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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물로 청동기~조선시대 흔적 엿본다…수원박물관, 수원 지역의 개발과 보존 개막

통일신라 토기·조선 전주이씨 묘지명·묘지함(1744년)등 전시
광교·호매실·오산 가장지구 택지개발 과정에서 유물 발굴
'수원 지역의 개발과 보존' 5월13일~7월10일까지 전시

 

수원 박물관에서 수원·오산 지역의 과거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 

 

수원시는 오는 13일부터 7월10일까지 약 두달간 광교·호매실지구 및 오산 가장지구에서 발굴된 청동기~조선시대 유물을 전시한 2022 수원박물관 테마전 ‘수원 지역의 개발과 보존’을 수원박물관서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수원박물관은 광교·호매실지역의 대규모 택지개발 과정에서 발굴된 유물과 옛 수원지역인 오산 가장지구에서 출토(出土)돼 2021년 국가민속자료로 지정된 복식(服飾) 등 다양한 국가귀속유물을 보관 중이다.

 

 

광교에서 발굴한 통일신라시대 토기, 조선시대 전주이씨 이만화 묘지(墓誌)명·묘지함(1744년), 호매실에서 발굴한 청동기시대 돌칼과 골아가리토기, 오산 가장지구에서 출토된 조선시대 청동거울, 저고리(구성이씨 무덤 출토), 자수바늘꽂이(여흥이씨 무덤 출토) 등 보관·관리 중인 주요 국가귀속유물을 전시한다.

 

호매실지구(권선구 호매실동·금곡동 일원) 유적 발굴은 2004년 기전문화재연구원의 지표조사로 시작됐다. 2007~2009년 시굴·발굴조사를 진행했고, 청동기시대 주거지를 다수 확인했다.

 

호매실지구 발굴 유적·유물은 연구·교육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수원박물관으로 이전·복원해 야외에 전시 중이다. 개발과 보존이 조화를 이룬 모범 사례로 손꼽힌다.

 

오산 가장지구(오산시 가장동 산 61번지 일원) 유적은 지형이 완만하고 평탄한 형태의 구릉이었다. 생활·생산·건축·분묘 등 오랜 시기에 걸친 다양한 분야의 유적이 확인됐고, 가장지구 출토유물은 문화재로서 가치를 높이 평가받아 2021년 ‘국가민속문화재 제300호’로 지정됐다..

 

 

출토된 유물들은 ▲발굴유물 현황 신고 및 소유권 주장자 확인 공고 ▲국가귀속 대상 문화재 선정 및 문화재 신고 ▲국가귀속 조치 및 보관관리기관 지정 ▲관리기관 위임 등 과정을 거쳐 국가에 귀속돼 보존된다.

 

국가귀속유물 위임기관은 전국에 39개 중 경기도에 7개 기관이 있다. 수원시에는 수원박물관·수원화성박물관·수원광교박물관이 위임기관이다. 수원박물관은 2021년 문화재청 주관 ‘출토유물 보관관리 우수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수원박물관 관계자는 “급격한 도시변화는 많은 것을 사라지게 하고 새로운 것들이 들어서게 된다”며 “개발과 보존은 서로 대치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땅에 뿌리를 내리고 살아가고 있는 우리에게는 함께 지켜나가야 할 소중한 가치이자 우리들의 역사”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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