무로 직원들의 당직근무 부담이 해소되고 예산 절감과 업무 공백도 줄었다”며
오늘(11일)부터 전국 보건소의 선별 진료소·임시 선별 검사소에서 무료로 실시했던 코로나19 신속항원검사(RAT)가 중단됐다. 확진자 감소 추세, 동네 병·의원에서 검사 확대 등을 고려한 조치라는 것이 방역당국의 설명이다. 앞으로 시민들은 의심 증상 발생 시 자가검사키트를 구매해서 검사하거나, 진단검사를 시행하는 동네 병·의원(호흡기진료지정의료기관)·호흡기전담클리닉에 가면 된다. 병·의원에서는 의사가 전문가용 키트로 검사를 실시한다. 이용자는 진찰료의 30%(의원 기준 5000원)를 부담해야 하고, 양성 진단일 경우 진료·치료로 연계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나 코로나19 홈페이지에서 신속항원검사가 가능한 의료기관의 명단을 확인할 수 있다. 보건소 선별진료소와 임시선별검사소에서는 유전자증폭(PCR)검사만 시행한다. PCR 검사는 60세 이상 고령자·검사가 필요하다는 의사 소견서를 받은 사람·밀접접촉자 등 역학적 관련자·신속항원검사 양성이 나온 사람 등 우선순위 대상자가 해당된다. 방역당국은 키트 가격이 부담되거나 구매 접근성이 떨어지는 취약계층에 보건소에서 자가검사키트를 무료로 배포할 계획이다. 기초수급자나 차상위 계층·독거노인시설·의료취약지역 주민 등이 대상
1970~80년대 유력 인사의 집을 연달아 털어 '대도(大盜)'로 유명세를 탄 조세형씨(84)가 실형을 살게됐다. 수원지법 형사10단독 이원범 판사는 8일 오전 11시 특가법상 절도 혐의로 구속 기소된 조씨와 공범 A씨(64)에 대한 첫 공판을 열었다. 조씨는 지난 1월 말부터 2월 초까지 교도소 동기인 공범 A씨와 함께 용인시 처인구 고급 전원주택 등 3곳에서 귀금속과 현금, 명품가방 등 3300여만 원 상당의 물건을 훔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출소 후 한 달여 만이다. 이날 열린 공판에서 조씨 변호인 측은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한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현재 사실혼 관계 여성이 임신 중인 상태인 A씨 측 변호인은 양형 조사를 위한 증인을 재판부에 신청했다. 재판부는 A씨의 신청을 받아들였다. 앞서 경찰 조사에서 범행을 부인하던 조씨는 지난달 19일 구속영장이 발부된 이후 "A씨가 함께 하자고 해서 범행했다"고 자백한 바 있다. 1970∼1980년대 조씨가 사회 고위층을 상대로 벌인 전대미문의 절도 행각에 고위층의 사치스러움이 폭로됐으며, 훔친 돈 일부를 가난한 사람을 위해 쓴다는 등 나름의 원칙을 내세운 것으로 알려지면서 한 때 '의적'으로
"119 구급차는 택시가 아닙니다. 비응급 신고를 자제해 주세요" 10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응급이송은 2020년 36만2671건에서 2021년 39만7115건으로 9.5% 증가한 반면 비응급이송은 3248건에서 8724건으로 무려 168.5%나 폭증했다. 지난 2월 1일 새벽 5시쯤 경기도의 한 도로에서 "택시가 한 시간째 잡히지 않는다"는 119구급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구급대원은 아무런 부상을 입지 않은 신고자의 상태를 확인하고서 택시를 잡아준 뒤 귀소했다. 앞서 1월 13일 새벽 5시 13분쯤 도내 한 지역에서 "무좀이 있는데 양말에 실밥이 발에 막힌 것 같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현장에는 별다른 외상없이 발에 검정 실밥이 묻은 모습이 발견됐다. 하지만 구급대원들은 술에 취해있던 신고자의 요구대로 그를 병원으로 이송했다. 이밖에도 "보일러가 안 돌아가 추우니 집주인에게 연락해달라", "춥고 배고프다" 등 비응급신고가 잇따르는 것으로 알려진다. 119구조‧구급에 관한 법률 시행령 제20조는 단순 치통환자, 지속적인 출혈이 없는 외상환자, 검진 또는 입원 목적의 만성질환자의 이송 요청 등 비응급신고에 대해 ‘구조‧구급 요청의 거절’을
부천시 중동 일대에서 30대 남성이 몰던 SUV차량이 오토바이와 충돌해 오토바이 운전자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 등에 따르면 9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위험 운전 치사)와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SUV차량 운전자 A씨(30대)를 입건했다. 부천시 원미구의 한 사거리에서 9일 새벽 1시 5분쯤 A씨가 몰던 SUV차량이 신호를 위반하고 좌회전을 하던 중 직진하던 오토바이와 충돌했다. 이 사고로 오토바이 운전자 B씨(50대)가 사고 직후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사망했다. 사고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치(0.08%이상)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경기남부경찰청과 경기도남부자지경찰위원회는 지난 8일 밤 수원 인계동 및 안산 중앙역 상업지구 등 도내 51개소에서 음주운전 일제 단속을 벌여 49건을 단속했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은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분위기와 봄 행락철 음주운전 증가 우려에 따라 유흥가 부근을 중심으로 단속을 실시, 지난 7일 언론 등을 통해 단속 일정을 예고한 바 있다. 이날 밤 9시 15분쯤 광명시 소재 철산 상업지구 부근서 음주운전 단속에 나선 경찰이 역주행으로 도주하는 아우디 차량을 발견해 추격에 나섰다. 