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정쟁으로 인한 생활정치의 실종으로 국회에서 여러 법안들이 수개월째 표류하고 통과하지 못하는 사례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지방의회도 중앙정치의 모습과 닮아간다는 비판이 나오는 가운데 전국 최대 규모인 경기도의회는 긴장감 속에서도 협의에 의한 합의를 도출하며 세간의 평가를 불식시키고 있다. 이에 중앙정치와 다른 제11대 도의회의 ‘특이한’ 정치적 역학 관계에 대해 살펴본다. [편집자주] ▶글 싣는 순서 ①경기도의회, 첨예한 대립 속 ‘생활정치’ 비결은? ②경기도-도의회 여야, 복잡한 대립 구도 지속 <계속> 민선8기 경기도는 집권 여당인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과도 도정 현안에 관해 수차례 갈등을 빚으며 묘한 기류가 형성되고 있다. 도와 여당이 현안 논의 및 소통은 물론 앞서 협의 기구인 ‘여야정협치위원회’를 원만하게 진행하지 못하는 것만은 분명한 사실이다. 도의회는 교섭단체를 구성한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현재 76석씩을 차지하고 있어 집권 여당이라 할지라도 협상 테이블에서 우위를 점하기 쉽지 않은 구조다. 도의회 국민의힘도 자당 주도로 조례안 등 안건을 통과시키기 힘들뿐더러 의결한다 해도 경기도지사가 재의요구(거부권)를 행사할 수 있는
여야 정쟁으로 인한 생활정치의 실종으로 국회에서 여러 법안들이 수개월째 표류하고 통과하지 못하는 사례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지방의회도 중앙정치의 모습과 닮아간다는 비판이 나오는 가운데 전국 최대 규모인 경기도의회는 긴장감 속에서도 협의에 의한 합의를 도출하며 세간의 평가를 불식시키고 있다. 이에 중앙정치와 다른 제11대 도의회의 ‘특이한’ 정치적 역학 관계에 대해 살펴본다. [편집자주] ▶글 싣는 순서 ①경기도의회, 첨예한 대립 속 ‘생활정치’ 비결은? <계속> 지난 2022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당시 더불어민주당의 김동연 후보가 경기도지사에 당선되면서 제11대 경기도의회의 집권 여당은 민주당이다. 국회와 달리 국민의힘은 야당인 상황이지만 출범 초기 민주당과 의석수를 78석씩 양분하며 전후반기 원구성과 예산안 심의를 비롯해 상임위원회 조례안 심의에서까지 건건이 충돌하며 기싸움을 벌였다. 특히 여야 대표단이 잠정 합의 소식을 발표한 뒤 이를 번복하는 일도 여럿 있었다. 일례로 도의회 여야는 지난해 9월 제377회 임시회에서 ‘K·컬처밸리 행정사무조사’ 방식을 확정했다가 다른 쟁점 사안들로 갈등이 격화되자 다음 날 국민의힘이 합의 파
경기도의회는 정윤경(민주·군포1) 도의회 부의장이 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단과 경기지역 축산농가 경영난 해소 방안을 검토했다고 23일 밝혔다. 정윤경 부의장과 최종현(수원7) 도의회 민주당 대표의원은 지난 21일 도 축산동물복지국의 ‘2025년 사업계획’에 대해 업무보고를 받았다. 앞서 지난해 10월 정 부의장은 도내 축산업 생산자 단체대표들과 만나 농가의 애로사항을 청취한 바 있다. 이에 정 부의장은 최 대표와 올해 본예산 심의 과정에서 축산농가 지원 예산을 크게 확대 편성하는 등 농가 지원에 총력을 다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 부의장은 “지난 10월 간담회에서 축산업 생산자 대표님들이 제기한 민원 대부분이 잘 해결된 것 같다”며 “본예산이 확보된 만큼 도내 축산농가의 가축전염병 예방, 농가 맞춤형 지원 확대 등 관련 사업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주문했다. 최 대표는 “가축행복농장 사업, 경기한우 명품화 사업의 예산 증액으로 가축농가의 경영난 해소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특히 축산용 TMR(섬유질 배합)사료 배합기를 전국 최초로 지원한다고 하니 축산농가의 사료비 부담이 크게 줄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업무보고에 참석한 도 축산동물복지국
경기도의회가 풍도, 육도, 국화도, 입파도 등 경기지역의 섬에 대한 해양운송 지원품목을 식료품, 위생용품까지 확대하는 조례안을 입법예고했다. 기존에 섬 지역 주민들이 운송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생활필수품 목록에 이들 물품들이 포함돼 있지 않아 지원 품목의 현실화가 필요했다. 23일 도의회에 따르면 박명원(국힘·화성2) 경기도의원은 이같은 내용의 ‘경기도 섬 지역 생활필수품 해상운송비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해당 조례 제정안은 해상운송비 지원을 받을 수 있는 도서지역 생활필수품의 품목을 늘려 해상운송 서비스를 자주 이용하는 섬 주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게 하자는 내용이다. 