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로드 노동자들이 티브로드 본사 앞에서 고용보장·임금교섭 해결을 촉구하며 집회를 열었다. 희망연대노동조합 티브로드 지부는 13일 티브로드 본사 앞에서 “지난 5년간 티브로드 지부와 교섭을 진행하면서 단 한차례도 회사의 대표가 교섭에 나오지 않고 무관심, 무대응을 해왔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매년 수 백억, 수 천억대의 당기 순이익으로 회사는 날로 성장하고 주주들에게 배당금은 높아지지만, 정작 직원들에게는 제대로 된 임금인상 없이 노동력을 착취하고 있으며, 이익은 남의 잔치가 된지 오래됐다고 토로했다. 앞서 티브로드 지부는 SK와 합병 발표 이후 줄곧 협력사 노동자의 처우 개선과 고용보장 확약에 대한 대답을 전달받지 못했다. 특히 내년 3월이면 SK와 합병을 앞두고 직원과 소통 구조가 없으며, 일방적인 회사에 방침에 따라야 하는 지경에 놓였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이건용 희망연대노동조합 티브로드 지부장은 “티브로드는 타 경쟁업체에 비해 절반도 안되는 적은 인원으로 수백억원의 수익을 달성한 정규직 직원들에게 성과급 지급 등으로 최소한의 예의를 보여야 할 것”이라며 “주주들의 배만 불리는 회사가 아닌 지금의 회사를 일군 이들을 위해 투쟁할 것”이라고 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을 포함한 진보 단체들이 공동으로 '재벌 체제 청산'을 위한 입법 운동을 벌인다. 민주노총과 진보 진영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민중공동행동은 13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늘부터 재벌 체제에 맞선 투쟁의 일환으로 '재벌 체제 청산 민중 입법 운동'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14개 법안을 망라한 재벌 체제 청산 민중 입법안을 바탕으로 이달부터 내년 총선 전까지 모든 노동자·민중의 힘을 모아 범국민 입법 청원 운동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이 마련한 입법안은 ▲재벌 총수의 불법·탈법 경영 심판 ▲경영권 세습을 포함한 소유·지배 구조 청산 ▲일감 몰아주기 등을 통한 이윤 축적 구조 개혁 ▲비정규직을 양산하는 고용 구조 청산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김현수기자 khs93@
4·16 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가 세월호 참사 당일 구조를 위해 현장에 투입된 헬기를 응급환자가 아닌 해경청장이 탔다는 의혹에 대해 검찰 수사를 요청하기로 했다. 특조위는 13일 전원위원회를 열고 세월호 참사 당일 구조 및 수색의 적정성에 대한 수사요청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특조위는 "해경 지휘부는 피해자를 헬기가 아닌 함정으로 이송해 발견시각으로부터 4시간 41분이 경과한 오후 10시5분에 병원에 도착하게 해 결국 피해자를 사망에 이르게 했다"며 "해경 지휘부의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에 대해 수사를 요청한다"고 설명했다. 특조위는 또 산업은행 직원들이 청해진해운 측과 공모해 시설자금 100억원과 운영자금 19억 5천만원을 불법 대출한 것으로 볼만한 개연성이 인정된다며 지난달 7일 업무상 배임 혐의로 검찰에 수사를 요청했다. 문호승 특조위 4·16세월호참사 진상규명 소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에서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검찰이 특별수사단을 발족한 가운데 조사기관과 수사기관이 서로의 한계를 보완해 세월호의 진상규명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김현수기자 khs93@
13일 오후 2시 6분쯤 수원 영통구 영동고속도로 광교 방음터널을 달리던 4.5톤 화물차량에서 불이 났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터널 내 극심한 교통정체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장비 9대와 인력 24명을 동원해 20분만에 불을 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원인과 피해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김현수기자 khs93@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을 막기 위해 무리하게 살처분 작업을 진행하다 트럭에 쌓아둔 수만마리 돼지 사체에서 핏물이 새어 나와 임진강 지류 하천을 오염시키는 사고가 났다. ▶▶관련기사 19면 정부는 하류 상수원인 임진강으로 침출수가 유입되지 않도록 긴급 차단 조치를 한데 이어 뒤늦게 모든 매몰지를 대상으로 현지 점검에 나서기로 했지만 뒷북행정이라는 비판마저 나온다. 12일 농림축산식품부와 경기도, 연천군에 따르면 지난 10∼11일 연천군이 마지막 남은 돼지 살처분을 진행하면서 매몰 처리에 쓸 플라스틱 용기 제작이 늦어지자 4만7천여 마리 돼지 사체를 중면 민간인출입통제선 안에 있는 군부대 내 매몰지에 트럭에 실은 채 쌓아뒀다. 그러나 지난 10일 많은 비가 내리며 돼지 사체에서 핏물이 빗물과 함께 새어 나와 인근 하천을 붉게 물들이는 등 침출수 유출 사고가 났다. 경기도와 연천군은 급하게 오염수 펌핑 작업과 펜스를 설치해 침출수가 더는 임진강에 흘러들지 않도록 조치했으나 일부는 이미 마거천을 통해 임진강으로 유출된 상태다. 사고가 난 매몰지는 임진강과는 10여㎞, 임진강 상류 상수원과는 직선거리로 8㎞가량 떨어져 침출수가 상수원을 오염시킨 것 아니냐는 우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산하 삼성전자 노조가 오는 16일 공식 출범한다. 한국노총은 12일 삼성전자 노조가 오는 16일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에서 출범선언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출범선언식에는 LG전자와 SK하이닉스 노조를 포함한 한국노총 산하 금속·전자 업종 노조 대표들도 참석해 삼성전자 노조와 연대 결의를 밝힐 예정이다. 삼성전자 노조는 출범 선언에 이어 같은 날 오후 여의도 국회 앞에서 한국노총이 개최하는 전국노동자대회에 참가한다. 삼성전자에는 이미 3개의 소규모 노조가 활동 중이지만, 양대 노총 산하 노조가 들어서는 것은 처음이다. 한국노총 산하 삼성전자 노조도 일단 소수의 조합원으로 출발한다. 앞서 삼성전자 노조는 지난 10일 설립 총회를 했고 11일에는 고용노동부에 노조 설립 신고서를 제출했다. 노조 설립 신고서 제출은 합법적 노조로 활동하기 위한 절차다./김현수기자 khs93@
