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지방선거가 70여 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여야는 여전히 광역·기초의원 선거구 획정 문제를 두고 팽팽한 줄다리기를 이어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기초의원 3인 이상을 전제로 한 중·대선거구제 도입’을 요구하는 반면 국민의힘은 ‘광역의원 정수 확대와 기초의원 소선거구제 도입’을 주장하면서 맞서는 상황이다. 지난 18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여야에 선거구 획정 요청을 했지만 끝내 합의를 이루지 못하면서 확정 시한을 넘겼다.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는 21일 공직선거법·지방선거구제개편 심사소위원회를 열고 논의에 들어갔지만 기초의원 중·대선거구제를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다음날 열리는 전체회의에서도 선거구 획정안이 확정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전문가들은 선거 때마다 반복돼 온 선거구 획정 지연으로 손해를 보는 것은 출마 후보자, 유권자들이라며 관련 법 재정비가 시급하다고 지적한다. ◇ 거대양당 ‘대립’…소수정당 “양당, 정치개혁 의지 보여야” 민주당은 다당제 정치개혁을 위해 광역의원 정수를 늘리는 대신 현행 ‘2명 이상 4명 이하’로 설정된 기초의원 정수를 ‘3명 또는 4명’으로 하는 기초의원 중·대선거구제 도입을 주장했다. 기초의원 선거구 최소 정수
경기도가 도내 외국인투자기업 전용 산업단지 입주 기업의 현장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오는 21일부터 25일까지 4회에 걸쳐 온라인 간담회를 개최한다. 20일 경기도에 따르면 이번 간담회는 화성 장안, 평택 오성·여연한산·현곡 등 도내 4개 외국인 투자기업 전용 산업단지에 입주한 외국인 투자기업과 소규모 면담으로 진행된다. 도는 도내 외국인 투자정책은 물론 기업의 사회공헌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수렴하고 향후 도정 방향에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도가 추진하는 외국인 투자기업에 대한 기술·자본 매칭, 시제품 제작 지원과 해외진출 기업의 국내 복귀 인센티브 등 외투기업이 꼭 알아야 할 도 정책 설명회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건의 사항이나 상생 정책 제안 등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도 산업 생태계에서 외투기업의 위상을 높이기 위한 정책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민우 도 투자진흥과장은 “기업의 생태계와 산업 트렌드를 가장 잘 아는 도 외투기업 관계자들과 함께 우리 중소·중견기업 생태계를 보강하고 선순환이 이뤄질 수 있는 구조를 만들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내 외국인투자기업 임대 단지는 평택·화성·파주 8개 단지 191만㎡ 규모에 96개의
경기도북부자치경찰위원회는 북부경찰청과 함께 의정부·남양주에서 시범 운영한 ‘아동학대 위기대응팀’을 북부 지역 전 시군으로 확대 시행한다고 밝혔다. 20일 북부자치경찰위원회에 따르면 ‘아동학대 위기대응팀 시범사업’은 북부자치경찰위원회 1호 시책인 ‘위기아동 원스톱 보호체계’의 1단계 사업으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 2월28일까지 남양주와 의정부 두개 지역에서 운영됐다. 위기대응팀은 경찰 학대예방경찰관(APO), 시군 아동학대 전담 공무원, 아동보호전문기관이 주 1~2회 합동 근무하며 공유된 정보를 바탕으로 학대 피해 아동 사전 발굴부터 점검, 사후 지원 등을 원스톱으로 추진하고 있다. 시범사업 우수사례를 살펴보면 남양주 위기대응팀은 열악한 양육환경으로 방임이 우려되는 사례를 발굴, 합동 현장점검 후 친모에게 알콜 중독 치료 연계, 가정환경개선 봉사, 아동 상담 등을 지원했다. 의정부 위기대응팀은 적극적인 현장 조사를 통해 아동학대 정황을 확인, 아동 치료 서비스 연계, 양육 코치, 생계비 지원 등 전 방위적인 보호‧지원으로 모범적인 선례를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실제 현장에서는 위기대응팀을 중심으로 경찰과 지자체, 민간기관 등의 협업을 실질적으로 이끌어내
