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인들 용수부족 해결 위해 세워 15년 걸쳐 3개층 50여m 수도교 완성 홍수 대비해 아치 지름 각각 달리해 노을과 함께 강에 비치는 모습 장관 3층엔 자살방지하려 일반인 접근 막아 가르교는 프랑스 남부 가르 데파르트망(Departement)에 있는 고대 로마의 수도교로서 1세기 전반에 석회암으로 건조됐다. 여름철 건기에는 수량이 많지 않아서 계곡을 어렵사리 흐르는 ‘가르’ 강 위에 세워진 수로교를 보노라면 2천년 세월을 버티어 온 힘과 웅장함을 느끼면서 로마인들의 경이로운 축조기술에 감탄사가 절로 터져 나온다. 로마시대의 번영을 엿볼 수 있는 유적물로 1985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돼 수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는 곳이다. 이 곳에서는 해질녘 노을에 붉게 물든 모습이 강에 비치는 환상적인 풍경을 만날 수 있다. 예전에는 3층 꼭대기에 올라갈 수 있었지만, 자살하려는 사람들이 이 장소에 모이면서 1994년부터는 일반인의 접근이 금지됐다. 로마인들이 기원전 54년에 ‘골(Gaule)’ 족을 점령하고 남 프랑스에 만든 도시들 중, 아우구스투스 황제가 역전 노장들한테 준 고
블레이드 러너 2049 장르 : SF/액션 감독 : 드니 빌뇌브 배우 : 라이언 고슬링/해리슨 포드/아나 디 아르마스 1982년 리들리 스콧 감독에 의해 세상에 나온 ‘블레이드 러너’는 2019년의 미국 LA를 배경으로, 복제인간인 리플리컨트를 제거하는 임무를 가진 블레이드 러너 ‘릭 데커드’(해리슨 포드)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이 작품은 어둡고 암담한 미래 도시의 모습을 경이롭고도 파격적인 비주얼로 스크린 위에 펼쳐놨을 뿐 아니라 인간의 존재 가치에 대해 물음을 던지는 주제 의식까지 깊이 있게 다루며 호평을 받았다. 30여년만에 다시 돌아온 ‘블레이드 러너 2049’는 2049년을 배경으로, 블레이드 러너 ‘K’(라이언 고슬링)가 자신의 비밀을 풀기 위해 오래 전 블레이드 러너로 활동했던 ‘릭 데커드’를 찾아나서는 이야기를 다루며 SF 블록버스터의 한층 진화된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 ‘블레이드 러너 2049’를 주목해야 하는 또 하나의 이유는 명품 배우들의 출연이다. 라이언 고슬링과 해리슨 포드, 자레드 레토, 아나 디 아르마스가 조우한 영화는 각각의 배우들이 펼치는 강렬한 연기에 몰입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다양한 장르에서 섬세하고 탄탄한 연기력을
희생부활자 장르 : 미스터리/스릴러 감독 : 곽경택 배우 : 김래원/김해숙/성동일 검사 진홍은 7년 전 오토바이 강도 사건으로 엄마를 잃는다. 그러던 어느날 돌아가신 엄마가 집으로 돌아왔다는 전화를 받고 황급히 집으로 향한 진홍. 집에 도착한 그는 엄마의 모습을 보고 충격에 빠진다. 엄마 명숙은 억울한 죽음 뒤 복수를 위해 살아돌아온 자를 일컫는 ‘희생부활자(RV: Resurrected Victims)’로 아들 앞에 나타난 것. 전 세계 89번째이자 국내 첫 번째로 판명된 희생부활사건을 목격한 국정원은 모든 목격자와 언론을 통제하려 들고, 신고를 받은 경찰은 진홍을 명숙 사건의 진범으로 의심하기 시작한다. 설상가상 엄마 명숙은 진홍을 공격하기 시작하고, 이에 진홍은 엄마의 죽음에 얽힌 진실을 밝혀내기 위해 사투를 벌인다. 한국인의 정서를 관통하는 감정을 담은 묵직한 드라마에서 기량을 발휘해온 곽경택 감독이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로 돌아왔다. 박하익 작가의 소설 ‘종료되었습니다’를 읽고 희생부활자(RV)라는 설정에 단번에 매료된 곽 감독은 이야기의 힘에 이끌려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에 과감히 도전장을 내밀었다. 보통 7~
