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단원구의 5층짜리 다세대 주택에서 가스 폭발로 추정되는 사고가 발생해 1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다. 10일 소방당국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9일 저녁 7시35분쯤 안산 단원구 원곡동에서 20가구 규모의 5층짜리 다세대 주택에서 폭발 신고가 접수됐다. 이 사고로 4층에 거주하던 50대 여성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이밖에도 주민 3명이 화상 및 열상, 골절 등 중상을 입었고 다른 주민과 인근 시민 등 5명이 경상을 입어 총 부상자는 8명으로 집계됐다. 이들은 한강성심병원, 시화병원, 한도병원 등에 분산 이송됐다. 소방당국은 소방차 등 장비 22대와 소방 인력 50여명을 사고 현장에 투입했다. 이번 사고는 건물 5층의 원룸에서 가스 폭발로 인한 것으로 추정됐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원룸 내 가스레인지에 연결된 액화석유가스(LPG)가 폭발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 경기신문 = 김혜진 기자 ]
최근 ‘인천 흉기 난동’, ‘서울 스토킹 살인’ 등을 계기로 경찰이 현장 대응력 강화 차원으로 신형 장구(무기) 활용 방안을 내놓은 가운데 전문가들은 “경찰관이 직무 수행 중 장구를 사용해 발생하는 피해에 대해 형사 책임을 감면해주는 게 근본적 해법”이라고 입을 모은다. 지난 8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도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경찰관 직무집행법 개정안’이 논의됐지만 ‘적극적인 법 집행’과 ‘과잉입법·인권침해 소지’ 등을 이유로 여야 의견이 충돌하면서 결국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9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7일 경찰 현장 대응력 강화 TF 5차 회의에서 인천 흉기 난동 부실 대응 등의 후속 조치 일환으로 총기나 전자충격기(테이저건) 외 흉기 소지자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다양한 경찰 장구 활용 방안에 대한 검토가 이뤄졌다. 경찰은 또 장봉(삼단봉)의 경우 안전거리 확보, 총기 등에 비해 적은 부담, 위력 과시 등 장점이 있으나 사용 요령 등이 제대로 교육되지 않은 만큼 교육 자료 보강 및 실전 훈련 등 활성화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일각에서는 장구를 사용하는 경찰이 직무 중 발생하는 피해에 대해 형사 책임을 져야하는 부담 때문에 총
건물 2곳에 연달아 불을 지르고 119에 신고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수원중부경찰서는 현주건조물 방화미수 혐의로 50대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1시40분쯤 수원시 장안구 영화동의 한 다가구 주택과 권선구 금곡동의 한 모텔 건물에 연달아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소주병에 등유를 담아 불을 붙여 던지는 방식으로 범행을 저지른 뒤 119에 전화를 걸어 “불을 질렀다”고 스스로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다가구 주택에 번진 화재를 즉시 진압했고, 모텔 건물의 불은 크게 번지지 않고 꺼져 인명피해 등은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은 범행 2시간만인 오전 3시40분쯤 화성시 마도면의 노상에서 A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술에 취한 상태에서 범행한 것으로 보인다”며 “자세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김혜진 기자 ]