운전자 A씨(26)는 도주 후 주변 빌딩 지하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달아나려다 경찰에 붙잡혔다. A씨는 검거 당시 면허정지(0.047%) 수준이었으며, 도로에서 단속 중인 경찰을 발견하고 이를 피하기 위해 도망간 것으로 알려졌다. 차량 동승자 B씨(38)도 음주운전 방조 혐의로 형사 입건 조치됐다. 자정을 넘긴 9일 새벽 12시 17분쯤 수원시 영통역 먹자골목에서 안전모를 미착용한 채 전동킥보드(개인형이동장치,PM)를 비틀거리며 운행하던 C씨(28)는 당시 면허 취소(0.2%) 상태로 경찰에 적발됐다. 이날 단속에는 경찰관 145명과 순찰차 96대가 투입돼 31개 경찰서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를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고발한 국민의힘 장영하 변호사가 8일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8일 경찰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은 이날 오후 1시 30분쯤 국민의힘 장영하 변호사를 고발인 신분으로 조사했다. 장 변호사는 이날 조사에 앞서 "당시 이재명 수행비서 백종선이 이재선(친형)에 워낙 문자·전화 폭력 등을 일삼아 이를 막고자 어머니를 통해 이재명과 통화를 한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어머니 휴대폰을 통한 이 전 지사와 이재선의 통화이므로, 이재선이 어머니를 협박했다는 취지의 '협박죄'는 성립이 되지 않는다. 만일 협박죄가 성립된다면 이재선-이재명일 것이다"며 "이재명이 말도 안되는 거짓말을 했는데, 이것에 상응하는 처벌을 받도록 수사 당국에 협조하겠다"라고 밝혔다. 앞서 장 변호사는 지난 2월 14일에도 수행비서 채용 등과 법인카드 의혹과 관련, 고발인 조사를 받은 바 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지난 1월 26일 수원지검 성남지청으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아 이재명 부부 관련 의혹을 조사하고 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수원중부경찰서는 봄철(3~5월) 차량 통행량 증가에 따른 이륜차 교통사고 증가에 대비해 합동단속을 매주 실시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앞서 경찰은 지난 6일 낮 12시부터 오후 2시까지 싸이카 8대를 투입해 질서확립구역 일대를 중심으로 이륜차 집중단속을 실시했다. 이날 단속에서 신호위반·안전장구 미착용이 각 8건, 보도 주행 4건, 보행자 보호 위반 3건, 중앙선 침범 1건, 기타 12건(끼어들기, 불법 부착물 등)으로 총 36건이 적발됐다. 특히 ▲신호위반(제5조) ▲중앙선 침범(제13조제3항) ▲보행자보호의무 위반(제27조제1항·제2항) ▲인도주행(제13조제1항) ▲안전모 미착용(제50조제3항) 등 교통사고 위험성이 높고 시민의 불편을 초래하는 이륜차 교통법규 위반행위를 중점 단속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싸이카를 활용하여 단속함으로써 경찰의 정차 명령에 불응해 도주를 시도하려는 이륜차 운전자에게 재빠르게 대처 할 수 있었다”며 “법규위반행위 적발뿐만 아니라 도주로 인한 2차 사고 예방까지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조성복 수원중부경찰서장은 “시민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해 상황에 맞는 대책과 경찰 활동을 이어 나가겠다”며 “안전한 배달문화 정착을 위해
오산시 경부고속도로 오산IC 부근에서 차량 10대가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7일 오전 11시쯤 오산시 경부고속도로 오산 IC 서울 방향에서 승용차와 화물차 등 차량 10대가 연쇄 추돌해 1명이 경상을 입었다. 사고는 최초 승용차 3대가 추돌한 뒤 뒤이어 오던 4.5톤 화물차 등 차량 7대가 연쇄 추돌 한 것으로 알려진다. 사고 수습 과정에서 일부 차로가 한때 정체를 빚었다. 현재 전 차로 통행이 원활한 상태다. 경찰은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자택 화장실에서 아이를 출산한 뒤 방치해 숨지게 하고 의류수거함에 시신을 유기한 20대 친모가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형사 15부(부장판사 이정재)는 7일 영아살해 및 아동복지법상 방임혐의로 구속된 A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하고 아동학대 치료프로그램 이수 40시간, 아동 관련 기관 취업제한 5년, 보호관찰 3년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좌변기에서 출산 직후 영아를 익사 등 원인으로 사망하게 한 뒤 사체를 수거한뒤 유기해 범행 경위와 결과 등 그 죄책이 무겁다"고 판시했다. 이어 "다른 자녀들을 건강하고 행복하게 양육 및 보호해야 할 의무를 저버리고 도저히 인간다운 삶을 영위할 수 없는 환경에 방치했다"고 덧붙였다. A씨는 지난해 12월 19일 오후 5시쯤 오산시 궐동의 의류수거함에 자신이 낳은 아기를 유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숨진 아기는 헌 옷을 수거하려던 주민에 의해 발견됐다. A씨는 범행 나흘 만에 경찰에 검거됐으며, 남편에게 혼외자 임신 사실을 들키지 않으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한 살과 세 살짜리 자녀를 쓰레기와 먹다 남은 음식물 등이 그대로 남아있는 지저분한 환경에서 양육한 혐의(아동복지법상 방임)도 받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