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갤러리 인천점이 준비한 윈터 아트페어 ‘Merry-go-round’ 전시가 다음달 15일까지 열린다. 신세계갤러리 인천점은 겨울을 맞아 환상적인 원더랜드로 여행할 수 있는 ‘Merry-go-round’ 전시를 개최, 김유정, 박은하, 성유진, 오세경, 차혜림, 한기창, 함명수 등 7명 작가가 참여해 아이디어 넘치는 작품들을 소개한다. 전시에 참여한 작가들은 동화적 상상력과 함께 무지개 스펙트럼처럼 다채로운 형태로 인생의 시간을 표현한다. 임승섭 작가는 ‘Wanna Ride’ 작품 속 유니콘, 달에 앉아 있는 고양이를 통해 상상의 세계를 꿈꾸던 동심과 환상을 불러일으킨다. 무지개, 백마, 올빼미, 낯선 풍경의 숲을 그린 이채은의 회화는 현실과 환상의 경계를 넘나들며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속 동화적 풍경에 들어온 듯한 경험을 관객들에게 선물한다. 또한 비닐과 빛을 이용한 기괴한 도시생명체로 소비사회의 모습을 빗대고 있는 이병찬의 설치는 초자연적인 신비감을 경험하게 한다. 김태협은 가면을 쓴 자화상으로 욕망의 숨김과 분출을 표현하며, 사라지는 천사를 그린 손승범의 회화는
김성지의 ‘I’M: 나를 찾아가는 길’과 최화정의 ‘그리움’ 전시가 수원 예술공간봄에서 열린다. 한국미술협회 회원이자 구상조각회, 상록수 조각회에 소속돼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김성지 작가는 작업을 통해 자신의 본질을 찾고자 했다. 자신이 누구인지에 대한 질문에서 출발한 그의 작업은 전시장 곳곳에 작품으로 완성돼 관람객들에게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한다. 김성지 작가는 “작품 하나하나를 만나는 순간 길을 멈추고 깊은 곳 숨 쉬고 있는 자신을 만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전시는 다음달 3일까지 이어진다. 최화정 작가의 그리움 전시에서는 누군가에 대한 그리움을 담은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내안의 나’에 집중한 최화정 작가는 동양화로 완성한 다양한 인물들을 통해 누구나 마음속에 품고 있는 그리움의 단상을 떠올리는 시간을 제공한다. 전시는 다음달 4일부터 17일까지 열리며 최화정 작가와의 만남은 다음달 6일 오후 4시 예술공간봄에서 진행된다. 한편 ‘대안공간눈 운영기금마련전’이 다음달 17일까지 열린다. 2005년에 개관해 지역작가 및
경기 새천년을 맞이하기 위한 ‘천년의 빛, 천년파티’ 축제가 오는 31일 수원시 경기상상캠퍼스에서 열린다. ‘경기’라는 이름이 지어진 지 1천년이 되는 2018년을 맞아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은 경기도민이 참여하고 즐기는 축제의 장을 마련한다. 수원시 서둔동에 위치한 경기상상캠퍼스에서 열리는 축제는 ‘사색의 무대’, ‘생활 1980’, ‘청년 1981’, ‘공작1967’ 등 4개의 공간에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경기천년을 축하하는 ‘ROCK 1000 FESTA’에서는 십센치(10cm), 크라잉넛, 장미여관, 불나방스타쏘세지클럽, 위댄스의 공연이 오후 6시부터 이어지며 오후 9시부터 열리는 ‘대동제’에서는 100여명의 도내 풍물단체의 길놀이와 길쌈놀이, 강강술래를 통해 경기 정명 천년을 축하하는 자리를 갖는다. 낮시간에는 어린이와 가족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생활1980’에서는 마리오네트 줄인형극과 마술공연이 이어지며 요정모자와 목도리 만들기, 나무카주
