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현대미술과 사진전 ‘아주 공적인 아주 사적인’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오는 7월 24일(일)까지 ‘아주 공적인 아주 사적인:1989년 이후 한국현대미술과 사진’전이 열린다. 지난 30년간 한국 현대미술사에 있어 사진매체가 어떻게 현대미술의 언어와 조우하며 새로운 작품세계를 구축해 왔는지를 조망하는 전시는 53명의 작가가 총 200여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는 ‘실험의 시작’, ‘개념적 미술과 개념사진’, ‘현대미술과 퍼포먼스, 그리고 사진’, ‘이미지 너머의 풍경: 상징, 반 미학, 비평적 지평’ 등 4개의 장으로 구성돼 지난 30여 년간 한국현대미술 속에서 미술의 언어로써 사진매체가 어떻게 사용되고 변화해왔는지를 살핀다. 이와 함께 대중문화 속에서 변화해온 사진 매체를 조명하기 위한 패션사진 특별전 ‘패션을 넘어서’도 함께 선보인다. 특별전에는 패션매거진 분야에서 활동하는 22명의 작가가 80여점의 작품을 전시하며 본격적으로 패션 화보가 시작된 1990년대 초중반부터 현재까지의 주요 작품을 만날 수 있
2016년 3월 9일부터 15일까지의 일주일 동안,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에서 인공지능 알파고와 대결을 벌인 이세돌 9단의 이야기를 담은 에세이. 이세돌 9단의 진화 과정을 복기하려는 의도로 집필된 ‘이세돌의 일주일’은 이세돌 9단이 어떻게 알파고를 만나 패배하고 아파했으며 극복했는지를 차근차근 짚어본다. ‘이세돌 술자리 특종 인터뷰’로 유명한 저자 정아람은 프로기사를 꿈꾸던 한국기원 공인 아마 5단의 기자이다.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의 시작부터 끝까지 모든 과정을 취재했으며, 구글이 대결을 발표한 순간부터 최종국이 열리는 마지막 날까지 현장에서 이세돌 9단을 그 누구보다도 가까이서 지켜봤다. 이세돌 9단이 경기 전에 5승을 자신할 때, 3연패하고 고개를 숙였을 때, 4국에서 승리하고 기뻐할 때, 마지막 5국 이후 술자리에서 패배를 아쉬워할 때 등등, 저자는 이세돌 9단의 말과 표정과 몸짓을 생생하게 보고 듣고 느낀 것들을 한권의 책에 담았다. 특히 이세돌 9단의 스승 권갑용 8단, 이세돌의 누나이자 ‘월간바둑’ 편집장인 이세나 씨,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의 계시원(計時員) 정유정 씨
한국의 근대에서 1920년대 신여성의 출현은 19세기 후반 한국 사회가 근대로의 길을 밟아 온 이래 여성을 둘러싼 가장 커다란 변화 중의 하나다. 이들은 여성 자신의 인격과 개성에 대한 존중, 자유연애와 자유결혼, 정조에 대한 도전, 남녀평등과 여성 해방 등의 쟁점을 공공의 차원에서 제기하면서 남성이 지배하는 가부장의 한국 사회에 도전했다. 이들의 주장과 행동은 개조와 해방을 위한 1920년대 시대정신의 집단 표출로서 이후 한국사회의 페미니즘과 여성 운동의 역사에 적잖은 영향을 남겼다. 이러한 점에서 한국의 근대사와 여성사, 그리고 동아시아와 지구 차원의 근대역사에서 신여성은 중요한 영역을 차지한다. ‘여성의 근대, 근대의 여성’, ‘근대의 가족, 근대의 결혼’ 등의 저서를 발간하며 근대 여성사 연구에 독보적 역사사회학자로 꼽히는 김경일 한국학중앙연구원 사회과학부 교수는 ‘신여성, 개념과 역사’책을 펴내 신여성의 개념과 실체에 관해 지금까지 제기돼 온 질문과 문제들에 답한다. 저자는 신여성 개념의 역사를 재구성한다는 문제의식에서 세대에 따라 근대 여성을 세 범주로 구분하고 여기에 이념의 차이를
