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공연예술제’ 25일 팡파르 ‘2016 고양공연예술제’가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고양아람누리에서 열린다. 고양지역 공연예술 활성화를 위해 기획한 ‘2016 고양공연예술제’는 공모를 통해 선정된 고양지역 5개 예술단체의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인다. 먼저 25일 고양안무가협회가 ‘RE-TURN(회귀)’작품으로 예술제의 문을 연다. 부푼 꿈을 안고 신도시에서의 삶을 선택한 현대인들의 삶을 들여다보는 이 작품은 급속도로 성장한 현대사회가 주는 피로감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어서 29일과 30일에는 다원예술단체 이미지무브먼트웍스가 펼치는 인상적인 공연이 펼쳐진다. 이 시대의 이미지와 움직임을 연구하는 이미지무브먼트웍스는 미디어 아트적인 영상 기법, 다큐멘터리 영상 특유의 현장성, 현대무용의 확장적 움직임 등이 한 무대에서 표현되는 융복합무용영상극 ‘희야, 나 좀 봐’를 통해 관객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시간을 만든다. 다음달 2일에는 감미로운 플루트 연주를 만날 수 있다. ‘꽃과 호수 그리고 플루트(Flute)의 향연’을 선보이는
신진작가 기획전 ‘코쿤 2016(COCOON 2016)’이 다음달 1일까지 스페이스K_과천에서 열린다. 해마다 역량 있는 작가들을 발굴해온 이 전시는 올해 5회를 맞이해 정유미, 지지수, 허보리 등 세 명의 작가를 선보인다. 정유미는 ‘막(screen)’의 의미를 다층적으로 해석하며 공간의 안팎과 그 경계에 대한 개념을 시각화한다. 파티션 형상의 작품 ‘Outside Scene’은 공간을 완전히 차단하지 않은 채 빛이 통과할 수 있는 구조와 함께 바닥에 바퀴를 달았다. 이는 경계를 의미하는 파티션에 경계를 허무는 장치를 달아 경계를 확장하고 외부세계와 지속적으로 관계를 맺고자 하는 의도를 담았다. 지지수는 개인의 삶을 뒤흔든 가족에 대한 자전적 경험을 작품에 투영한다. 그의 작품은 아버지에 대한 기억 속 이미지와 실재 이미지의 양가성이 충돌하는가 하면, 데칼코마니 기법을 통해 자기의 근간으로 영원히 존재하는 아버지의 지울 수 없는 흔적을 드러낸다. 이러한 표현들은 개인의 콤플렉스를 고백하는 것을 넘어 가부장 사회에 뿌리 깊게 박힌 병폐와 인간사의 이면을 드러낸다. 마지막으로 양복과 넥타이를 재료
경기영아티스트 시리즈 ‘하규태 피아노 독주회’가 오는 22일 오후 8시 경기도문화의전당 소극장에서 열린다. 경기도문화의전당은 클래식 유망주 발굴 프로그램 ‘경기 영아티스트 시리즈’를 진행해 선발된 음악가에게 1년간 독주회를 비롯해 오케스트라와의 협연, 찾아가는 공연, 마스터 클래스 등 다수의 무대경험과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해 왔다. 지난 5월 첼리스트 이동열의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 협연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경기 영아티스트 공연은 뛰어난 기교와 탁월한 감성으로 주목받고 있는 피아니스트 하규태의 무대로 이어진다. 올해 오디션을 통해 새롭게 선발된 제2기 경기 영아티스트 하규태는 6세 때 피아노를 시작해 선화예술학교를 거쳐 현재 연세대학교의 야마하장학생으로 피아노과 3학년에 재학 중이다. 2011년 독주회로 데뷔한 뒤 가와이국제콩쿠르 1위, 모스크바주니어쇼팽콩쿠르 1위, 홍콩국제콩쿠르 1위, 아시아쇼팽콩쿠르 1위, 중앙음악콩쿠르 2위, 스타인웨이콩쿠르 1위, 국민일보·한세대콩쿠르 1위 등 국내외 무대에서 두드러진 성장세를 자랑하는 유망주로 꼽힌다. 이날 공연에서는 쇼팽 ‘녹턴 작품번호 27번 中 2번’, 프란츠 리스트 ‘메피스토 왈츠 1번’, 베토벤 ‘피아노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를 야외에서 만날 수 있는 2016 파크콘서트가 오는 18일 오후 7시30분 성남시 분당 중앙공원 야외공연장에서 열린다. 