경기문화재단은 ‘남방실크로드신화여행’ 결과자료집이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의 ‘2017년 하반기 세종도서 교양부문’에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남방실크로드신화여행’은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경기문화재단이 주관한 ‘신화와 예술 맥놀이-신화, 아주 많은 것들의 시작’ 강연 자료를 토대로 재구성한 것으로, 신화 전문가와 연구자들이 남방실크로드를 관통하는 남아시아의 문화와 역사를 느낄 수 있도록 대표 신화를 엄선해 실은 책이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은 출판활동 고취와 지식기반사회 조성을 위해 심사를 통해 ‘세종도서 교양부문’을 진행, 올해 하반기에 선정된 220권의 책 중 ‘남방실크로드신화여행’이 포함됐다. 이에 따라 ‘남방실크로드신화여행’은 출판사(주식회사 아시아)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의 계약을 통해 내년 1월까지 전국 공공도서관 등 2천400여 곳에 보급될 예정이다.(문의: 031-231-7234)/민경화기자 mkh@
전곡선사박물관은 ‘인류 진화의 위대한 행진’ 전시 리모델링을 진행했다고 25일 밝혔다. 겨울방학을 맞아 아이들이 보다 흥미롭게 전시를 관람할 수 있도록 리모델링을 진행, 라이팅 스루 방식의 패널과 포켓형 진열장을 전시장에 활용했다. 또한 700만 년 전 사헬란트로푸스 차덴시스부터 현생 인류까지 인류 진화의 역사를 일목요연하게 살펴볼 수 있도록 새롭게 꾸몄으며 경기도가 추진 중인 경기천년 기념 사업에 적극 동참하기 위해 패널 제목과 부제 글씨체를 경기천년 서체를 사용했다. 박물관 관계자는 “선사박물관이 원시적 느낌이어야 한다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해외 유명 박물관에서 추구하는 세련된 디자인과 내용 전달력이 뛰어난 전시를 구현하기 위해 이번 리모델링을 기획했다”라며 “최근 새로 발견된 화석과 그동안 축적된 고고학과 인류학의 연구 성과를 반영한 전시 개편으로 국내외 다른 선사박물관의 전시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민경화기자 mkh@
수원시청소년육성재단은 연말연시를 맞아 어려운 이웃들을 돕기 위한 ‘행복릴레이 사랑의 연탄배달’을 진행했다고 25일 밝혔다. 재단 산하 수원청소년문화센터 청소년봉사단과 대학생문화기획단 등 25명의 청소년들은 지난 23일 지역 내 독거노인 두 가정을 찾아 연탄 500여장을 전달했다. 연탄구입 비용은 2017년 한해 동안 수원청소년문화센터에서 운영한 청소년 중고물품 벼룩시장 ‘행복릴레이 나눔장터’의 판매 수익금의 일부를 모아 마련해 의미를 더했다. 김영규 수원시청소년육성재단 이사장은 “이번 활동을 통해 청소년들이 나눔을 실천하고 사회문제에 대해 직접 참여하는 성숙한 시민의식을 배우는 기회가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경화기자 mkh@
‘만화로 읽는 한국의 과학 천재들 1,2’는 과학 관련 분야에서 활약한 한국의 과학자 24명의 삶과 업적을 소개하는 책이다. 종두법을 보급한 의학 교육의 선구자 지석영을 시작으로 한국 최초의 양의사이자 독립신문의 창시자인 서재필, 한국 육종학의 아버지 우장춘이 소개된다. 뿐만 아니라 여성의 사회활동이 쉽지 않았던 시대에 태어나 자신의 분야에서 우뚝선 여성 과학자도 언급한다.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양의사 김점동과 균학의 선구자 김삼순의 일대기는 아이들에게 귀감이 될만하다. 아울러 양자화학 연구로 한국인 최초 노벨상 물망에 올랐던 이태규, 바이러스계의 권위자 이호왕, 이론물리학자 이휘소 등 꾸준히 노벨상의 문을 두드린 과학자의 이야기도 책에서 만나볼 수 있다. 책은 각각 과학자의 삶에 대한 만화와 그에 따른 지식정보로 구성돼 유익하다. 기본적으로 과학자의 생애를 따라가는 인물이야기 성격을 띠고 있지만, 지식정보 꼭지를 통해 관련 과학 지식까지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24인의 과학자 이야기를 탄생연도순으로 배치, 조선 후기부터 현대까지 자연스럽게 역사의 진행을 이해하고 우리 과학의 발전을 느끼도록 했다. 흥미롭고 짜임새 있는 만화를 따라
