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소방관 가운데 4.9%인 2천453명이 극단적 행동이 우려되는 '자살위험군'으로 분류됐다. 또 4천400여 명은 최근 1년 내 극단적 선택을 생각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소방청이 28일 발표한 '2019년 전국 소방공무원 마음건강 전수조사'에 따르면 자살 관련 설문내용을 종합분석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4.9%에 해당하는 2천453명이 '자살위험군'으로 분류됐다. '지난 1년간 자살을 한번이라도 생각해본 적이 있다'는 응답자는 8.9%(4천436명)였다. 지난해 조사에서 10.7%(4천874명)가 같은 답변을 했던 것과 비교하면 다소 나아졌지만 여전히 상당수 소방관이 극단적 선택을 생각할 정도로 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해행동과 관련해서는 '지난 1년간 자해행동을 한 적이 있다'는 응답이 3.1%(1천566명)로 집계됐으며, '죽고자 하는 의도를 가지고 자해행동을 했는가'라는 질문에 0.1%인 53명이 '예'라고 답했다. 이들 53명의 4대 주요 스트레스 현황을 보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로 관리
스타필드와 롯데몰, 이케아 등 대형 유통공룡들이 용인, 부천 등에서 연이은 개점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주민들이 교통대란을 우려해 반발하면서 마찰을 빚고 있다. 27일 용인시와 부천시 등에 따르면 롯데자산개발은 오는 30일 용인 성복동에 지하6층, 지상 6층 연면적 19만9천703㎡의 롯데몰수지점 개점을 예정하고 있고, 신세계도 부천시 옥길지구에 오는 9월 지하5층, 지상10층 연면적 14만9천155㎡의 초대형 쇼핑몰인 스타필드시티옥길점 오픈을 앞두고 있다. 이와 함께 ‘가구공룡’인 이케아도 오는 12월 롯데몰기흥점 개점 이후 ‘최악의 교통지옥’이라며 주민들의 반발이 끊이지 않는 용인시 고매동 롯데몰 인근에 연면적 9만1천㎡ 규모의 경기남부지역 최초의 영업장을 열 예정이어서 ‘유통공룡’의 경기도 공습이 계속되고 있다. 그러나 유통공룡으로 불리는 이들 대형 쇼핑몰들의 개점을 앞두고, 도로혼잡과 교통정체 등이 불보듯 뻔한데도 불구하고 뚜렷한 교통개선대책은 없어 주민들이 잇따라 대규모 집회를 열어 대책을 촉구하는 등 반발도 계속되고 있다. 실제 롯데몰수지점은 함께 위치한 2천500여 세대의 대규모 주상
수원소방서는 27일 수원시 팔달구 소재의 영동시장과 지동시장을 대상으로 추석절 화재예방을 위한 소방안전 컨설팅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컨설팅은 화재 취약 대상지인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소방시설 유지 및 관리 등 안전관리 실태 점검과 안전관리 협력방안을 모색하고 화재 예방과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요 컨설팅 내용으로는 △소방시설 및 피난 방화시설 유지관리, △시장 상인 안전의식 제고 및 초기 대응능력 강화 교육, △용접 및 용단 작업 시 화재예방 안전교육, △대형 단일건물 내 연소 확대 우려가 높은 장소에 대한 예방 및 대응, △비상연락망 네트워크 확보로 신속대응체계 유지 등이다. 임정호 수원소방서장은 “전통시장 관계자분들이 소방서와 함께 안전문화 조성에 힘써 주길 바란다”며 “특히 화재 발생 시 초기진압을 위해 소방차 통행로 확보에 시장상인 모두가 적극적으로 동참해 줄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현수기자 khs93@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이 정부의 노동존중사회 실현을 위한 국정과제 이행을 촉구하며 오는 11월 대규모 집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한국노총은 27일 중앙집행위원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한국노총은 11월 16일 국회 앞에서 '노조 할 권리 보장'과 '노동법 개악 저지'를 내걸고 전국노동자대회를 열기로 했다. 이 집회에는 약 3만명의 조합원이 참가할 예정이다. 한국노총은 ▲노조 할 권리 보장을 위한 타임오프(근로시간면제) 제도 현실화 ▲통상임금 범위 확대 ▲연금 개혁 등을 통한 사회안전망 강화 ▲경제민주화를 위한 법 개정 등을 하반기 핵심 과제로 정하고 총력 투쟁에 나서기로 했다. 중앙집행위원회에서는 정부의 노동존중사회 실현을 위한 국정과제 가운데 실현된 게 거의 없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노동관계법 개정을 위한 국회 논의 과정에서 주휴수당 폐지와 유연근무제 확대 등 경영계 요구를 반영한 '개악'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김주영 위원장은 "일본의 무역 보복 이후 국회에서 유연근무제 등 노동 조건을 악화시키는 반(反)노동 법안이 추진되고 있다"며
