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지난 9일 남양유업과 현대그린푸드 등 2개 기업을 저배당 중점관리기업으로 홈페이지에 공개했다고 10일 밝혔다. 국민연금이 배당 성향이 낮은 기업을 중점 관리하는 이른바 '저배당 기업 블랙리스트'를 공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지난 2016년 도입한 '배당 관련 기업과의 대화' 정책에 따른 조치이다. 국민연금은 투자기업들이 자발적으로 합리적인 배당정책을 수립하도록 유도하고, 주주가치와 기금의 장기 수익성을 제고할 목적으로 정해진 절차와 기준에 따라 배당 관련 주주권리를 행사하고 있다. 국민연금은 중점관리기업으로 공개된 이들 기업이 다음 주총 때까지 '짠물 배당' 정책을 바꾸지 않으면 다른 주주 제안에 동참해 압박할 수 있다. /박건기자 90virus@
투자자들에게 고수익을 약속해 4천억 원이 넘는 투자금을 편취한 서울 강남의 투자전문회사 대표에게 법원이 징역 17년을 선고했다. 수원지법 형사12부(김병찬 부장판사)는 유사수신행위의 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강모(47)씨에게 이같이 선고했다고 10일 밝혔다. 재판부는 “지속해서 손실을 보고 있었음에도 꾸준히 투자 수익을 올리고 있는 것처럼 잔고증명서 등을 조작하며 적극적으로 투자자들을 속였고 200명이 넘는 영업조직을 갖추고 이를 이용해 불특정 다수에게 무차별적으로 투자금을 받았다”고 판시했다. 이어 “범행으로 받은 돈을 사적으로 유용했다거나 은닉했다는 정황이 명확히 드러나지 않지만, 조직적이고 치밀하게 범행한 점, 피해 규모가 막대한 점 등을 살펴보면 피고인을 장기간 구금하는 엄벌에 처할 수밖에 없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강씨는 지난 2015년 1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서울 강남에서 투자전문회사를 운영하면서 선물·옵션에 투자하면 원금보장은 물론 연 8∼20%의 이자, 즉 배당금을 지급하겠다고 속여 수천 명의 불특정 다수로부터 4천559억여 연의 투자금을 유치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한편 강씨의 지시를 받고 범행을 도왔다가 함께 기소된
수원군공항 이전을 찬성하는 화성지역 4개 시민단체는 10일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화성시는 수원화성군공항 이전 사업의 반대를 위한 꿰맞추기식 억지주장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화성추진위원회·화옹유치위원회·화성발전위원회·화성시민비상대책위원회 등 4개 시민단체는 지난해 2월 16일 국방부가 수원군공항 예비이전 후보지로 화성 화옹지구를 선정하자 군공항 유치에 찬성 입장을 피력하면서 군공항 이전에 반대하는 화성시와 대립해 왔다. 이들 단체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화성시는 군공항 예비이전 후보지 선정 이후 사실과 다른 억지주장을 통해 화성시민들의 민-민 갈등을 조장해 시민들의 판단을 흐리게 했다”라면서 “이제는 군공항 이전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시민들에게 알리고, 특별법에서 정한 대로 시민들이 판단하고 결정할 수 있도록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화성시장 지방선거 출마 후보자들은 수원군공항으로 인한 화성시 동부권 피해 시민들의 행복한 삶을 위해 군공항 이전을 선거공약에 반영해야 하며, 국방부는 군공항 이전 사업의 객관적이고 공정한 내용을 화성시민에게 적극 홍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들 단체는 “국방부를 통해 군공항 이전 사업에 대
