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전 국무총리는 11일 계파갈등을 잠식시켜야한다는 메시지와 함께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공동선대위원장직으로 합류하겠다고 밝혔다. 김 전 총리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친명이니 친문이니 이런 말들은 이제 우리 스스로 내 버리자. 우리는 다 민주당”이라며 이같이 설명했다. 김 전 총리는 “제가 선대위 합류에 마지막까지 고심을 거듭한 것은 민주당에 대한 국민들의 매서운 평가 때문”이라며 “윤석열 정부에 대한 심판을 원하시는 국민들이 민주당에서는 선뜻 아믐을 열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투명성, 공정성, 국민 눈높이라는 공천 원칙이 잘 지켜졌는가에 대해 많은 국민들이 공감하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과정이야 어쨌든 공천을 못 받은 후보와 지지자들에게 납득할 수 있는 설명과 따뜻한 통합의 메시지가 부족한 것도 아쉬웠다”고 지적했다. 김 전 총리는 “작은 차이와 다름을 내려놓고 이번 총선에서 국민이 무엇을 원하시는지만 생각해야 한다”며 기득권을 내려놓을 수 있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그는 “제가 선대위에 합류한다면, 당의 화합과 통합을 해치고 총선 승리에 역행하는 일은 결단코 막아낼 것”이라고 약속했다. 김 전 총리는 회견
4·10 총선을 30일 앞둔 11일 국민의힘 지지율이 직전 조사대비 4.8%p 하락하며 더불어민주당 지지율과의 격차가 오차범위 내로 좁혀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7~8일 전국 18세 이상 100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정당 지지도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p)에서는 국민의힘이 41.9%, 더불어민주당이 43.1%로 나타났다. 이는 직전 조사 대비 국민의힘 4.8%p 내리고 민주당은 4.0%p 오른 수치다. 국민의힘은 직전 조사에서 작년 2월 3주차 이후 약 1년만에 오차범위 밖에서 민주당을 앞섰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다시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게 됐다. 국민의힘 지지도는 부산·울산·경남(12.4%p↓), 대전·세종·충청(9.8%p↓), 서울(9.4%p↓), 대구·경북(4.3%p↓)에서 내렸고, 광주·전라(1.2%p↑)에선 올랐다. 민주당 지지도는 서울(13.9%p↑), 광주·전라(8.6%p↑), 대전·세종·충청(7.5%p↑), 부산·울산·경남(7.0%p↑)에서 상승, 대구·경북(1.6%p↓), 인천·경기(1.1%p↓)에선 하락했다. 개혁신당 지지도는 지난주와 같은 3.1%를 기록했다. 이밖에 정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위원장 김병욱, 분당을)이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최근 경기도 일부 지자체에서 추진되고 있는 ‘서울 편입’에 대해 공동대응에 나선다. 11일 김병욱 신임 민주당 도당 위원장은 경기신문과의 통화에서 지난 8일 김 지사와 만나 정부·여당의 선동 정치에 대한 우려에 공감하며 이같이 논의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김 지사를 예방한 자리에서 김포·하남 등에서 주민 실생활과 상당히 관련 있는 사안임에도 (정부·여당이) 책임 있는 정책이 아닌 선동의 정치만 하고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회에서 1기신도시특별법 통과 후 정부가 ‘30년 된 아파트 모두 안전진단 면제하겠다’고 한다. 그럼 특별법을 왜 내나”라고 예를 들며 “(서울편입 역시) 윤석열 정부의 립서비스”라고 꼬집었다. 