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문화재단이 청년 예술인들의 실질적인 예술 교류와 협업을 지원하기 위한 ‘공(공감)공(공생)작전’ 프로젝트 참여자를 모집한다. 이 사업은 경기도 내 공모사업에 참여한 경험이 있는 만 19세~39세 청년 예술인을 대상으로 하며 예술인 간 파트너십 형성과 상호작용을 통해 지속 가능한 창작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한다. ‘공공작전’은 단순한 네트워킹을 넘어 장르와 지역을 넘는 협업, 실험적 창작 프로젝트, 심화 피드백과 동료 간 교류를 중심에 둔다. 특히 오는 9월 수원 인계로에 개관 예정인 ‘예술인의 집’과 연계하여 청년 예술인들이 작품을 실험하고 공유할 수 있는 창작 허브로서 기능할 예정이다. 최종 선정된 20인의 청년 예술인에게는 1인당 150만 원의 활동비가 지급되며 8월 말부터 9월 말까지 두 달간 집중적인 프로젝트 활동이 진행된다. 주요 일정은 ▲2박 3일 집중 워크숍 ▲주제 리서치 및 그룹별 기획 ▲중간보고회 ▲‘경기 청년 아트위크’ 참가 등으로 구성된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현대무용가 안은미와 영상·설치 작가 박경근이 강연과 라운드테이블 특별연사로 참여한다. 두 예술가는 창작 실천의 맥락과 예술가로서 사회와 소통하는 방식, 지속 가능한 예술활동 전략
경기아트센터가 8월 한 달간 수원을 포함한 경기도 내 10여 개 시군에서 문화소외계층과 도민을 위한 방문 공연, 거리공연, 상설무대 공연 등을 본격 재개한다. 7월 혹서기 휴식 이후 새롭게 시작되는 이번 공연은 무더위에 지친 도민에게 예술로 힐링할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 문화공간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번 공연은 ▲찾아가는 문화복지공연 ‘문화나눔’ ▲‘공동주택 찾아가는 공연’ ▲‘거리로 나온 예술’ ▲‘기회소득 예술인 상설무대’ 등 네 가지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문화나눔’은 오는 6일부터 15일까지 안성, 의정부, 수원 등지의 도서관, 학교, 노인복지관 등지에서 클래식과 전통예술 공연으로 진행된다. 도내 8개 시군에서 열리며 지역 주민과 학생이 주요 관람 대상이다. ‘거리로 나온 예술’은 평택, 양주, 용인, 구리 등 10여 개 시군의 공원, 광장, 시장 등 일상 공간에서 열린다.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 등을 위한 복지시설 방문 공연도 함께 진행된다. ‘기회소득 예술인 상설무대’는 경기아트센터 야외무대(수원)와 경기도청 북부청사 광장(의정부)에서 펼쳐지며 경기도의 예술인 기회소득 정책 수혜자들이 클래식, 대중음악, 무용 등 다양한 장르의 무대를
수원문화재단이 8월 18일까지 ‘제62회 수원화성문화제’ 기간 동안 외국인 방문객을 위한 언어 지원과 문화 안내 역할을 수행할 자원봉사자 ‘글링이(Global Link Interpreter)’를 모집한다. ‘글링이’는 다양한 언어를 구사할 수 있는 내·외국인으로 구성되어 수원화성문화제의 글로벌 접근성을 높이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 축제 현장에서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행사 안내, 문화 해설, 참여 유도 등 실질적인 소통 창구로 활동하며 수원시의 국제도시 이미지를 강화하는 데 기여할 예정이다. 지원 대상은 수원화성문화제 통역·문화교류 활동에 관심이 있는 만 19세 이상 내·외국인 누구나 가능하며 영어는 물론 영어 외 언어 가능자도 지원할 수 있다. ‘글링이’는 축제 기간 중 현장 배치 및 사전 교육을 거쳐 운영되며 활동 시간에 따라 자원봉사 확인서 및 수료증이 발급된다. 이번 활동을 통해 참여자들은 실전 통역 경험은 물론 축제를 직접 기획·운영하는 과정에 함께할 수 있는 생생한 현장 체험 기회를 얻게 된다. 수원문화재단 관계자는 “글링이는 단순한 언어 지원을 넘어, 세계 각국에서 온 관람객과 수원시를 잇는 문화적 다리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