경기도가 ‘윤석열 정부’ 출범을 앞두고 도내 현안을 국정 과제에 반영하기 위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대비 전략과제 전담조직(TF)’을 운영한다. 20일 경기도에 따르면 오병권 경기도지사 권한대행은 지난 18일 경기도청에서 GTX 노선 연장·신설, 수도권 접경지역 규제완화 등 새 정부의 도 관련 공약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적극 대응하기 위해 ‘인수위 대비 지역공약 대응전략 2차 회의’를 개최했다. 윤석열 당선인이 공약한 도내 공약은 ▲GTX 노선연장 및 신설 ▲서울~동두천~연천 남북 고속도로 건설 등 광역교통망 확충 ▲4차 산업기술 연구단지 조성 ▲주력산업 구조 고도화 ▲수도권 접경지역 규제완화 ▲제1기 신도시 재건축 및 리모델링 ▲제3국립현충원 건립 등이다. 앞서 오 권한대행은 지난 16일 ‘인수위원회 대비 전략과제 전담조직(TF)’ 1차 전체 회의를 주재했고, 이날 2차 회의를 통해 본격적인 현안 논의에 들어갔다. 전략과제 전담TF는 오 권한대행을 총괄 단장으로 기획조정, 경제정책, 균형발전, 지역개발, 사회복지, 보건안전 등 분야별 6개 분과와 중앙협력팀으로 꾸려졌다. 전담TF는 또 대통령직 인수위 추진 일정에 맞춰 새 정부의 정책 공약 분석을 통해 국
경기신용보증재단(이하 경기신보)은 창립 26주년을 맞아 지난 18일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경기홀에서 창립 기념식을 개최했다. 경기신보는 사업성과 기술력은 있지만 담보가 부족해 금융기관으로부터 자금조달이 어려운 도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보증 제도를 통해 실질적인 자금 지원을 해주는 도내 유일의 정책금융기관이다. 이날 열린 행사에선 경기신보의 지금까지 발자취를 돌아보고 위드 코로나, 디지털 전환 등 급변하는 패러다임 변화 속에 미래 발전 방향 등이 공유됐다. 또 그동안 도내 기업인 지원에 힘쓴 경기신보 유공 직원에 대한 표창과 ‘보증 그 이상의 가치를 제공하는 비즈니스 성공 파트너’라는 비전 아래 임직원이 함께 새로운 각오를 다졌다. 경기신보는 최근 전국 최초로 기본재산 1조 원 달성을 바탕으로 누적 보증공급 39조 원을 기록하는 등 도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금융 동반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코로나19 경제위기 등 국가적 경제위기 때마다 구원 투수로서 경제 안전판 역할도 충실히 해왔다는 평을 받고 있다. 경기신보 이민우 이사장은 기념사에서 “도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기대에 부응하는 정책 금융 기관으로 자리 잡기까지 항상 새로운 도전과 위기 극복을 통해 발전
광교신청사 이전으로 빈 공간이 된 도의회 옛 청사 활용 방안을 두고 경기도와 경기도의회가 합의를 이루지 못하면서 새로운 도지사 입성 이후 최종 결정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도는 도의회 옛 청사를 도민들에게 문화·예술 공간을 제공하는 ‘경기도민관’으로, 도의회는 ‘경기도소방재난본부’ 배치를 주장하며 갈등을 겪고 있다. 갈등 당사자인 도 소방재난본부 측은 최종 결정권자인 차기 도지사가 내리는 결정에 따를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이로써 도의회 옛 청사는 네 달가량 빈 상태로 남아있게 됐다. ◇ 도의회 옛 청사, 도 ‘경기도민관’ vs 도의회 ‘소방재난본부’ 상반된 입장 29년 전 완공된 도의회 옛 청사는 지상 4층, 연면적 1만4272㎡ 규모에 달한다. 내부는 본회의장(648㎡), 대회의실(330㎡), 소회의실(118㎡), 상임위 회의실(1727㎡), 의회사무처 사무실(502㎡) 등으로 사용됐다. 도는 관련 용역을 바탕으로 도의회 옛 청사를 공연장·연습실·무대의상실·예술단 사무실·경기예술방송국 등을 갖춘 도민관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광교신청사 이전에 따른 지역 공동화 현상을 막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도 관계자는 “도가 기존에 내놓은
오병권 경기도지사 권한대행이 수도권 감염병 전문병원으로 선정된 분당서울대병원을 방문해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의료진들을 격려했다. 오 권한대행은 17일 분당서울대병원 내 수도권 감염병전문병원 설립 부지를 방문해 “수도권 감염병 전문병원은 경기·서울·인천·강원 등 수도권 권역 내 대규모 신종 감염병 환자 발생 시 환자들을 신속하게 집중 격리·치료하는 지휘 본부 역할이란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감염병 대응 시스템이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을 중심으로 효과적으로 가동될 수 있도록 경기도가 적극 지원하고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질병관리청은 지난 10일 수도권 감염병 전문병원 공모에 참여한 4개 의료 기관을 심사한 결과 분당서울대병원을 최종 사업 대상지로 선정했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정부 지원금 449억 원에 더해 자체적으로 3000억 원을 추가 투자해 342병상(음압격리병동 45, 일반격리병실 91 등) 규모의 감염병 전문병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한편 분당서울대병원은 전국 5번째 감염병 전문병원으로 기존에 ▲조선대병원(호남권) ▲순천향대천안병원(충청권) ▲양산부산대병원(경남권) ▲칠곡경북대병원(경북권) 등 4곳이 지정된 바 있다. [ 경기신문