은수미 성남시장 선거캠프 출신들의 부정 채용 의혹과 관련한 사건 관계자 2명에 대한 구속영장이 신청 네 번째 만에 청구됐다. 9일 경찰에 따르면 수원지검 성남지청은 형사2부(손찬오 부장검사)는 지난 8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은 시장의 선거캠프 핵심 관계자 출신 A씨와 성남시청 간부 B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경찰은 이들 외에 성남시청 직원 C씨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은 범죄 소명이 부족하다는 이유 등으로 C씨에 대해선 영장을 청구하지 않았다. 앞서 은 시장 선거캠프에서 일했던 이모 전 비서관은 올해 1월25일 국민권익위원회에 ‘성남시 공공기관 채용 비리 신고서’를 내고 “서현도서관 외에 성남시청과 산하기관에 캠프 출신 27명이 부정 채용됐다”며 이들과 인사 관련 간부 공무원 2명 등에 대한 조사를 요구했다.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지난 2월과 5월 성남시청을 두 차례 압수수색하고 지난 9월에는 A씨 등 3명에 대해 처음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은 보완 수사가 필요하다며 반려했다. 뒤이은 두 번의 구속영장 신청 역시 검찰에서 반려됐다. 경찰 관계자는 “당시 서현도서관 인사 관련 분야에 있던 간부”라면서도 “자세한 사안은 수사
은수미 성남시장의 선거 캠프 출신들이 성남시 및 산하기관에 대거 부정채용 됐다는 의혹과 관련해 조사해 온 경찰이 해당 관계자 3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8일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부정채용 혐의와 관련해 A씨 등 3명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구속영장 신청 대상과 혐의 등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밝힐 수 없다"며 "성남시청 직원 2명과 선거캠프 핵심 관계자 출신 1명이 대상"이라고 말했다. 은 시장 선거캠프에서 일했던 이모 전 비서관은 올해 1월25일 국민권익위원회에 ‘성남시 공공기관 채용 비리 신고서’를 내고 “서현도서관 외에 성남시청과 산하 기관에 캠프 출신 27명이 부정 채용됐다”며 이들 인사 관련 간부 공무원 2명 등에 대한 조사를 요구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 2월과 5월 성남시청을 두 차례 압수 수색을 하는 등 관련 수사를 이어온 바 있다. 지난 9월 A씨 등 3명에 대해선 처음 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이 보완 수사가 필요하다며 반려했다. 두 번째는 검찰 판단에 의해 불청구되기도 했다. 세 번째는 A씨 등에게 적용된 혐의와 관련한 보완 수사를 이유로 반려됐다. 경찰은 A씨 등에 대한 구속 여부가 결론 나는 대로
경기남부경찰청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처가 회사인 ES&D의 경기 양평 공흥지구 개발 사업 특혜 의혹 사건 수사를 본격적으로 맡게 된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양평경찰서가 수사 중인 사건을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가 넘겨받아 수사를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사안이 중대하고 수사 인력 동원 여력 등 여러 사안을 고려했을 때 경기남부청에서 수사하는 게 적절하다고 판단했다”며 “오늘 자료를 넘겨받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앞서 양평경찰서는 이 의혹과 관련해 지난달 17일 한 시민단체로부터 ‘성명 불상의 인허가 담당자를 처벌해 달라’는 내용의 고발장을 접수하고 수사해왔다. 양평 공흥지구 개발사업은 양평군 공흥리 일대 2만2411㎡에 LH가 국민임대주택을 지으려다가 2011년 7월 사업을 포기한 뒤 민영 개발로 변경됐다. 양평군은 사업 준공 승인 9일 전인 2016년 6월 사업 시행자이자 윤 후보의 처가 회사인 ES&D가 연장 신청을 하지 않았는데도 사업 실시 계획 인가 기간 만료일을 2014년 11월에서 2016년 7월로 변경 고시했다. [ 경기신문 = 김혜진 기자 ]
만남을 요구하며 여성의 직장을 지속적으로 찾아간 60대 남성이 경찰에 검거됐다. 군포경찰서는 스토킹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60대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말 40대 여성 B씨가 근무하는 약국에 손님으로 방문한 뒤 최근까지 7~8차례 찾아가 만남을 요구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지난 1일 경찰에 A씨를 스토킹으로 신고했고, 경찰은 A씨에게 100m 이내 접근 금지, 정보통신 이용 접근 금지 등의 긴급 응급조치를 내렸다. 그러나 A씨는 금지조치가 시행된 이후에도 수차례 B씨의 직장 근처를 서성였고, B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차량에 타고 있던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검거 당시 A씨는 차량을 타고 도주하려다 순찰차가 앞을 막아서자 이를 들이받으려 하는 등 위협했고, 경찰은 A씨 차량 유리창을 깨고 그를 검거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단순히 호감을 표현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B씨 의사에 반해 지속적으로 접근한 정황이 확인됐다”며 “A씨에 대해 스토킹처벌법을 적용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김혜진 기자 ]