가습기 살균제 참사가 8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피해자들이 나오며 고통을 호소하는 가운데 피해자 구제를 위한 정부규제 인정 질환에 대한 전면적 개정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6일 수원시 등에 따르면 정부는 사회적참사 특별조사위원회를 통해 서울시를 시작으로 수원시와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찾기 협약을 체결하며 피해자 구제에 나섰다. 이에 따라 시와 특조위는 지난달 15일부터 11월 중순까지 가습기 살균제 피해제보 및 상담에 나선 상태다. 그러나 정부와 시의 이같은 피해자 구제 노력에도 불구하고,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측은 의학적 엄밀성에 대한 의존의 개선 등을 요구하며 반발하고 있다. 더욱이 폐 손상을 비롯해 태아 피해, 천식에만 국한된 정부규제 인정질환의 전신질환 확대 등과 함께 피해 입증 필요서류 간소화, 가습기살균제에 의한 피해 사실 입증의 현실적인 어려움 등을 호소하고 있다.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판정기준을 너무 의학적 엄밀성에만 의존해 피해자 대부분을 정부 지원이 불가한 3, 4단계 피해자로 구분하고 있다. 3, 4단계 피해자들은 특별구제 대상자로 지정돼 복잡한 절차와 오랜 시간의 경과로 불만이 적지 않다”며 “피해자 구제를 위해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연일 기승을 부리던 폭염이 한풀 꺽였지만 여전히 30도를 웃도는 늦더위에 에어컨, 선풍기와 같은 냉방기기 사용이 이어지면서 실외기 화재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26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 등에 따르면 올해 도내에서 49건의 에어컨 화재가 발생한 가운데 이중 여름철인 6월에서 8월사이에 41건이 발생해 1억9천여만원의 재산피해를 냈다. 하지만 30도를 넘나드는 낮 기온과 밤에도 열대야 현상이 이어지며 에어컨과 선풍기 등 냉방기 사용을 줄이기가 현실적으로 어려운 탓에 실외기 화재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실제 지난 18일 남양주의 한 아파트에서는 A(31·여)씨가 에어컨을 작동한 지 5분이 채 지나기도 전에 타는 냄새와 함께 불이 나 실외기가 그을리는 재산피해를 냈다. 또 지난 14일에는 시흥의 한 아파트에서 실외기 과열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연기를 마신 10여명이 병원으로 이송되기도 했다. 도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여름철은 냉방기 사용 급증에 따라 수시 안전점검과 과도한 냉방기 사용 자제가 필수”라며 “실외기 주위를 청결히 유지하고, 에어컨 미사용 시 전원을 뽑아 두는 등 화재예방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현수기자 khs93
자전거전용차로가 불법 주정차를 일삼는 일부 차량들로 제기능을 잃는 일이 반복되면서 자전거 이용객들의 안전을 위협해 우려가 여전하다. 더구나 자전거전용차로와 일반 차로간 구분이나 보호시설이 없다보니 차량이 자전거도로를 침범하는 일이 비일비재하게 발생하고 있다. 26일 경기도 등에 따르면 자전거전용차로는 차도나 인도의 일정부분을 자전거가 통행할 수 있도록 차선이나 노면표지 등으로 차로와 구분해 수원시 등 도내 62개 구간에서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자전거전용차로와 차도를 구분짓는 명확한 장치가 없는 탓에 차량의 도로 침범이 손쉽게 이뤄지며 일부 운전자들의 주정차구역으로 전락하고 있어 이용객들의 안전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 특히 아침 출근 시간대 차량 유동량이 많은 곳에서는 견인차량들이 자전거전용차로를 점령하고 대기하는 모습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가 하면 이동식카메라 운영이 뜸한 저녁 시간대부터는 인근 주민들의 차고지로 전락한 실정이어서 무용론까지 제기되고 있다. 