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Best Classic Series’ 두 번째 시간으로 오는 15일 오후 7시30분 브람스의 명곡들을 만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다. 19세기 후반 가장 중요한 음악가로 손꼽히는 브람스는 독일음악의 정신적인 전통을 더없이 풍부하고 엄숙하게 이어받고 있다고 평가받고 있는 작곡가다. 이번 음악회는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 박영민의 지휘와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연주, 그리고 아벨 콰르텟 창단멤버였으며 2016 월간 객석 차세대 라이징 스타로 선정된 바이올리니스트 이우일과 현재 트리오 제이드, 금호아시아나솔로이스츠 멤버로 활동 중인 첼리스트 이정란의 협연이 함께한다. 행진곡 풍의 ‘비극적 서곡 라단조 작품81’로 문을 여는 공연은 브람스가 생애 마지막으로 작곡한 관현악곡인 ‘바이올린과 첼로를 위한 이중협주곡 작품 102’를 이어간다. 이곡은 바이올리니스트 이우일, 첼리스트 이정란과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연주가 어우러져 환상의 하모니를 선물한다. 끝으로 브람스가 처음으로 작곡한 ‘교향곡 제1번 작품 68’이 장식, 브람스만의 감수성이 가득한 이곡으
시인의 사랑 장르 : 드라마 감독 : 김양희 배우 : 양익준/전혜진/정가람 제주도에서 나고 자란 마흔 살의 시인은 시를 쓰는 재능도, 먹고 살 돈도, 심지어 정자마저도 없다. 무능한 남편을 구박하면서도 그 곁을 지키는 것은 아내밖에 없다. 그러던 어느 날 두사람 앞에 파도처럼 위태로운 소년이 나타나고, 시인은 알 수 없는 감정에 휩싸인다. 제17회 전주국제영화제 뿐 아니라 제42회 토론토국제영화제 디스커버리 섹션에 공식 초청되며 화제를 모은 ‘시인의 사랑’은 예술가로, 인간으로 성장하는 한 인물을 따뜻한 시선으로 담아낸 작품이다. “시를 감상하기에는 숨가쁜 세상. 팍팍한 현실에 서정을 잃어가는 사람들, 마냥 울어버리기에는 지나치게 복잡해진 사람들, 그들을 위해 대신 울어주는 사람. 시인에 대한 이야기다”라는 감독의 말처럼 영화는 관객들에게 따뜻한 위로의 메시지를 전한다. 특히 영화는 스크린과 TV를 넘나들며 왕성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는 배우들의 캐스팅으로 매력을 배가시킨다. 제주도에서 나고 자라 월수입 30만원에 감상적인 시를 쓰며, 팍팍한 현실과 아름다운 시 세계 사이에서 괴로워하는 시인 현택기를 양익준이 연기한다
여배우는 오늘도 장르 : 드라마 감독 : 문소리 배우 : 문소리/성병숙/윤상회 데뷔 18년차 배우 문소리가 뜻밖의 데뷔작을 들고 관객들과 만난다. 며느리, 딸, 엄마, 아내 역할로 언제나 바쁜 18년차 배우지만 정작 맡고 싶은 역할은 좀처럼 들어오지 않는다. 설상가상 자타공인 연기파 배우 타이틀도 18년 차 중견 여배우로 교체된다. ‘여배우는 오늘도’는 연기파 배우 타이틀과 메릴 스트립 안 부러운 트로피 개수, 화목한 가정 등 남들 있는 것 다 있지만, 정작 맡고 싶은 배역의 러브콜은 더 이상 없는 데뷔 18년 차 중견 여배우의 현실을 오롯이 담았다. 특히 예측을 비껴가며 터져주는 유쾌한 반전과 맛깔스러운 대사는 영화의 백미로 관객들에게 웃음을 전할 뿐 아니라 ‘현실과 영화’ 사이에서 고민하는 여배우의 고군분투는 관객에게 깊은 페이소스를 느끼게 해준다. 이 영화가 주목받는 이유는 대한민국 대표 연기파 여배우 문소리가 감독, 각본, 주연으로 활약해서다. 영화의 시작은 출산과 육아로 한동안 영화 현장에서 멀어졌던 201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이유 없이 찾아온 무력감이 배우로서의 자존감이 떨어졌고, 상황을 환기하고자 문소리는 영화 공부를 더 해보자고 결심