한편 민주당 경기도당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김 지사와의 만남에서 “변화의 중심, 기회의 경기 슬로건대로 경기도가 대한민국 지자체 으뜸이 되고 있어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김 위원장은 “경기도 5개 지자체가 연관돼 있는 1기 신도시 재건축 문제, GTX로 대변되는 광역교통혁신 문제 등을 앞으로 긴밀하게 협의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이에 김 지사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1일 ‘국민의힘 공천은 사면·음란·탄핵·비하·극우 공천’이라고 비판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모두 해당하는 건 대한민국에 한 명뿐”이라고 지적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대위회의에서 “(자극적인 단어로) 관심 끄는 데는 성공했지만, 국민은 그 얘기를 듣고 딱 한 사람(이 대표)을 떠올렸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 위원장은 “형수 패륜 욕설 패륜 공천, 배우와의 의혹 문제 음란 공천, 극우 공천도 이 대표 스스로 일베(일간베스트) 출신이라고 하지 않았나”라고 주장했다. 이어 “부패 공천도 할 말이 없다. 대장동, 백현동 세상에 이렇게 많은 사안이 한꺼번에 기소된 정치인이 지금 대한민국에 존재하냐”며 “친일 공천이라고 했던데, (이 대표는) 법인카드로 일제 샴푸 쓴 사람”이라고 덧붙였다. 한 위원장은 “정말 놀라운 건 이걸 한 명이 다했다는 게 정말 다시 생각해도 놀랍다”며 “본인이 그런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이런 용어들을 쏟아 내놓는 뻔뻔함이 놀랍다”고 거듭 질타했다. 그는 “패륜, 음란, 극우, 부패 공천 전부 이 대표가 이 대표 스스로를 공천하는 것, 그것을 지칭하는 말인 것을 국민은 바로
여야는 총선을 31일 앞둔 10일 ‘막말 논란’을 화두로 던지며 각 당의 공천을 겨냥한 비난 대결이 한창이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2찍(국민의힘 지지자 비하 표현)’ 발언 등에 집중 공세를 벌이는 한편 민주당은 국민의힘 장예찬 후보의 ‘난교 예찬’ 및 인요한 전 혁신위원장의 과거 발언을 소환하며 비판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날 호준석 국민의힘 대변인은 논평에서 “(이 대표가) 뒤늦게 여론에 떠밀려 사과했다고 하지만, 국민을 편 가르고 비하한 ‘2찍’ 발언은 주워 담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호 대변인은 “(이 대표가) 국민의힘을 향해 ‘간이 부은 것 같다’는 막말을 하고선, 민주당 공천을 두고는 ‘공정하고 투명하게 해 혁명적인 결과가 나오고 있다’고 자화자찬에 핏대를 세웠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대표 측근의 일명 ‘공천 프리패스’, 더불어민주당 비례정당 구성 세력, 조국혁신당과의 연대 등을 언급하며 “그야말로 22대 국회를 난장판으로 만들 모양”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지난 9일 논평을 내고 이 대표가 과거 자신을 비난하는 글에 ‘미친개는 몽둥이가 약’, ‘간질이 있으신가 본데 누가 정신병원 좀 소개해 주세요
4·10 총선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오며 여야 총선 대진표가 속속 확정되는 가운데 경기도 선거구에서는 73%(44곳)가량 완성됐다. 경기도는 지난 2012년 19대, 2016년 20대, 2020년 21대 총선까지 더불어민주당이 3연승을 달성한 곳으로, 직전 국회의원선거에서는 59석 중 51석을 승리한 바 있다. 다만 다수의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지지율이 엎치락뒤치락 판세를 보이며 양당 모두 전국 최다 의석(60석)을 보유한 경기도 승리를 위해 공천을 서두르는 모습이다. 경기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양당은 10일 오후 3시 기준으로 도내 60개 선거구 중 44곳의 대진표를 완성시켰다. 국민의힘과 민주당은 각각 90%(54곳)·85%(51곳) 후보자 공천을 마무리했다. 국민의힘과 민주당은 각각 6곳·9곳에 대한 경선 및 결선을 진행 중인데 그중 안산갑 선거구는 양당 모두 후보를 확정 짓지 못했다.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는 이르면 이번주 내 경선 작업에 속도를 올려 늦어도 19일 전까지 후보자공천을 모두 완료할 예정이다. 국민의힘에서는 하남갑(이용·김기윤·윤완채), 하남을(김도식·이창근), 파주을(조병국·한길룡), 포천가평(권신일·김성기·김용태·김용호·허청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는 10일 경기 2곳과 인천·충북 각 1곳의 전략선거구에 대한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박범계 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이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발표한 전략선거구 개표 결과에 따르면 경기 광명을에서는 영입인재인 김남희 변호사가 현역 양기대 의원을 누르고 본선에 진출했다. 