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틀 포레스트 장르 : 드라마 감독 : 임순례 배우 : 김태리/류준열/문소리/진기주 준우승에 그친 핸드볼 선수들의 이야기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2007), 줄기세포 조작 사건을 그린 ‘제보자’(2014) 등 사회적 이슈를 다루면서도 휴머니즘을 놓치지 않았던 임순례 감독이 청춘들의 특별한 사계절 이야기를 그린 ‘리틀 포레스트’로 4년 만에 돌아온다. 영화 ‘리틀 포레스트’는 시험, 연애, 취직 등 매일 반복되는 일상 생활에 지친 주인공 ‘혜원’이 고향집에 돌아와 사계절을 보내면서 성장해 나가는 이야기다. ‘혜원’은 그곳에서 스스로 키운 작물들로 직접 제철 음식을 만들어 먹고, 오랜 친구인 ‘재하’, ‘은숙’과 정서적으로 교류하는 과정을 통해 자신만의 삶의 방식을 찾아간다. 임순례 감독은 ‘혜원’을 비롯한 ‘재하’, ‘은숙’, 그리고 ‘엄마’ 등의 등장 인물들을 통해 다양한 삶의 방식을 조명하는 동시에, ‘어떻게 살아도 괜찮다’는 따뜻한 위로를 건넨다. 특히 일본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 리틀 포레스트는 원작 캐릭터와의 싱크로율에 집중, 캐스팅에도 심혈을 기울였다는 후문이다. 원작을 각색할 때 가장 중점을 두었던 것이 ‘사람 사이의 관계’였기 때문에 임
용인에 위치한 아트스페이스 어비움은 다음달 1일부터 4월 1일까지 박지현 개인전 ‘rustling sound’를 개최한다. 수원대학교 미술대학원을 졸업한 박지현 작가는 2017 한국화 특장전 한국화부문 우수상, 2017 정수 미술대전 한국화 부문 우수상, 2016 한국화 특장전 한국화 부문 우수상, 2016 정수 미술대전 한국화 부문 우수상, 2015 나혜석 미술대전 동양화 부문 대상 등 화려한 수상경력을 자랑하며 주목받는 청년 작가로 자리잡았다. 고통스러웠던 기억과 동시에 희망을 되잡았던 순간을 상징하는 낙엽을 주제로 작업하는 박지현 작가는 한 가지 색으로 규정할 수 없는 다채로운 색감의 낙엽들을 캔버스에 펼쳐낸다. IMF 외환 위기 때 힘든 시기를 겪은 작가는 과천의 국립현대미술관을 올라가던 길에서 보고 밟았던 낙엽 이미지와 바스락거리는 소리에서 청량감을 느끼고 위안을 얻었다. 어디서나 쉽게 볼 수 있는 낙엽이 당시 작가에게는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용기를 준 요소였던 것이다. 2년 만에 개인전을 갖는 박지현 작가는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기억인 ‘낙엽 밟는 소리(rustling sound)’를 주제로 신작 15점을
수원시청소년뮤지컬단이 펼치는 뮤지컬 ‘백년의 침묵’이 다음달 1일 화성행궁 광장 무대에 오른다. 3·1절을 맞아 열리는 제99주년 3.1절 기념식 및 시민문화제에 초청된 수원시청소년뮤지컬단은 수원의 대표적 독립운동가 필동(必東) 임면수 선생의 삶을 조명한 뮤지컬로 의미있는 무대를 꾸민다. 뮤지컬 ‘백년의 침묵’은 일제 당시 수원지역에서 국채보상운동을 주도하고 만주에서 독립군을 길러내는 등 전 재산과 일생을 바쳐 조국해방에 앞장선 필동 임면수 선생의 삶을 그린 작품으로, 이번 기념식에서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한편 제99주년 3.1절 기념식 및 시민문화제는 3월 1일 오전 10시 화성행궁 광장에서 개최되며, 수원시 태퀀도시범단 공연, 독도는 우리땅 플래쉬몹 등 식전공연과 풍물굿패 삶터의 비나리 공연, 경기소년소녀&난파드림엔젤스의 합창 등 식후행사가 이어진다./민경화기자 mkh@
