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양주·동두천 3개 시 통합문제를 두고 오동호 지방행정체제 개편지원단장이 15일 3개 시 지자체장을 방문해 최승대 경기도 행정2부지사 등과 통합에 관한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오세창 동두천시장은 “통합은 주민 자율의사로 진행돼야 한다”고 전제한 뒤 “미군기지 반환 등 해결해야 할 숙원이 많은데 통합되면 처음부터 다시 논의해야 해 동두천에는 손해”라며 반대 의견을 전했다. 반면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의정부, 양주, 동두천은 생활권이 같아 통합하는 것이 맞다”고 찬성 입장을 밝힌 뒤 “뿌리가 양주인 만큼 통합시 명칭을 양주로 하고 청사도 3개 시 중간지점에 건립해야 효율적”이라고 덧붙였다. 현삼식 양주시장은 “대선을 앞두고 통합을 논의하면 주민 갈등을 유발할 수 있어 부적절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선거에 악용될 수도 있는 만큼 통합 논의는 대선 후로 미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통합에 대한 3개시 입장이 조금씩 다른 것을 확인하면서 오 지원단장은 “지방행정체제 개편추진위원회는 의·양·동 통합이 주민들의 자율의사에 기초해 추진돼야 한다는 원칙을 견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3개시 시장들이 자주 만나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누고 그 속에서 서로의 입
“찌든 때를 벗기면서 속죄하며 마음을 정화하고 있어요.” 법무부 의정부보호관찰소는 지난 6일부터 일주일 간 의정부 장암동 주공1단지 영구임대아파트에 거주하는 장애인, 독거노인 등 저소득 소외계층의 주거환경개선을 위한 사회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의정부보호관찰소는 예산과 인력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장암1단지 관리사무소의 요청을 받아 하루 10명의 사회봉사명령 대상자들을 아파트에 투입, 찌든 때와 오물로 장기간 방치돼 있던 복도·계단 물청소, 주변 환경정리 등을 진행하고 있다. 초 겨울 쌀쌀한 날씨에도 봉사자들은 소방호스를 이용해 복도와 계단에 물을 뿌리고 빗자루 등으로 주변을 말끔히 정리했다. 사회봉사 160시간을 선고받은 윤모씨는 “이 같은 봉사를 하니 지난 과오를 조금이나마 씻고 마음의 때도 함께 벗겨지는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밝은 표정을 지었다. 이형재 소장은 “의정부시 소재 아파트 중 가장 낙후된 영구임대단지를 대상으로 하는 주거환경개선 사회봉사는 소외계층을 돕고 사회봉사자들 스스로도 자신을 되돌아보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경기도가 미분양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던 동두천2 일반산업단지의 업종배치 계획을 변경, 산업단지 분양을 완료해 활기를 띠고 있다. 도는 1차 금속업 등 3개 업종면적을 늘리고, 전기장비업 등 3개 업종의 면적을 줄이는 내용을 담은 동두천2 일반산업단지의 업종배치 변경 계획을 지난 12일 최종 승인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계획 변경에 따라 그동안 미분양 상태였던 동두천2 일반산업단지내 2만2천㎡가 분양을 완료했으며, 이미 입주계약을 체결했던 ㈜두리철강 등 6개사가 공장건축 준비에 들어가게 됐다. 동두천2 일반산업단지는 18만7천㎡ 규모의 중소형산업단지로 지난 2010년 1월에 준공됐으나 최근 까지도 미분양 문제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현재 금속가공, 전자부품·컴퓨터·통신장비, 전기장비, 기타기계제조업 등 8개 업종에 총 12개 업체가 가동 중이며 2개 업체는 건축 중에 있다. 이번 계획 변경으로 입주 예정인 6개 업체까지 합치면 산업단지내에 모두 20개 업체가 가동에 들어가게 된다. 