자이언티·이하이 ‘화려한 포문’ 청년 예술에 대한 토론회 마련 박지선·장항준·심상정 등 출연 경기도 청년 작가들과 협업 일상과 예술의 조화 시도 다양한 야외광장 행사 진행 2016년부터 올해 초까지 이어진 혼돈의 정국 속에 대한민국은 ‘나’와 ‘일상’을 버리고 광장으로 나가 촛불 앞에 섰다. 경기도문화의전당은 이제 일상으로 돌아와 나를 돌아보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오는 21일부터 23일까지 문화 공연과 포럼을 접목한 ‘DMZ(Dream Making Zone)2.0 ARTS&FORUM’을 선보인다. ‘I AM FREE’를 부제로 이어지는 행사는 진정한 자유를 찾을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을 함께 고민해본다. 오는 21일 오후 8시 자이언티와 이하이의 공연으로 화려한 축제의 시작을 알리며 본행사가 열리는 22일에는 청년 예술에 대한 토론회가 마련된다. 개그우먼 박지선의 사회로 진행되는 이날 행사는 영화는 물론 각종 예능을 통해 활약하고 있는 영화감독 장항준, 지난 대선정국을 뜨겁게 달궜던 심블리 심
수원시청소년육성재단은 대한민국청소년영상대전(KYFA)에 앞서 영상대전 홍보 릴레이 ‘KYFA 챌린지’를 진행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KYFA 챌린지는 청소년들이 직접 만들어가는 대한민국청소년영상대전을 홍보하기 위해 수원지역 고교 방송반 학생들이 만든 영상으로, SNS에서 화제가 됐던 아이스버킷 챌린지처럼 다음 릴레이를 이어갈 학교를 지목한다. 학생들은 자신들만의 개성을 살려 청소년들이 공감할 수 있는 영상으로 영상대전 작품 공모에 참여해 줄 것을 적극적으로 홍보할 뿐 아니라 영상을 서로 추천하고 많은 청소년들이 영상을 접할 수 있도록 공유한다. 김영규 수원시청소년육성재단 이사장은 “최근 청소년들의 자발적인 홍보참여를 보며 좋은 영화제로 청소년들의 성원에 보답하고 앞으로도 청소년들과의 소통에 적극 힘쓰며 청소년이 만드는 진정한 청소년영화제를 만들겠다”고 전했다. 영상은 수원청소년문화센터 페이스북 페이지(www.facebook.com/syccsuwon)와 수원유스넷(www.suwonyouth.net)을 통해 볼 수 있다.(문의: 031-218-0437~8)/민경화기자 mkh@
성남문화재단은 ‘노년층 생애주기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만 60세 이상 어르신들이 문화예술교육 활동을 경험하면서 자아 성취감과 행복감을 형성할 수있도록 마련된 노년층 생애주기별 프로그램은 ‘잊혀진 기억 조각 이어가기’, ‘내 마음도 챙겨주세요’ 등 두 가지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잊혀진 기억 조각 이어가기’는 추억이 담긴 옷으로 소품이나 악세사리 만들기, 인생그래프 그리기, 나의 좌우명 꾸미기 등 자신을 돌아보고, 자존감을 높일 수 있는 프로그램이 이어지며, 벼려진 자원들을 문화예술콘텐츠로 만들어보는 ‘내 마음도 챙겨주세요’는 다음달 19일부터 11월 9일까지 매주 목요일에 진행된다. 만 60세 이상 노년층 1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하며, 신청은 성남아트센터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다운로드 받아 팩스(031-783-8150)나 이메일(ancedu4sch@snart.or.kr)로 제출하면 된다.(문의: 031-783-8150/8152)/민경화기자 mkh@
수원 바른샘어린이도서관이 독서의 달을 맞아 오는 22일까지 ‘어린이를 그리다-이와사키 치히로’ 전시를 개최한다. 일본의 대표적인 화가, 동화 작가인 이와사키 치히로(1918-1974)는 창가의 토토 일러스트를 그리며 우리나라에도 잘 알려진 인물이다. 이번 전시는 치히로미술관이 소장한 작품 가운데 피에조그래프 기법으로 정밀하게 복제한 대표 작품 30점과 그림책 30여권이 소개된다. 전 세계 어린이의 행복과 평화를 바라며 어린이 대상 작품만 1만점 넘게 남긴 작가의 대표 작품과 함께 예술세계를 국내에서 직접 만나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한편 오는 20일 다케사코 유코 일본 치히로미술관 부관장의 초청 강연도 열려 치히로의 작품세계 및 그림책미술관 이야기를 함께 나눈다.(문의: 031-216-9373)/민경화기자 mkh@