6·13지방선거 정미경(사진) 자유한국당 수원시장 예비후보가 10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갖고 필승을 다짐했다. 수원시 팔달구 중동사거리 신원빌딩 5층에서 열린 이날 개소식에는 남경필 한국당 경기도지사 예비후보를 비롯해 주광덕 경기도당 위원장, 홍문종·김명연 국회의원을 비롯해 임해규 경기도교육감 예비후보와 김용서 전 수원시장, 홍기헌 전 수원시의회 의장, 김인영 전 국회의원 등 2천여 명이 참석했다. 정 후보는 이날 “세상이 다 바뀌었다는 데 수원은 아무 소리없이 8년이 흘러갔다. 수원시장은 수원시민의 이익을 위해 일해야 하고 저 정미경은 공명정대한 시장이 돼 그렇게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수원은 경기도의 서울이다. 자긍심을 가져야 한다”며 “경기도와 수원이 자유대한민국을 지키는, 애국심을 지키는 본거지이기 때문에 반드시 경기도지사는 남경필, 수원시장은 정미경으로 탈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후보는 “수원시민들께서 베풀어 준 관심과 사랑에 감사드리며 초심을 잃지 않고 수원시의 발전과 시민들의 더 좋은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박건기자 90virus@
구운초등학교(교장 김내식)는 오는 18일까지 구운초 뒷산(여기산 자락)에서 꿈을 키우는 봄 숲에 대해 전교생 숲 교육을 체험중이라고 10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자연에 대해 관찰하고 자연을 오감으로 느끼며 학교 주변의 가까이에 있는 자연에 관심을 갖고 자연을 알아가며 마음의 평화와 더불어 정서교육도 함께 이뤄진다. 아침 먼저 숲에서 지켜야 할 약속 정하기, 숲에 인사하기로 숲을 깨우고 숲에 사는 식물들 관찰하기, 물관체험을 통해 나무의 심장 소리도 들어보고 광합성 놀이도 해보며 나무의 구조와 자라는 과정을 알아보기, 봄꽃 이야기, 재미있는 이름을 가진 식물에 대해 알아보고 맛과 향을 가진 식물에 대해서도 알아본다. /박건기자 90virus@
한국산업인력공단은 10일 경기도교육청과 경기다문화교육센터에서 중·고등학생의 진업진로 지원과 국가자격시험의 원활한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업무협약식을 통해 공단은 ▲특성화고 학생들의 중견·중소기업 연계 현장훈련 ▲일학습병행제를 통한 산학일체형 도제학교 운영 ▲해외취업 ▲숙련기술체험캠프를 통한 중학교 자유학기제 운영 등을 지원한다. 또 교육청은 국가자격시험에 필요한 ▲국가자격시험에 학교시설 사용 ▲국가자격시험에서 정하는 시설사용료 지급기준에 따라 사용료 지급 ▲교직원의 시험위원 참여 등을 지원한다. 양 기관은 지속적인 업무수행 논의, 추진실적 및 성과 등을 공유해 실무자들의 회의를 상시 진행해 효율적인 협력체계를 유지할 계획이다. 김동만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중학생들에게는 끼와 꿈을 펼칠 기회를 제공하며 특성화고 학생들에게는 역량과 양질의 일자리를 얻을 수 있도록 적극적 지원을 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건기자 90virus@
미성년자들을 협박하거나 꼬드겨 중국 등지에서 성폭행하고 접대부로 일하게 한 뒤 화대까지 가로챈 인면수심의 50대가 여생 대부분을 감옥에서 보내게 됐다. 수원지법 형사15부(김정민 부장판사)는 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상 강간 등의 혐의로 기소된 안모(53)씨에게 강간죄 등으로 징역 14년, 영리유인죄 등으로 징역 7년, 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상 위계 등 간음죄로 징역 6년 등 도합 징역 27년을 선고했다고 9일 밝혔다. 