안산국제거리극축제 ‘춤추는 가을’ 2017 안산국제거리극축제 가을프로그램 ‘춤추는 가을’이 안산 단원미술관과 안산문화광장에서 열린다. 안산시와 안산문화재단이 주최·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월드컬쳐콜라주사업추진단이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한국, 영국, 스위스팀이 참여해 복합 신체무용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월드컬처콜라주’는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 15개국 공연단이 무료로 문화예술 작품을 선보이는 축제로, 깊어가는 가을을 맞아 다양한 국가의 예술가들이 안산을 찾아 화려한 춤의 향연을 펼친다. 오는 14일 단원미술관에서 문을 여는 ‘춤추는 가을’은 유지영(한국)의 ‘신체부위의 명칭에 대한 의문’, 졸리 비안&레올리엔느(영국)의 ‘나를 던져줘’, 아스팔트 필로텐(스위스)의 ‘테이프 라이엇’ 등 세 편의 공연이 준비됐다. 신체의 이름을 바꾸는 작업을 무용으로 표현한 ‘신체부위의 명칭에 대한 의문’을 비롯해 두 사람이 나누는 섬세한 교감의 순간을 담은 ‘
‘다원예술: 아시아 포커스’ 개막 국립현대미술관은 11일부터 15일까지 서울관 멀티프로젝트홀, 서울박스, 필름앤비디오에서 ‘2017 다원예술: 아시아 포커스’를 개최한다. ‘2017 다원예술’은 국제 다원예술 동향의 국내 소개 및 아시아 작가의 발굴, 지원 그리고 해외진출 교두보 역할을 하기 위해 마련한 프로그램으로, 다원예술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해온 김성희 계원예술대 교수가 감독을 맡았다. ‘미디어존’(멀티프로젝트홀, MMCA필름앤비디오 영화관, 7전시실, 미디어랩)에서는 영상, 퍼포먼스, 전시, 공연 등이 펼쳐지며 국립현대미술관이 제작 또는 공동 제작한 벨기에 쿤스텐페스티벌, 오스트리아 비엔나페스티벌, 독일 세계연극축제 등 다원예술 작품 3점과 아시아 작가 초청작품 3점을 만나볼 수 있다. 바르토메우 마리 국립현대미술관장은 “이번 ‘2017 다원예술: 아시아 포커스’를 계기로 국내 및 아시아 작가를 소개하고, 향후 퐁피두센터, 가나자와 21세기 미술관, 쿤스텐 페스티벌 등 국제기관과의 공동제작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ld
경기문화재단은 오는 17일부터 매주 화요일에 ‘2017 신화와 예술 맥놀이-중동신화여행’ 강좌를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오는 12월 5일까지 총 8강에 걸쳐 진행되는 ‘2017 신화와 예술 맥놀이’는 인류 최초 신화가 있는 수메르 지역 등 ‘중동 신화’에 대한 개괄적인 정보와 전반적인 특성을 소개한다. 17일 경기대학교 김헌선 교수의 ‘신화와 서사시의 외연과 범주: 중동 신화와 서사시의 개관’을 시작으로 ‘이집트 신화’, ‘수메르 신화’, ‘바빌로니아 신화’, ‘페르시아 신화’ 강좌가 이어진다. 재단 관계자는 “강좌를 통해 중동 또는 아라비아로 통칭되는 지역에 대한 신화적 특성을 배워 문화예술 콘텐츠를 다각적으로 살펴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강좌는 50명 내외를 대상으로 무료로 진행되며 재단 홈페이지(www.ggcf.kr)를 통해 선착순으로 신청할 수 있다. /민경화기자 mkh@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펼치는 특별기획 연주회 ‘콘체르토 vs 콘체르토’가 오는 13일 오후 7시30분 부천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2016년 협주곡만으로 구성한 연주회를 기획한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올해도 차이콥스키와 라흐마니노프의 협주곡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콘체르토 vs 콘체르토’를 준비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 박영민의 지휘 아래, 현재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교수 및 스타인웨이 아티스트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피아니스트 아비람 라이케르트와 이화여대 초빙교수이자 국내외에서 주목 받고 있는 피아니스트 한상일이 협연해 풍성한 무대를 꾸민다. 