군포문화재단 군포시청소년수련관은 오는 15일까지 ‘2017 군포사이언스’에 참가할 청소년 및 기관을 모집한다. 군포사이언스는 실생활과 밀접하게 닿아있는 과학을 가족과 함께 체험하며 과학에 대한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기획된 행사로, 다음달 21일에 산본로데오거리에서 진행된다. 기초과학·융합과학 Zone과 4차 산업혁명Zone, 로봇대회, 놀이과학 Zone 등이 운영되며 기초과학 및 융합과학Zone에 참여할 관내 초·중·고등학교 과학동아리 20개와 놀이과학 및 4차산업 Zone에 참여할 대학교 및 과학분야 관련 기업·단체를 모집한다. 심사를 통해 최종 선정된 동아리 및 기관에는 부스별 25만원 이내의 체험물품 재료 및 부스 운영 물품이 지원되며, 참여 청소년들에게는 자원봉사활동확인서도 발급될 예정이다. 참가를 희망하는 동아리나 기관, 단체들은 군포시청소년수련관 홈페이지(www.gpdream.or.kr)에서 신청서류를 내려받아 작성한 후 이메일(gpyouth1400@naver.com) 또는 팩스(031-395-1449)로 제출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수련관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전화(031-390-1422)로 문의하면 알 수 있다. /민경화기자 mkh@
어른들이 보기엔 별거 아닌 일로도 아이들은 쉽사리 토라지고 다투기도 한다. 그러다가도 언제 그랬냐는 듯이 붙어 다니는게 아이들이다. 동화 ‘라면이 익는 시간’에 등장하는 하영이와 가람이도 요즘 아이들의 모습과 닮아있다. 사소한 일로 토라진 두사람은 급기야는 서로에 대해 비아냥거리기도 하고 은밀한 복수전을 펼치기도 한다. 이러한 갈등은 하영이가 길을 잃어 길 위를 헤매고 다닌 하루 동안 절정에 이른다. 가람이 역시 길을 모르는 하영이에게 소홀했던 탓에 책임감을 느껴 하영이를 찾아다니며 길 위에서 헤매게 된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서로에 대한 걱정과 염려, 미안함이 깔려 있다. 서로에 대한 애정이 없다면 원망도 없기 때문이다. 결국 우연한 계기로 화해하게 된 두 사람은 우정의 깊이를 새롭게 깨닫는다. 봉경미 작가의 첫 장편동화인 ‘라면이 익는 시간’은 두 여자 아이의 갈등과 반목을 통해 우정이란 무엇인가를 설득력 있게 그려내고 있다. 두 아이의 서로 다른 입장과 심리를 요즘 아이들이 처해 있는 현실 문제 속에서 진솔하게 그려내고 있어 독자들의 공감을 불러온다. 이 작품을 통해 아이들 간의 올바른 관계 맺기와 우정의 의미
시대의 변화와 함께 가장 눈에 띄게 바뀐 것은 도시다. 도시는 홀연히 성장한 것이 아니라, 사람들의 삶과 시대의 역사와 함께 모습을 바꿔왔다. 때로는 도시가 우리를 공격해오기도 한다. 도시로 대변되는 거리의 수많은 사람들, 공공장소, 학교, 상점, 직장, 병원 등 모든 관계와 공간이 우리의 삶의 모든 영역을 침범해 들어와 피할 수 없는 수많은 영향력에 휩싸이게 만든다. 또 인간이 만든 도시 공간은 형성된 모습 그대로 우리에게 다시 되돌아온다. 이런 환경 속에서 ‘자신(정체성)을 지킬 수 있는 공간’의 중요성은 훨씬 더 커진다. 도시에 늘어선 콘크리트 상자에는 장소성이 없다. 어느 대륙, 어느 도시에나 있을 법한 공간들은 ‘삶의 공간’이라는 인식을 우리에게 심어줄 수 없다. 따라서 삶의 중심이 잘 잡혀 있다고 느끼기 위해서는 도시와 공간(집과 주변 이웃 환경 등)이 단순히 기능적인 차원을 넘어설 필요가 있다. 사람들 개개인의 고유한 인격과 열정, 흥미, 삶의 여정뿐만 아니라 도시 공동체의 역사와 가치관, 함께 공유하고 있는 의식 등을 표현한 물리적 구현체가 돼야 한다. 즉 도시와 공간은 우리의 정체성을 표현함과 동시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