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한여름 밤의 꿈’이 22일과 23일 오후 8시 안양 평촌아트홀에서 열린다. 셰익스피어의 대표 낭만 희극으로 꼽히는 한여름 밤의 꿈이 극단 여행자와 만나 한국 고유 정서와 미학이 스며있는 새로운 연극으로 다시 태어났다. 몰래 사랑을 키워온 연인 항(亢)과 벽(壁). 그러나 벽은 아버지의 강요로 정혼자 루(婁)에게 억지 시집을 가야하고, 결국 두사람은 야반도주를 결심한다. 벽이는 루도령을 짝사랑하는 익(翼)이를 우연히 만나 계획을 말하고, 익이는 루도령의 마음을 돌리려고 두사람의 도망사실을 루도령에게 알린다. 격분한 루도령은 벽이를 찾아나서고, 이들을 지켜보던 도깨비 우두머리 돗(火)은 은방울 독초향으로 엇갈린 네 사람의 사랑을 이어주려 한다. 영국 글로브극장에 초청되며 세계적인 관심을 불러일으켰던 ‘한여름 밤의 꿈’은 보편적인 사랑이야기를 한국 전통의 육담과 해학으로 버무려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안양문화예술재단 관계자는 “유쾌한 감동과 웃음이 있는 작품을 감상하며 한해를 마무리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자세한 내용은 안양문화예술재단 홈페이지(www.ayac.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석 1만5천원.(문의: 031-687-0500
중국과 일본에 선교사와 무역선이 도착해 세계화의 바람이 불던 시기, 조선 사회는 국제적 감각을 잃고 고립됐다.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이후부터 1876년 개항 때까지 조선은 문을 굳게 걸어 잠근 채 중국과 일본을 통해서만 서양을 받아들였다. 당시 서양에서 들어온 물건에 대한 조선 사람들의 반응은 신선하다. 이덕무는 ‘소완정 동야소집’이라는 시에서 유리거울에 대해 “서양 거울 맑으니 눈이 어지럽다”라고 했으며, 영조는 색 처리를 한 망원경이 임금을 상징하는 태양을 볼 수 있는 불경한 물건이라며 부숴버렸다. ‘조선에 온 서양 물건들’의 저자 강명관은 세계사의 광풍으로부터 격리된 공간으로 존재했던 조선 후기에 존재했던 서양문물과 그로 인한 조선의 변화를 한 권에 담았다. 책은 안경, 망원경, 유리거울, 자명종, 양금 등 다섯 가지 서양 물건이 어떻게 조선에 전해졌고, 조선 사람들이 그것들을 어떻게 수용했는지 살펴봄으로써 조선의 서양 문물 수용사를 탐구한다. 저자 강명관은 안경, 망원경, 유리거울, 자명종, 양금에 관해 조선 사람들이 남긴 모든 문헌을 샅샅이 섭렵해 이 책을 저술했다. 각 물건에 최초로 언
지휘자 금난새와 뉴월드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함께하는 ‘2015 ASAC 송년음악회’가 오는 24일 오후 7시30분 안산문화예술의전당 해돋이극장에서 열린다. 이번 음악회는 한해를 뜻 깊게 마무리하고 희망찬 새해를 꿈꾸는 시민들과 추억의 시간을 나누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푸치니의 오페라 ‘라 보엠’ 1막 하이라이트로 문을 여는 공연은 테너 양인준, 소프라노 서활란의 매력적인 목소리로 라 보엠의 감동을 전한다. 2부에서는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베토벤 교향곡 제5번 C단조 작품67 ‘운명’을 연주한다. 모든 고난, 공포, 비극을 극복하고 승리한 베토벤의 이념이 표현된 곡으로, 이날 무대를 통해 대작의 감동을 생생하게 만날 수 있다. 특히 이번 음악회는 대한민국 대표 지휘자 금난새와 뉴월드필하모닉오케스라가 연주에 참여해 감동적인 무대를 선사한다. 뉴월드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음악감독 금난새의 창의력 넘치는 아이디어와 연주자간의 원활한 소통을 바탕으로 한 조화로운 연주를 선보이고 있으며, 매해 100여회의 연주를 성공적으로 치르며 명실상부 한국을 대표하는 오케스트라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 안산문화재단 관계자는 “다사다난했던 2015년 한해를 뜻깊게 마무리하고자 준비한
