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시 모란시장의 한 벤치서 북한 김일성·김정일·김정은 삼부자의 사진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21일 성남중원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5시쯤 모란시장을 지나가던 시민이 ‘벤치 위에 김씨 삼부자의 사진이 놓여있다“는 112신고가 접수됐다. 이 사진은 가로 20㎝, 세로 30㎝ 정도의 크기로 각각 액자에 담긴 채 벤치 세 곳에 하나씩 놓여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사진이 발견된 곳은 유동 인구가 많고 선거철 유세를 하는 곳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사진을 수거하고 인근 CC(폐쇄회로)TV를 확보해 사진이 설치된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경기신문과 통화에서 “이날부터 경기남부경찰청 안보수사대에서 수사가 진행될 것으로 알고 있다”며 “며칠 걸리더라도 곧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경찰은 사진을 설치한 이들을 대상으로 국가보안법 위반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20일 오후 4시 50분쯤 경기도 평택시 고덕면 45번 국도에서 스타렉스 승합차가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 뒤따라오던 엑센트 승용차와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승합차에 탑승해 있던 8명 중 2명이 크게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다. 나머지 탑승자 6명도 부상을 입어 병원에 옮겨졌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승용차 운전자도 별다른 상처를 입지 않았다. 21일 경찰 관계자는 경기신문과의 통화에서 “편도 3차로인 국도에서 (승합차가) 2차로 주행 중 차선을 변경하다가 핸들을 좌측으로 틀어 중앙분리대를 받고 좌전복된 것으로 보인다”며 “당시 스타렉스에 탑승해있던 이들은 중국인 노동자로 추정 중”이라고 전했다. 경찰은 당시 승합차에 탑승해있던 8명을 인근 공단에서 일하는 외국인 노동자로 확인, 중국인으로 추정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는 차선 변경이 사고 원인 추정되나, 정확한 것(차량 결함 등)에 대한 여부는 추가 조사를 통해 밝혀낼 것”이라고 전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코로나19에 걸려 재택치료 중이던 생후 7개월 영아가 병원 이송 중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 20일 경기소방재난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8시 33분쯤 수원시 장안구에서 생후 7개월 A군의 부모로부터 “아이가 눈 흰자를 보이며 경기를 일으킨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곧바로 이송할 병원을 수소문했으나, 확진자 수용이 불가능하거나 남는 병상이 없다는 이유로 병원 10여 곳에서 이송을 거부당했다. 이에 구급대원들은 17㎞ 남짓 떨어진 안산 지역의 대학병원 병상을 확보해 이동했다. 이때 A군이 차 안에서 심정지를 일으켜 심폐소생술을 실시했지만 회복되지 않았다. 결국 A군은 오후 9시 17분쯤 병원에 도착해 DOA(도착 즉시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송이 시작된 지 38분 만이었다. 경찰은 의료진 등을 상대로 A군의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19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가 다소 완화됐다. 식당과 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이 밤 10시까지로 한 시간 연장됐다. 하지만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의 반응은 무덤덤했다. 밤 9시를 막 넘긴 경기 안양시 동안구 한 치킨집. 영업시간이 1시간 더 남았음에도 가게는 한산했고, 주인 A씨(62)의 표정은 무덤덤했다. A씨는 ”가게가 역 근처지만 주택가에 위치해 (영업시간이 연장됐다고 해도) 큰 변화는 없다. 이미 영업시간 제한으로 하루 매출이 20만 원을 못 넘기는게 허다하다“고 했다. 이어 ”1시간이 굉장히 큰 시간임에도 (9시) 제한 시간이 오랫동안 지속돼 손님들 이용 자체가 줄었다. 대출로 생계를 이어가고 있어 홀만 운영해오던 방식에서 배달 확장까지는 어려워 난감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날 안양시 거리 일대는 일부 가게를 제외한 대부분 가게들이 9시 이후에도 영업을 이어갔지만, 빈자리가 더 많았고, 주말인 점을 고려해도 거리는 제법 한산했다. 성남시 수정구의 한 번화가에서 13년째 호프집을 운영하는 B씨(50대)는 방역지침이 1시간 완화된 부분에 대해 큰 도움이 안 된다며 불만을 표했다. 그는 ”1시간만 늘린 것은 아쉽다. 사실상 10시 이후 숙소를 잡아 뒷풀
20일 경기 오산시 오산동에 위치한 한 7층 빌딩에서 불이나 소방당국은 대응 1단계(관할 소방서 전 인력 출동)를 발령하고 1시간 50분여 만에 완진했다. 불이 난 현장에는 빌딩 관리인 등 2명이 있었지만 자력으로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다. 다만 이 불로 연면적 4600㎡ 건물외부와 내부 집기류가 소실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6층에서 화재가 시작됐다는 신고를 토대로 화재 원인 조사를 진행 중이다. 경기 양평군 청운면 군부대 사격장서 16일 오후 4시쯤 발생한 불이 사흘만인 19일 오전 10시 52분쯤 완진됐다. 불은 군 사격장 내 훈련 중에 발생한 것으로 알려지며 별다른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임야 19ha가 소실된 것으로 파악된다. 소방당국은 산림청·군·경기도·소방 등 헬기 총 69대를 동원해 진화에 나섰다고 밝히며 20일까지 현장 지휘소를 운영해 재발화 여부를 감시할 계획이다. 경기 과천시 과천동 정부과천청하 2동 건물의 8층 옥상 정원서 19일 오후 8시 56분쯤 화재가 발생했다. 이날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자체 진화에 나섰던 청사 직원과 함께 약 7분만인 오후 9시 3분쯤 완진했다. 