수원시 권선구 서둔동에 위치한 벌터마을은 다음달 3일 무술년 정월대보름 맞이 ‘윷·꽃놀이’를 개최한다. ‘벌터마을’은 지역 산업 쇠퇴와 전투기 소음 등으로 인해 낙후된 지역으로, 문화체육관광부가 운영하는 ‘문화마을 만들기’ 사업에 선정돼 수원시, 경기문화재단, 머리에 꽃 네트워크가 힘을 모아 공동체문화 복원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벌터마을에서는 문화마을 만들기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해부터 ‘윷· 꽃놀이’ 행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벌터경로당 어르신들의 길놀이를 시작으로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모두가 참여 가능한 윷놀이가 진행된다. 이와 함께 벌터경로당 내부 공간에서는 꽃놀이(화투)도 열린다. 고스톱과 민화투로 나뉘어 진행되는 꽃놀이는 ‘화투 10원 쿠폰’을 판돈으로 사용한다. 쿠폰을 가장 많이 딴 사람이 우승자가 되며 우승자에게는 왕관을 수여하고 상품을 준다. 이밖에도 ‘제기차기’와 한바탕 신나게 놀 수 있는 ‘윷꽃클럽’이 운영된다. 경기문화재단 관계자는 “벌터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은 다음달 8일과 13일 오후 2시에 진흥원 비즈니스센터 214호 교육실에서 ‘e-나라도움 사용자 실습 교육’을 실시한다. e-나라도움은 예산 편성·교부·집행·정산 등 보조금 처리의 모든 과정을 자동화, 정보화해 통합적으로 관리함으로써 보조금이 필요한 국민들에게 투명하고 효율적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기획재정부가 운영하는 국고보조금통합관리시스템이다. 만화인을 포함한 많은 예술인들은 e-나라도움의 이용하는 것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는 가운데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은 만화계 종사자를 위한 교육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이번 교육은 시스템 개요 및 업무 흐름을 이해하고 각 대상별 필요과정을 전산 상에서 직접 시행해 볼 수 있도록 전산 실습으로 진행된다. 신청 접수는 온라인 접수 링크(http://works.do/GEeJyv)를 통해 가능하다. 김동화 진흥원 이사장은 “금년 지원사업 신청·진행 등 행정적 절차에서 어려움을 겪지 않기 위해 많은 만화인들이 이번 사용자 실습 교육을 활용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민경화기자 mkh@
화성시문화재단 동탄복합문화센터는 치매, 대사성 질환 무료 검진을 실시한다. 100세 시대를 맞이해 건강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는 있는 가운데 동탄복합문화센터는 화성시동탄보건지소의 협조로 무료 검진을 실시해 대사성질환, 만성적질환, 치매예방에 대비하고 운동의 중요성을 알리고자 한다. 세부 검사항목은 전 연령을 대상으로 하는 체성분검사, 구강보건 교육과 30세 이상 시민들을 위한 혈압·당뇨·콜레스테롤 검사, 60세 이상 시민들을 위해는 노인우울증 및 치매선별 검사를 실시한다. 무료검진 사전 접수는 다음달 9일까지 동탄복합문화센터 수영장 안네데스크에서 진행되며 선착순 50명까지 신청 가능하다. 검진은 오는 21일 오전 9시부터 12시까지 동탄복합문화센터 아트스페이스에서 실시할 예정이다.(문의: 031-8015-8132) /민경화기자 mkh@
‘클래식 음악! 미술관에 가다’ 내달 8일 부천시민회관서 공연 클래식 입문자 눈높이 맞춘 해설과 함께 연주·그림 감상 ‘꿈나무’ 김정원·곽채윤 협연도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해설음악회 ‘Painting the Notes’가 다음달 8일 오후 7시30분 부천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클래식 입문자들의 음악에 대한 흥미를 높이기 위해 해마다 다른 주제로 해설음악회를 개최하고 있는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올해 ‘클래식 음악! 미술관에 가다’를 주제로 한 해설음악회를 준비, 오케스트라의 연주와 그림을 함께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자리를 마련했다. ‘Painting the Notes’를 부제로 열리는 올해 첫 해설음악회는 현재 한양대 겸임교수로 활동 중인 지휘자 최혁재와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연주, 그리고 음악평론가 장일범이 청중의 눈높이에 맞는 쉽고 재미있는 해설과 함께 즐겁게 클래식을 즐길 수 있는 시간을 선물한다. 바로크시대 기악곡의 대표 작곡가 코렐리의 곡으로 문을 여는 공연은 고전주의 음악의 거장 하이든의 ‘교향