원영이 사건을 비롯해 아동 학대 사건이 연이어 발생하며 대한민국은 충격에 휩싸였다. 실제로 우리나라에서 아동 학대 사망 사건은 1~2주에 한 번꼴로 발생한다. 한 해 37명의 아이들이 맞아 죽거나 방치된 채 죽어가고 있는 것. 하지만 언론의 선정적 보도는 늘 문제의 본질을 흐리고, 끔찍한 사건 앞에서 우리는 쉽게 비난할 대상만을 찾을 뿐 문제로 성찰하며 대책을 고민하지 않는다. ‘한겨레신문’ 탐사기획팀 다섯 기자는 2008년부터 2014년까지 우리나라에서 학대로 사망한 아동의 실태를 꼼꼼하게 조사했다. 정부와 기관의 부실하고 부정확한 통계를 교정하고, 그간의 아동 학대 사례 개요, 판결문, 공소장, 사건 기록, 언론 보도 등을 분석했다. 신체 학대와 방임으로 인한 사망 외에, 그간 우리 사회가 아동 학대로 인지하지 못했던 신생아 살해, 동반 자살이라는 이름으로 왜곡된 ‘살해 후 자살’도 포함했다. 그렇게 확인한 학대 사망 아동만 263명이었다. 저자들은 수집한 자료와 취재 내용을 바탕으로 아동 학대 사망 사건 가해자와 피해자를 분석하고 아동 학대와 관련한 여러 유의미한 통계를 도출했다. 예컨대 가해자가 확인된 아동
‘Our Time Between-우리가 사는 동안’전 ‘Our Time Between - 우리가 사는 동안’ 전시가 다음달 22일까지 광주시 닻미술관에서 열린다. 덕 뮤어(1940~2016)는 미국 출신 사진가로 Eugene Atget Award(1984) 등 권위있는 상을 수상하며 세계적으로 활동해온 작가다. 그는 1976년 진 맥만을 만나 평생을 함께하는 파트너로 살아가다 지난해 세상을 떠났다. 두 사람을 회고하고자 열리는 전시는 작품집 ‘Our Time Between’ 수록 이미지, 덕의 흑백사진작업, 진의 저서와 작품집 이미지, 가족사진, 유품 등이 전시된다. 2006년 진 맥만이 알츠하이머 진단을 받은 이후 사진가인 덕 뮤어는 부인의 곁에 머물며 사진을 찍었다. 그들은 좋아했던 곳을 여행하고 산책하며 함께 나눈 삶의 기억을 담았다. 지난해 3월 7일, 진이 생을 마치고 한 달이 지났을 때 덕은 말기암으로 시한부 선고를 받는다. 그 후 1년의 투병생활 끝에 지난 3월 9일 덕 뮤어 또한 세상을 떠났다. ‘우리가 사는 동안’ 전시는 두 사람의 삶과 예술을 비롯해 특별하
‘ALPHA &’전시 예술과 기술이 만난 ‘ALPHA &’전시가 다음달 6일까지 AK갤러리 수원점에서 열린다. 기계가 예술작품의 근원임을 주창하던 20세기 초 기계미학의 도래 이후 기계와 기술은 미술작품의 표현수단이자 기술력 자체가 곧 예술이 되는 독자적인 조형언어가 되고 있다. ‘ALPHA &’전시는 신성환, 안민정, 왕지원, 이재형, 최문석 등 5명의 작가가 참여, 미적 감각 위에 기술력을 기반으로 다양한 형상과 공감각적 체험을 제공하는 작품들을 선보인다. ‘빛으로 세상을 그리다’를 전시하는 신성환은 시각이 만들어내는 잔상과 테크놀로지가 가미된 영상이 서로 겹쳐지는 뉴미디어 작업을 통해 작가의 창작을 담아내는 무대이자 예술작품으로 재탄생한다. 안민정은 ‘가화만사성’ 작품을 통해 보이지 않는 추상의 것을 과학, 수학의 증명방식을 차용해 연구대상으로 전환시킴으로써 작가의 소중한 이야기들을 공유하고자 한다. 불교적 도상을 사이보그화 된 신체에 담아내는 왕지원은 기계화된 신체를 제작하고 그 움직임을 느끼게 한다. 작가는 아날로그와 디지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은 지난 2일 손과 팔 건강을 책임질 수부상지센터를 개소했다고 8일 밝혔다. 수부상지질환은 완전한 기능 회복을 위해 수술 치료 뿐 아니라 재활치료 과정이 중요한 질환이다. 따라서 성빈센트병원은 손끝부터 어깨까지 진단, 치료, 재활 등 전 진료과정을 세 개의 임상과 협업 하에 원스톱 진료가 가능한 수부상지센터를 개소, 전문의가 직접 진단에서부터 수술, 재활 등 치료 전 과정을 책임진다는 계획이다. 이주엽 교수(정형외과)를 필두로, 정형외과 정진영 교수, 재활의학과 김준성 교수, 성형외과 김민철 교수 등 수부·상지 질환 및 재활의 베테랑 교수진 8명으로 꾸려졌으며 센터 내에는 외래진료실을 비롯해, 초음파 검사실, 물리치료실을 배치해 함께 운영한다. 특히 물리치료실에는 전담 물리치료사가 상주해 환자들의 효율적인 재활치료를 도울 계획이다. 성빈센트병원은 수부상지센터 개소를 통해 손과 팔과 관련된 질환에 있어 차별화 된 진료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지역 주민의 건강 증진에 이바지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민경화기자 mkh@