도는 2014년까지 산업 단지내 공장설립이 완료되면 1천500여명의 일자리를 창출해 낙후된 동두천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의정부시 의정부1동 녹색거리 입구에 설치된 영문 아치가 간판을 가리는 등 상권을 저해한다며 상인들의 철거 요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의정부시 의정부1동 녹색거리에 설치된 영문 아치가 주변 미관과 상권을 저해하는 애물단지로 전락, 철거 요구가 잇따르고 있다. 13일 시에 따르면 녹색거리 초입에 자리잡을 이 아치는 지난 2009년 행복로 주변상권 활성화 정책에 따라 대리석도로, LED간판, 가로등 등을 설치하기 위해 국도비 등 30여억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설치한 시설물 중 하나로 2억2천여만원의 제작비가 투입됐다. 그러나 녹색거리는 도로 폭이 좁은데다 통행인이 많은데도 아치가 차지하는 바닥면적이 넓어 통행에 불편을 줄 뿐 아니라 시야를 가리는 등 불편을 야기해 상인들이 철거를 요구하고 있다. 녹색거리에서 음식점을 경영하고 있는 최모(56)씨는 “이 아치는 가뜩이나 좁은 녹색거리를 더욱 좁게 만들 정도로 현실에 맞지 않게 설치돼 초기부터 대다수 상인들이 반대한 시설물이다”며 “제작해 놓은 지 1년도 채 되지 않아 조명등은 꺼져 있는가 하면 제작물 일부가 깨져 있고 지저분한 물건들을 기대놓는 정도의 역할에 불과해 더욱 형편없는 거리로
강경량 경기경찰청장이 13일 연천·포천경찰서를 연이어 방문, 현장직원들과 간담회를 갖는 등 경기북부 접경지역 치안 현장 확인에 나섰다. 강 청장은 이날 연천·포천서 간부들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중요범인을 검거한 민창규 경사(연천서), 김송원 경사(포천서) 등 4명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 이어 연천·포천서 경찰발전위원장 등 협력단체장을 만나 지역 치안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경청하는 시간도 가졌다. 행사에 참석한 주민들은 “강력범죄에 대한 불안감이 증가한 가운데 청장이 직접 찾아와 설명해주고 안심을 시키려는 노력에 감사한다”며 “앞으로 민생치안을 위해 더욱 강력한 대응을 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강 청장은 “다목적 검문검색 활성화, 범죄자 집중관리 등 잠재적 범죄를 사전에 차단하도록 분위기를 조성해 도민들이 불안을 떨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강 청장은 직원들에게 “연천·포천지역은 접경지역으로 특수성을 감안, 지역 특성에 맞는 치안정책을 펼치는 등 지역 주민이 평온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현장중심, 도민만족 치안
연천군 군남면 임진강 일원에 전시ㆍ체험ㆍ숙박시설을 갖춘 북유럽풍 체류형 복합유원지가 들어선다. 12일 경기도 북부청과 연천군에 따르면 임진강 복합유원지〈조감도〉는 북유럽 테마를 도입해 추진하는 연천군 역점사업으로, 임진강 인근 80만㎡에 노르딕 빌리지, 오로라마을, 산타 빌리지 등 특색 있고 다양한 복합시설을 설치한다. 또 이 사업은 기반시설공사 등 건축비 1천329억 원, 토지 보상비 275억 원 등 총 1천748억 원이 투입되며 완공은 오는 2015년 말로 예정돼 있다. 이미 한탄강 관광지 개발로 올해만 12만5천명의 방문객과 8억3천만원의 매출을 기록한 연천군은 2015년까지 임진강 유원지 개발을 완료해 연간 29만명의 추가 방문객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개발 사업이 가시화될 경우, 4천525억원 규모의 경제적 파급효과, 3천425명의 고용창출 효과, 연간 250억원의 관광소비 효과 등 연천군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도는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하는 임진강 유원지 연천군 관리계획을 13일 결정 고시한다.