경기 용인갑에서는 이상식 전 부산경찰청장이 각각 권인숙 비례 의원과 이우일 전 지역위원장을 제치고 총선 후보로 확정됐다. 인천 부평을에서는 박선원 전 국정원 1차장이, 충북 청주서원에서는 이광희 전 충북도의원이 경선 승리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0일 “(이번 총선일은) 무능정권에 대한 심판의 날이자 패륜 공천에 대한 심판의 날”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4·10 총선을 한 달 앞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패륜 공천은 대국민 선전포고 바로 그 자체”라며 이같이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윤석열 정권은 2년간 나라를 망치고도 어느 것 하나 책임지지 않는다”며 “국정 실패를 책임지기는커녕 오히려 그 책임자들에게 국회의원 후보 공천장으로 꽃길을 깔아주는 패륜 공천 중”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 공천장을 받은 후보자들 사례를 거론하며 ‘사면·음란·돈봉투·친일·탄핵 비하·극우·양평도로 게이트’ 공천이라고 표현하며 비판했다. 반면 민주당 공천에 대해선 “국민과 당원이 적극 참여한 혁신 공천으로 사상 최대 폭의 세대교체, 인물 교체를 끌어냈다”며 국민의 기대와 눈높이에 맞춘 혁신 공천으로 공천 혁명을 이뤘다고 자평했다. 민주당 공천 잡음에 대해선 “변화와 개혁을 바라는 국민의 기대에 맞추려면 생살을 도려내고 환골탈태하는 고통을 감수해야 한다”며 “옥동자를 낳으려면 진통은 피할 수 없다”고 했다. 이 대표는 총선 의석수 목표로는 “어떻게든 단 1석이라도 (이겨서
김승원(민주·수원갑)의원은 10일 총선 1호 공약으로 내세웠던 ‘북수원테크노밸리’ 사업 추진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최근 경기도는 경기도인재개발원 부지를 테크노밸리와 주거 등 2개 블록으로 나눠 고밀복합개발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도에 따르면 테크노밸리는 북수원역과 인접한 30층 이상(용적률 500% 이상) 고층 건물로 건립해 스타트업과 직업학교 등이 입주하도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테크노밸리 종사자의 주거와 여가를 돕기 위해 공공임대주택과 지분적립형 분양주택 등도 공급한다. 이는 김 의원이 지난 2020년 제21대 총선 1호 공약으로 내세운 ‘북수원 테크노밸리 조성’과 상당 부분 일치한다. 김 의원은 지난 총선 당시 북수원 테크노밸리를 조성해 IT, BT 등 4차산업 관련 기업을 입주시키고, 주거‧여가 등 일자리 창출을 위한 기반 시설 확충이 필요하다고 내세워 주목 받았다. 앞서 김 후보는 ‘교통혁명’을 위한 발전 3대 축으로 ▲파장-송죽-조원은 철도교통 완공 연계 역세권 개발축 ▲이목-정자는 에듀타원 연계 노후지역 활력증진권 ▲연무-영화는 역사문화발전 촉진권으로 제안했다. 김 후보는 “지난 총선에 장안 주민 여러분께 약속한 ‘북수원테크노밸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주 수원·성남·용인에 이어 이번 주도 경기도 험지와 격전지를 찾아 민심을 공략한다. 10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한 위원장은 이번 주 서울·경기 등 수도권을 비롯한 부산·경남 등 PK, 광주·전남·전북 등 호남권 지역구를 순회할 예정이다. 먼저 한 위원장은 오는 11일 국민의힘 현역 의원이 단 1명도 없는 고양을 방문해 후보자들의 지지를 호소할 계획이다. 국민의힘은 고양갑 한창섭 전 행정안전부 차관, 고양병 김종혁 당 조직부 총장, 고양정 김용태 전 의원을 각각 공천했다. 고양정은 이정형 전 고양시 제2부시장과 장석환 대진대 교수가 결선을 치른다. 이어 16일 한 위원장은 선거구 획정으로 1석이 늘어난 평택을 방문한다. 이곳에서는 평택갑 한무경 의원, 평택을 정우성 포항공대 교수, 평택병 유의동 정책위의장을 지원한다. 그보다 앞서 14일에는 ‘낙동강 벨트’ 부산 북구, 경남 김해를, 15일에는 전남과 광주 등 호남에 출마한 후보들에 대한 지원 사격에 나설 방침이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