이 불로 옥상정원 나무데크 등 10㎡가 불에 탔고, 직원 4명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 여파로 코로나19 바이러스 신규 확진자가 사흘 연속 10만명대로 확인됐다. 20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10만 4829명이 발생했다. 검사 건수가 감소하는 주말에도 전날보다 2618명이 증가했다. 지난 13일 신규 확진 5만 6430명보다 1.9배로 늘어나며 일주일 단위로 '더블링'(숫자가 배로 증가) 현상이 두드러지는 모양새다. 정부는 코로나19 유행이 이달 말에서 다음 달 초에 정점에 달해 이달 23일 13만 명, 다음달 2일 18만 명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위중증 환자는 439명으로 이틀째 400명대의 확진이 이어지며 중증 병상 가동률 32.5%로 전날(31.0%)보다 1.5%포인트 상승했다. 전날 사망자는 51명으로 누적 치명률은 0.38%다. 국내 지역발생 확진자는 경기 3만 1326명, 서울 2만 2100명, 인천 9188명으로 수도권 내에서 6만 2614명(59.7%)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21일부터 코로나19 먹는 치료제의 처방 대상을 40대 기저질환자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이번주 내로 기저질환자 범위 공개를 앞두고 있다. 기존에는 면역저하자, 60세 이상 고령층, 50
1980년대 유력 인사의 집을 연달아 털어 '대도(大盜)'로 유명세를 탄 조세형(84) 씨가 출소한 지 두 달만에 벌인 절도 행각으로 또다시 구속됐다. 19일 수원지법 김태형 판사는 특정가중범죄처벌법상 절도 혐의를 받는 조 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열고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김 판사는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증거 인멸의 염려가 인정된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조 씨는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까지 용인시 처인구 고급 전원주택 등 3곳에서 공범인 A씨와 함께 귀금속과 현금, 명품가방 등 3300여만 원 상당의 물건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오후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용인동부경찰서를 나선 조 씨는 "왜 범행을 저질렀냐"는 취재진에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은 지난 14일 공범 A씨를 지난 14일 검거하고 이어 17일 조 씨를 서울 자택에서 체포했다. 조 씨는 2019년 3월부터 6월까지 6차례에 걸쳐 서울 광진구와 성동구 일대 주택에서 1200만원대 금품을 훔쳐 같은 해 6월 구속됐다. 이 범행으로 징역 2년 6월을 선고받아 복역 후 지난해 12월 출소했으나 불과 한 달여 만에 절도를 벌여 다시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19일 낮 12시 30분쯤 경기도 양평군 양평읍 오빈역 인근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 약 40여 분만에 꺼졌다. 소방당국과 산림당국은 이날 산불진화헬기 1대와 인력 53명을 긴급 투입해 진화에 나서 오후 1시 11분 산불을 모두 진화했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산림청은 "산불이 재발화 되지 않도록 뒷불 감시에 철저를 기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산림청은 산불조사 감식반을 통해 정확한 화재원인과 피해면적 조사에 나설 방침이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코로나19 확진자 사상 첫 10만 명대를 보인 전날에 이어 이틀째 10만 명대의 신규확진자가 발생했다. 19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0만 2211명이다. 이는 전날보다 7620명이 적지만 일주일 전인 지난 12일 5만 4938명보다 4만 7000명이 늘어난 수치이다. 국내 지역발생 확진자는 경기 3만 641명 서울 2만 3135명 인천 7816명으로 수도권에서만 6만 1592명(60.2%)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정부는 이달 말에서 다음달 초를 유행의 정점으로 보고, 특히 다음달 2일 경에 신규 확진자 수가 약 18만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위증중 환자 수는 408명으로 전날까지 닷새째 300명 대를 유지하다 이날 400명을 돌파했다. 사망자는 71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7354명, 누적 치명률은 0.40%다. 한편 이날부터 다음 달 13일까지 3주간 새로운 거리두기가 적용된다. 식당·카페 등의 다중이용시설 사적모임 최대 인원은 6명으로 유지하되 영업제한시간이 기존 9시에서 10시로 연장된다. 코로나19 확진자의 접촉자를 추적하기 위해 사용하던 QR코드·안심콜·수기명부 등 출입명부 사용은 중단된다. 다만 방역패스 적용 시
“이렇게 큰 불을 처음 보니 몸이 굳어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더라고요. 그런데도 몸이 먼저 움직였어요.” 지난 13일 밤 경기 성남시 중원구 상대원동 한 6층짜리 상가 건물에 화재가 발생했다. 외벽이 목재 소재라 자칫하면 대형 화재로 이어질 뻔했으나, 고교생 5명이 소화기로 초기 진화에 나서 피해를 줄였다. 이 용감한 학생 5명은 모두 성남고등학교 2학년생. 경기신문은 학생들의 연락처를 수소문해 당시 상황을 자세히 들어봤다. 불을 처음 발견한 건 이재희(19) 씨였다. 친구들과 운동을 마친 뒤 집에 가던 중 유리가 깨지는 ‘펑’ 소리와 함께 불이 일어난 것 발견하고 119에 신고한 뒤 헤어진 친구들에게 전화해 “불이 났다. 꺼야 할 것 같다”며 현장으로 불렀다. 재희 씨의 전화를 받은 전민재(19)·서기수(19)·박승주(19) 씨가 도착한 현장은 이미 가게 안이 다 타고 있을 정도로 불이 커진 상태였다. 처음 본 큰 불길에 학생들은 ‘몸이 굳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하지만 즉각 몸이 움직였다고 한다. 재희 씨는 “근처에 제가 다니던 합기도장이 있었는데, 그 건물에 평소 눈에 띌 정도로 많이 있던 소화기가 생각나 친구들과 하나씩 들고 (화재 현장으로) 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