한국 사회에서 ‘자존감’이 화두로 떠오른 지 오래다. 심리학자 김태형은 ‘가짜 자존감 권하는 사회’를 통해 누구의 자존감도 지켜주지 못하는 이 시대를 사는 한국인을 위해 자존감에 대한 새로운 정의와 해석을 제시한다. 그는 이제 무조건 ‘내 자존감이 낮아서 그래’라고 자책하는 일은 그만두라고 조언하며, 한 개인을 탓하기 전에 우리 모두의 자존감을 객관적으로 들여다보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또한 현대인이 피해야 할 것은 가짜 자존감이라고 책을 통해 밝힌다. ‘가짜 자존감(pseudo self-esteem)’이란 실제로는 자신의 사회적 가치가 높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높게 평가하는 데서 비롯되는 일시적이고 불안정한 쾌감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사회적 쓸모나 기여도와 아무 상관없는 것들을 기준 삼아 자신의 가치를 높이 평가하는 것은 모래 위에 집을 짓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학생의 경우에는 성적, 여성에게는 외모, 직장인에게는 연봉이 가짜 자존감을 높이는 도구로 쓰인다. 잘못된 사회 풍조로 인해 사회적 가치 평가의 기준이 완전히 뒤흔들린 것이다. 따라서 현대인에게 가장
미식의 발전과 함께 음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가고 있는 요즘, 음식과 관련된 담론이 일상의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신문 기자와 편집자를 거쳐 프리랜스 편집자, 강연자 등 다방면에서 활약하고 있는 다이앤 제이콥은 음식글 쓰기 강의를 진행하며 음식글에 관한 블로그 ‘Will Write for Food’를 운영하고 있다. 다이앤 제이콥은 음식글 쓰기 강의에서 가르치는 전반적인 내용을 블로그에 올리기 시작했고, 그 내용을 바탕으로 ‘맛있는 음식글 쓰기’를 출간했다. 2005년 미국에서 초판이 출간되자마자 베스트셀러에 등극했으며 새로운 내용을 보강한 2차 개정판을 토대로 번역해 한국 독자들과 만난다. ‘맛있는 음식글 쓰기’는 음식글의 정의부터 시작해 다양한 형태의 음식글과 책을 출판하고 소득을 내는 법까지, 음식 작가에게 필요한 모든 것을 총망라한 책이다. 레스토랑 비평과 요리책 등 전통적인 음식글을 비롯해 영향력이 점점 커지고 있는 음식 블로그, 음식에 바탕을 둔 에세이와 논픽션, 음식을 소재로 한 소설 등 여러 유형의 음식글 쓰기를 두루 다루고 있다. 또한 글쓰기뿐만 아니라 음식 블로그의 A t
경기도문화의전당은 공연장 노후설비 시설개선 공사를 위해 내년 1월부터 1년간 휴관한다고 21일 밝혔다. 경기도민들에게 좀 더 안전한 시설과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이번 공사는 극장의 오래된 설비와 배관을 바꾸고 객석 의자를 교체하는 등 관람 환경 개선에 집중하며, 공사기간 동안 대극장, 소극장을 비롯해 갤러리와 컨벤션센터를 휴관하며 대관도 전면 중단한다. 한편 경기도문화의전당은 공사 기간 동안 서울과 경기도 내 주요 공연장에서 기획공연과 예술단 공연, 문화복지 사업을 진행해 도민들을 더욱 가깝게 만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경기실내악축제(5월), 청소년교향악축제(9월)는 경기 북부지역을 포함한 전 지역에서 개최하며 경기도문화의전당 대표 브랜드 공연 ‘話양연화’와 ‘브런치 콘서트’도 연간 4회 공연을 이어간다. 아트플러스 유료회원제 역시 기존대로 운영되고, 경기도문화의전당 소속 경기도립예술단들도 내부 기획력과 단원 기량을 더욱 공고히 하는 기회로 삼겠다는 각오다. 정재훈 경기도문화의전당 사장은 “시설 공사로 인해 극장이 잠시 휴관할 뿐, 전당이 보유한 예술단 인프라와 우수한 기획력은 여전하고 도민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기회라 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