실제 교통사고 다발 구역인 수원시~의왕시 경수대로 구간에서는 일부 견인차량이 대기하면서 자전거전용차로를 빈번하게 가로막아 많은 자전거 이용객들의 교통권을 방해하는 것을 손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또
‘일본 경제침략 규탄 수원시민행동’은 지난 23일 수원 화성행궁 광장에서 수원지역 시민단체들과 시민 2천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아베정권 경제침략 규탄 수원 시민문화제’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다양한 계층이 참여한 연설과 공연 등으로 시민들에게 경제침략을 벌이는 아베정권을 규탄했으며, 참가자들은 ‘경제침략 중단’, ‘강제징용 배상’, ‘NO아베’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촛불 형상으로 배치한 좌석에 앉아 한목소리를 냈다. 또 시민발언대에서는 아베정권의 위안부 문제 공식사과, 경제침략 규탄 등을 요구하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영신여고 김유정(18)양은 “어린이부터 어르신들까지 아베정권에 대항하기 위해 모인 자리에 가장 힘이 넘치는 청소년들이 빠질 수 없어 참가했다”며 “참가자 응원을 위해 친구들과 공연도 준비했다”고 말했다. 김준혁 공동집행위원장은 “아베정권이 이제는 경제침략마저 행하고 있다”며 “진보와 보수를 넘어 많은 시민들이 참여했다. 모든 힘을 모아 반드시 이겨낼 것”이라고 밝혔다. /김현수기자 khs93@
이형철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은 지난 23일 다가오는 추석 명절을 맞아 여주시 명품로에 위치한 대형 판매시설인 ‘여주프리미엄 아울렛’을 방문해 안전컨설팅을 진행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컨설팅은 추석연휴 불특정 다수인이 많이 찾는 대형판매시설 등에 대한 안전진단을 실시, 재난사고를 사전에 방지하고자 추진됐다. 이날 컨설팅에는 이형철 본부장, 염종섭 여주소방서장, 판매시설 관계자 등 12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 본부장은 건물 관리현황을 청취하고 소방·전기·가스 시설 등에 대한 종합적인 안전진단과 컨설팅을 실시했다. 이형철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은 “안전한 추석명절이 될 수 있도록 도내 대형판매 시설의 안전진단을 계속해 나갈 방침”이라며 “소방뿐 아니라 건물 관계인들도 안전관리를 최우선으로 생각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수기자 khs93@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22∼24일 일본을 찾아 강제동원 조선인을 추모했다고 24일 밝혔다. 양대 노총 관계자들은 일본 교토 단바 망간 광산 터에 건립된 '일제 강제노역 조선인 노동자상' 앞에서 약식 추모 행사를 가졌다. 이어 '우키시마호 침몰 희생자 합동 추모 행사'에 참가해 추모비를 세우고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했다. 우키시마호는 1945년 8월 24일 일본 아오모리현 군사시설에서 강제노동했던 조선인 노동자와 가족을 태우고 귀국길에 올랐다가 원인을 알 수 없는 폭발로 침몰했다. 이 사고로 배에 타고 있던 8천여 명이 사망·실종했다.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은 "조선인 강제동원에 대한 진실 규명이 이뤄지고 사죄·배상 문제가 해결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이라며 "일본 내 양심적 인사·단체들과의 연대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김현수기자 khs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