우리는 핵미사일이나 테러, 경제 위기, 일자리 등의 문제에는 예민하게 반응하지만 지구 생명체 40퍼센트 이상을 멸종에 이르게 할 수도 있는 기후변화 문제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반응하지 않는다. 영국 최초의 기후변화 전문 비영리 기관 ‘기후 지원 및 정보 네트워크Climate Outreach and Information Network(COIN)’의 공동 창립자이자 지난 25년 동안 광범위한 환경 및 사회 운동에 헌신해온 조지 마셜은 우리가 왜 기후변화에 침묵하는지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기후변화의 심리학’을 펴냈다. 조지 마셜은 인간이 기후변화를 일으키고 있으며 그것이 어떤 파국을 초래할지 보여주는 과학적 증거는 이미 충분하다고 단언한다. 그럼에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기후변화에 무관심한 이유를 찾기 위해 저자는 심리학과 경제학, 기후 과학, 문화인류학, 진화심리학 등의 세계적 전문가들을 비롯해 기후변화 부정론자들, 석유기업 담당자들, 평범한 시민들을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듣는 여정을 시작했다. 기후변화는 우리의 심리와 본능이 감지하고 대응하기 어려운 유난히 다면적이고 복합적인 문제이다. 기후변화 문제는 명확한 원인과
도서관은 학문과 지혜의 수도이자 새로운 사상과 지식의 요람이다. 아울러 각 나라의 역사와 문화가 새겨진 지식의 나이테인 동시에, 지식과 정보의 유비쿼터스가 만들어나갈 첨단의 미래다. 과거 국회도서관장을 지냈고, 현재 서울의 한 지방자치단체장으로 있으면서 도서관 문화 사업에 매진 중인 유종필은 전 세계 유수의 도서관에서 세계의 지성과 호흡하며 보고 듣고 느낀 경험을 담은 ‘세계 도서관 기행’을 펴냈다. “도서관은 운명이요, 삶”이라는 저자는 그간 방문한 전 세계 유수의 도서관 중 특히 매혹적인 16개국 50개 도서관 이야기를 책 속에 담았다. 2010년 초판, 2012년 개정증보판에 이어 새롭게 꾸며진 이번 책은 혁명의 땅 쿠바에서 만난 카스트로의 도서관과 교육 강국 덴마크의 왕립도서관, 알프스가 품은 세계에서 가장 경이로운 수도원도서관이 추가돼 여행의 감동과 사색의 깊이를 더했다. 세계 최초의 이집트 알렉산드리아도서관부터 세계 최대의 미국 의회도서관까지, 전 세계 16개국 50개 도서관을 넘나드는 이 여행기는 역사, 문화, 철학, 사람 이야기와 함께 시대와 호흡하고 세상과 소통하는 공간으로서의 도서관을 입체적으로 조
고양이 모치와 강아지 두치는 동물보호소에서 왔다. 사람들이 버린 동물이나 길을 잃은 동물들에게 새로운 가족을 찾아주기 위한 곳이다. 이곳에는 나이가 많다고, 아프다고, 짖는 소리가 크다고, 털이 많이 날린다고, 어느 날 갑자기 버려진 반려동물들이 가득하다. 모치와 두치도 운명처럼 만난 엄마 아빠와 함께 살 때는 너무나 행복했지만 곧 태어날 아기를 위해 엄마와 아빠는 모치와 두치를 동물보호소에 보내기로 결정한다. 버림받기 전에 먼저 집을 떠난 모치와 두치가 향한 곳은 버림받은 동물들이 모여 사는 섬이다. 사람들 때문에 불타버린 검은 숲을 지나고 사람들에게 상처받은 오리배 아주머니의 도움을 받아 둘은 섬에 도착한다. 엄마 아빠와 살던 추억은 모두 가방에 넣고 완전히 잊어야 하지만 친구들과 즐겁게 놀고 맛있는 걸 먹어도 마음 한구석 허전함은 남는다. ‘엄마 아빠가 우리를 버렸어요’는 동물보호소에 버려진 동물들의 이야기다. 사회복지사로 일하는 작가는 버려진 동물들의 이야기에 집중했고 책을 읽는 아이와 어른 모두에게 반려동물과 함께 하는 삶에 대해 생각할 기회를 주고자 했다. 동물보호소는 어떤 곳인지, 반려동물을 입양하기 전에 미리 알아보고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