경기도박물관이 여름방학을 맞아 광복 8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 프로그램 ‘동동하하(冬冬夏夏)’를 8월 한 달간 운영한다. 어린이, 청소년, 성인 등 다양한 연령층이 참여할 수 있는 이번 행사는 공연, 강연, 체험, 전시 연계 교육 등으로 구성됐다. 가장 먼저 8월 1일부터 2일까지는 ‘G-뮤지엄파크 한여름 축제’가 열린다. 용인 상갈동주민자치위원회와 공동 주최하는 ‘용인 상갈동 첨벙첨벙 축제’에서는 워터슬라이드와 물놀이장, 어린이 대상 한궁 체험 교실, 박물관 연계 체험 등 가족 단위 시민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이 펼쳐진다. 8월 5일부터 17일까지는 경기관광공사와 함께 스마트폰 앱을 활용한 스토리텔링형 미션 게임 ‘경기트레저 헌팅 – 경기도 보물찾기’가 진행된다. 참가자는 박물관 유물을 찾으며 자연스럽게 전시 내용을 익힐 수 있다. 광복 80주년 특별전 ‘광복80–합合: 여운형, 남북통일의 길’과 연계한 교육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초등학생 대상 프로그램 ‘경기도박물관 비밀결사대’는 전시와 연계한 미션을 수행하는 방식으로 8월 15일부터 17일까지 운영된다. 이 외에도 광복 80주년을 기념한 문화 행사가 다채롭게 준비돼 있다. 매주 토요일에는 박물관
경기도와 성남시가 설립하고 경기콘텐츠진흥원(이하 경콘진)이 운영하는 경기 콘텐츠코리아 랩이 두 번째 특별전 ‘REALITY REMIX: 확장된 세계’를 7월 30일부터 경기 콘텐츠코리아 랩 전시공간 POPUP7@판교에서 개최한다. ‘REALITY REMIX’는 확장현실(XR) 콘텐츠를 주제로, Meta Quest 3 등 최신 기술 기반의 VR, AR, AI 콘텐츠를 관람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실감형 전시다. 단순한 관람을 넘어 콘텐츠와 상호작용하며 몰입도 높은 경험을 제공한다. 전시에는 공모를 통해 선정된 도내 콘텐츠 기업 5곳이 참여한다. ▲아키버스 스튜디오 ▲㈜카이 ▲㈜레인보우컴퍼니 ▲㈜아름담다 ▲㈜포그로 현실과 가상을 넘나드는 창의적인 콘텐츠를 선보인다. 경콘진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신기술 융복합 콘텐츠 분야에서 경기도 기업들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는 무대”라며 “POPUP7@판교가 창작자와 시민 모두에게 의미 있는 문화 향유의 공간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 전시를 지속하겠다”라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8월 13일까지, 주말 및 공휴일을 제외한 평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된다. 자세한 내용은 경기 콘텐츠코리아 랩 공식 누
경기콘텐츠진흥원(이하 경콘진)이 제작 및 배급을 연계 지원한 윤가은 감독의 신작 '세계의 주인'이 제50회 토론토국제영화제(TIFF) 경쟁 부문인 '플랫폼(Platform)' 섹션에 공식 초청됐다. 국내 작품으로는 최초다. '세계의 주인'은 2024년 경기도 다양성영화 제작지원작으로 선정돼 제작비를 지원받았고 2025년에는 '경기인디시네마' 배급지원작으로 연계되어 국내 상영 및 마케팅 전반에 대한 지원을 받으며 연내 개봉을 앞두고 있다. 영화는 18세 여고생 '주인'이 홧김에 뱉은 한마디를 계기로 주변 세계가 요동치기 시작하고 관계의 균열을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우리들'(2016), '우리집'(2019) 등을 통해 청소년기의 감정선을 섬세하게 그려온 윤가은 감독은 이번 작품에서도 성장기 정체성과 감정의 복잡성을 깊이 있게 표현했다. 플랫폼 부문은 토론토국제영화제의 유일한 경쟁 섹션으로 매년 10편 내외의 작품만이 선정된다. 또 이 작품은 플랫폼 부문 외에도 전체 경쟁작을 대상으로 하는 '관객상(People’s Choice Award)'과 '국제 관객상(International People’s Choice Award)' 후보에도 올라 영화제 기
◇ 주제로 만나는 우수정원식물 KGM 500 / 송정섭, 김완순, 김종근, 박웅규 / 디자인포스트 / 320쪽 / 5만 원 정원은 단순히 식물을 심는 공간이 아니다. 계절이 머물고 감정이 피어나며 삶의 깊이가 조용히 스며드는 곳이다. 최근 출간된 '주제로 만나는 우수정원식물 KGM 500'은 이러한 정원의 본질에 실용과 감성을 더해주는 식재 해설서다. "여기엔 무엇을 심으면 좋을까?" 정원을 만들고자 하는 이들이 늘 품는 질문에 실질적인 해답을 전하고자 누구나 손쉽게 정원의 위치와 특성에 맞게 식물을 고르고 가꿀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이 책의 목표다. 이 책은 KGM(Korea Garden Merit) 인증을 받은 500종의 식물을 바탕으로 30가지 정원 주제에 따라 어떤 식물을 어떻게 배치할지를 안내한다. 각 식물의 생육 환경과 특징, 배식 정보는 물론 현장에서 촬영한 약 700컷의 사진이 함께 실려 있어 독자의 상상력을 실제 설계 감각으로 이끈다. 특히 경험이 풍부한 정원 분야 최고 전문가들이 선별한 식물들은 각 주제에 맞는 식재 포인트를 충실히 설명하며 실용성과 심미성을 동시에 갖춘 정원 구성을 도와준다. 아울러 이 책은 정원을 만들고 가꾸려는 이들의