오는 20일로 예고된 철도노조 파업에 철도노조 자회사 지부도 합류한다. 코레일네트웍스와 철도고객센터, 코레일관광개발 등 코레일 자회사들의 노동조합(자회사 노조)으로 구성된 철도노조 자회사 지부는 12일 서울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철도 자회사 노동자들은 15일부터 부분파업과 준법투쟁 등을 전개하고, 20일부터 철도공사 정규직과 자회사 노동자가 하나 되어 총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자회사 노조는 KTX·SRT 승무원과 매표 역무원, 고객 상담원, 청소·차량정비·물류 담당 노동자 등으로 구성돼 있다. 앞서 철도노조는 공공기관 적폐청산, 주 52시간제 시행, 비정규직 정규직화에 따른 노사합의 이행 등을 요구하며 오는 20일부터 무기한 총파업 돌입을 예고한 바 있다. 자회사 노조는 "코레일은 자회사 업무 직접 고용, 자회사 노동자 처우개선 등에 합의하고는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고 비판하고 "외주화된 역무·고객상담·승무·차량정비·전기·건축·청소·경비 등 업무를 대상으로 비정규직 정규직화 및 처우개선 협의내용을 이행하라"고 주장했다. 자회사 노조는 "합의 이행을 위한 원하청 협의체를 즉각
공무원노조가 최근 지방공무원 인사 지침 개정으로 6급 근속승진 대상자가 줄어들게 된다며 행정안전부에 이를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공노총)과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는 12일 세종시 행정안전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행안부는 졸속 개정된 지방공무원 인사지침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양대 공무원노조는 "행안부가 지난 5일 발표한 지방공무원 인사분야 통합지침에서 6급으로의 근속 승진 대상자 비율을 기존 30%에서 40%로 확대했으나 이전에 없던 조건을 만들어 사실상 대상자 범위를 줄였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이어 "희소직렬의 경우 근속 승진이 아예 불가능한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며 "이는 제도를 악용해 오히려 근속 승진 대상자 숫자가 줄어드는 조삼모사 지침을 만든 것"이라고 주장했다. 노조는 또 "행안부는 또한 지방공무원 복무규정을 개정해 출장자와 여성보건휴가를 통제하려 하고 있다"며 "공무원노동자의 동의 없는 일방적 인사제도 개편에 반대하며 해당 인사지침과 복무규정 개정안 폐지를 요구한다"고 강조했다./김현수기자 khs93@
수도권에 있는 공공 실내수영장 4곳 중 1곳이 수질 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소재 공공 실내수영장 20곳의 안전실태를 조사한 결과 5곳이 유리 잔류 염소 기준에 부적합했다고 12일 밝혔다. 유리 잔류 염소는 미생물 살균을 위해 염소로 소독했을 경우 수영장 내에 잔류하는 염소 성분으로, 물 속 대장균이나 미생물 번식을 억제하는 소독 역할을 하지만 농도가 지나치게 높으면 안구 통증과 눈병, 피부질환, 구토 증세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체육시설 설치·이용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은 유리 잔류 염소 농도를 0.4∼1.0㎎/L 수준으로 유지하도록 하고 있지만 5곳에서 이 기준을 초과했다. 수영장 소독제로 주로 쓰이는 염소와 이용자의 땀과 같은 유기 오염물이 결합해 만들어지는 부산물인 결합 잔류 염소 함량도 문제로 지적됐다. 결합 잔류 염소 수치는 물 교체 주기가 길고 이용자가 많을수록 높아지는데 이 경우 눈과 피부 통증, 호흡기 장애 등을 유발할 수 있다. 관계 부처에서 세계보건기구(WHO)와 미국, 영국 등 선진국 수준에 맞춘 관리기준(0.5㎎/L 이하)을 담은 개정안을 마련해 입법 예고를 마친 상태다.
수요일이자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예비 소집일인 13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리고, 지역에 따라 진눈깨비나 눈이 내리는 곳도 있겠다. 12일 기상청에 따르면 13일 북서쪽에서 다가오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전국이 차차 흐려지다가 정오부터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올 것으로 예보됐다. 일부 중부 내륙과 경북 내륙에는 밤에 기온이 떨어지면서 진눈깨비로 내리는 곳이 있겠고 강원 높은 산지에는 눈이 내려 쌓이는 곳도 있겠다고 기상청은 예상했다. 예상 강수량은 서울·경기, 강원 영서, 충청도 등에 5∼30㎜, 강원 영동, 전라도, 경상도, 제주도 등에 5㎜ 내외다. 아침 기온은 2∼11도, 낮 기온은 11∼18도로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다. 비가 오는 지역에서는 돌풍과 함께 천둥, 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고 일부 내륙지방에서는 우박이 떨어지는 곳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새벽부터 아침 사이에는 일부 내륙에 가시거리가 200m 이하인 짙은 안개도 끼겠으며,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이 '보통'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김현수기자 khs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