“연말에 꽉 찼던 예약이 줄줄이 취소되는 것을 보면서 허탈하기만 합니다.” “2년간 묶어놓고 잠깐 풀어주고 다시 방역조치를 강화하면 어떻게 먹고 살라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지난 3일 오후 수원시 인계동의 한 대형 고깃집. 금요일 저녁을 맞아 손님들로 북적일 것으로 예상됐던 식당은 텅 비어있었다. 이 식당은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시행으로 연말 모임이나 회식 등으로 늘 자리가 없었던 곳이었다. 사장 배모(53)씨는 기자를 만나자 마자 한숨부터 내쉬었다. 배씨는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전환되면서 이번 달 예약 명단이 꽉 찼었는데 취소가 이어지고 있다”며 “최근 신규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신규 예약은 한 건도 들어오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배씨는 코로나19 여파로 몇 달 전 2호점을 폐업해야만 했다. 배씨는 “매달 수 백만 원의 임대료와 종업원 급여를 주려면 대출을 받아야 하는데 이렇게는 도저히 못 하겠다 싶었다”며 속내를 털어놨다. 이어 “문을 닫으면서도 권리금 한 푼 못 받고 손해만 수 억 원이 났다”며 “그나마 1호점 장사를 통해 빚을 갚아 나가야 하는데 현실은 막막하다”고 답답해했다. 지난달 1일 정부의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으로 매출 회복과 함께 연
요소수 품귀현상을 틈타 요소수를 정가에 판매한다고 속이고 돈만 가로챈 사기범들이 경찰에 잇따라 덜미를 잡혔다. 2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부천원미경찰서는 온라인 중고거래 사이트에 ‘정품 요소수 10ℓ 6통’이라는 허위 글을 올려 21명에게 348만원을 받아 챙긴 20대 A씨를 구속했다. 앞서 지난달 18일 군포경찰서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요소수 당장 급하신 몇 분만’이라는 게시글을 올려 39명에게 500여만원을 받은 30대 B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다. 이들은 실제 요소수를 갖고 있지 않으면서 품귀현상이 빚어지자 거짓으로 글을 올려 돈말 가로챈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자들은 당장 요소수를 구하려는 급한 마음에 별다른 확인 없이 이들에게 돈을 송금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도 요소수 관련 사기 피해 33건이 경기남부경찰청 산하 경찰서 10곳에 접수돼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요소수 관련 사기에 대해선 책임수사관서를 지정해 집중 수사하고 있다”며 “피해액이 클 경우 도 경찰청에서 직접 수사하는 등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이버 사기 예방을 위해 싯가 대비 저렴한 상품은 우선 경계하고, 거래 전에는 경찰청 ‘사이버
안양시의 한 도로 포장 공사 현장에서 바닥 다짐용 중장비 기계에 근로자 3명이 깔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일 경찰과 경기도소방재난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6시41분쯤 안양시 만안구의 한 도로에서 아스콘 포장 작업 중이던 60대 남성 이모씨 등 근로자 3명이 바닥 다짐용 중장비(롤러)에 깔렸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119구급대는 이씨 등 3명을 심정지 상태에서 병원으로 옮겼졌으나 결국 숨졌다. 이날 사고는 롤러 운전자 A(62)씨가 전기통신관로 매설 작업을 마친 뒤 파낸 흙을 다시 덮고 아스콘 포장을 위해 롤러를 움직이면서 발생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롤러에 라바콘이 끼어 이를 빼기 위해 장비를 멈추고 내리는 과정에서 옷이 기어에 걸려 장비가 작동됐고, 중심을 잃고 장비에서 떨어졌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 경기신문 = 김혜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