올여름은 날씨가 주인공이다. 불쑥 찾아온 열대야, 예고 없는 장맛비 그리고 쉽게 가늠할 수 없는 하늘. 기상 변화 앞에 계획은 자꾸만 틀어지고 여름휴가는 어느새 망설임이 되곤 한다. 하지만 흐린 날은 흐린 대로 맑은 날은 맑은 대로 빛을 발하는 여행지도 있다. 예측보다 유연함이 필요한 요즘 날씨에 휘둘리지 않는 여름 여행지를 소개한다. ■ 폐벽돌공장이 예술문화 공간으로 ‘연천 은대리 문화벽돌공장’ 1988년부터 벽돌을 생산하던 공장이었던 ‘은대리 문화벽돌공장’은 약 10년간 운영된 뒤 폐업했고, 오랜 시간 자취를 감춘 채 방치돼 있었다. 이후 2025년 7월, 예술과 문화의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건물 옆에는 여전히 벽돌을 굽던 시절의 굴뚝이 우뚝 솟아 있고 실내에는 붉은 벽돌 벽과 강화유리로 덮인 바닥 등 공장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약 600평 규모의 전시장은 미술 전시 공간과 벽돌공장 역사를 살펴보는 라키비움으로 나뉜다. 개관 기념전 ‘경계에서 피어난 예술 – 환영의 경계’에는 회화, 프린팅, 조소, 미디어아트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이 전시돼 있다. 특히 라키비움(Larchiveum, Library+Archive+Museum) 중심에 과거 벽는돌
한국도자재단 경기도자미술관이 8월 30일까지 주말과 공휴일 등 9회에 걸쳐 경기도자미술관 2층 상설전시실에서 여름 특별 도슨트(전시 해설가) 프로그램 '빛으로 즐기는 미술관'을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경기도자미술관 상설전 '현대도예–오디세이'를 색다른 방식으로 관람할 수 있도록 기획된 체험형 도슨트 투어다. '빛으로 즐기는 미술관'은 조명이 꺼진 전시관에서 전시 해설가가 손전등으로 작품을 비추면 관람객은 그 빛을 따라 이동하며 해설을 듣는 프로그램이다. 제한된 시야 속에서 집중된 빛을 통해 도자 작품의 질감과 형태를 보다 깊이 느낄 수 있도록 구성됐다. 투어는 성인 관람객을 대상으로 하며 참가비는 무료다. 참여를 원하면 경기도자미술관 누리집에서 사전 신청하면 된다. 기타 상세한 문의는 한국도자재단 경기도자미술관으로 전화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최문환 한국도자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도슨트 프로그램은 기존 전시 관람 방식의 틀을 깨고 작품과 더욱 깊이 교감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이번 투어가 관람객에게 특별한 추억으로 남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상설전 '현대도예–오디세이'는 경기도자미술관이 지난 20여 년간 수집한 주요 소장품을 소개한 전시다. 전시는
“사람, 동물, 식물, 심지어 로봇까지 모두 친구가 될 수 있을까?” 경기도어린이박물관이 14년 만에 상설전시실을 전면 개편하고 새 전시 '우리는 지구별 친구들'을 통해 공존과 연결의 의미를 다시 묻는다. 이번 전시는 ‘공생’과 ‘연결’을 키워드로 사람과 동식물, 미생물, 인공지능 로봇 등 지구별에 함께 살아가는 다양한 존재들과의 관계를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풀어냈다. 우리가 평소 인식하지 못했던 생명이나 기술, 그리고 가까운 미래에 함께 살아가게 될 존재들까지도 친구로 받아들이며 서로를 이해하고 연결되는 감각을 길러보도록 돕는다. 전시는 두 개의 큰 공간으로 구성된다. 첫 번째 공간인 '두근두근 연결된 우리'는 낯설고 다양한 생명체와의 ‘연결’을 주제로 마치 탐험을 떠나는 듯한 흐름으로 이어진다. 가장 먼저 만나는 ‘우리 모두 변신’에서는 어린이들이 사람의 기준을 잠시 내려놓고 자신을 다른 생명체로 상상해보는 체험이 이뤄진다. 타자의 눈으로 세상을 본다는 감각을 자연스럽게 익히고 공존의 의미를 몸으로 느껴보는 시간이다. 이어지는 ‘땅에서 보내는 초대’는 눈에 보이지 않는 땅속 세계로 관람객을 초대한다. 나무뿌리, 미생물, 곰팡이처럼 우리가 잘 인식하지 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