도내 도서지역은 화성시의 국화도와 입파도, 안산시의 풍도와, 육도 등 4곳이 있으며 정부와 도는 앞서 관련 법령 개정에 따라 2019년부터 유류, 가스, 연탄, 목재펠릿 등 생활연료의 해상운송에 따른 비용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에도 국비·도비(2000만 원)를 들여 이들 섬 주민들에 대한 운송 지원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섬 주민들이 생활을 영위하기 위해 필요한 다른 물품들은 운송 지원이 이뤄지고 있지 않아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요청이 있었다. 이번 조례안 발의를
전국 최대 규모의 지방의회인 경기도의회 김진경 의장이 23일 우원식 국회의장에게 ‘지방의회법’ 제정과 지방의원 정책지원관 확대 등을 건의했다. 이 두 건의사항은 지방의회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핵심 숙원과제로 꼽히고 있다. 도의회에 따르면 김진경 의장이 속한 대한민국시도의장협의회는 이날 우원식 의장과 국회에서 간담회를 갖고 전국 지방자치단체·의회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김 의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지방의회 자율권 확대와 지방자치·자치분권 강화를 위한 전국 지방의회 공통 과제의 해결을 요청했다. 특히 김 의장을 포함한 시도의회의장협의회는 우 의장에게 ▲계류 중인 지방의회법의 조속한 제정 ▲의원 2인당 1명으로 제한된 정책지원관 확대 등을 촉구하는 건의문을 전달했다. 김 의장은 이날 “지방자치 강화는 결국 국가 전체의 발전과 안정에 발판이 된다”며 “특히 지방의회 자율성과 독립성을 확대하는 것은 대한민국 민주주의 진전을 이룰 중요한 과정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지방의회의 보다 강화된 역할을 위해서는 국회의 관심과 협조가 필요하다”며 “이번 건의드린 법적·제도적 변화가 신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우 의장은 “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단은 설 연휴를 앞둔 23일 수원소방서 원천119안전센터를 방문해 소방공무원을 격려했다. 이날 도의회에 따르면 이번 방문에는 도의회 민주당 최종현(수원7) 대표의원과 이용욱(파주3) 총괄수석, 전자영(용인4) 수석대변인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이갑철 원천119안전센터장으로부터 설 연휴 재난대응계획에 대한 업무보고를 받은 뒤 비상근무에 임하는 소방공무원들을 격려했다. 이어 설 연휴 기간 근무하는 소방공무원들을 위한 격려 물품을 전달하고 소방 관련 애로사항 등을 청취하는 간담회를 가졌다. 최종현 대표는 이날 “설 명절에도 가족과 함께 하지 못하고 도민의 안전을 위해 애써주는 소방공무원들의 헌신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원천119안전센터 관할 지역에는 주요 시설물들이 밀집돼 있는 만큼 이번 설 명절 기간 각종 화재나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재난대응태세를 확립하고 도민의 안전에 각별하게 신경써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원천119안전센터는 삼성전자, 아주대, 구매탄시장 등 고층건물·주요 시설들이 밀집해 있는 원천동과 매탄동을 관할하고 있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
경기도의회 국민의힘이 경기도민의 경제적 부담 완화와 민생 안정 대책을 마련하고자 민생위원회를 신설하고 이성호(국힘·용인9) 도의원을 위원장으로 임명하겠다고 23일 밝혔다. 도의회 국민의힘의 이번 위원회 신설 계획은 고물가·고금리·경기 침체 등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도민의 생활 안정을 돕고 경제 회복을 도모하기 위함이다. 도의회 국민의힘 민생위는 ▲경제 위기 대응·회복 정책 수립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 강화 ▲취약계층 지원·복지 확대 ▲현장 중심 민생 실태 조사 ▲민생 중심 예산 심의·정책 검토 등 다섯 가지 기능을 수행한다. 국민의힘은 민생위 운영을 통해 도민 살림살이를 넉넉하게 할 실효성 있는 정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민생위는 총 13명 위원으로 구성된다. 이성호 도의원이 위원장을 맡고 나머지 12명의 의원들은 각각 부위원장으로 임명될 예정이다. 이는 필요시 분과위원회를 설치해 전문성과 효율성을 강화하고 현안 대응에 발 빠르게 나서기 위한 조치다. 도의회 국민의힘은 앞으로 도의 정책 한계를 보완하는 동시에 민생위를 통해 보다 전략적인 접근과 효과적인 대책 준비에 주력할 방침이다. 