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사립학교 교직원과 법인 관계자 등이 12일 도교육청을 상대로 “사립학교 교사채용 위탁 강제 등 사학 탄압행위를 중단하라”며 시위를 벌였다. 경기도사립초중고등학교법인협의회는 이날 경기도교육청 남부청사에서 집회를 갖고 이같이 주장했다. 이들은 “도교육청이 사전 협의 없이 신규 교원을 채용하면 인건비를 지급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주장하고 있는데, 이는 행정권한을 남용하는 것으로 사학의 자율성을 침해하는 것”이라며 “건학 이념에 맞는 훌륭한 교사 채용을 막음으로서 학생들의 교육 성과가 떨어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도교육청은 사립학교가 법정부담금을 미납했다는 이유로 2016년부터 공립학교와 동등하게 지급해야 할 학교운영비(재정결함보전금)를 삭감하고 있다”며 “재정결함보조금 삭감으로 냉난방비, 학생들의 교육 활동비, 교육 환경 시설 개·보수비, 교사 계발활동비 등이 줄어드는데 공립학교와 비교해 부당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사립학교협의회 측은 이와 관련해 이재정 교육감과 관련 부서 간부급 공무원들을 직권남용죄로 검찰에 고발할 계획이라
수원교육지원청은 관내 학생 30명으로 구성된 ‘접속 1919, 역사탐방대’를 구성해 지난 7~10일 중국 상해와 항주 등에 산재한 임시정부와 유적지 등을 탐방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역사탐방은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항일 독립운동 의의를 계승하고자 마련됐으며, 역사에 관심이 높은 초등 5년 15명과 중 1년 15명을 선발해 진행했다. 탐방대는 상해임시정부 방문을 시작으로 홍커우 공원, 김구 피난처인 매만가와 재청별장, 항주임시정부청사 기념관, 한국 독립당 사무소 등을 찾았다. 홍커우공원 내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서는 관련 영상 시청과 헌화 시간을 갖고, 윤 의사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를 작성하며 역사교육을 이어갔다. 탐방대에 참여한 학생들은 “당당히 설 수 있기를 바라셨던 곳, 후손들에게 물려주고 싶으셨던 곳. 그 곳에 지금 우리가 서 있다”고 소감을 전하고 “선조들의 열정과 희생을 잊지하고 대한민국의 번영을 이끌 주역으로서 자신의 꿈을 이뤄나갈 것”을 다짐했다. 수원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이번 역사탐방을 통해 학생들이 우리의 역사를 되돌
일월초는 올해 아주대와 협력해 4~6학년을 대상으로 한 SW교육 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했다고 12일 밝혔다. 일월초가 기존 SW교육 프로그램을 재구성해 진행한 것으로 컴퓨터를 활용하지 않는 언플러그드 교육과 각종 센서와 로봇 드을 활용한 피지컬 컴퓨팅 교육 등으로 진행됐다. 특히 아주대와 협력을 통해 교사들의 관련 교육과 노하우 습득에도 큰 효과를 거둘 수 있었으며, 학생 주도의 자율동아리를 결성하는 등 활동을 진행하고 지난 10일 아주대에서 열린 ‘Ajou SOFTCON’ 행사에서 활동 발표시간을 가졌다. 일월초 관계자는 “SW교육은 4차 산업혁명에서 요구되는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해 꼭 필요한 교육”이라며 “일월초에서 SW교육의 수혜를 입은 학생들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어갈 선도적 리더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현수기자 khs93@