차이콥스키의 명성을 알리는데 기여한 ‘피아노 협주곡 제1번 내림 나단조 작품 23’을 비롯해 후기 낭만주의의 거장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제2번 다단조 작품 18’을 연주해 피아노의 매력에 빠질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한다.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관계자는 “깊어가는 가을밤,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특별기획 연주회 ‘Concerto vs Concerto’를
수원시청소년육성재단 광교청소년수련관은 인권교육 프로그램 ‘시끌벅적 인권놀이터’ 참가자를 선착순 모집한다. 청소년들에게 인권의 중요성과 인간 존엄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마련된 시끌벅적 인권놀이터는 인권놀이, 나의 소중함 알기, 차이와 차별 바로알기, 인권 팔찌 만들기 등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다음달 4일부터 25일까지 매주 토요일에 진행되며, 수원시에 거주하는 만 10~13세 청소년 30명을 대상으로 한다. 참가비는 1인 1만5천원이다. 신청은 홈페이지(www.syf.or.kr) ‘모집/발표’ 란에 게재된 신청서를 작성하여 담당자 이메일(not_shabby@nate.com)로 제출 후 통합예약홈페이지(yeyak.syf.or.kr)를 통하거나 광교청소년수련관 2층 상상카페에서 직접 할 수 있다.(문의: 031-216-0758) /민경화기자 mkh@
용인에 위치한 한국등잔박물관은 오는 29일까지 개관 20주년 기념 아카이브 전시 ‘한국등잔박물관 20년-1997년, 그 날’을 개최한다. 1969년 고등기전시관으로 출발한 한국등잔박물관은 1997년 9월 박물관으로 정식 등록돼 올해로 개관 20주년을 맞이했다. 3대에 걸쳐 80년간 수집한 수천점의 유물을 보유하고 있는 한국등잔박물관은 등잔을 통해 옛 선조들의 삶을 엿볼 수 있는 특별한 교육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설립자인 故 김동휘 관장과 김형구 관장이 한반도 등기구의 역사와 우수성과 우리의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을 알리고자 노력했던 20년의 발자취를 되짚어볼 수 있는 자리로, 박물관 설립과정과 본관 건축에 대한 자료와 더불어 개관 이후 한국등잔박물관이 축적한 기록물, 연구자료, 도록, 사진, 발간물 등의 사료 100여 점을 선보인다. 한국등잔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박물관의 20년 역사를 되짚어 보고, 한국등잔박물관이 걸어온 발자취를 보여주고자 한다”고 전했다. /민경화기자 mkh@
평생 소비자 행동 및 식습관을 연구한 코넬대학교 식품 브랜드 연구소 소장 브라이언 완싱크 교수는 사람들이 무의식적으로 많이 먹게 되는 원인을 밝히고, 보다 적게 먹을 수 있는 새로운 다이어트 환경을 제시한다. 바로 ‘슬림 디자인’이다. 브라이언 완싱크 박사는 의지력에 기대는 다이어트는 너무 힘들고 한계가 있으며, 그보다는 자신 주변의 ‘먹는 환경’을 새롭게 디자인하는 다이어트 방법이 훨씬 쉽고 확실한 효과가 있다고 말한다. ‘의지력’ 하나만으로는 90% 이상의 사람이 가지고 있는 나쁜 식습관을 바꿀 수 없다고 밝힌 저자는 행동 경제학과 심리학에서 검증된, 간단하면서도 혁신적인 솔루션, ‘슬림 디자인’이 우리를 날씬하게 만들어 줄 것이라고 강조한다. 따라서 ‘슬림 디자인’은 사람들이 주로 먹는 다섯 장소 즉, ‘집, 식당, 슈퍼마켓, 직장, 학교’에서 우리가 어떤 행동을 취해야 하는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소개한다. 먼저 집에서 하는 슬림 디자인은 부엌 개선하기, 식탁 바꾸기, 간식 방지(snack-proofing)의 3개 파트로 나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