성남문화재단은 도심 속 자연공간에서 음악을 즐길 수 있는 파크콘서트를 기획, 이번주 주말에는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를 야외에서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자리를 마련했다. 지난해 성남아트센터 개관 10주년을 기념해 자체 제작한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는 강렬한 연출과 현대적인 시·공간적 배경으로 오페라 애호가들 뿐 아니라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작품으로 큰 사랑을 받았고 지난 2월에는 제2회 ‘예술의전당 예술대상’에서 한국문화예술회관 연합회상을 수상하며 그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실내가 아닌 야외무대에서 첫 선을 보이는 ‘라 트라비아타’는 야외공연장에 맞게 무대세트를 재정비하고 영상을 더해 완성도를 높인다. 또한 지난해 공연에서 이미 그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했던 소프라노 오미선(비올레타 역), 바리톤 박정민(제르몽 역)을 비롯해 테너 허영훈(알프레도 역)등 국내 최정상급 성악가들이 출연하며, 성남문화재단 앙트레콘서트 ‘플라잉 심포니 - 키즈콘서트’, 국립오페라단 오페라 ‘루살카’ 등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쳐 온 코리아쿱오케
‘허브, 향기를 그리다’ 그림전이 오는 30일까지 포천 허브아일랜드 식물박물관에서 열린다. 향기로운 꽃향기로 가득한 허브아일랜드는 허브꽃을 주제로 한 그림·공예전을 개최, 관람객들이 아름다운 작품을 통해 힐링은 물론이고 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그림전에는 작가들이 그린 50여점의 허브꽃 그림이 전시되며 주말에는 아로마솔솔 부채만들기, 향기폴폴 에코가방만들기, 허브코디얼 만들기 등 무료체험이 선착순으로 진행된다. 더불어 라벤더힐링축제도 함께 열려 라벤더 배게·향초·비누 만들기와 라벤더 족욕체험이 유료로 진행돼 주말나들이를 나온 관람객들에게 향기로운 꽃들과 함께 즐거운 경험을 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든다. 또한 야외 베네치아 공연장에서 힐링나눔 콘서트도 매주 열려 신나는 볼거리도 제공한다. 허브아일랜드 식물박물관 관계자는 “다양한 허브를 보고 즐길 수 있는 이번 전시를 통해 가족들에게 건강한 에너지를 충전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자세한 내용은 허브아일랜드박물관 홈페이지나 전화(031-535-6494)로 확인할 수 있다. /민경화기자 mkh@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멘델스존 ‘한 여름밤의 꿈’ 전곡 연주에 함께할 솔리스트를 오는 23일부터 30일까지 모집한다. 셰익스피어 서거 400주년을 기념해 멘델스존 ‘한 여름밤의 꿈’을 연주하는 경기필은 소프라노와 메조 소프라노 각 1명씩을 공개 오디션을 통해 선발한다. 별도의 지원 자격은 없으며 이력서와 지원서, 연주 동영상을 첨부해 이메일(gpo1000@naver.com)로 접수하면 된다. 1차 동영상 심사, 2차 공개 오디션을 통해 최종 선발하며 다음달 13일 열리는 공개 오디션에서 멘델스존 ‘한 여름밤의 꿈’ 중 1곡을 선택해 부르면 된다. 경기필 마스터시리즈VII 멘델스존 ‘한 여름밤의 꿈’은 오는 10월 21일과 22일 이틀에 걸쳐 열리며 최종 선발된 솔리스트는 이 공연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자세한 사항은 경기도문화의전당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문의: 031-230-3296) /민경화기자 mkh@