재판부는 “범행 수법과 경위, 피해 정도 등을 살펴볼 때 도대체 이러한 일이 현실에서 일어난 것이 맞는지 반문하지 않을 수 없다”며 “피고인의 범행으로 피해자들은 어린 나이에 몸과 마음에 씻을 수 없는 깊은 상처를 입었다”고 판시했다. 이어 “4년에 걸쳐 다수의 미성년자인 피해자를 상대로 범행해 죄질이 심각하게 불량한 점, 그런데도 피고인은 합의하고 이뤄진 성관계라며 도저히 납득하기 어려운 주장을 하는 등 자신의 범행에 대해 별다른 죄책감을 느끼지 않는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판결문에 따르면 안씨는 채팅앱을 통해 알게 된 A(당시 14·여)양과 B(당시 15·여)양으로부터 나체사진을 받
국민건강보험공단 경인지역본부는 9일 국민건강보험공단 안양지사 대강당에서 ‘2018년 장기요양 급여제공 우수사례 선정대회’를 개최했다. 경기·인천 장기요양기관 종사자 200여 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는 장기요양기관 종사자의 급여제공 우수사례를 발굴·전파함으로써 서비스의 질 향상을 도모하고, 종사자의 전문성과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대회에서는 우수사례 94편 중 최우수상 2편과 우수상 12편이 선정됐다. 그 중 최우수상 2편은 오는 6월 공단 본부 주관 전국대회에 나가게 된다. /박건기자 90virus@
올해부터 청년지원사업 스타트 정장 대여 등 다양한 사업 전개 지자체 최초 ‘청년도시’ 마련 주력 4대 전략 바탕 33개 사업 펼치기도 지역 청년 800명 대상 실태 파악 ■ 수원시 취업준비 학생 대상‘청나래’사업 참여 지난달 26일 한 청년이 환한 얼굴로 한 손에 정장을 들고 수원 청년들의 소통 공간인 ‘청년바람지대’를 찾았다. 수원시가 취업 준비 청년에게 면접 정장을 무료로 빌려주는 ‘청나래’ 사업에 참여해 정장을 빌려 입고 취업에 성공한 첫 청년이었다. ■ ‘청나래’ 사업 참여자 중 첫 취업 성공 청년 탄생 IT기업에 취업한 이종민(24)씨는 이날 정장 반납을 위해 청년바람지대를 방문했다. 이씨는 “5월 3일부터 회사에 출근한다”며 “다른 취업준비 청년들도 청나래 정장을 빌려 입고 대박나길 바란다”고 응원 메시지를 남겼다. 수원에 거주하는 만 19~34세 이하 취업 준비 청년에게 면접 정장을 무료로 빌려주는 청나래 사업은 시가 올해부터 시작한 청년지원사업이다. 지난달 16일부터 청년바람지대 1층에 ‘청나래 면접 정장 무료 대여소’를 운영하고 있다. 시는 청년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다양한 지원사업을 전개하며 청년들에게 힘을 실어주고 있다. 올해는 취업
수원시가 경기도시공사와 손잡고 세류2동 일원 13만5천㎡를 대상으로 하는 도시재생사업계획으로 국토교통부 도시재생뉴딜사업 공모에 참여한다. 시는 9일 세류2동 주민센터 대강당에서 ‘공공기관 제안형 도시재생뉴딜 공모 추진을 위한 주민설명회’를 열었다. 공모 참여 사업내용은 노후 저층 주거지 주거환경 정비, 도시재생어울림플랫폼 조성, 도시재생 거버넌스 활성화·공동체 회복 등이며, 시는 지난 4월 수립한 ‘수원시 도시재생전략계획’에서 세류동 548-31번지 일원 68만8천930㎡를 도시재생활성화구역으로 지정·공고한 바 있다. 세류2동은 인구·사회, 산업·경제, 물리·환경 등 모든 부문에서 ‘도시쇠퇴지수’가 높아 도시 활성화가 시급한 지역이다. 시와 경기도시공사는 경기도 도시재생대학 참여팀을 중심으로 ‘주민과 함께하는 도시재생계획’을 수립할 계획으로, 토지 등 소유자 찬·반 의견 수렴 뒤 사업구상서를 작성해 7월 제출할 계획이다. 문재인 정부의 주요 국정과제인 도시재생뉴딜사업은 지역 특색에 맞는 생활환경을 조성하고, ▲주거복지·삶의 질 향상 ▲도시 활력 회복 ▲일자리 창출 ▲공동체 회복 및 사회통합을 목표로 하는 도시혁신사업이다. 앞서 국토부는 지난해 12월 매산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