도립국악단 송년음악회 ‘필연’ 지난 17일 열린 경기도립국악단의 송년음악회 ‘필연’은 다양하지만 다소 아쉬움이 남는 종합선물세트 같은 공연이었다. 도립국악단이 선택한 올해 송년음악회의 키워드는 ‘통일’이었다. ‘남북한 음악이 만나 통일을 노래하다’라는 주제로 반드시 만나야 한다는 ‘필연’(必然)을 이야기했다. 공연은 남한의 대금과 북한의 옥류금의 연주로 문을 열었다. 여기에 반드시 만나야 하지만 만날 수 없는 남북의 관계를 무용수들의 무용으로 표현, 완성도를 높였다. 이어 남북한의 민요, 가요를 각각 경기도립국악단 성악팀과 북한출신 성악가 김훈과 양희은이 선보였다. 아리랑 메들리에서는 구성진 우리가락이 귀를 사로잡았다가도 아침이슬, 한계령 등 익숙한 가요가 나오자 관객들은 노래를 따라부르며 추억에 잠기는 모습이었다. 특히 ‘압록강 2천리’, ‘배나무집에 경사났네’ 등 평소 듣기 어려운 북한 가곡을 북한출신 성악가가 직접 불러 이색적인 무대를 선보이기도 했다. 남북한의 음악을 한 무대에서 볼 수 있다는 점은 흥미
▲ 엘리트부문 그레코·자유형 최고 기량 ‘중량급 기대주’ 최우수선수상 박 제 우 (홍익디자인고)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더 열심히 연습해 태극마크를 달고 올림픽에 나가 금메달을 획득해 대한민국 레슬링의 위상을 다시한번 전 세계에 알리고 싶습니다.” 경기신문 제정 ‘2015 경기체육인대상’ 엘리트부문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한 박제우(화성 홍익디자인고)의 소감. 박제우는 중학교 때부터 남다른 기량으로 각종 전국대회를 석권, 고교 진학 후에는 그레코로만형과 자유형 등 양형에서 전국 최강의 기량을 선보이며 한국 레슬링 중량급 기대주로 떠오른 선수다. 지난해 전국체전 그레코로만형 85㎏급과 자유형 85㎏급에서 2관왕을 차지한 데 이어 올해도 그레코로만형 85㎏급과 자유형 91㎏급 우승을 차지해 2년 연속 2관왕에 오르며 최고의 기량을 입증한 박제우는 고교 중량급 최강의 자리에 올랐지만 자만하지 않고 지금처럼 열심히 훈련에 임하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박제우는 “부모님의 뒷받침이 없었다면 여기까지 올 수 없었을 것”이라며 “최우수선수상에 대한 영광을 부모님께 돌리고
광개토 사물놀이 예술단 도립 사물놀이패 등 협주 ‘삼도 풍물 판굿’ 대미장식 29일 국립국악원서 무대 설장고 명인 이부산 선생의 예술인생 50주년 기념공연 ‘친구, 유랑 세월 속에서 맺은 인연’이 오는 29일 오후 7시30분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열린다. 일어서서 장구를 어깨에 메고 치는 것을 일컫는 설장고는 화려한 몸놀림으로 풍물굿 중에서도 으뜸으로 꼽힌다. 설장고의 중심에 있는 이부산 명인은 6세 때 부친의 손에 이끌려 장고를 잡기 시작한 이래 50여 년째 풍물 가락과 함께해온 풍물계의 거인이다. 두레패 사물놀이패를 거쳐 현재 경기도립국악당에서 지도위원으로 재직하고 있는 이부산 명인은 진주·삼천포농악 전수조교로서 후진 양성과 국악의 대중화에도 힘쓰고 있다. 이번 공연은 설장고 예인으로서 50년 외길을 걸어온 이부산 선생을 축하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으며 광개토 사물놀이 예술단의 대북 합주, 경기도립 사물놀이패(조갑용, 이부산, 강호규, 이상관)의 ‘호남우도 사물놀이’로 무대를 연다. 이와 함께 광개토 사물놀이 예술단과 경기도립 사물놀이패, 국악 앙상블 The 나린, 용인대 국악과
슈베르트와 함께하는 양평군립미술관의 미술관음악회가 오는 19일 오후 5시에 미술관 3층 컨퍼런스홀에서 열린다. 미술관 개관 4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음악회는 클래식 음악, 특히 실내악 음악에 있어서 누구보다도 뛰어난 재능을 보여주는 슈베르트 음악의 백미를 선보이는 자리로 마련된다. 이날 음악회는 슈베르트가 남긴 15곡의 현악사중주 가운데 가장 호소력이 짙은 곡으로 꼽히는 현악 사중주 제14번 ‘죽음과 소녀’를 연주한다. 이 곡은 슈베르트가 1817년에 쓴 동명의 가곡 중 피아노 파트 선율을 제2악장에 사용해 비감에 가득찬 멜로디를 바탕으로 하는 변주곡으로 작곡, ‘죽음의 소녀’라는 표제가 붙여졌다. 전체적으로 성숙해진 작곡자의 낭만적 정취가 가득차 있으며 작품 전체에 도도히 흐르는 죽음의 그림자와 비감은 슈베르트 말년의 심정을 엿볼 수 있다. 이밖에도 슈베르트 음악에서 빼놓을 수 없는 피아노 음악 ‘악흥의 순간’과 성가곡 ‘아베마리아 Ave Maria’를 현악사중주로 편곡해 연주한다. 특히 완벽한 호흡을 자랑하는 실내악단 ‘더 노마즈 The Nomads’의 멤버가 참여, 완성도 높은 협주를 선보이며 전문 해설가로 잘 알려진 오병권 대전 예술의전당 관장이 해설을