행복한 꿈을 키우는 장애인바리스타 커피전문점 ‘아름드리’가 문을 열었다. 의정부시는 12일 청사 ‘문향재’ 1층에 발달장애 청년들이 운영하는 커피전문점 ‘아름드리’를 오픈했다. 시는 지난 8월 ㈔한국장애인개발원 공모사업에 응모, 선정되면서 사업비 5천만원을 지원받아 이번 사업을 추진했다. 아름드리는 ㈔새누리장애인부모연대 의정부지부(지부장 안민순)에서 운영하며, 카페운영으로 얻어지는 수익금은 장애인 고용 창출을 위한 재투자 및 지역 내 장애인 복지사업에 사용할 계획이다. 안병용 시장은 “장애인에게 가장 절실하게 필요한 것은 안정적인 일자리”라며 “아름드리가 우리 시 장애 청년들의 자립에 기여할 뿐 아니라 장애인에 대한 사회의 긍정적 인식 변화에 롤 모델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안민순 새누리장애인부모연대 의정부지회장은 “요즘 비장애인도 취업하기 힘든데 우리 아이 같은 장애 아이들이 의정부시의 도움으로 꿈을 키우게 돼 부모로서 행복하고 고맙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한편 시는 앞으로 ㈔한국장애인개발원과 지속적인 협력체계를 유지하며 새누
의정부지법 형사합의11부(안기환 부장판사)는 채팅으로 만난 여중생의 나체사진을 유포하겠다고 협박, 변태적 행위로 성폭행한 혐의(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로 기소된 조모(22)씨에게 징역 6년을 선고했다고 11일 밝혔다. 또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 40시간과 신상정보 공개·고지 10년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정상적인 판단 능력이 미숙한 미성년자를 상대로 나체사진을 찍어 노예계약을 맺고 자신의 성적 욕구의 해소 수단으로 삼는 등 변태행위 반복은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며 “피해자 동의가 있었다며 범행을 부인하는 점, 피해자의 고통이 상당한데도 피해 회복 조치가 없는 점을 고려하면 엄벌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조씨는 지난 2월 스마트폰을 주겠다며 A(13)양을 모텔로 데려가 성관계를 갖은 이후 나체 사진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해 개목걸이를 채우고 변태적 행위를 시킨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의정부 고산지구 토지보상 지연으로 주민들이 장기간 농성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안병용 의정부시장이 주민들의 요구를 일부 수용하면서 해결의 실마리를 풀었다. 11일 시에 따르면 의정부 고산지구는 지난 2008년 10월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지정됐지만, LH의 구조조정 대상에 포함돼 토지보상 등 사업이 지연돼 왔다. LH는 고산지구 조기보상을 위해 경전철 연장사업 재검토, 녹지율 축소 조정 등 10가지 개선방안을 마련해 시에 이를 선행해줄 것을 요구해 왔고, 주민들은 보상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경전철 연장계획을 철회해줄 것을 요구하며 시청 앞에서 집회를 벌여왔다. 이에 안병용 시장은 지난 9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고산지구 주민 30여명과 간담회를 갖고 “주민들이 요구한 10개항 중 중요 5개항을 주민의견에 따라 검토해 법규에 맞게 시행하겠다”고 약속했다. 안 시장이 적극검토를 약속한 5대 사항은 △경전철 연장 포기 △신설 하수처리장 기존 시설로 증설로 대체 △U-City 시설 포기 △시유지 무상 지급 △녹지확보율 34.5%→27% 축소 등이다. 주민들이 당초 LH가 시에 요구한 10개 사항을 시장이 허락해 줄 것을 요구하며 농성이 장기화되
경기북부 주요 기관·단체가 학교 폭력과 아동·청소년 학대 근절에 앞장 선다. 경기도북부청과 경기지방경찰청 제2청, 의정부시는 9일 의정부 행복로에서 ‘학교폭력과 아동·청소년학대 예방을 위한 캠페인’을 벌인다. 이번 캠페인에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등 관련 단체 50여 곳과 학생, 학부모 등 800여명도 참여한다. 기관·단체와 학부모는 이날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가족 사랑의 날’ 실천 등 가정의 교육기능을 회복하고 청소년 유해 요인을 없애는 내용의 선언문을 낭독할 예정이다. 또 학생들은 사소한 장난이라도 친구가 싫어하는 행동을 하지 않고 학교폭력을 목격했을 때 설득하거나 어른의 도움을 청할 것을 다짐한다. 도북부청은 이날 거리 캠페인을 벌이며 학생이 위험에 처했을 때 도움을 청할 수 있는 휴대전화걸이용 호루라기를 나눠 줄 예정이다. 조학수 도 보육청소년담당관은 “학교폭력과 아동·청소년 학대 문제는 기성세대가 깊이 반성해야 할 과제”라며 “사회구성원 모두 지혜를 모아 아이들이 바르게 자랄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