최 일 근 에이블복지법인 대표 발달장애인의 사회참여를 위해 직업훈련의 필요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에이블복지법인이 이들을 위한 지원활동을 펼치고 있어 주변에 귀감이 되고 있다. 2017년 4월 복지법인을 설립해 발달장애인을 위한 직업적응훈련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최일근(사진) 대표이사를 지난 12일 만나 사업의 필요성과 과제 등을 들었다. 최일근 대표는 수년전 지인의 부탁을 받고 발달장애인 복지사업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수원시 팔달구 화서동에 에이블복지법인을 설립해 현재 27명의 발달장애인을 대상으로 직업훈련을 하고 있다. “발달장애인의 사회참여와 독립을 위해 직업훈련센터가 꼭 필요하다며 사업 참여를 제안한 지인을 통해 발달장애인의 어려움을 알게 되면서 사회봉사의 보람도 알게 됐다”는 최 대표는 “이후 기존 사업체를 정리하고 법인과 센터를 설립했는데, 초기에 운영비 감당이 힘들어 생활고를 겪기도 했다”며 “그러나 교육을 통해 자립을 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이 일을 그만둘 수 없었다”고 말했다. 최 이사는 “희망은 우리에게 무척 익숙하게 들리겠지만 장애인들에게는 정말 꼭 필요하고 간절한 단어
참여연대가 5세대 이동통신(5G)에서 통신장애 등 '먹통' 사례가 잇따르자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에 분쟁조정을 신청했다. 참여연대는 12일 이동통신 3사(SK텔레콤·KT·LG유플러스)의 5G 서비스 가입자 7명과 함께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자율분쟁조정위원회에 분쟁조정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참여연대는 "주 사용 지역이 서울·경기인 신청인들은 집·사무실 등 주로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지역에서 모바일 인터넷이 급격히 느려지거나 중단되고 통신장애가 발생하는 '먹통 현상'이 발생해 불편을 느끼고 있다"며 "신청인들은 각 통신사 고객센터를 통해 여러 차례 문제를 제기했으나 '어쩔 수 없다', '기지국을 개설 중이니 기다려라', 'LTE 우선모드로 사용하라'라는 답변을 들었다"고 전했다. 이동통신사가 제공한 커버리지맵(통신 범위 지도) 상으로는 5G를 이용할 수 있는 지역이지만 실제로는 5G 전파가 터지지 않아 LTE(4세대 이동통신)로 전환되는 사례가 잦고, 이러한 전환 과정에서 '먹통 현상'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이에 참여연대는 자율
정부가 내년 1월부터 주 52시간제 적용 중소기업에 대해 1년의 계도기간을 부여하기로 하자 노동계는 즉각 반발했고, 경영계는 긍정적이라는 반응속에 근본적인 해결책을 요구했다. ▶▶관련기사 5·18면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은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50∼299인 기업 주 52시간제 안착을 위한 보완 대책’을 발표했다. 이 장관은 “주 52시간제 시행 준비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이 많다. 50∼299인 기업에 1년의 계도기간을 부여한다”며 “또 현장 지원 등에도 현행 제도로는 법 준수가 어려운 경우를 해소하기 위해 특별연장근로 인가 사유를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제도 취지와 노동자의 건강권이 훼손되지 않도록 특별연장근로를 불가피한 최소한의 기간에 대해 인가하고 사용자에게 노동자 건강권 보호를 위한 적절한 조치를 하도록 적극 지도함으로써 제도가 오·남용되지 않도록 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계도기간이 부여된 기업은 주 52시간제 위반 단속 대상에서 제외돼 사실상 주 52시간 초과 노동을 시킬 수 있다는 얘기다. 노동자가 기업이 주 52시간제를 위반했다고 진정을 제기해 위반이 확인될 경우 노동부는 최장 6개월의 시정 기간을 부여해 자율적으로 개선하도록 하고
정부가 11일 주 52시간제 적용 대상 중소기업에 1년간 계도기간을 주기로 결정하자 노동계가 대정부 투쟁에 나설 것을 경고하고 나섰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은 이날 여의도 한국노총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부 발표는 노동시간 단축 포기 선언으로 정부의 국정과제인 ‘노동 존중을 위한 차별 없는 공정 사회’는 물거품이 되고 있다”며 “중소기업들이 대체로 순조롭게 노동시간 단축을 진행중인 상황에서 노사교섭에 잘못된 신호를 보내 노동시간 단축의 현장 안착을 더디게 만드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한국노총은 현재 상황이 2015년 9월 15일 열린 ‘노사정 사회적 합의’ 직후 박근혜 정부가 노동자 해고를 쉽게 하는 것을 포함한 ‘양대 지침’을 발표해 한국노총이 사회적 대화 불참을 선언했을 때와 비슷하다고 지적했다. 한국노총은 “거꾸로 가는 노동 시계를 정상적으로 돌려놓기 위해 집행부가 모든 권한을 위임받아 대응 수위를 단계적으로 결정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도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는) 주 52시간제 위반 적발과 처벌을 유예하는 장시간 노동체제의 유지를 선언한 것은 정부가 법으로 보장한 노동 조건을 보류하고 개악하는 행정 조치를 남용하는 것