안양 브라보 오케스트라의 세 번째 정기연주회가 오는 19일 오후 3시 안양아트센터 수리홀에서 열린다. 2013년에 안양지역 초등학생을 중심으로 결성된 안양 브라보 오케스트라는 현재 70여 명의 단원과 강사진으로 구성됐다. 주 2회 정기연습 및 문화의 날 공연 참여, 경기남부권 합동연주회, 꿈의 오케스트라 페스티벌 등 다양한 무대를 경험을 통해 실력을 쌓아온 이들은 이번 무대에서 그 동안의 연습 결과를 관객 앞에서 선보인다. 연주회는 연말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는 캐럴을 비롯해 동요, 클래식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으로 구성됐다. 특히 올해는 목관, 금관, 타악기, 현악 4개 분야 앙상블 파트 교육에 힘써 앙상블과 합주 공연을 한 번에 볼 수 있다. 구자흥 안양문화예술재단 대표이사는 “실력이 뛰어난 한 명보다는, 모두가 하나 될 때 비로소 아름다운 하모니를 만들어 내는 오케스트라 교육을 통해 소통과 화합을 배워나가는 아이들에게 소중한 기회”라고 말했다. 꿈의 오케스트라는 문화체육관광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과 안양문화예술재단이 주관하는 사업으로 베네수엘라의 빈민층 아이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엘 시스테
‘Newly clothed(새로이 옷 입다)’ 전이 동두천 두드림 작은미술관에서 다음달 23일까지 열린다. 전시는 ‘선과 면으로 공간을 드로잉하다’를 주제로 한 강선미 작가의 작품과 ‘패션 오브제로 공간을 빚다’의 내용을 담은 김민형 작가의 작품을 선보인다. 장소만의 특수성을 염두에 두고 작업하는 강선미 작가는 현존하는 공간을 캔버스 삼아 테이프를 붙이고 떼어내는 작업을 통해 작품을 제작, 전시 종료와 함께 모두 사라지도록 했다. 선과 면으로 던져놓은 단순화된 사물의 형태와 명료한 흑백대비 이미지로 가득 채운 공간에서 관람객은 그 장소와 소통하게 된다. 이는 전시된 작품에만 집중했던 관람객의 관심을 장소로 확장해 관람객이 그 장소와 소통할 수 있도록 한다. 전시를 통해 관계를 이루고 있는 구성원들 간의 끊임없이 풀고 잇는 과정을 통해 도달할 수 있는 이상적 ‘관계’에 관한 물음을 제시하며 관람객을 그 소통의 공간으로 초대한다. 김민형은 패션의 수단이자 일상에서 벗어나 여성의 변신을 가능케 하는 하이힐을 모티브로 삼아 여성의 근원적 욕망과 의식을 다양하고 화려한 색과 상징적이
수원시청소년육성재단 수원청소년문화센터는 다음달 16일까지 청소년이 스스로 기획·운영하고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청소년자치기구 및 문화예술동아리 신입회원을 모집한다. 수원청소년문화센터의 2016년 자치기구 활동은 청소년프로그램 기획 및 운영, 청소년국내교류, 센터 내 청소년 욕구조사를 진행할 예정으로 관내 역량있는 청소년의 참여를 기대하고 있다. 더불어 문화예술동아리의 자기 개발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지원하여 동아리가 지닌 자신들의 재능을 지역사회 다양한 축제 문화로 기획하고 보급하는 역할을 할 예정이다. 모집분야로는 청소년자치기구인 청소년운영위원회와 문화예술동아리(15팀), 대학생문화기획단 3개 분야에 약 200명을 모집한다. 신청자격은 수원지역에 거주하고 만11세~24세에 해당하는 청소년이면 누구나 가능하며 각 동아리 별 상세한 활동내용 및 혜택, 신청방법은 수원청소년문화센터 홈페이지(www.sycc.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문의: 031-218-0414~5) /민경화기자 m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