김정호(광명1) 도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은 “지금처럼 어려운 시기일수록 도민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은 지난 19일 ‘서부지법 난동 사태’ 당시 침입범들이 방화를 시도한 정황이 드러난 것과 관련해 사법당국에 방화시도범에 대한 즉각 체포를 촉구했다. 김지호 민주당 경기도당 대변인은 23일 논평을 내고 “방화까지 저지르는 폭도들이 대한민국 거리를 자유롭게 활보하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상황은 결코 용납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변인은 논평에서 지난 19일 서울서부지방법원 1층에서 침입범들이 미리 준비한 라이터 기름으로 방화를 시도한 정황이 언론 등을 통해 공개됐다고 전했다. 그는 “방화 시도가 이뤄졌을 당시 서부지법 건물 내부에는 경찰관과 폭도들이 모두 대피하지 못한 상태였다”며 “(화재가 발생했다면) 대규모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중대한 참사로 이어졌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대변인은 “방화시도범들 중에 한 사람이 지난 21일 헌법재판소에 모습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진다”며 “2차 범죄 시도에 대한 우려 또한 여전한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사법당국에 서부지법 방화시도범들에 대한 체포 조치 및 후속 법적 절차가 이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
이선구(민주·부천2)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장은 “한 사람의 도민이라도 외롭게 고통받지 않도록 찾아가는 복지, 건강한 경기도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새해 다짐을 밝혔다. 이 위원장은 경기신문과 인터뷰에서 ‘도민 건강·복지를 책임지는 최후의 보루’로서의 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역할을 소개하며 올해 보건복지 현안을 해결하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그는 후반기 보건복지위가 가장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현안으로 ▲경기도의료원 산하 5개 병원의 정상화 ▲도의 복지 정책사업 효율성 제고 등을 꼽으며 이를 “시급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먼저 경기도의료원과 관련해 “산하 5개 병원은 코로나 이후 경영이 힘들어졌다”며 “병원의 정상화 운영을 위해 뼈를 깎는다는 심정으로 자구책을 내야 하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도에서도 어느 정도 지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병원별로 이행 가능한 혁신과제를 제출한다면 도의원들이 적극 협조할 것”이라며 “이번 기회를 의료원 역할·위상을 새롭게 점검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 해 동안 도의 복지 정책사업에 10조 원이 넘는 예산이 집행된다는 점도 언급하며 관련 재원이 허투루 쓰이는 것을 최소화해
경기도의회는 김진경 도의회 의장이 설 연휴를 앞두고 대한노인회 시흥시지회를 찾아 어르신들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고 22일 밝혔다. 도의회에 따르면 김 의장은 전날(21일) 김연규 노인회 시흥시지회장 등을 포함한 어르신들과 차담을 갖고 시흥지역 애로사항과 노인복지 향상을 위한 지원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김 의장은 이 자리에서 가파른 고령화에 대응할 지역사회의 촘촘한 지원 체계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의장은 “고령화 시계가 빨라지는 가운데 지역사회 안에서도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지원 체계가 마련되는 것이 중요하다”며 “노인회 시흥시지회와 적극 소통하며 어르신 복지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흥에서 많은 어르신이 편안한 삶을 영위하셨으면 한다”며 “시흥시 출신 도의회 의장으로서 지역을 꼼꼼히 살피며 주어진 책임과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 의장은 이날 시흥에 위치한 노인복지시설인 엘림양로원을 방문한 데 이어 노인회를 찾는 소통 행보를 보였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