경기신용보증재단(이하 경기신보)이 최근 경북, 강원 등 산불지역 피해 조기 복구를 위한 지원금 1000만 원을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에 전달했다. 경기신보는 17일 산불로 인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경북, 강원 등 동해안 산불지역 피해 조기 복구 기부금 전달식을 진행했다. 이번 기부금은 경기신보 전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모금한 것으로 갑작스러운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들에게 희망을 전달하고자 마련됐다. 또한 나눔 문화 확산을 통해 공공기관으로서의 사회적 책임 이행 및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을 선도하기 위해 실시됐다. 기부금은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를 거쳐 산불 피해를 입은 이주민들의 주거 시설 마련과 피해 건물 복구 및 구호물품 지원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전달식에는 이민우 경기신보 이사장, 윤신일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 회장 등 관계자 10여 명이 함께 참석했다. 이민우 이사장은 “갑작스러운 대규모 산불로 인해 아픔을 겪고 있는 이재민들에게 진심으로 위로를 전한다”며 “재단 임직원들이 모은 정성이 지역 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경기신보는 사회적 책임 이행에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한편 경기신보는 올해 2월
제20대 대선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당선되면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전임 지사로 있던 경기도청 내에서 ‘어공(어쩌다 공무원)’에 대한 비판이 다시 수면위로 떠올랐다. ‘이재명계 어공’은 이 전 후보가 성남시장 시절부터 함께하며 2018년 이 전 후보가 경기도지사를 맡게 된 이후 함께 도청에 입성한 ‘보은 인사’ 격의 임기제 공무원들이다. 지난해 10월 이 전 후보가 지사 직을 내려놓고 대선 출마를 선언하면서 어공들 중 상당수가 사직했지만 일부는 여전히 도청 내 주요 부서에 자리한 상태다. 그동안 도청 내에서 어공들의 능력이나 자질, 인성 등에 대한 지적과 함께 퇴출 촉구 여론이 지속돼 왔는데 이 전 후보가 낙선하면서 남은 어공들에 대한 불만이 더 직접적으로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대선 이후인 지난 11일 경기도청공무원노동조합 게시판에는 ‘이제 어공들 자기가 있었던 곳으로 원대복귀 해라’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 작성자는 “말 많고 탈 많고 문제도 많았던 제20대 대통령 선거도 지난 9일 끝났다. 이재명 전 지사는 대장동이란 늪에 빠져 헤쳐 나오지 못하고 결국 윤석열 후보에서 석패하는 사태를 맞았다”고 포문을 열었다. 이어 “이재명 지사는 이번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경기도가 수출 피해를 겪고 있는 도내 기업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유관기관 관계자들과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경기도는 16일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수출 애로 대응 실무회의’를 열고 수출입 물류, 원자재, 대금결제 등 다방면의 피해가 가시화된 수출 기업들로부터 애로사항을 듣고 코트라, 한국무역보험공사, 도 수출기업협회 등 수출 유관 기관 관계자들과 지원 방안을 모색했다. 경기도가 도내 FTA 활용 지원 참여 기업 3만1800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현재까지 수출대금 17건, 거래선 15건, 물류비 11건, 원자재 수급 2건, 무역보험 1건, 기타 1건 총 47건의 피해가 접수됐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뷰티 기업 A사 관계자는 “러시아에 보낸 제품의 반송 문제로 곤란을 겪고 있다”며 “자금지원이나 무역보험 등 현실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의료기기 업체 B사 관계자는 “러시아 판로를 어렵게 개척했는데 대안이 없어 걱정되는 상황”이라며 “바이오 업체에 소요되는 해외인증 비용 지원책을 마련해 달라”고 촉구했다. 반도체 장비 업체 C사 관계자는 “물류 상황의 불확실성과 해외직접제품규제(FDPR)에 해당이 될까 두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