용인 기흥구 고매동에 ‘가구공룡’인 스웨덴의 ‘이케아(IKEA)’가 개점에 나서기로 하면서 지난해 롯데아울렛 기흥점 개점에 이은 또 한번의 교통대란이 우려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특히 용인시가 도로개선·확장 등 제대로 된 도시기반시설조차 갖추지 않은 상태에서 지난달 이케아에 ‘임시사용승인’을 내준 것으로 드러나 주민고통은 아랑곳없이 대기업의 편의만 봐준 것 아니냐는 비판까지 제기되고 있다. 11일 용인시와 이케아 등에 따르면 12일 개점 예정인 이케아 기흥점은 광명과 고양점을 이은 국내 세번째 매장으로, 용인시 기흥구 고매동 41-7번지 일원에 연면적 5만3천191㎡의 지하 2층 지상 3층 규모의 매장이 개장을 앞둬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러나 이케아를 비롯해 인근에 잦은 난개발로 인해 주민들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 가운데 이케아 ‘임시사용승인’을 통해 대대적인 개점과 영업에 나서게 되면서 도로혼잡은 물론 소음, 미세먼지 등이 일어나는 것은 불보듯 뻔하다는 우려가 쏟아지고 있다. 더욱이 앞서 1년여 전에도 인근에 롯데아울렛 기흥점 개점 당시에도 도로망과 각종
12일인 목요일 수도권 지역에 대체로 맑은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한파주의보가 발효돼 매우 춥겠다. 기상청은 우리나라 북서쪽에서 차가운 공기가 내려오면서 11일 오후 11시를 기해 서울, 인천, 경기 지역에 한파주의보를 발령했다. 한파주의보는 아침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10도 이상 내려가거나, 3도 이하이고 평년보다 3도가 낮을 것으로 예상될 때 또는 이틀 이상 영하 12도 이하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이날 아침 최저 기온은 -9~-3도, 낮 최고 기온은 2∼4도로 보인다. 지역별 최저·최고 기온은 파주 -8~3도, 고양 -7~3도, 의정부 -7~3, 남양주 -5~4도, 강화 -6~3도, 안산 -4~4도, 화성 -4~4도. 수원 -4~3도다. 기온이 내려가면서 대기가 원할하게 확산해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에서 좋음∼보통 수준으로 예상된다. 아침 기온이 영하권에 머물고 바람이 강해 체감온도가 낮아 더욱 추우니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김현수기자 khs93@
경기도특사경 16개 업체 적발 13곳 검찰 송치·3곳 형사 입건 아파트·주상복합건물 소방시설 미등록업체에 맡겨 부실 시공 재하도급 3차례 거친 통신 공사 4천만원 짜리 1500만원에 시공도 국내 대형 건설사들이 건축물을 시공하면서 국민의 생명 및 안전과 직결된 소방공사를 불법으로 진행한 사실이 경기도 수사에서 드러났다. 경기도특별사법경찰단은 지난 5월부터 11월까지 도내 공동주택과 주상복합건물 공사 현장의 소방공사 분야 수사 결과, 불법적으로 하도급을 주고 설계도와 다르게 시공한 대형건설사 7곳과 관련 하도급 업체 9곳 등 모두 16개 업체를 적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가운데 13개(대형 6개 포함) 업체는 검찰에 송치하고 3개(대형 1개 포함) 업체는 형사 입건했다. 도에 따르면 A업체는 소방시설을 직접 시공하지 않고 소방공사업체에 불법적으로 하도급을 주고, 하도급 업체는 다시 소방공사 미등록 업체에 재하도급해 공사를 벌였다. B업체는 직접 시공해야 할 소방공사를 자사 퇴직 직원이 운영하는 미등록 소방공사업체에 맡겼고, 이 업체는 다시 다른 소방공사업체에 재하도급했다. 이 과정에서 하도급 업체는 자재만 납품하는 것으로 계약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