성공 집착으로 스스로 혹사시켜 사물을 바로보는 시야 잃어버려 어깨·목 등 마사지로 긴장 해소 영화 감상·쇼핑도 하나의 방법 직장인에게 직업은 개인의 삶을 좌우하는 중요한 부분이지만 때로는 금전, 성공에 대한 집착으로 스스로를 혹사시키기도 한다. 직장에서 자신의 기대가 현실과 멀어질 때, 회사에서의 요구가 점점 커질 때, 혹은 자신의 위치와 역할이 불분명해질 때, 일에 대한 스트레스를 더욱 심하게 느끼게 되는데, 일에 대한 스트레스는 자신의 삶에 대한 동기, 태도, 자존심에 많은 영향을 미치게 된다. 자신의 일에 대해 성공했을 때는 인간으로써 성취감을 맛보게 되지만, 실패했을 때는 삶의 패배의식을 느끼게 되고 결국은 사물을 바르게 보는 시야를 잃어버리게 된다. 또한 직업상에서 생기게 되는 여러 가지 변화는 스트레스를 유발하게 된다. 예를 들면, 승진, 재배치, 전임, 재편성, 퇴직 등이 직업과 관련된 대표적인 스트레스 유발 요인들이다. 스트레스 관리를 위해서 스스로가 터득해야 할 기술 4가지가 있는데, 그 첫번째가 스트레스를 바로 인식하는 기술, 두번째가 스트레스를 수용하는 기술, 세번째가 스트레스에 대처하는 기술, 마지막으로 스트레스 상황을 조정하고 처리할
아기 천식위험, 엄마 음주 시 1.79배·아빠 흡연 때 2.17배 늘어 만 0세 간접흡연 노출 시 알레르기 비염 위험도 1.33배 높아져 모유수유, 질환 예방에 효과… 자연 식재료 골고루 먹으면 좋아 환경, 유전으로 인한 알레르기 질환 증가 1960~1970년대만 해도 알레르기 질환이 그리 많지 않았고 있어도 증상이 미약했다. 하지만 아파트와 같은 주거시설이나 콘크리트로 둘러싸인 도시 공간, 미세먼지나 황사와 같은 나쁜 공기, 패스트푸드나 첨가물 등이 많은 식생활 등 환경과 위생상태의 변화에 따라 알레르기 질환이 급증하게 됐다. 분명 환경의 영향이 지대하다고 할 수 있지만 알레르기 질환은 무조건 환경에 의해서 생기는 것이 아니라 많은 부분이 유전과 관련이 있다. 또한 사람에 따라 다양한 질환으로 나타날 수 있다. 이미 여러 연구를 통해 알레르기와 유전의 연관성에 대해 밝혀졌다. 먼저 이란성 및 일란성 쌍둥이와 관련하여 알레르기를 살펴봤다. 이란성 쌍둥이들의 7%가 동일한 알레르기를 가지고 있는 반면 일란성 쌍둥이들은 64%가 동일한 알레르기를 가지고 있었다. 일란성 쌍둥이들은 DNA가 정확히 동일하며 이란성 쌍둥이들은 2만 5천개의 DNA 유전자 중에서 약
경기문화재단 예술교육지원센터는 오는 14일 경기도박물관 강당에서 ‘경기예술강사 워크숍’을 개최한다. ‘2016 경기학교예술강사 지원사업’은 경기지역 초·중·고, 대안, 특수학교 학생들이 문화예술교육을 향유할 수 있도록 각 분야 전문 예술가를 학교에 파견하는 학교문화예술교육 사업이다. 경기 지역 예술가들이 자신의 전문예술분야(국악, 연극, 영화, 무용, 만화·애니메이션, 사진, 디자인, 공예 등 8개 분야)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학생들이 예술적 감수성과 성취감을 느끼도록 진행한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국악 부문을 제외한 경기예술강사 350명을 대상으로 ▲성희롱 예방교육 ▲폭력 예방교육(가정폭력, 학교 폭력, 아동 학대, 성매매 예방 교육) ▲개인정보보호법 교육을 진행하고 예술강사 교육활동에 대한 주요 사항을 안내한다. 특히 이번 교육은 학교 강사 법정 의무교육으로 이수가 필수다. 또한 양질의 문화예술교육 수업 및 교육 현장, 평가 시스템 등을 고민하고 의견을 나누는 시간도 마련한다. 자세한 일정은 경기학교 예술강사 커뮤니티(http://cafe.naver.com/ggcface)에서 확인 가능하다. /민경화기자 m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