나는 지금 오후 늦은 기차에 올라 몽트뢰에서 체르마트(Zermatt)로 이동 중이다. 오전에는 바쁘게 브베(Vevey)를 다녀왔다. 앞에 펼쳐진 호수 한 가운데 떡하니 버티고 선 ‘포크’를 직접 보고, 산책길 정원의 장미꽃 사이에 서있는 찰리 채플린에게 인사를 하기 위해서였다. 극장에 앉아 영화를 볼 때면 영롱히 솟아오르고 하던 파라마운트 영화사의 심벌, 삼각뿔 모양의 산봉우리. 해를 등지고 위엄있게 서있는 마테호른(Matterhorn·4천478m)의 모습은 내 무의식에 깊이 각인된, 듬직하고 믿음직스러운 것들을 대표하는 이미지다. 체르마트가 이번 여정에 낙점된 건 바로 그 때문이다. 그 마테호른을 지금 보러 가는 길이다. 체르마트로 이동전 찰리 채플린의 도시 브베 들러 기차타고 마테호른 보러 가는 길 풍경에 취해 얼얼 예약 호텔은 별장같은 넉넉함 날마다 요리하기 즐겨 산악 하이킹 4시간 내내 마테호른은 ‘천의 얼굴’ 해발 3천m 고르너그라트서 본 마테호른 탄성 절로 어디를 가나 스위스의 목가 풍경 뒤에는 알프스의 준봉들이 병풍처럼 펼쳐져 있다. 기차를 타고 미끄러지듯 풍경 속을 지나는
경기수원생생공화국 농업과학문화전시공간·카페 등 갖춰 바느질·도자·유리 등 체험공간 운영 제주도·남이섬과 ‘상상삼국지’로 묶어 경기청년문화창작소×경기생활문화센터 책놀이터·사회적 입주기업 등 마련 어린이~중장년 모든 세대 이용 가능 옛 서울대 농생대 수원캠퍼스 문화공간으로 재탄생 폐허로 남아있던 캠퍼스가 문화예술과 만나 무한한 가능성이 숨쉬는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수원시 권선구 서둔동에 위치한 옛 서울대 농생대 수원캠퍼스는 2003년 관악캠퍼스로 이전하면서 건축물 22개동이 폐허로 남았다. 경기도는 지난 2014년 이곳에 융복합 문화공간을 조성하는 계획을 발표했고, 경기문화재단이 주관해 버려진 공간에 새옷을 입히는 작업을 시작했다. 22개동 중 농공학관(2,977㎡/지상 3층)은 ‘경기수원생생공화국’으로, 농원예학관(3,467㎡/지상 3층)은 ‘경기청년문화창작소×경기생활문화센터’로 탈바꿈해 지난 11일 개관했다. 또 농화학관(2,977㎡/지상 2층)도 내년 2월 청년창업의 공간으로 리모델링을 준비중이다. 상상하는 무
‘경기 리카르도 무티 아카데미’ 의미 경기도문화의전당은 지난달 22일부터 29일까지 ‘경기 리카르도무티 아카데미’를 진행해 젊은 음악가들이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고, 거장의 지휘를 직접 만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지휘, 성악, 오페라 코치 부문 15명의 젊은 음악가를 선발해 8일간 리카르도 무티로부터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를 지도받은 뒤 콘서트를 통해 그 결실을 선보였다. 바이올리니스트였던 정재훈 경기도문화의전당 사장에게 이번 아카데미는 각별한 프로젝트였다. 젊은 음악가에 대한 지원의 필요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정 사장은 이번 아카데미에 앞서 젊은 음악도 인큐베이팅 프로젝트 ‘경기영아티스트’를 진행하는 등 인재양성에 힘을 쏟았다. 젊은 음악가들에게 무대에 한번 서보는 것은 물론이고 세계적인 음악가에게 사사할 수 있는 기회는 천금같다. 개인적으로 하기 힘든 일들을 국공립문화예술단체가 힘을 실어준다면 제2의 조성진같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음악가를 배출할 수 있을 거라는 믿음이 있었기에 할 수 있었던 일이었다. 젊은 음악가를 지원하는 것은 당장 눈에 보이는 성과
안산문화재단은 2016 단원미술제 서예·문인화 부문에서 ‘삼봉집권지이’를 서예한문으로 출품한 변미경씨가 대상을 수상했다고 14일 밝혔다. 올해로 18회째를 맞은 단원미술제는 서예·문인화 부문에는 전국에서 총 610점의 작품이 출품, 전문가들의 심사를 거쳐 총 301점의 수상작품을 선정했다. 변미경의 ‘삼봉집권지이’는 단아하면서도 세련된 서체미를 갖춘 작품이라는 평을 받으며 대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밖에도 최우수상은 이경신(서예한글), 정석호(문인화) 씨가, 우수상은 김해정, 박현영, 김영록, 한애경, 김민선, 최경희 씨가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대상을 차지한 변미경씨는 “단원미술제와 같은 큰 미술제에서 대상을 받게 돼 무한한 감격으로 다가온다. 앞으로 삼봉선생 시 같이 눈처럼 가벼워 바람타고 다닐 수 있는 자유로움이 가득 쌓여 진중함을 표현할 수 있는 서예인이 되기 위해 더욱 정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민경화기자 m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